Weekend Choice Movie2022-07-13 14:32:55
7월 2주 최신 개봉영화
7월 2주 최신 개봉영화 5편
2022년 7월 2주 개봉영화!
엘비스 ELVIS , 2022
‘엘비스’의 모든 것
영화 "엘비스"는 트럭을 몰던 무명가수 '엘비스'가 그를 한눈에 알아 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를 만나 단 하나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삶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1953년 데뷔 이래 1977년 사망하기까지 20여 년간 전성기를 누리며 대중음악 역사에 수많은 기록을 남긴 '엘비스'는
로큰롤 앨범 사상 최초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포함 빌보드 차트 1위 곡 17개 보유,
빌보드 200차트 최다 진입 아티스트 등 솔로 아티스트 중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죠
이번 영화에서는 '엘비스'의 수많은 명곡이 탄생한 위대한 순간부터 화려한 슈퍼스타 인생의 이면,
20년 가까이 무대를 휩쓴 시대별 전성기와 위기의 순간들까지 그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담아내 깊은 공감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전 세계가 사랑한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든 것을 담아낸 영화!
첫번째 추천영화 "엘비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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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집 Contorted , 2022
한국의 스티븐 킹’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
영화 "뒤틀린 집"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공포영화입니다.
영화는 공포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죠 전건우 작가는
'마귀', '살롱 드 홈즈', 금요일의 괴담회 등 40여 권의 공포소설을 출간하며 한국의 스티븐 킹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뒤틀린 집'은 전통적인 풍수지리 괴담과 한국 현대 가족상을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흉가를 그려내며 한국판 '컨저링'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서구의 하우스 호러와는 다른 한국형 괴담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두번째 추천영화 "뒤틀린 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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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THE KILLER _ A GIRL WHO DESERVES TO DIE , 2022
7월 한국-북미 동시 개봉 확정! 해외 48개국 선판매 쾌거!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영화 입니다.
지난 4월 개최되었던 제2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던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의 주요 국가를 포함한 해외 48개국 선판매 확정 소식을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 2', '보이스'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액션 연기를 섭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장인 장혁이 원탑 주연 '의강'을 맡아
그동안 어떤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킬러 캐릭터를 완성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무빙과 공격 방식으로 스트레이트 액션이라는 독창적인 액션 스타일을 완성한
세번째 추천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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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도터 THE LOST DAUGHTER , 2021
7월 한국-북미 동시 개봉 확정! 해외 48개국 선판매 쾌거!
영화 "로스트 도터"는 그리스의 어느 해변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여교수가 어린 딸과 함께인 젊은 엄마를 보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로스트 도터"의 원작은 소설 '나의 눈부신 친구'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잃어버린 사랑'입니다.
"로스트 도터"는 호젓한 휴양지에서의 열흘 남짓이라는 제한된 무대에서 관객을 인물들의 삶 속으로 이끄는 세 배우의 연기력이 필요한데요
아카데미 수상 배우 올리비아 콜맨, 세계적인 인기 스타 다코타 존슨, 캐스팅 1순위 신인 제시 버클리 매력 넘치는 세 여배우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딸을 버리고 떠난 엄마 '레다'의 복합적인 심경을 섬세한 표정과 어투로 담아내
'장엄한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고 다시 한 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모성에 대한 신화를 깨부수고 여성에 대한 진실을 용기 있게 선언한 문제작!
네번째 추천영화 "로스트 도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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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名探偵コナン: ハロウィンの花嫁 , Detective Conan: The Bride of Halloween , 2022
현지 호평 세례 쏟아진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아오야마 고쇼의 '명탐정 코난' 25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가 개봉을 합니다.
이번 극장판에서는 아무로 토오루의 경찰 동기들과 악연으로 이어진 사상 최악의 폭파범이 3년 만에 다시 나타나 도시 전체를 위협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기 위한 아무로 토오루와 코난의 공조를 그리는데요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TV 애니메이션 '크게 휘두르며', '하이큐!!' 시리즈, '하이큐!!' 극장판 등에서 디테일과 높은 퀄리티를 선보인
미츠나카 스스무 감독이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 합류, 캐릭터와 스토리의 밸런스를 맞추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 최초로 원작 만화/애니메이션 에피소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압,
흥행 수입 50억 엔 최단기간 돌파한 명탐정 코난 역대급 극장판!
다섯번째 추천영화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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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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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든 놀라운 세계
내가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현실에서 잠시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순간이 좋아서다. 2시간으로 옆 동네에서 저기 먼 우주까지 가 볼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다양한 세계의 이야기 속엔 아름다운 사랑도, 가늠할 수 없는 슬픔도, 소소한 행복도 있고… 공포나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들도 존재한다.
영화를 보는 동안 가질 수 있는 일상의 환기성에 큰 기쁨을 느끼다 보니, 영화를 보는 동안 긴장하고 있는 상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돈을 내고 왜 고통을 당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스릴러나 공포물을 극장에서 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런 내가 <메멘토>를 극장에서 본 것은 지금 생각해도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있을 수 있다니.’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며 받았던 충격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이걸 만든 감독은 천재구나.”
당시만 해도 배우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감독까지 찾아보는 편은 아니었으므로, 천재적인 신인 감독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십년 뒤, 나의 인생 영화를 만났다. <인셉션>
무더운 여름, 등골이 서늘해진 느낌으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
“와 ! 이거 만든 사람 천재구나”
집에 돌아와 처음으로 감독을 검색해 보며, <인셉션>을 만든 감독이 <메멘토>를 만들었음을 알게 되었다. 내 입에서 천재구나라는 말이 두 번 나오게 한 감독. 아…뭔가 반가웠다. <다크 나이트> 자칫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히어로물까지도 자신의 색을 잃지 않는 사람.
“기억은 기록이 아니라 해석이다.” 라는 메멘토의 대사처럼, 깊은 인상을 남겨준 그 두 번의 강렬한 경험의 기억은 <인셉션> 이 후, 나에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모든 작품을 믿고 보는 영화계의 최애 브랜드로 만들어 주었다. 좋아하지 않는 소재의 영화를 만들더라도 보고 싶은 감독.
솔직히 <인셉션> 이 후 나의 최애 감독이 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모든 작품이 다 최고였다고 말할 수 는 없다. 하지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전쟁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덩케르크>를 보게 만들고, 그가 만든 영화를 잘 이해 하고 싶어서 물리학 책을 찾아 보게 되는 것. 그리하여 내가 잘 안다고 생각 했던 것에서 낯섦을 발견하는 일 뿐만 아니라,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나의 관심사가 뻗어나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나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라는 매개로 나에게 선물 한 것들은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그의 신작 <오펜하이머>를 기다리는 이유는 그런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다른 세상으로 떠나게 만들어 주는 2시간의 경험을 넘어 영화 이후, 나는 어떤 인사이트를 받게 될지, 그래서 나는 또 어떤 것을 탐구하게 되고 관심사를 확장해 나가게 될지 … 영화로 인해 내가 만나게 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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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좀비 영화, #살아있다 / 반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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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으로 영화관을 가지 못했던 근 몇 달,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했습니다. #살아있다 vod가 나오고 반도가 한참 상영관에 걸려 있는 요즘, 그래도 좀비 영화를 즐겨 보던 저로서 두 영화를 놓칠 수가 없었기에 먼저 #살아있다(이하 살아있다)를 집에서 보고 반도를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부산행과 킹덤 등 ‘K-좀비’물이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 흥행세를 이어 살아있다와 반도까지 나와 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밀폐된 아파트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좀비와의 사투와 스릴을 예고편을 통해 느꼈던 살아있다와 부산행의 후속편이자 보다 넓어지는 세계관을 다루는 반도가 같은 해에 상영한다니 기대감은 키워갔습니다. 그 기대감이 제 가슴을 후벼 팔 거란 건 생각도 못 했지만요.
우리나라에서도 B급 장르라 불리는 좀비물이 흥행하고 있다는 건 무척 행복한 일입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흥행했던 영화는 깡패나 범죄와의 전쟁을 다루는 액션이나 감동을 일으키려는 신파가 대부분이었으니까요. 그 외에도 흥행했던 영화들은 있지만 감독 타는 영화거나 어느 정도 흥행 공식에 맞춘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다와 반도는 그런 한국 영화시장에 색다른 활기를 불어 넣어줄 거라 기대했고요.
개인적으론 살아있다가 반도보다는 재미있었습니다. 초반부터 그 차이를 명확히 느낄 수 있는데, 살아있다는 초반 쉴 틈 없이 좀비가 나타나고 고립이 된 유아인의 고군분투와 감정 연기가 영화에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반면 반도는 초반부터 이 영화는 가족의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룬다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부산행에서도 공유와 딸의 부성애를 중심으로 풀어나가지만 보다 장르에 집중했기에 재미있었던 것입니다. 장르적 특성을 생각한다면 사랑, 부성애, 모성애 보다 좀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제겐 살아있다는 반도보다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가 된 거고요.
좀비 장르의 즐거움 포인트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이런 포인트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좀비에게 쫓기는 스릴감, 시원하게 좀비를 도륙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액션의 통쾌함과 같은 것이거나 혹은 좀비 사이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등장인물들의 간절함, 좀비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모습 등 좀비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성에 대해서 볼 수도 있죠. 좀비 영화들은 크게 이 두 가지를 쟁점으로 다루곤 합니다. 살아있다는 좀비 장르에 좀 더 충실한 반면 반도는 스케일만 커졌을 뿐 좀비보다 가족의 사랑에 더 중점을 두면서 부산행에 미치지 못하는 영화가 되었을 뿐이죠.
영화의 장르에 좀 더 충실했을 때 영화에 몰입할 수 있고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가 더욱 와닿기 마련입니다. 살아있다가 공간이 분리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관계의 부재와 SNS에서 맺는 관계를 보여주면서 결국 생존은 방법은 달라도 소통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지만, 떨어지는 개연성과 PPL이 판을 치는 영화에 몰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반도 역시 역경을 이겨내는 방법이 사랑이며, 사랑이 위대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지나친 강조와 끝없이 이어지는 신파(특히 슬로 모션), 역시나 떨어지는 개연성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상황을 뚫고 개봉한 영화 치고 둘 다 나름 선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살아있다는 거의 200만 명을 들였고 반도는 현재 3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들였으니까요. 선방과는 별개로 영화의 완성도는 참 아쉽습니다. 좀비라는 장르가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키워가고 있기에 최근에 나오는 좀비 영화들의 완성도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더욱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보다 넓은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다음에도 좀비 영화가 나올 수 있다면 장르에 충실하면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부산행과 킹덤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봤으니 다음 차례에 나올 좀비 영화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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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오고 우주는 넓어진다
SYNOPSIS.
절연한 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소설가 ‘마키오’는 홀로 남은 조카 ‘아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아사’를 향해 수군거리고 이를 참지 못한 ‘마키오’는 홧김에 ‘아사’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 수 있을까?
POINT.
✔️ 러블리한 웃음으로 알려져 있던 아라가키 유이가 보여주는, 전혀 다른 얼굴. 내가 알던 그 배우가 맞나 한참 바라보게 할 만큼 캐릭터를 철저하게 그려내는 연기력!
✔️ 서로 다르게 어긋난(違), 나라와 나라(國)의 경계만큼 선명한 타인과 관계 맺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정한 영화
✔️ 풋풋한 십대 시절부터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모르겠는 마음들까지, 따뜻하게 끌어안아 주는 영화
✔️ 찡한 포인트도 있지만, 무해한 웃음 포인트도 많은 영화
✔️ 미술도 아름답습니다. 특히 주인공 직업이 작가라 그런지 문구 맛집... 보고 나면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일기를 쓰고 싶어지기도.
✔️ 10월 2일 개봉합니다
내가 교복을 입던 시절부터 의문이었다. 왜 학생 때는 장례식장에서 교복을 입으면 된다고 하는 걸까. 검은색 옷을 찾아 입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매일매일 입는 일상의 옷인데, 내 옆에 친구들도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나란히 앉아 있는 것도 평소와 같은데, 우리는 평소답지 않게 흑흑 울고 있다. 더없이 비일상스러운 감각이 일상의 옷에 스미는 게, 자꾸 슬픔과 역방향으로 툭툭 부딪쳤다.
이 영화에도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장례식에 참석하는 아이가 나온다. 사고로 한날한시에 사망한 부모님의 장례식에서 자신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의 어둠에 갇힌 아사를, 이모 마키오가 구해 데려온다. 일반적인 스토리처럼 보이지만, 마키오는 언니와 절연해 호칭조차 '그 사람'이라고 건조하게 말하고, 타인과 함께 지낸다는 것에 적당한 선을 그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너를 사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절대 너를 짓밟지는 않"는다는 말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시작된다.
가족의 죽음을 시작점에 둔 영화지만, 마냥 슬픈 톤으로 꾸려져 있지는 않다. 마키오는 애초에 언니와 절연한 사이였고, 아사는 그 슬픔을 바로 직시하기엔 아직 어안이 벙벙할 뿐 아니라 눈앞에 다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갈 곳이 없었던 것도, 졸업식과 입학식이라는 큰 이벤트를 거치면서 친구들에게 어떤 스탠스로 말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도, 마키오라는 새로운 사람과 알아가야 한다는 것도.
무엇보다 이 영화가 아주 슬프지 않았던 것은, 은은하게 다정한 관계망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키오와 아사와 주변 사람들 하나하나를 정 들 때까지 세심하게 보여주는데, 이들 중 누구도 과장되게 노력하지 않는다. 무리해서 다정하게 대하려고 하거나, 억지로 감정을 끄집어내지 않는다. 대신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서 관계를 맺는다. 서투르면 서투른대로. 고독한 사람은 고독을 거절하지 않으면서. 자존심이 센 사람은 자존심을 드러내면서. 각자의 불안을 상대에게 투영하지도 않고, 감정을 서로에게 전가하지도 않으면서, 서로에게 가 닿는다.
어른이 되면 성숙해질까
어른이 되면 성숙해질 거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다. 나는 그 착각의 정도가 유난히 심해서, 바느질이나 요리, 재봉틀 같은 것도 어른이 되면 저절로 할 수 있는 건 줄 알았다. 한 친구가 "우리 엄마 요리는 맛이 없어" 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엄마가 한 요리는 맛이 없을 수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해 보면 부모님과 선생님을 포함해 모든 어른들을 NPC로 취급했던 것 같다. 엄마라면 이럴 것이고, 교사라면 이럴 것이고... 으레 대충 그렇겠지 뭐. 그때 내 눈엔 나만이 중요했다.
그래서 이 영화 속 아사의 모습들을 보며 감탄했다. 어쩜 저렇게 저 시절을 잘 표현했을까. 어른에게 친구가 있는 걸 처음 본다고 말하는 것도, 어른이 되면 뭐든 다 잘하게 되는 줄 알았다고 말하는 것도. 내가 받는 사랑은 안 보이고, 남들이 받는 사랑만 커 보여서 그게 억울하게 느껴지는 것도. (내 세상의 중심은 나인데!) 친구가 한 말에 모처럼 용기를 내어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그것조차 서투른 것도. 지우개로 글씨를 곱게 지우기보다는, 흑연이 사그라드는 감정을 손끝으로 느끼면서 마구마구 그어 버리고 싶어지는 순간도.
미성숙해도 '에코'가 된다면
이미 애진작에 어른이 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처럼, 영화 속 마키오와 친구들도 어른이 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지지는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른이 되면서 이들이 이룬 성숙은 딱 하나, 모르는 건 모른다고 인정할 수 있다는 정도. 성격이 너무 다른 친구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자기 색깔대로 시간을 펼치고, 서둘러 관계의 이름을 규정하려 애쓰기보다는 존재로서 힘이 되어주는 것을 우선하며 모르는 걸 서서히 알아가 보기로 하는 정도다. 세상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램프의 요정 같은 건 없지만, 모르는 건 하나씩 더듬더듬 삶으로 익혀야 한다는 걸 알게 된, 딱 그 정도의 성숙. 서로에게 기대며 조금씩 나아간다는, 그 은은한 다정함.
하나하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각자의 고민과 불안과 생각들이 있다. 어떤 아이는 자기 사랑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어른이 되고 싶어하고, 어떤 아이는 부당한 대우에 화를 낸다. 어떤 아이는 멋있게 잘 하면서도 기대 후에 실망하기 싫다고 말한다. 각자의 세상에 불안과 고독과 무력감과 분노 같은 것들이 있다. 서로 다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하는 노력조차 서투르지만, 그래도 조금씩 함께 서 보고 이야기를 해보면서, 다정한 마음이 서로에게 '에코'가 된다.
성장, 그 은은한 다정함
<위국일기>의 은은한 다정함은 이 영화가 인물 개인의 성장이라기보다, 관계 안에서 성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지점에서 온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작은 우주를 보는 기분이었다. 자라면서 스스로가 중심에서 빛나는 태양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딸려서 빛나는 달도 아니라는 사실을 배워가는 것. 나는 작은 행성이며 다른 행성들과 나 사이에는 인력과 척력이 적당히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내 위치에서 나로 존재하는 것, 어쩌면 그게 성장이 아닐까?
어른이 되면서 타인에게 나의 울퉁불퉁한 면면 중 서로 다른 일면만 보일 수 있음도, 그래서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걸 꼭 맞출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와 타인과의 거리감을 가늠하며, 그렇게 우리 중 누구도 예외 없이 인력과 척력 안에서 은은하게 다정한 우주를 산다. 가끔은 매정하리만큼 '타인'과의 거리감이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힘차게 문을 닫아걸어 보기도 하지만, 이미 문 안에는 서로의 흔적이 가득하다. 상대가 내어준 노트에 글자와 그림을 채워 넣으며 나의 내핵을 향하는 중력을 실감하기도 하고, 한 단어에서 연상되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더 넓히기도 하면서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 때마다 우주는 조금씩 더 팽창한다. 적당한 인력과 척력 안에서 시간이 흐르면, 어둠을 가르고 정돈하며 아침이 온다. 아사(朝)라는 이름처럼. 뒤늦게 터지는 눈물처럼. 어깨를 감싸는 손처럼. 그렇게 아이도 어른도, 우리 모두 조금씩 자라면서, 우주는 한 뼘씩 넓어진다.
*온라인 무비 매거진 '씨네랩'을 통해 시사회에 참석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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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극적인 여성의 삶은 반복되는가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후(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마지막에서 두번째 황후)인 엘리자베트의 삶은 오스트리아의 관광 상품이자 미디어에 끊임없이 소환되는 소재다. 당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었다는 극한의 미와 함께 비극적인 삶의 궤적은 많은 예술가들을 설레게 했을 테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tv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귀족 혹은 왕족의 삶 자체가 서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데다 호화롭고 화려하지만 자유를 빼앗긴 채 불행하게 살아간다는 서사는 실화 기반일 경우 그 비극이 극대화되는 것처럼 보인다.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끊임없이 스크린으로 소환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대의 인물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삶은 영화 <다이애나>, <스펜서>를 통해 이미 두 차례나 영화화되었고 앞으로도 수많은 영화 산업가들의 영감으로써 활동할 예정일 테다. 그런데 <코르사주>를 통해 영화화된 엘리자베트의 삶은 마치 <다이애나>와 <스펜서>를 섞어 놓은 것처럼 보인다. 엘리자베트의 삶 자체가 다이애나의 삶과 평행이론을 이루기라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창작자들의 게으름이 기저에 놓인 탓일까.
20세기의 인물인 다이애나와 달리 엘리자베트는 19세기의 인물이기에 영화에 오스트리아 궁정을 화려하게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진다. 영상 매체에서 영상미를 뽐낼 수 있는 시대는 창작자의 구미를 자극한다. 이에 더불어 극단의 체중 관리로 인해 큰 키에 깡마른 몸매를 유지한데다 임신기간 이외에는 항상 코르셋을 착용한 탓에 암살당했을 때조차 칼에 찔린 줄도 몰랐다는 엘리자베트의 일화는 영화 미술팀을 설레게 하는 소재일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클리셰적이게도 영화 제작자들은 이런 화려하고 아름다운 삶 뒤에 숨겨진, 자유를 빼앗긴 채 정신질환에 시달린 소녀감성의 소유자 황후를 소환하고 싶어한다. 근친에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여자라면 더 좋다. <스펜서>의 다이애나는 헛것을 끊임없이 보고 <다이애나>의 다이애나는 진실한 사랑을 꿈꾸며 다른 남자의 품을 찾았다. 엘리자베트와 다이애나 모두 실존 인물이고, <스펜서>가 상당 부분 각색에 기대고 있긴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감안할 때 영화화 방식이 아닌 삶이 반복되는 것이라는 변명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트와 다이애나는 분명히 별개의 인물이다. 두 인물의 일대기를 비교해 볼 때 다이애나비와 엘리자베트는 결코 평행이론에 등치시킬 수 없는 삶을 살았다. 부모로서는 실격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엘리자베트와는 달리 다이애나는 자신의 아이들이 유모와 더 친해지는 것을 싫어해 유모를 해고한 적이 있을 정도다. 아이를 낳은 후로는 남편에게 정부를 들여주고(영화에 이 장면이 등장한다) 호화로운 여행을 다녔던 엘리자베트와는 달리 다이애나는 이혼 후에도 자선 활동을 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19세기의 인물인 만큼 20세기의 인물인 다이애나보다는 폐쇄적인 삶을 강요당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트와 다이애나를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폐쇄적인 황실에서의 삶과 비극적인 죽음, 세간의 관심(특히 외모에 치우쳐진)을 제외하면 사실상 엘리자베트와 다이애나는 상당히 다른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트와 다이애나를 다루는 미디어의 방식은 놀라울 만큼 흡사하며, 방식을 떠나 미디어가 집중해온 삶의 시기마저 비슷하다.
다이애나의 불행한 결혼 생활과 이혼, 그리고 수많은 염문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이며 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가 <다이애나>다. 혹평 세례로 마무리되었던 이 영화는 불행했던 다이애나비의 삶에서 한 줌의 위안을 주었던 비밀 연인을 다룬다는 점에서 <코르사주>의 엘리자베트가 사촌과 승마 친구 등과 바람을 피우는 장면에 등치된다. 감독의 상상력이 많이 덧붙여지긴 했지만 영국 황실의 비합리성(
추운 겨울에도 그놈의 전통을 들먹이며 애들도 있는데 난방도 안해준다든지..)을 폭로하며 다이애나비의 불행했을 황실에서의 삶을 묘사한 영화가 <스펜서>다. <다이애나>와는 달리 호평받았고 주연으로 열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가 특히 찬사를 받았지만 호화로운 삶 뒤에 숨겨진 다이애나비의 불행한 삶을 묘사하는 데 정신질환을 이용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는데 이는 평생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며 정신병동의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졌던 <코르사주> 속 엘리자베트의 모습과 겹친다. 20세의 나이로 결혼해 아이를 둘 낳을 때까지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혼인 생활을 유지했고, 결코 놓아줄 것 같지 않았던 영국 황실을 떠난 후에도 자선 활동을 이어갔던 다이애나비의 행적을 고려해 볼 때 정신질환을 앓을 만큼 다이애나비가 나약했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펜서>는 불행한 다이애나비의 삶을 그리기 위해 다이애나가 낡은 스펜서 저택에서 헛것을 본다는 쉬운 설정을 선택했다.왕족 혹은 귀족 출신으로 자유를 박탈당한 여성들의 삶을 그려내는 데 있어 영화들이 지겨울 만큼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이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이들조차 여성의 신분으로는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불행 포르노를 취하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어머니로서의 위치를 거부하고(자식들 입장에서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이유겠으나) 경호원 하나 없이 시녀들만을 거느린 채 자유롭게 여행을 다녔다는 엘리자베트나 스펜서 가문의 부와 엄청난 이혼 위자료를 갖고도 자선 행적을 보인 다이애나비의 삶은 다채롭게 그려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드라마를 위시한 온갖 미디어는 이들의 불행에만 포커스를 맞춘다. 하지만 왕족과 귀족이 아니라도 사람의 삶은 행복과 불행의 집합체다. 그 중에서 무엇을 골라 집중할 것인지는 온전히 창작자의 역량이며, 여성 인물들이 유독 불행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면 그 진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화려한 왕실을 떠나 다양한 세상을 구경한 엘리자베트와 아이들을 사랑하고 세상에 사랑을 전하려 했던 다이애나비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소환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여성 작가들의 전기를 그릴 때 유독 로맨스나 어머니로서의 삶에 포커스가 맞춰져온 것처럼(<비커밍 제인>, <메리 셸리>, <아스트리드>) 여성 귀족들의 삶은 화려함과 불행이라는 단어에 방점이 꽂힌다. 하지만 우리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실은 매우 검소한 왕비였으며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다른 인물을 놓고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면 창작자들은 자신의 창조력을 의심해야 하며,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대중들은 역사 교육을 의심해야 한다. 엘리자베트도 다이애나비도 결국은 한 사람의 인간에 불과했으며, 그 인간의 삶은 깊고 넓은 행복과 불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머리칼을 자르고 자유롭게 춤을 추는 엘리자베트의 모습을 대체 역사로 선택한다고 해서, 결혼 전 성인 스펜서를 자의로 선택하는 다이애나비의 모습을 상상한다고 해서 창작자의 나태가 가려질 수는 없다.
*본 리뷰는 씨네랩 시사회 초청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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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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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측에서 경쟁부문으로 초청했으나 스코세이지 감독이 다른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며 비경쟁 부문 초청을 요구한 작품 <플라워 킬링 문>이 개봉한다고 합니다. 세계 거장 마틴스콜세이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가 만나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10월 3주차 개봉예정작 같이 알아보실까요?
플라워 킬링 문
Killers of the Flower Moon
ⓒ 네이버영화
개요: 범죄, 드라마 | 미국 | 206분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등
개봉: 202310.19.
배급: 롯데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플라워 킬링 문’은 진정한 사랑과 말할 수 없는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톤)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실화를 그려낸다. 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에릭 로스가 각본에 함께 참여했다.
CINE PICK!
데이비드 그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20년대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 영화로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와 스콜세지의 만남으로 개봉전부터 제작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영화입니다.
엑소시스트: 믿는 자
The Exorcist: Believer
ⓒ 네이버영화
개요: 공포, 호러 | 미국 | 111분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엘렌 버스틴, 레슬리 오덤 주니어, 앤 도드, 라파엘 스바지 등
개봉: 2023.10.18.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시놉시스
한날한시에 동시에 사라졌던 앤젤라와 캐서린. 기억이 전부 사라진 채 상처투성이 몸으로 돌아온 두 아이는 이상증세를 보이며 날이 갈수록 섬뜩하게 변해간다. 마침내 두 아이의 몸을 동시에 차지한 악마가 존재를 드러내고, 한 명을 살리면 한 명이 죽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신이 너한테 장난을 쳤네 극한의 공포와 대면할 자, 누구인가
CINE PICK!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에서 제작한 <엑소시스트: 믿는자>는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첫 번째 리부트 작품. 오리지널 1973년작에서 이어지는 50주년 속편이자 리부트작품입니다.
블루 자이언트
Blue Giant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120분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
출연: 야마다 유키, 미마야쇼타로, 오카야마 아마네 등
개봉: 2023.10.18.
배급: 판씨네마㈜
시놉시스
“세계 최고가 될 거야, 반드시” 언제나 강가에서 홀로 색소폰을 불던 고등학생 ‘다이’는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에 도전하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 “실력이 안 되면 같이 안 할 거니까” 우연히 재즈 클럽에서 엄청난 연주 실력을 뽐내는 천재 피아니스트 ‘유키노리’를 만나 밴드 결성을 제안하고, “나도 드럼을 칠 수 있을까?” ‘다이’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평범한 대학생이던 ‘슌지’가 열정 가득한 초보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밴드 ‘JASS 재스’가 탄생한다. “전력을 다해 연주하자! 분명 전해질 거야” 목표는 최고의 재즈 클럽 ‘쏘 블루’! 10대의 마지막 챕터를 바친 JASS 재스의 격렬하고 치열한 연주가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CINE PICK!
이시즈카 신이치 작가가 내놓은 동명 만화 원작 <블루 자이언트>는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일본 현지에선 누적 판매 1100만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음악 총괄을 일본 최고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아라 히로미가 음악과 피아노 연주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A Tour Guide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94분
감독: 곽은미
출연: 이설, 오경화, 박세현, 우정원, 이노아 등
재개봉: 2023.10.18.
배급: 찬란
시놉시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한영입니다. 성의를 다해 가이드할 테니, 저를 믿으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 안락한 정착을 꿈꾸는 20대 한영.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이제 정말 돈만 벌면 될 줄 알았는데...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가이드 업무는 마음 같지 않고, 심지어 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 정미마저 서울살이 청산을 선언한다. 열심히 살아도 마음 같지 않은 서울살이, 이대로 끝…? 당신의 여행은 제가 가이드할게요, 그런데... 제 인생은 누가 가이드해 주죠?
CINE PICK!
곽은미 감독은”동시대 우리의 젊은 세대와 이야기를 탐구하고 알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주인공 ‘한영’의 모습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준의 모습을 많이 보고 참고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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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만지 1>, 사냥꾼의 얼굴을 한 아버지
<쥬만지 1>(1995)는 어려서 정말 재미나게 봤던 오락 영화이다. 세월이 한참 흘러, 우연히 <쥬만지>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때의 충격과 전율은 잊을 수가 없다.
"세상에, 쥬만지가 이렇게 깊은 뜻을 감추고 있는 영화였다니!!"
자녀의 성장 과정 속에서 부모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영화보다 더 잘 표현해낸 작품이 또 있을까?
<쥬만지> 게임 설명서
쥬만지 게임 설명서부터 예사롭지 않다.
A game for those who seek to find a way to leave their world behind.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게임)
Do not begin unless you intend to finish.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야 한다.)
The exciting consequences of the game (게임을 마치고 나면 흥미로운 결과가 뒤따른다.)
이 게임은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의 나의 삶이 바뀌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다.
그런데, 주의사항이 있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야 한다는 것! 도중에 그만두고 싶다고 그만둘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게임을 '끝까지' 마치고 나면, '흥미로운 결과'가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 보장한다.
이 영화의 핵심 줄기는 '쥬만지' 게임을 시작하게 된 알렌이, 과연 게임을 마치고 난 후 '어떤 새로운 세상'에 도달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선 알렌은 어떤 아이인가.
친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뒤에, 인근 공사장에서 들리는 '북소리'를 듣고 따라갔다가 '쥬만지' 게임을 발견하는 '알렌'
알렌은 부잣집 아들이라는 점때문에 친구들에게 괜한 미움을 산다. 별거 아닌 일로 친구들과 시비가 붙어 아버지 구두 공장으로 피신을 간 알렌은 아버지의 보호와 위로를 기대하지만, 아버지는 "남자답게 맞서라"는 말만 해준다. 실망한 알렌은 공장에서 홀로 나오고, 기다리던 일당들에게 걸려 집단 구타를 당한다. 자전거까지 빼앗기고,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집에 돌아가려던 알렌은 인근 공사장에서 울리는 '북소리'를 듣는다.
'둥둥둥둥 둥둥둥둥'
공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이 북소리를 알아챈 것은 알렌 뿐이다.
알렌은 북소리가 나는 곳에서 '쥬만지 게임'을 발견한다.
쥬만지가 보내는 신호, 북소리를 알아듣는 것은 늘 '결핍이 있는 아이들'이다.
알렌 이후 '쥬만지' 게임의 '북소리'를 처음 알아차린 아이들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영화 속 '북소리'는 '나를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는 신호'이다. 그런데 그 소리는 '간절함을 간직한 아이들'에게만 들린다. 북소리가 울리고 있을 때 주변에는 수많은 어른들이 존재한다. 그런에 그 북소리를 듣는 어른은 단 한명도 없다. 이 아이들은 어떤 존재를 형상화하고 있는가. '북소리'를 들을 준비, 자세가 되어 있는 존재들.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울리는 '신호'를 얼마나 잘 알아챌까.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 신호를 변화의 계기로 삼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다시 알렌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쥬만지 게임을 주운 그 날, 알렌은 아버지와 크게 다투게 된다.
아버지와 크게 다투는 알렌
알렌과 싸우고 난 후 아버지는 중요한 모임이 있어 바로 외출을 하게 되고, 알렌은 가출을 결심한다.
그때 알렌을 위로하러 친구 한명이 찾아오고, 두 사람은 동시에 '북소리'를 듣게 된다.
쥬만지 게임을 시작하게 된 알렌과 친구
친구 또한 북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반가워진 알렌은 가출을 하려다말고 급작스럽게 쥬만지 게임을 시작한다. 가볍게 시작한 게임이었는데,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나타나는 게임 속 경고문에 적힌 내용들은 실제 삶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고, 급기야 알렌은 '정글'에 갇히게 된다.
쥬만지 게임 속 '정글'에 갇히게 되는 알렌
알렌은 게임 속 정글로 빨려들어가고, 다른 게임 참가자가 주사위를 던져 특정 숫자가 나와야만 다시 정글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그러나 멘붕이 온 친구는 그 길로 도망가고, 알렌은 게임 속으로 사라진다. 그렇게 26년의 세월이 흐르고, 폐허가 된 알렌의 집에 부모를 잃은 두 남매가 고모와 함께 이사를 오게 된다. 남매가 북소리를 따라 쥬만지를 발견한 덕에, 다시 게임을 시작한 덕에, 알렌은 26년만에 정글 속에서 빠져나온다.
26년만에 정글 속에서 빠져나온 알렌
이제 영화는 알렌과 어린 남매, 그리고 26년전 알렌과 함께 게임을 했던 친구까지 총 네 사람의 '게임 마무리 짓기 여정'을 스펙타클하게 보여준다.
알렌은 26년 동안 게임 속에 갇혀 있었다. 그 동안 알렌의 겉모습은 어른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12세 소년이었다. 몸만 커지고, 나이는 먹었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 상태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여전히 겁쟁이고, 비겁하고, 책임지려 하지 않는 사람. 게임을 마무리 짓지 않아서, 한번 시작한 게임의 끝에 도달하지 못하여, 여전히 26년 전의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여전히 발목을 잡고 정글에 빠진 것 처럼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한다. 그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인생의 '시뮬레이션 체험' 판이 되어 준 쥬만지 보드 게임
알렌은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26년 뒤의 삶을 체험하게 된다. 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소중히 생각했는지, 자신의 비겁함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어떤 피해가 갔었는지, 나 자신 외의 다른 사람을 돌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된다. 아버지의 '남자답게 맞서라'라는 가르침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했던 것인지 깨닫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알렌은 게임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세상'에 도달하게 된다. 그 새로운 세상은 무엇이었을까.
쥬만지 게임 완료 이후 도달한 '새로운 세상'
26년 뒤의 알렌이 마지막 결승점에서 '쥬만지'를 외치고 게임을 마무리 짓는다. 게임을 마무리 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남자답게 문제 앞에 당당하게 맞서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깨닫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게임을 마치고 알렌은 26년전 아버지와 싸웠던 그날 밤으로 다시 돌아간다.
알렌은 처음에는 “아버지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며, 무조건 아버지의 기준으로만 나를 평가하려 든다. 아버지는 나를 진정 사랑하는 것이 아니며, 이런 아버지 밑에선 내가 원하는 것을 결코 이룰 수 없다.”라고 여겼으나, 쥬만지 게임 이후에는 “아버지는 아버지의 방식대로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내가 솔직하게 나의 원하는 것을 표현하면 아버지도 이해해 주실 것이다.” 로 관계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영화 초반, 아버지는 아들 알렌이 학교 친구들이 무서워 도망쳐 왔을 때에도, 친구들에게 얻어맞고 집에 돌아왔을 때에도, 아들이 원하던 따뜻한 위로를 해주지 못하고 “남자답게 맞서라"라는 말만 해준다.
알렌에게 아버지의 이 말은 “너무나 거부감이 들고 부담스러운, 나쁜 세상의 법칙”으로 다가온다. 자신은 그렇게 하기가 너무나 힘들고 버거운데, 아버지가 자신의 마음은 알아주지 않으면서 강압적으로 몰아세우는 법칙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자신은 아무리해도 아버지의 기대에 맞출 수가 없기에, “남자답게 맞서라"라는 아버지의 이 말은, 알렌을 항상 옥죄인다.
26년간 게임 속 ‘정글'에 빠져 있던 알렌을 항상 ‘위협'한 것은 ‘사냥꾼'이다.
알렌을 26년간 쫓아다닌 '사냥꾼'
쥬만지 게임 속 정글에서 나타난 사냥꾼은 알렌의 ‘남자답게 맞서지 못함'을 늘 비꼬고 조롱하면서, 알렌을 하찮게 여기고 죽여버리고 싶어한다. 알렌은 사냥꾼을 피해 도망 다녀야만 한다. 사냥꾼은, 알렌이 쥬만지 게임을 마무리 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쫓아다니는 존재이다.
게임을 마무리 지으려는 순간 나타나 알렌을 죽이려고 하는 사냥꾼
알렌이 이 사냥꾼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난 것은, 쥬만지 게임을 스스로 마무리 짓게 되면서이다. 알렌은 총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사냥꾼이 무섭지만, 아버지 말씀처럼 남자답게 맞서겠노라 선포한다. 사냥꾼 말에 의하면 “이제야 남자답게 맞서는군"이 가능해 질 때, 아버지가 늘 했던 “남자답게 맞서라"는 가르침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사냥꾼의 위협으로 부터 벗어난다.
나쁜 세상의 법칙(=사냥꾼)이 날 위협하는 한, 나는 정글 속에서 빠져나가기가 힘들다. 정글 속에 갇혀서 26년이란 세월이 지나가 버린다. 알렌에게 ‘세상의 법칙’은 자신을 위협하고 죽이려 하는 ‘나쁜 사냥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26년간..
동일 인물인 '아버지'와 '사냥꾼'
사실, '사냥꾼'과 '아버지'는 동일인물이다!!!
나를 위협하던 세상의 법칙이 사실은 ‘나를 진정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 부정적으로만 보이던 세상의 법칙의 또 다른 측면, 새로운 경지를 이해하게 되었을 때, 알렌은 비로소 정글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간다.
알렌이 결정적 위기를 극복할 때 의지했던 것은 바로 늘 자신을 위협하던 세상의 법칙(“남자답게 맞서라")이었다. 그 세상의 법칙이 ‘나를 죽이려는 사냥꾼’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로 다가올 때, 알렌은 쥬만지를 마무리짓고, 위협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넘어간다.
알렌은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마무리했기에, 새로운 세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끝까지 해야 한다. 중간에 멈추면 새로운 세계로 넘어갈 수 없다. 중간에 발생한 문제거리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 문제거리들이 남아 나를 괴롭힌다. 내 발목을 잡고 있다. 도중에 무서운 것들이 많이 튀어나오고, 대면하고 싶지 않은 것을 마주하게 되고,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들을 마주해야만 하지만,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섰을 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는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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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나병의 영화정보 #12? ?영화 PPL?! 영화 성수기, 비성수기?!?
?씨나병의 영화정보 #12? ⠀ ?열두 번째 주제? ⠀ ? 영화 PPL?! 영화 성수기, 비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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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결산 - 리뷰는 못 했지만 추천하는 독립영화 7작품 l 상 2편 ( #최선의 삶 #비밀의정원 #좋은빛좋은공기 # 십개월의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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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제가 극장에서 관람은 했지만, 여러 이유로 리뷰를 남기지 못했던 작품들, 그 중에서 특히 추천드리고 싶던 국내 독립영화 7편(로그인 벨지움, 빛과 철, 혼자 사는 사람들, 비밀의 정원, 좋은 빛 좋은 공기, 최선의 삶, 십개월의 미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해당 작품들은 [로그인 벨지움]을 제외하고 유튜브를 포함한 VOD서비스를 통해서 만나보실 수 있고요. 다들 좋은 작품들이니 한번쯤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영화등대 채널에서 준비한 2021년 독립영화 연말결산 [상1, 2]편 마무리 짓고요. 저는 다음번에 연말결산 중편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번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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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로그 인 벨지움> 메인 예고편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
영화라는 감수성이 통한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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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탑건 : 매버릭> 그래비티 예고편
“중력을 거스르는 리얼 그래비티 액션” 모두의 한계를 시험할 엄청난 중력에 맞선 전투기와 팀탑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