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2-06 11:34:14
2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2월 3일 - 2월 5일
지난 토요일은 입춘이었죠!
그래서인지 주말 날씨는 비교적 따뜻했는데요,
따뜻한 날씨와 별개로 대기질은 좋지 않으니 외출 시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결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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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더 퍼스트 슬램덩크> (-)

▶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지켜냈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234만 8,332명으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18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16만)을 넘어섰으며,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톱 3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흥행 1위 일본영화인 ‘너의 이름은.’(379만)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261만)까지 넘어설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2. <아바타: 물의 길> (▲1)

▶ 신작들에 밀려 순위를 거듭 내줬던 '아바타: 물의 길'은 '교섭'과 '유령' 등 한국 대작들이 힘을 못 쓰며 다시금 2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한화 약 2조 5581억 원)의 흥행 기록을 넘어 전 세계 역대 흥행 수익 4위에 오른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한 이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첫 천만 돌파 외화가 됐습니다.
▶ 주말 동안 (2월 3일 ~ 2월 5일) 관객 수 11만 3,66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055만 2,79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교섭> (▼1)

▶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교섭'이 장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으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아바타: 물의 길'에 밀려 3위까지 내려갔으며, 주말관객 9만 2361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62만 272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38회 예측 이벤트는 <바빌론>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입니다.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바빌론>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 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65%, 여성 35%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20대, 40대, 50대, 10대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

한 주 동안 씨네픽 이벤트의 참가자분들 중 <바빌론> 주말 관객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보인 건 17-19세 여성과(65,000명)과 13세 미만 남성(74,242명)이었습니다. 또한 <바빌론> 주말 관객 수 스코어 예측의 정답자 비율은 (오차범위 +-10,000) 전체 참가자의 4%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바빌론> 주말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 비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4. <바빌론> (▲16)

▶ 지난 1일 개봉한 신작 '바빌론'(감독 데이미언 셔젤)은 지난 3일 동안 6만 589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9만 7212명입니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애프터썬', '이마 베프' 등의 동시기 개봉작을 모두 제치며 순위에 올랐습니다.
5. <영웅> (▲2)

▶ 5위는 두 계단 올라간 <영웅>으로, 주말에 4만 6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14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실관람객의 호평과 함께 장기 흥행 중으로 350만 명 내외로 알려진 손익분기점에 근접 중입니다.
▶ 주말 동안 (1월 13일 - 1월 15일) 관객 수 4만 6,37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14만 658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북미 지역에서 두 달 가까이 지켜온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아바타2’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12월 개봉 이후 8주 만에 처음으로, 이 영화를 1위에서 몰아낸 작품은 ‘식스센스’를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의 공포 영화 ‘노크 앳 더 캐빈’(1420만 달러)과 파라마운트사의 코믹 영화 ‘80 포 브래디’(1250만 달러)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 '노크 앳 더 캐빈'은 폴 G 트렘블레이 작가의 소설 ‘세상 끝의 오두막’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국내에서는 ‘똑똑똑’이란 이름으로 개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제목의 호러 영화 ‘캐빈 인 더 우즈’를 의식해 제목을 변경한 것으로 보이며, 국내 개봉일은 미정입니다.
▶ 지난 1일 개봉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510만 달러)는 이번 주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노크 앳 더 캐빈> 1,420만 달러 (누적 1,420만 달러)
2. <80 포 브래디> 1,250만 달러 (누적 1,250만 달러)
3. <아바타: 물의 길> 1,080만 달러 (누적 6억 3,642만 달러)
4.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7,950만 달러 (누적 1억 5,129만 달러)
5.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628만 달러 (누적 912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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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2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Yumi였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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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션 X 터널 / The Martian, 2015 X Tunnel, 2016
#마션 X 터널 / The Martian, 2015 X Tunnel, 2016
이 글은 "터널(2016)"이 개봉했을 때부터 써보고 싶었습니다. 네, 내내 머릿속에서 몇 번을 되뇌고, 이제야 써보는 글입니다.
영화 "터널(2016)"과 "마션(2015)"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화입니다. 먼저, 같은 점은 주인공들은 서로, 어느 곳에 고립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외부에 있는 이 사람들은 이 주인공을 구하려 애를 씁니다.
이 점을 본다면 이 영화는 배경만 다를 뿐 이야기는 똑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명백하게 다릅니다. 네, 구하는 분위기가 말이죠.
영화 "터널(2016)"의 경우는 자동차 세일즈맨인 "정수"는 큰 계약건을 전화로 성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터널이 무너지는 사고를 겪습니다. 그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망가진 차량, 아이의 생일 케이크 그리고, 배터리가 닮고 있는 핸드폰만이 전부입니다.
그는 곧바로 "소방서"에 연락을 취하지만, 오는 대답은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구하러 갈 테니 기다려달라."라는 답이 옵니다. 그리고, 현장에 온 "소방대원"이 이 사건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곧바로, 영화 "마션(2015)"을 보면 이 영화는 한 술 더 떠서 이 남자는 "화성"에 고립되는 이야기입니다.
화성에 대한 조사를 하던 탐사대는 조사 중에 마크 와트니를 모래폭풍으로 잃고 맙니다. 그렇게, 뭔가 챙길 여유도 없이 이들은 화성을 떠납니다.
하지만, 모래폭풍이 그치고 죽은 줄 알았던 "와트니"는 살아있었습니다.
이유는 안테나가 몸을 뚫었고 산소가 누출되는 줄 알았지만, 피가 나옴으로 그대로 굳음으로 다시 밀폐되었고 그는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이 그를 두고 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참 뭣 같은 상황에 휩싸이지만 그는 일단, 여기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로 하는데...
공교롭게도 두 영화다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만큼 이야기에 대한 흠을 잡는 것이 큰 무리가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정확히 말하고 있지만 영화화를 거치면서 "각색"과정에서 빠진 것을 제가 미쳐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들의 차이는 그 첫 번째는 과학일 겁니다.
"마션(2015)"의 경우는 이를 참 즐겁게 해결합니다.
영화는 이를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제4의 벽"을 깨는 방법을 사용합니다.(정작, "와트니"가 말을 거는 존재는 나중에 여기서, 이 자료를 볼 누군가입니다.)
영화에서 "제4의 벽"을 깨는 것은 그 이야기만이 가지는 경계가 없어지면서, 그 이야기만이 가진 리얼리티를 죽이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이 방법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관객들에게 이 영화의 이야기를 거리를 두게 만들고 "소격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영화가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현실성에 대한 논란을 가져옵니다. 물론, 영화는 여러, 화학식으로 이를 가능케 말하지만 정작 이를 알아먹는 관객들은 극 소수일겁니다.
이렇게, 알아먹기도 힘든 공식이지만 관객들은 "진짜, 가능한 일이구나."로 이 영화의 진실됨을 보여줍니다.
그에 비해서, "터널(2016)"은 이야기의 경계를 잘 지켜나갑니다. 네, 분명, 영화가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관객들이 속한 세계에 일어났음직한 일들을 그리고, 왠지 닮은 인물들을 보여주지만, 이에 그칩니다.
그리고, 정작 생존에 대한 공식은 우연 혹은 느낌에 좀 더 맞춰져 있습니다.
누가, "케이크"의 열량을 알겠지만 이런 육감적인 부분은 오히려, 우리들 관객들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네, "마션"의 경우가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지만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극의 분위기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상반되어있습니다.
먼저 "터널(2016)"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를 개그의 요소로 많이 사용하는데 가령, 예를 들면 라디오에서 '어디 가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어디 갈 데도 없다.'라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정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워셔액으로 차를 닦고, 집게로 수염을 정리하는 "정수"의 모습을 통해서 "터널"안에서도 삶은 계속됨을 이렇게 보여줍니다.
물론, 이외에도 "강아지"의 등장도 이 영화를 좀 더 가볍게 만듭니다.
하지만, 정작 이를 구하는 바깥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점점 이를 구하자는 분위기는 사그라들고, 구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까지 속출하면서 영화를 좀 더 무거운 방향으로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두 영화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차이가 이 상황에 나옵니다. "터널(2016)"에서 한 의원이 "도롱뇽 서식지"에 대한 말을 합니다. 그는 이가 개발에 대한 손실액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대경('오달수'분)"은 이 사람에게 "도롱뇽이 아니라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네, 여기서 영화는 '우리가 한 사람의 목숨을 가치를 금전적으로 매길 수 있는가?'에 말을 건넵니다.
그에 비해서 "마션(2015)"은 돈보다는 시간에 쫓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네, 영화는 사실적으로 공식을 내세우면서 "마크"의 생존에 사실성을 더했음에도 정작, "돈"이라는 현실성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왠지, 현실 같은 영화와 영화 같은 현실 이 똑같은 두 영화가 결정적으로 차이를 드러내는 것은 바로, 인간관입니다.
네, 제가 "터널(2016)"을 보았을 때 "마션(2015)"만큼의 현실성 있는 공식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마음에 안 들었 것이 사람을 대하는 이들의 차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흘러흘러 끝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엔딩을 보여줍니다. 먼저, "마션(2015)"의 경우는 결국, 손에 손잡고의 1988 서울 올림픽의 주제가처럼 화합의 장을 이루어냅니다.
우주선을 제공한 "중국"의 도움으로 "마크"를 구하는 데에 성공하고 "나사"는 이후 "중국 우주인"과 함께 나사의 우주선을 탐으로 "지구촌"이라는 단어를 실현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중국"이 꽁꽁 숨긴 우주의 기술력을 홍보한다는 다른 속마음도 있지만 결국, 이도 "마크"를 구하려는 마음이 배경이 되었기에 부정적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커 보입니다.
그에 비해서 "터널(2016)"의 경우는 구출이 멈췄다가 다시 진행되어 구출이 됩니다. 하지만, "정수"가 세상에 나와서 꺼낸 첫 마디는 "다 꺼져. 이 씨발 새끼들아"입니다.
무엇이 그를 분노케했을까요? - 화는 이전에 보이던 구출 작업을 멈춘 소식을 접한 "정수"의 마음이 여기에 담겨있을 겁니다. 구해준다고 해놓고서는 구해주지 않는 이들의 일처리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설문을 돌려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 말이죠.
이러면서, 정작 나오니 생색을 내려는 이들의 모습이 맘에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정작, 구해주기는 했지만, "정수"는 이게 이들의 선처가 아닌 내가 누려야 할 권리로 비쳐 보았을 점으로 보면, 이들의 업무태만과 태도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네, 자기가 세금 내서 일하는 놈들이 봉급 주는 사람한테 이렇게 굴었으니 말이죠.
영화의 초반에도 나오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표지판이 무너지는 것처럼 영화는 영화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마션(2015)"은 "화성 유인성"이라는 아직 현실에 일어나지 않는 일을 현실처럼 보여준 영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터널(2016)"은 엔딩이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야기가 보여준 그 설명을 뒤집어 버린 것 같아서 그런데, 차라리 "마션(2015)"처럼 촌스럽지만 톤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지금도 "터널"이라는 영화는 "하정우"로 기억될 텐데,
※ "마션(2015)"이 더 놀라운 것은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라는 점인데, 그의 이후 작품인 "에이리언: 커버넌트"만 보더라도 그에게 '희망찬가'는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로 보였는데, 이도 선입견이었나 봅니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파천황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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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월 셋째 주 씨네랩 홈시네마 추천작 3편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2022년 2월 셋째 주 씨네랩이 추천하는 홈 시네마 추천작 3편을 소개드리겠습니다. :)
이번 주는 특별히 2월 16일 개봉한 <리코리쉬 피자>를 연출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전작들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여러분들 모두 잘 알다시피
연출한 모든 작품들이 완벽에 가까운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 중의 한명인데요.
물론 그가 연출한 영화들이 난해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들도 많지만
전세계 영화계에서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팬임을 밝히고 있죠!
그럼 오늘도 씨네랩이 작품을 선정 및 추천하는 이유와
간단한 작품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씨네랩이 추천하는 홈시네마작을 시청하면서
오늘 하루도 영화로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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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왓챠 <펀치 드렁크 러브>
영화 - 멜로/로맨스ㅣ95분
- 콘텐츠 소개 :
7명이나 되는 누나들한테 들들 볶이며 자란 배리(아담 샌들러). 비행 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준다는 푸딩을 사모으는 것이 유일한 낙인 그는 어느 날 아침 거리에 내동댕이 쳐진 낡은 풍금을 발견하곤 사무실에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바로 그날, 뜻하지 않게 신비로운 여인 레나(에밀리 왓슨)를 만나게 된다.
오래 전부터 당신을 사랑해 왔다고, 당신과 키스하고 싶다고 말하는 레나와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는 배리. 하지만 일생에 단 한번 올까 말까한 가슴벅찬 사랑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 다름아닌 외로움에 지쳐 폰 섹스를 걸었다가 알게 된 악덕업체 일당, 일명 “매트리스 맨”. 배리와 레나가 꿈결 같은 하와이 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그들을 기다리는데...- 선정 및 추천 이유 :
제5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펀치 드렁크'의 사전적 정의는 복싱선수와 같이 뇌에 많은 충격과 손상을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뇌세포손상증입니다. 무섭고 치명적인 병이지만 뒤의 단어 '사랑'을 수식할 때 역설적이게도 로맨틱적입니다. 그만큼 치명적이고 정신을 못차릴정도의 사랑이라는 뜻으로 느껴지니 말입니다.
주인공 '배리 이건'은 7명이나 되는 누나들에 둘러쌓인 엄청난 강박 증세의 소유자입니다. 겉보기에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한번씩 걷잡을 수 없이 화가 증폭되어 레스토랑의 화장실을 부수거나 유리창을 깨부수는등의 기이한 행동을 벌이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 배리는 레나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방해되는 것들로부터 초인적인 사랑의 힘? 을 발휘하게 됩니다.
여느 드라마보다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 완벽하지 않은 이들이 너무나 완벽한 사랑을 펼쳐내는 과정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제목처럼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사랑에 흠뻑 빠진 이들의 감정은을 볼 수 있는 즐거움, 연출 천재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아름다운 미쟝센과 연출,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인 '배리'와 '레나'의 독특한 재밌는 사랑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2. 왓챠 <부기 나이트>
영화 - 드라마 ㅣ155분
- 콘텐츠 소개 : 1970년대 말, 이소룡과 셰릴 티그로의 사진으로 벽면을 도배하고, 스타를 꿈꾸는 17세 청년 에디 아담스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하고 나이트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있다. 별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그에겐 '빅 스타'의 희망과 짭짤한 부수입까지도 챙겨주는 특별한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3센티'를 자랑하는 비정상적인 성기였다. 포르노 영화업계의 대부격인 포르노 영화 감독 '잭 호너'는 그의 파트너 앰버와 함께 소문의 진상을 확인코자 나이트를 찾는다. 에디를 본 순간, 잭은 함께 일할 것을 권하지만 그는 선뜻 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특별한 물건을 썩히지 말라는 잭의 한마디로, 에디는 포르노 배우 '더크 디글러'로서의 화려한 포르노 인생을 시작한다.
- 선정 및 추천 이유 :
제32회 전미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수상작.
제62회 뉴욕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수상작
제55회 골든글로브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작
제10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수상작
제23회 LA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상 수상작
엄청난 수상경력이 증명해주듯이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최고 작품 중의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극 중 배경이 되는 1970~1980년대의 미국 포르노 산업를 소재로 하는만큼 거부감이나 자극적인 선정성 등의 반감 이슈도 있지만 소위 '섹스'를 말하는 영화는 결코 아닌데요.
포르노 산업에서 일하는 관계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여러가지 인간 군상과 인간의 희노애락, 흥망성쇠를 느끼게 되고 깊고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캐릭터들, 다양한 캐릭터들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고, 그들의 인생을 바라봅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연기의 힘을 본다면 계속 넋을 놓고 지켜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폴 토마스 앤더슨의 빼어난 연출력과 당시의 유행했던 곡들로 구성된 영화 속의 음악들도 <부기 나이트>의 추천 포인트로 꼽고 싶습니다.
3. 왓챠 <리노의 도박사>
영화 - 범죄,드라마, 스릴러 ㅣ 95분
- 콘텐츠 소개 : 화려한 도시 리노, 그곳의 한적한 식당앞에 한 남자가 초점없는 눈빛으로 앉아 있다. 그의 이름은 존(John: 존 C, 라일리 분)는 도박으로 얼마 안되는 재산을 모두 날렸다. 그에게 한 노신사가 온다. 그는 존에게 커피와 담배를 제공하고 그의 얘기를 들어준 후 믿기지 않는 제의를 한다. 노신사 시드니(Sydney: 필립 베이커 할 분)와 함께 존은 시내로 들어온다. 도박의 도시 리노. 이곳 카지노에 도착하자 시드니는 존에게 50불을 준 뒤 돈 따는 방법을 알려준다. 놀랍게도 시드니의 말이 그대로 적중하자 존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깨끗한 방에서 편안한 밤을 맞게 되는데..
- 선정 및 추천 이유 :
제23회 LA비평가협회상 신인상 수상작.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초기 연출작입니다. 전형적인 범죄드라마, 스릴러 영화는 결이 조금 다르거나 약하지만 범죄드라마라고 분류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또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물들을 세심하게 묘사해내는 특징이 있는 영화인데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초기작부터 이렇게 영화를 정말 만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특히 초기 영화에 대부분 출연한 배우 필립 베이커 홀, 존 C.라일리 등의 연기는 물론 기네스 팰트로, 사무엘 L. 잭슨의 예전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는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쓸쓸한 분위기의 영화, 그리고 현실적인 폴 토마스 앤더슨의 감독의 영화를 보고싶다면 영화 <리노의 도박사>를 추천드립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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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귀신들> 리뷰: 인간과 AI의 불안한 동거
씨네랩의 초대로 아내와 함께 용산 CGV에서 영화 <귀신들>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승재 감독과 배우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 오희준이 무대 인사를 했다. 영화 <귀신들>은 가까운 미래, 인간을 형상화한 인공지능(AI)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작품이다.
황승재 감독의 <귀신들>은 다섯 개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는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인간과 AI의 경계를 흐리는 미래 사회의 불안을 그려낸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AI가 인간에게 가져올 충격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기술이 가져올 불안을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영화는 AI가 인간의 외형뿐만 아니라 감정과 기억까지 모방하는 세상을 그리며, 과연 AI 시대에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다섯 개의 이야기는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주제를 향해 나아가는 구조 덕분에 관객을 몰입하게 한다.
영화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전통적인 공포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AI와 공존하는 미래가 마치 귀신과 함께 하는 것처럼 섬뜩하게 느껴진다. AI가 허상이라는 의미에서 귀신과 유사성을 가지니 영화의 제목이 왜 <귀신들>인지 추측하게 한다.
우리가 마주할 미래 사회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력과 심리적 긴장감이 돋보이는 <귀신들>은 공포영화를 넘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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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국제영화제 개막식.
2021년 12월 17일
제 1회 울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작년에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이 열렸지만 본격적으로 첫 영화제를 시작하게 된만큼 약간의 긴장이 돋보였던 제 1회 울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가 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는 것이 돋보였다.
다른 도시에 있는 영화제에 비해서 늦게 시작해서 지금은 작을지도 모르지만 1회, 2회, 3회를 거듭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울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이고르 드랴차 감독의 하얀요새라는 작품이었다.
지난 3월에 열린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울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 작품이고 12월 29일 13시에도 상영이 된다.
우리의 문화와 전혀 다르고 또 정반대의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서 더욱 흥미진진했던 하얀요새는 청년의 삶이라는 이름만큼은 비슷해서 더 감명깊게 볼 수 있었다.
그 하얀요새는 정말 단단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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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던 파쿠르는 발버둥치면 칠수록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하지만 정반대의 삶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나를 만나면서 희망을 꿈꾸게 되고 그 희망 속에서 하얀 요새를 발견한다.
불안정한 삶과 불안정한 미래 속에서 불안정한 사랑까지 끌어안기에는 무리였을지도 모를 그 외벽은 무의미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들을 멍하게 쳐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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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tflix 영화] 그녀의 조각들 / Pieces of a Woman, 2020 - 맞춰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나'라는 그림
영화 <그녀의 조각들>의 포스터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주연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관심이 생기는 영화입니다.
이제는 어엿한 연기파 배우이지만, 아직도 관객들에게는 <트랜스포머>시리즈의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와 국내에서 <분노의 질주: 홉스&쇼>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라는 액션 프랜차이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 "바네사 커비"가 출연하는 이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이들의 필모를 생각하면, 맞지 않는 영화 같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바네사 커비"에게 '제77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안겨주며 우리의 선입견을 깨버렸는데요.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그녀의 조각들>은 당연히, 기대할 수밖에 없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과연,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 영화의 감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그녀의 조각들>의 장면
영화는 출산을 코앞에 둔 "마사"와 "숀"부부를 보여줍니다.
다리를 건설하는 노동자 "숀"은 앞으로 태어날 딸과 걷기 위해서 놀고 있는 다른 동료들을 채근하고, 자동차도 픽업트럭이 아닌 "SUV"로 바꾸는 등 "마사"만큼이나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게, 집에서 출산을 결정한 "마사"에게 뜻하지 않는 변수가 생깁니다.
이전까지 봐주던 조산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찾아왔고, 힘들게 태어난 아기는 곧장 호흡에 이상이 생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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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나'라는 그림
1. 모든 것을 쏟아부은 초반 30분!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126분의 영화로 적은 분량을 가진 영화는 아닙니다.
이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영화라고 언급한 만큼 그 소재가 대중적이지 않다는 선입견이 있을 겁니다.
여기에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30분간 "원테이크"처럼 출산 장면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니 이를 보는 관객들이 느끼는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눈을 뗄 수가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은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과 연기를 더 살려주는 연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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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하면, 짝하는 호흡!
흔히, 관객들에게 "다큐멘터리"는 "진짜"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 역시 "편집"이라는 과정이 거치는 거짓의 산물입니다.
물론, 보이는 영상 말고도 읽는 글에도 이런 과정이 들어가니 창작자의 의도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죠.
그런데도 관객들은 진실을 요구하고, 이를 진짜로 보이게 만들어야겠죠.
그렇기에 화면을 끊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방과 방을 보여주는 "원테이크"는 관객들에게 출산 상황을 진짜로 인식하게 만드는데요.
여기에 이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도 확실하니 부담이 크더라도 <그녀의 조각들>이 어떤 영화인지를 관객들에게 첫인상을 확실하게 찍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영화 <그녀의 조각들>의 장면
2. 30분이 끝나고, 영화도 지쳤나 보다.
초반에 힘을 몰아붙인 이유 때문일까요?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이후 늘어지는 전개로 좀체 관객들을 집중시키지 못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후 영화가 보여주는 주된 내용이 "마사"와 "숀"부부의 불화로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데요.
여기에 영화는 "조산사"와의 법적 다툼도 다루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별개의 이야기, 단편적으로 쓰이는데요.
그러면서, 각기 다른 이야기로 인한 피로감과 개연성에 많은 부분들이 부딪히는데요.
이야기적으로 "숀"의 외도가 이해가 되면서도 마무리를 그렇게 지었어야만 하는 끝맺음처럼 "마사"의 법정에서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이 뜬금없이 보이고 맙니다.
이처럼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완벽하게 다른 영화가 돼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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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런 이유에는 영화 <그녀의 조각들>이 "마사"라는 인물에 벗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이야기에 있어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가져오지 않기에 발생하는 에피소드의 가짓수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남편인 "숀"과의 에피소드는 반드시 필요한데 이마저도 앞에서 언급했듯이 마무리가 아쉬우니 126분이라는 시간은 더더욱 길게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영화가 보여주는 "마사"의 심리는 완벽했을까요?
이에 대해서도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과 비교한다면,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짙은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해당 영화를 소개하자면 시한부인 주인공이 하루를 살아가는데 특정 기억을 하나씩 지운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과 비교한다면,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짙은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해당 영화를 소개하자면 시한부인 주인공이 하루를 살아가는데 특정 기억을 하나씩 지운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그녀의 조각들>의 장면
3. 연기력에 비해 한없이 아쉽다?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에서는 이를 "시계"에 비유해 자그마한 부품이라도 없다면 시계로서의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여기에 비선형적으로 보여주는 단편적인 기억들까지 더하며, 영화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또한 지금의 나 자신이 존재하는 구성요소임을 말합니다.
이처럼 영화 <그녀의 조각들>도 "마사"의 심경 변화를 "사진"으로 보여주는데요.
냉장고에 있는 "숀"과의 사진을 정리한 "마사"와 딸과의 사진을 받는 "마사"의 모습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말합니다.
이전에는 이를 부정하고 거부했다면, 끝내 이를 받아들임으로 비로소 오늘날의 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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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강에도 다리는 이어진다.
영화 <그녀의 조각들>은 특이하게도 날짜와 "숀"이 진행하던 다리 공사의 진행도를 이야기의 챕터로 보여주는데요.
단순한 장면으로 보일 수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강으로 모든 것이 정체된 것으로 사건 이후 이들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말합니다.
특히, "마사"가 입에 무는 "사과"는 갈색으로 변해 썩어 버리며 점차 악화되는 상황을 말하나 이런 상황과 다르게, 다리는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은 점차 개선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마사"는 사과씨를 발아하는 장면은 이에 딱 맞는 장면입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과정에서 좌절을 겪은 "마사"가 비록, 사과이지만 이를 밟음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죠.
물론, 이후 나무에 가려진 장면은 사족으로 느껴질 만큼 아쉬움이 생겼지만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에 비해 이야기가 아쉽다는 인상을 지우기는 어렵네요.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파천황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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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꿈은 내가 이룰 거야.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일년에 세번 큰 고민에 빠진다. 어린이날, 생일, 그리고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고 싶어서 한달 전부터 착한일을 하고, 울지 않고, 카드를 쓰는 덕에 크리스마스는 미리 미리 준비했던 것 같은데, 어린이날은 벚꽃놀이다, 봄이 왔다.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코 앞에 닥쳐 있는 때가 많았다. 부랴부랴 준비해 보지만, 4월말엔 인기 있는 장난감 가격이 평소 대비 비싸져 있다. 배송을 받기에도 시간이 촉박할 쯤 되면 나는 작전을 바꾼다.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 에서 “가고 싶은 곳은 없어?” “하고 싶은 게 뭐야?”로 ! 소원이라는 거창한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루고 싶은 작은 소망 하나를 들어줄 수는 있으니까.
소원, 소망, 바람….어떤 것을 바라는 소중한 마음.
영화 <위시>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으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사 ‘매그니피코 왕’ 이 만든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곳에 살고 있는 총명한 소녀 ‘아샤’는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일을 돕고 싶어, 왕의 수행비서로 면접을 보러 찾아 갔다가. 그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진 ‘이샤’의 간절한 기도에 특별한 ‘별’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별의 능력으로 말을 할 수 있게 된 아샤의 염소친구 ‘발렌티노’와 친구들과 함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의 계획을 눈치챈 매그니피코왕은 본인의 욕심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주하기 시작하고, 아샤와 친구들은 예상 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사실, 영화 자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클리셰범벅인듯한 장면들과 이해가 안되는 서사와 사건의 해결과정, 입체감이 없는 캐릭터등등 사실 거의 총체적 난국에 가깝다. 이런 나의 실망과 달리 우리집 8세 어린이는 이 영화를 본 후, 매일 OST노래를 부르며 말했다. “엄마, 내 마음은 내 꺼야. 나의 꿈은 내가 이룰 거야.”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했지만 실패해버린 영화의 단순한 주제를 아이는 심플하고 담백하게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어른의 마음으로 모든걸 판단해버리지 말자 싶었던 순간이다.
갖고 싶은 것을 선물하기엔 조금 늦은 어린이날 D-2 나는 그 핑계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로 한다. “이번 어린이 날엔 우리 어떤 시간을 보낼까?”
지금이야. 너의 바람이 이루어질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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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의 사랑법] 끝장리뷰 | 발(foot), 교회, 성경 상징 | 신발, 알비노 해석 | 가치판단의 딜레마
[대도시의 사랑법](2024)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발(foot)과 교회
Chapter 2 가치판단의 딜레마
00:00 대도시의 사랑법
00:20 박상영 작가
02:36 발(foot)
05:15 성경, 기독교
07:36 가치판단의 딜레마
10:36 별점 및 한 줄 평
10:53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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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이후 무척 만족스러운 배트맨 솔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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