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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징2023-03-15 18:50:48

킬링 타임용 코믹 영화 추천 '멍뭉이' (feat. 차태현 유연석)

스포일러 포함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멍뭉이

(23.03.01 개봉)

감독: 김주환

출연: 유연석, 차태현 등

청년경찰, 사자를 하셨던 김주환 감독님의 새로운 신작 '멍뭉이'!

개봉한 지 일주일 만에 보고 왔어용

예고편만 봐도 영화관 가서 볼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는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어쩌다 보니 시간이 남아서 보게 된 하핫,,

아니나다를까 15,000원 값어치는 못하는 영화더라구요

전 11번가에서 티켓 구매해서 8,000원 정도에 봤는데

그거 아니었음 WOW 돈 아까워서 울 뻔했어용

사실 VOD 다시 보기로 1,200원 주기에 딱인 영화 같거든요

 

'멍뭉이'는 전형적인 한국st 코믹 영화예요

버려진 유기견, 안락사 직전의 강아지 등 약 8마리...?? 쯤의

강아지를 맡아 줄 곳을 찾는 민수와 진국의 여행기쯤이 되겠는데요

사실 애초 설정부터 이해되지 않는 것 투성이에요

민수에게는 유일한 가족인 반려견 루니가 있어요

그런데 곧 결혼할 여자 친구가 개 침 알레르기가 있고요

여친이 막... 갖다버려라 어디 맡겨라 한 것도 아닌데

그 얘기 듣자마자 민수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고 해요

엄마 죽고 유일하게 남은 생명줄 같은 아이였는데

여친 알레르기 있단 말 한마디에 남한테 맡길 수... 있나요?

강아지 키워 보지 않은 저도 이해를 못하겠네요

심지어 그 결정을 10초 만에 했단 것도요

그리고 진국은 전 카페 사장, 현 PT 쌤 같은데요

핸드폰 액정 깨져서 돈이 급해지니까 고등학생 회원 꼬시는 장면을 길~게 보여 주길래

그 캐릭터를 앞으로도 데리고 가려나 보다 했거든요

근데 그냥... 돈 필요하단 떡밥용이었어요

게다가 진국이 인스타 팔로워가 3만이 넘는 인플루언서라길래

이를 이용한 무언가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딱히 없었고요

 

무엇보다 주인공이 지나치게 수동적이에요

루니(반려견) 맡기는 것도 여자 친구 때문,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찾아보자 하는 건 사촌 형의 생각,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것도 인플루언서 사촌 형 덕분,

루니를 다시 데리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아미 때문이었죠

아미가 막 가족은 무슨 일이 있다고 버리지 않는다,,,

이런 명언 투척하니까 아앗 싶어서 다시 루니한테 달려가요

주인공 귀가 너무 얇은 거 아닌가요......

아아 그리고 민수한테 마당 딸린 집이 있는 걸 강조하길래

저는 당연히 루니랑 행복하게 살 줄 알았거든요

물론 이게 결말이긴 했습니다

근데 그 집을... 많이 이용하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집이라고 트라우마가 있다길래

그걸 이겨내는 과정이 좀 길게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먼지 청소하면서 꾹 참는 게 다더라고요

박진주, 김유정, 이호정 님 등 탑 배우님들 많이 나오셨는데

다 너무 지나가는 역할들인데다가 재미도 감동도 없는 역할들이었어서

그냥 배우 친구 파워가 좋구나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암튼 이 영화를 보고 뭘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시골에서 학대당하는 강아지 등 다양한 모습의 유기견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히 들 수밖에 없는 거고

확실한 빌런, 혹은 감동 포인트를 심어 줬어야 하는데

그냥... 강아지들 보는 맛밖에 없었네요

차라리 민수가 병에 걸려서 루니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

뭐 이런 거였음 뒤에 가서 울기라도 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코믹한 장면을 너무 살리지 못했습니다

식당에서 차태현 님 인플루언서라는 거 알릴 때

사장이 흠칫했잖아요 팔로워 3만이라서

그럼 뭐 서비스 음식을 주거나... 식의 제스처를 보여서

민수가 인플루언서가 이런 거구나 하고 깨닫게 만들었어야죠

그리고 유기견 센터에서 차태현 님 무조건 오열했어야 해요

사장보다 더 울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올수밖에 없게 만드는...

고런 웃픔 포인트 있었어야 했는데......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스토리: ★

*연출: ★

*영상미: ★

*연기: ★★★★★

*OST: ★

*재관람의사: X

 

 

작성자 . 짱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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