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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징2023-03-28 12:55:10

권선징악의 끝판왕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스포일러 포함 (feat. 전종서)

쿠키 없음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23.03.22 개봉)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

출연: 전종서 등


피 나오는 재난 영화도 못 보는 제가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을... 왜 보았을까요......

네 정답은 CGV 필름마크가 가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ㅋㅋ 그것도 있지만 사실은

유튜브에 예고편 틀어 주는 거 보고 반했어요

전종서 님께 반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려나요

기괴한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거 같아요 몸값부터,,

암튼 강려쿠한 스포 하나 드리자면

첫 장면부터 피 잔뜩 튀기는... 잔인한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계속해서 깔리는 BGM으로

어딘가 모르게 섬뜩하고 소름돋는 분위기가 연출돼요

그럴 만한 게 애초에 주인공 모나부터가

정신 병원을 탈출한 조현병 환자예요

망명으로 인해 10살 때부터 정신병원 신세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조현병은 아니지 않았을까...

하나의 아동 학대 행위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모나의 자유를 향한 여행 계획... 그쯤 되는데요

정신병원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모나,

그녀를 돕는 이는 많지만 진정으로 임하는 사람은 몇 안 돼요

여기서 '권선징악'이라는 감독 의도를 깨달았고

'자유의지'에 관한 생각이 하나 들었는데요

사람들은 모나의 눈을 보면 조종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온몸에서 열이 나고 손이 멋대로 움직인다... 고 하죠

그렇다면 모나가 마녀인가? 그건 아닐 거예요

정신병원에 갇혀 발톱마저 혼자 못 깎는 신세였던 그

내가 내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영화적 기법으로 허용된 판타지지만요

 

그렇다면 권선징악은 무엇인가?

모나는 악한 행동을 한 이에게만

자유의지가 없어지는 최면의 벌을 내려요

자신을 괴롭혔던 병원 사람들,

자신을 그 지옥에 가두려는 경찰,

사람을 마구 때리는 여자,

왕따시키는 가해자 아이들 등

세상에 벌을 내려야 할 사람이 이렇게 많네요

물론 보니의 주도로 인해

모나도 사람들의 돈을 훔치는 데 일조했지만

이 벌은 주동자였던 보니가 받았죠?

죽기 직전일 정도로 아주 심하게,, 맞았으니까요

근데 또 사람 때린 값은 그의 동료가 갚아 줘요

권선징악을 이루려면 사람 때리는 데 끝이 없네요

암튼 그런 모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돕기만 하는 캐릭터가

딱! 두 명 있죠?

찰리랑 퍼즈요 ㅎㅎ

퍼즈는 모나랑 어떻게 함 해 보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옷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위조 신분증도 주고

모나가 원하는 대로 다 해 주는 부드러운 남자였고

찰리는 모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현재를 버리기까지 하는 멋진 남자예요

사실 저는 모나가 찰리를 구해 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방임하는 엄마의 옆에서요

그런데 결국 찰리가 그 손을 놓아 버렸고......

이번에는 욕망 덩어리 모나 혼자 도망쳤네요

어떤 후기에서

자유와 욕망 그 굴레... 라는 한 줄 평을 보았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거 같아요

자유=욕망이지만, 욕망 때문에 자유를 잃을 수도 있거든요

그 대표적인 예시로 보니가 있겠네요

 

암튼 2시간짜리 영화였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고 왔답니다 ㅎㅎ

으스스한~ 분위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봐 볼 만한 영화였어요!

*스토리: ★★★★

*연출: ★★★★

*영상미: ★★★★★

*연기: ★★★★★

*OST: ★★★★★

 

 

 

 

작성자 . 짱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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