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2025-04-01 16:53:20
방황은 여행이 되고, 그 끝에는 사랑이 있었다.
<행복의 노란 손수건> 스포있는 리뷰
#씨네랩 #행복의노란손수건 #일본영화 #영화리뷰
방황은 여행이 되고, 그 끝에는 사랑이 있었다.
스포있는 <행복의 노란 손수건> 리뷰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아 참석했습니다.
‘제1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하고,
일본 역대 흥행 베스트에 등재된 영화
이런 수식어가 붙어 있는 영화를 보고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도 일본 영화를 즐겨봤었기에 이전의 일본 영화가 궁금했다. 어떤 부분이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비평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지 보고 싶었다. 그렇게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갔다.
원작이 있는 영화
영화는 유명한 원작을 기반으로 한다. 1970년대 뉴욕 포스트에 실렸던 ‘피트 해밀’의 단편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영화 시작 원작자 이름으로 피트 해밀이 뜨는 걸 볼 수 있다. 여행을 떠나는 남녀와 석방 후 집을 향하는 남자. 아내에게 편지를 써서 용서를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면 노란 손수건을 나무에 달아주라는 약속을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용서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1973년 팝송으로 만들어지며 더 유명해졌다.
영화를 보면서 찾아보려고 한 것은 이 유명한 이야기를 어떻게 일본의 배경으로 풀어냈을지, 결말이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를 두고 1시간 48분간 끌었을지였다.
원작을 변형해 일본의 시대를 담다
영화 줄거리는 원작을 따라가면서 영화의 길이와 일본에 맞게 변화했다. 영화 시작은 좋아하던 여자에게 차이고, 직장도 잃은 ‘긴야’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가진 돈을 모아 새 차를 사고, 홋카이도로 떠난다. 새로운 여자를 만날 것이라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추파를 던진다. 그러다 남자 친구에게 큰 상처를 입고 실연한 ‘아케미’를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난다.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유사쿠’에게 부탁하며 이 여행의 마지막 동료가 합류한다. 방황하며 떠난 3명의 인물은 여행을 통해 부딪히고, 소통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그러다 ‘긴야’의 복통으로 ‘유사쿠’가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경찰의 검문에 면허가 없던 ‘유사쿠’가 걸리게 된다. ‘유사쿠’가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였던 사실을 알게 된 ‘긴야’와 ‘아케미’는 ‘유사쿠’의 사연을 들어보려고 한다. ‘유사쿠’의 사연을 들은 둘은 ‘유사쿠’에게 집으로 향하자고 권한다. 그렇게 ‘유사쿠’의 결말을 향해 어설픈 3명이 차츰 다가간다.
원작과 달라진 점은 배경과 인물들이다. 여러 쌍의 연인은 ‘긴야’와 ‘아케미’로 바뀌었다. 뉴욕에서 감옥살이하던 남자는 살인을 저지른 ‘유사쿠’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플로리다 해변을 향하는 여행은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그려졌다. 일본을 배경으로 만들면서 홋카이도의 여름 풍경을 담았다. 당시의 풍경들이 아름답게 담기면서 영화의 매력이 올라갔다. 게다를 신고 다니는 ‘긴야’의 모습이나 기차 승무원을 하는 ‘아케미’ 등 당시 일본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아냈다. 이런 모습들로 당시 일본 관객들에게 공감대로 다가갔을 것 같다.
방황에서 정착으로
3명의 인물은 방황하러 나왔다가 결국 정착할 곳을 찾는다. ‘긴야’와 ‘아케미’는 실연으로 상처 난 마음을 회복하고자, ‘유사쿠’는 부끄러운 죄에 아내를 다시 마주할 용기가 잃어서 돌아다닌다. 우연한 3명의 만남은 서로를 위한 행운이었다. 진심 부족한 ‘긴야’는 ‘유사쿠’에게 혼이 나며, 그의 삶을 보면서 진심을 되찾는다. 자신의 실패에 후회하던 ‘아케미’는 여행 중 실수와 실패를 해도 울면서 이겨낸다. 나중에는 용기가 부족한 ‘유사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인물이 되기도 한다. ‘유사쿠’는 둘 만큼 어설픈 사람이다. 하지만 어른으로서 둘과 함께하며 책임감과 용기를 되찾는다. 3명 모두 여행처럼 어설프지만 함께 나아가며 어딘가 도착한다. 이러한 결말은 그 시대 청춘과 어른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같다. 오래된 영화라는 점이다. 과거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연출, 카메라 무빙, 편집이 인상적이다. 흔들리는 카메라나 코미디 연출은 더 이전 흑백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오디오도 과거 그대로다. 누군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 요소이고, 누군가에게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과거의 영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어쩔 수 없는 단점은 시간이 지나 시대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메인 스토리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그때와 지금 달라졌다. 특히 관계를 강요하는 장면에서는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장면보다도 더 놀라운 건 인물들의 반응이다.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가 오늘날과는 다르다. 이런 부분을 감수하기 어렵다면 아쉽게도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시대 이외에 아쉬운 점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조금 덜 풀렸다는 것이다. 영화는 여행 중 인물들의 과거를 잠깐 회상하는 형태로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짧게 들어간 컷으로는 인물의 이야기를 다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유사쿠’의 과거 컷 중에는 동료들과 탄광에서 나와서 기자들에게 조명을 받는 부분이 있다. 탄광일을 했다는 것과 어려운 일도 있었다는 것이 예상되지만 이후 과거 이야기를 풀어갈 때 이어지는 부분이 없다. 또 ‘유사쿠’가 경찰 서장에게 신뢰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에 대해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전 시대를 알아갈 수 있는 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은 삶과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삶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낡지 않는다. 1970년대든 2020년대든 사람이 겪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을 두르고 있는 것들이 조금 낡을 수밖에 없다. 영화가 표현하는 방식은 이 시대에는 어색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차이가 영화의 매력이 되기도 한다. 옛 영화와 지금 시대의 차이 그사이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과 그 시절 홋카이도의 풍경이 궁금하다면 영화를 추천한다.
Relative contents
-
- 2022년 1월 1주 최신 개봉영화!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 , 2021
조진웅과 최우식의 만남!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물 입니다.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하는 두 경찰이 새로운 수사에 투입되며 신선한 팀워크와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경관의 피"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조진웅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배우 최우식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
그리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두 경찰의 색다른 팀워크!
첫번째 추천영화 "경관의피"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씽2게더 Sing 2 , 2021
씽의 후속작 씽2게더
'씽'의 후속작 "씽2게더"가 개봉을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그렸습니다.
'씽'을 통해 연기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노래 실력까지 인정받은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토리 켈리 등
글로벌 흥행 스타들이 '씽2게더'로 완전체 컴백할 것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또한 대한민국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영과 윤도현이 활약을 합니다
진영은 춤이 두려운 가수 조니 역할을 맡고 YB의 보컬 윤도현은 클레이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아델, 숀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 그리고
BTS까지 글로벌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
두번째 추천영화 "씽2게더"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해탄적일천 海灘的一天 , That Day, On The Beach , 1983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하는 거장의 빛나는 데뷔작!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데뷔작 "해탄적일천"이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합니다다.
영화 "해탄적일천"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데뷔작부터 걸출한 실력을 인정받아 제2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촬영상 수상, 제20회 금마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영화제를 섭렵하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 대만을 대표하는 거장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시대적으로 앞선 중화권 여성 서사 담은 스토리
세번째 추천영화 "해탄적일천"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전장의 피아니스트 fausse note , Broken Keys , 2020
제73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새해 첫 감동 실화
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는 레바논 출신 지미 케이루즈 감독이 2016년에 제작한 단편영화 '녹턴 인 블랙'을 장편화한 작품입니다.
총성이 울리는 전쟁터가 된 시리아를 떠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인 피아노를 구해야만 하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 바탕으로 한 전쟁 드라마죠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음악상 부문에서 레바논 공식 후보로 선정되어 그 작품성을 입증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IS의 근거지이자 이라크와 IS의 최대 격전지였던 이라크 모술과 레바논을 오가며 촬영되었고
레바논에서는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베이루트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촬영이 중단되었으며,
스케줄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삶과 죽음 사이를 위태롭게 가로지르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긴박감 넘치는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네번째 추천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원샷 One Shot , 2021
95분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 "원샷"은 예고된 테러의 배후를 아는 놈을 이송하기 위해,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들이 수감된 일급비밀의 섬에 도착한 네이비 씰과 놈을 탈옥시키려는 테러단과의 실시간 대결을 그린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입니다.
원테이크로 촬영된 실시간 탈출을 그린 '원샷'은 미국 워싱턴을 위협하는 테러 정보를 입수한 CIA 정보 분석가와
네이비 씰이 검은 섬이라 불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수용소에 들어간 뒤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실시간 탈출이라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의 새로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리얼한 탈출기를 그려내며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다섯번째 추천영화 "원샷" 입니다.
예고편 보러가기▼
-
- 3월 2주차, 최신 씨네뉴스
'마이크로어그레션' 이란?
‘아주 작은’이라는 뜻의 마이크로(micro)와 ‘공격’이라는 뜻의 어그레션(aggression)의 합성어로
일상생활에서 흑인, 동양인, 동성애자 등 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엠마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시상식 행동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형적인 '마이크로어그레션' 이라는 비판과 '경황이 없는 자리일것, 지나친 해석이다' 라고 보는 입장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펜하이머 아카데미 7관왕 싹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촬영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7관왕에 올랐습니다. 감독은 수상 무대에 올라 “이 영화의 가능성에 주목해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고, 이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머피는 “20년간의 배우 생활 동안 가장 창의적이고 만족스러웠던 작품”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사를 다룬 <마리우폴에서의 20일> 오스카 장편 다큐상 수상
우크라이나 영화 역사상 첫 아카데미 수상작인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로 마리우폴에 남아 있던 종군기자 취재팀이 기록한 참사를 담고있습니다. 체르노프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 일이 없었다면 좋았을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지 않은 영사와 맞바꿀 수 있다면 이 상을 교환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차별이다 VS 지나친해석이다 오스카 시상식장 ‘마이크로어그레션’ 논란
제9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수상자 엠마스톤은 양자경이 주는 트로피를 바로 받지 않고, 옆에 있던 제니퍼 로렌스의 손에 가져다준 뒤에야 받은것과, 수상자 다우니 주니어는 트로피를 건네받을 때 콴과 인사를 나누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친밀감 표시를 하는 두 배우의 행동이 전형적인 ‘마이크로어그레션’이라는 비판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샤론스톤 “상대 배우와 성관계 요구” 영화 제작자 실명 폭로
배우 샤론 스톤이 과거 영화 촬영 당시 프로듀서에게 상대 배우와 실제 성관계를 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톤은 과거 영화 <슬리버> 촬영 중 프로듀서였던 로버트 에번스가 자신을 사무실로 불러 “나는 에바 가드너와 잤다. 너는 빌리 볼드윈과 자야한다”고 했으며 스톤은 “내가 빌리 볼드윈과 자면 빌리 볼드윈의 연기가 더 나아질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서포터즈 모집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제25회 영화제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서포터즈는 영화제 예매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유료회원 제도로 가입비는 5만원이며, 그 이상 금액도 납부할 수 있습니다. ‘서포터즈’에 가입한 관객에게는 회원카드가 발급되고, 해마다 공식 책자 무료 제공과, 영화제 상영작 1매당 1000원 할인이 적용된 혜택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BIFF 데일리] 한 가족의 여름
감독: 카를라 시몬
출연진: 아이넷 조우노우, 호르디 푸욜 돌세트, 안나 오틴, 제니아 로세트, 알베르트 보쉬
시놉시스: 복숭아 농장을 운영하는 한 가족에게 여름 안에 떠나 달라는 지주의 통보가 도착한다.
카를라 시몬 감독은 전작 <프리다의 그해 여름>(2017)에 이어 또 한 번 비전문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인물이 몇 등장하지 않던 전작에 비해 열몇 명의 인물이 등장하며 비교적 스케일이 커진 이번 영화 <알카라스의 여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감독의 자전적 경험에서 시작한다. 감독의 고향이자 지금도 가족인 삼촌들이 복숭아를 재배하며 살고 있는 알카라스가 바로 영화의 무대다. 원제에 '여름'이라는 한 단어가 더 붙은 국내 제목이 암시하듯 이 영화에서 여름이라는 계절의 의미는 어떤 의미로든 특별하다. 영화의 초반부터 이리스 가족은 통보를 받는다. 계약서가 없기 때문에 여름이 끝날 때까지 떠나 달라는 실토지주 피뇰에게서 온 통보문이다. 길지 않게 쓰인 글의 말미에 '예외는 없다'는 부분은 멀지 않은 이들의 미래를 짐작케 만든다. 복숭아나무가 자라고 아이들이 뛰노는 알카라스의 눈부신 여름의 풍광은 그럼에도 눈부시게 빛난다.
과거에 이리스의 증조할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피뇰 가는 이들에게 한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자신의 땅에 살게 해주는 대신 태양전지판을 관리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복숭아 농사의 주축이자 이 집의 가장인 이리스의 아버지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며 농부이길 택한다. 마을을 채우던 복숭아 밭이 하나둘 사라지며 태양전지판으로 변하고, 이리스 가족은 이를 보게 된다. 자신은 끝까지 농부의 길을 걸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농사일 보다도 책을 읽고 공부하길 바라는 아버지의 태도는 이처럼 자본에 잠식되어가는 개인 농부의 미래를 암시하는 것처럼도 느껴진다. 방황하는 아들과 할아버지의 외출을 지켜보는 손녀의 모습은 그런 아버지 세대의 저물어감을 보게 되는 농촌 신세대로도 읽힌다.
농부들의 시위를 전면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나 태양전지판이 밭의 공간을 점차 차지하게 되는 정경,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바라보는 이리스 가족의 표정으로 이루어진 숏들로 미루어볼 때 분명 이 영화는 정치적인 영화로 읽힐 여지가 충분하다. 그렇지만 이 영화를 정치 혹은 사회 영화로만 본다면 이 영화의 일부분만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의도적으로 심어둔 몇몇 숏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하나, 전체로 볼 때 이것은 사실 일부에 불과하다. 결국 이 영화는 한 3대 가족의 이야기이자, 그 가족이 다함께 보내는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어느 가족의 개인적 이야기에 가깝다.
감독은 전작에 이어 이 영화 <알카라스의 여름>에서도 아이의 시선을 영화 안에 녹여내기를 택했다. 카를라 시몬 감독은 아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에 대본을 쓰지 않는다. 그들에게 대본을 주거나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어린 배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쌓는다. 촬영장에서 그들이 자유로이 놀도록 하고, 그렇게 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특히나 아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롱숏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관객이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감정을 함께 체감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의도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영화에는 예상외로 쿡쿡대게 만드는 꾸밈없는 장면들이 가득하다.
*영화의 엔딩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가만히 지켜보며 찍는 연출은 어쩌면 감독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 그냥 카메라를 두고 찍으면 되지 않냐는 식의 물음이 따라오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경우에 따라 맞는 말일지도 모르나, 이 영화는 다르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영화의 엔딩이 그렇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카메라에 담는 것만으로도 다른 의미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여느 날처럼 화목한 어느 날, 포클레인 소리에 이리스 가족은 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본다. 바로 앞에서 포클레인이 나무를 뭉개고 있다. 리버스 숏으로 가족들의 표정이 보인다. 여기서 영화가 끝났을 수도 있으나, 이 영화는 원경에서 이 광경을 재차 보여준다. 마치 영화 전체를 한 숏에 압축한 것처럼도 느껴진다. 한편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놀고 있고, 다른 한 편에서는 포클레인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에는 아직 망가지지 않은 그들의 복숭아 밭이 보인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면 결국에는 끝이 날 이들의 소중한 여름을 마지막 한 숏에 담으며 영화가, 감독이 이들을 잊지 않으려는 것이 느껴진다. 이 영화의 엔딩은 올해의 엔딩이라 부를 만하다.
-
- 7월 4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7월 4주 개봉영화!
한산: 용의 출현 Hansan: Rising Dragon , 2021
'한산대첩'은 총 56척의 조선 배와 73척의 왜선이 싸워
47척을 격파하고 왜군 1만여명을 전사 시켜 '임진왜란' 전투 중
가장 최초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전투에 속하는데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영화 입니다.
당항포 해전 이후 약 한달 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리는데요
임진왜란 7년 전쟁의 수많은 전투 중 최초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한산해전’은 그야말로 조선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을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그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한산: 용의 출현"입니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까지
두 세대를 뛰어넘는 넓은 스펙트럼의 배우들이 캐스팅 되면서
박해일이 이순신 역활을 맡았습니다
'명량'을 함께했던 오리지널 스탭들과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프로젝트 그 두번째!
"한산: 용의 출현"입니다.
-
- 12월 1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11월 3주 개봉영화!
압꾸정 Men of plastic , 2022
범죄도시 제작진과 마동석 또 뭉쳤다!
영화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이
한때 실력파였던 성형외과 의사 지우와 손잡고 K-뷰티 사업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 휴먼 드라마입니다.
마동석은 "압꾸정"에서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와 타고난 '말빨'의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180도 변신합니다.
마동석 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 역시 이 세계관에서 새롭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그리고 오연서가 K-뷰티의 비하인드 스토리 속 유쾌한 웃음을 책임집니다.
임진순 감독은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담아내기 위해 배우들이 주고 받는 대사에
배우 각자가 실제 생활에서 쓰는 말투와 표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현장에서는
애드리브에 대한 자율성을 열어두고 배우들의 자유로운 티키타카에 흐름을 맡겨 유쾌한 장면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웃음!케미! 말맛의 강력한 한 방 선사하는 '마블리'표 코미디!
이번주 추천영화 "압꾸정" 입니다.
탄생 A Birth , 2022
조선근대 개척자 청년 김대건
영화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안타까운 순교를 감동적으로 그린영화입니다.
김대건의 역활은 윤시윤이 맡게 되었는데요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탄생"은 마카오 유학,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 해상 입국로 개척 등 3,574일의 역동적인 모험을 담기 위해 자료조사와 연구, 국학진흥원의 검수를 거쳤고
서울을 제외한 충남 논산, 태안, 보령, 충북 단양, 전남 여수, 전북 부안,
강원도, 경남 창원, 경북 문경, 대구, 제주도와 경기도 일대 및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촬영으로 영화를 완성시켰습니다.
세계지도 번역한 언어천재,
서해를 횡단하는 모험가!3,574일 동안 세상에 없던 길을 넘나들었던
청년 김대건의 생사를 넘나드는 모험기!
이번주 추천영화 "탄생" 입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 , Even If This Love Disappears from the World Tonight , 2022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5천 여석을 매진시킨 올겨울 최고의 화제작!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원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4,607:1의 역대 경쟁률을 뚫고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을 수상한 이치조 미사키의 빛나는 데뷔작입니다.
국내에서도 교보문고 9주 연속 외국소설 1위 기록, 누적 판매부수 40만 부 돌파 등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역주행과 영화화까지 이끌어내는 파급력을 보였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미키 타카히로 감독,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츠키카와 쇼 각본!
두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최고의 청춘 로맨스!
이번주 추천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입니다.
-
- 패션이라는 노동의 세계
#디올 #오트쿠튀르 #라프시몬스
먼저 자기반성? 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패션에 관심이 있었지만 패션에 탐닉할 정도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란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은 가져야 하지만 그 정도가 명품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해온 사람이었다. 그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면 사람을 천박한 허영심의 노예로 바라보게 된다고 믿어왔다. 결국 나는 명품 브랜드라는 존재에 대해서 하나쯤은 갖고 싶지만 사람의 허영을 자극하기도 하는 것으로 폄하하면서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었다.
디올 앤 아이,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명품 브랜드에 관한 상반된 감정 중에서 전자, 브랜드에 대한 동경 때문에 내면 속 허영심을 자극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낯선 인물이 등장한다. 라프 시몬스. 패알못은 주섬주섬 핸드폰을 들어 라프 시몬스를 검색한다. 오호, 질 샌더 디자이너였군. 그럼 질 샌더는 무슨 브랜드이지? 패션에 대해서는 정말 1도 모른다는 사실을 통감한 채 검색을 포기하고, 영화를 계속 본다. 보다보니 이 영화, 잘 골랐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오트쿠튀르의 정신
Ready to wear, 남자 기성복만을 만들어온 라프 시몬스에게 디올 오뜨꾸뛰르는 정말 큰 도전이었다. Haute Couture, 고급 맞춤복을 만드는 컬렉션을 기성복을 만드는 과정과 결코 같을 수가 없다. 귀족, 부르주아 상류층을 위해 존재해왔던 오뜨꾸뛰르가 산업 혁명을 거쳐 일반인들을 위한 패션, 즉, 대량생산이 가능한 패션인 기성복 라인과는 옷을 만드는 목적과 방식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 라프 시몬스의 작업 방식은 영화 초반까지도 "For only one"을 위한 의상이 아니라 "For every people"이었기 때문에 수석 디자이너가 고객 때문에 파리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로 날아가는 상황을 그는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나의 개인에게 특별함을 부여해주는 오뜨꾸뛰르의 정신은 돈을 많이 써주는 고객에게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예술성을 추구하지만 수익을 포기할 수는 없는 아이러니를 포함하고 있다. 한 고객이 쓰는 어마어마한 돈에는 오뜨꾸뛰르가 제공하는 익스클루시브, 특별한 대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대우 속에는 '당신은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유일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오뜨꾸뛰르의 예술성을 누리기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일반인들을 왕따시키는 개념이 있는 것이다. 그런 인식 속에서 라프 시몬스가 해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2. 오뜨꾸뛰르의 원동력
영화 속에 등장하는 디올 하우스의 수많은 직원들은 진정 예술가로 인정받을 만하다. 모든 컬렉션을 총괄하고, 구상하는 역할은 라프 시몬스가 담당했지만 라프 시몬스가 구상한 옷을 물리적으로 표현해주는 사람들은 디올 하우스의 수많은 재봉사들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들이 2D의 그림을 3D의 현실로 구사해내는 과정을 보면, 신의 손은 이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컬렉션이 끝나면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디자이너에게 쏠리게 되지만 실제적인 노고는 그들에게서 나온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의문점이 들었던 것이, 그들은 자신만의 디자인을 표현해내고 싶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디올의 오뜨꾸뛰르 작품들은 라프 시몬스만의 디자인이 아니라 디올 하우스의 모든 직원들이 감성이 표현된 작품이라는 알게 된 이후부터는 그 궁금증이 사라지게 된다. 작업 과정 중에서 개개인의 감각이 녹아있는 옷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디올 하우스가 유지되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 디올 하우스의 직원들이 디올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그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장인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은 정말 존경할 만하다.
3. 크리스찬 디올과 라프 시몬스
이 영화 속에서 나레이션으로 크리스찬 디올의 자서전의 대목들은 라프 시몬스의 상황과 묘하게 일치한다. 하나의 컬렉션을 완성시키는 데 필요한 에너지, 총괄자로서 직원들을 채찍질해야 하는 라프 시몬스의 상황이 아주 오래전 크리스찬 디올이 느꼈던 감정과 일치하곤 한다. 이런 감정은 이 둘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모든 창작자들의 감정과도 동일시될 것이다. 크리스찬 디올은 자신의 "샴 쌍둥이"라고 표현한 내면적 자아와 사회적으로 드러나 있는 자아로 자신의 자아를 분리시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영화 속 라프 시몬스의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려하는 내면적인 자아와 디올이라는 브랜드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교계 인사로 남아야만 하는 상황을 대비시키다 보면 이 상황은 결국 예술가들이 맞이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도 이런 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얼핏 보면 크리스찬 디올과 라프 시몬스 둘 만이 비슷한 고뇌를 공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내 진짜 모습에 괴리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우리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이 좀 더 특별한 직업을 가진 것일 뿐.
하지만 비싼 가방을 드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등급을 매기는 듯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용한 마케팅의 노예가 되는 것은 여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명품 브랜드는 비싸다는 이유로 종교처럼 신봉하는 사람들이나 비싸다는 이유로 폄하하는 사람들 모두 하나의 옷을 만드는 데에 드는 노동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느껴보라고 권유하는 의미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명품에는 사실 크게 관심없고, 저렴하고, 알뜰한 쇼핑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사실 이 영화 안 봐도 될 것 같다. 눈 호강하겠다는 의미로 본다면 또 모르겠는데, 눈 호강은 사실 막판 10분 정도가 전부라서 크게 재밌는 영화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샤넬, 디올, 루이비통 같은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이 허영심을 자극하는 것은 마케팅을 탓해야지 디자이너를 비롯한 아뜰리에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그들만의 예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의 컬렉션 작품을 볼 때, 벨라스케스의 작품을 보듯 해석해보려는 노력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듣는 예술, 보는 예술, 먹는 예술을 넘어 입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입는다는 생각을 하면, 하나의 옷을 만들기 위해서 드는 인건비를 생각한다면 어쩌면 오뜨 꾸뛰르 아뜰리에에서 요구하는 비싼 가격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저는 늘 생각해요. 디올 하우스에서 디자이너들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아뜰리에라고. 디올 하우스의 모든 보배가 모든 소중한 뿌리가 아뜰리에에 남아있죠. 40년 또는 44년 동안 여기서 일하신 재봉사들도 계십니다. 함께 어울리고 서로 소통하고 그렇게 풍요로워지는 거죠."
디올 앤 아이 중에서
-
-
- 2년만에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다녀왔습니다 l 해물은 싫지만 이 짬뽕은 좋아요ㅣ선우정아님 최고...
-
오...오랜만에 제 이야기겸... 영화제 이야기겸....
무엇보다... 현생에 지친 모두를 위해 제가 힐링 받았던 순간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영상을 보시고 다들 조금이라도 마음에 여유를 느끼셨으면 좋겠군요ㅜㅠ
-
- 영화 <바디 브로커> 메인 예고편
미국 약물 중독 치료시설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난다!
마약에 찌들어 범죄를 일삼던 '유타'는 자신의 삶에 지쳐가던 찰나 마약 중독 치료 센터를 알선해 주는 '우드'를 만난다.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치료 센터에서 마약을 끊은 '유타'는 '우드'와 함께 일을 하게 되고, 이곳이 마약 중독자를 치료해주는 척하며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뒤로는 마약을 알선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제 마약 중독자로 재테크하라!
-
- 영화 <코다> 뮤직 예고편
24/7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와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지만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루비는 망설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