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4-13 18:07:00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영화 모음
<썸머 필름을 타고!>, <레이디 버드>, <벌새> 외 3편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성장 영화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무기력하거나 지칠 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며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며,
위로와 응원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여러분들의 지친 일상을 다독여줄 영화 6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성장 영화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썸머 필름을 타고! (2022)
It's a Summer Film
감독: 마츠모토 소우시
출연: 이토 마리카, 카네코 다이치 등
장르: 로맨스, SF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8분
관객들의 적극적인 수입 요청과 개봉 요청을 받은 작품
시대극 찐팬으로 영화 감독을 꿈꾸는 고교생 ‘맨발’. 영화 동아리에서 자신이 기획한 <무사의 청춘>이 탈락되자 직접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절친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드림팀을 결성한다. 우연히 극장에서 만난 미래에서 온 의문의 소년 ‘린타로’를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한 ‘맨발’은 꿈에 그리던 촬영을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는데… 영화도, 꿈도, 사랑도 Ready Action! 최고의 청춘+로맨스x시대극÷SF 걸작이 온다!
ⓒ 네이버 영화
영화는 말야, 스크린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이어준다고 생각해.나도 내 영화를 통해 미래로 연결하고 싶어
ⓒ 네이버 영화
이번 여름엔 너희들의 청춘을 내가 좀 쓸게
레이디 버드 (2018)
Lady Bird
ⓒ 네이버 영화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로리 멧칼프 등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94분
엄마와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안녕 내 이름은 "레이디 버드"라고 해 다른 이름이 있지만, 내가 나에게 이름을 지어줬지 모두가 나에게 잘 살아보라고 충고로 위장한 잔소리를 해 하지만 지금 이 모습이 내 최고의 모습이라면?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 네이버 영화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냐.진실한 게 중요한 거야.
ⓒ 네이버 영화
엄마가 날 좋아해 주면 좋겠어.널 사랑하는 거 알잖아.
나도 알아, 근데 좋아하냐고.
벌새 (2019)
House of Hummingbird
ⓒ 네이버 영화
감독: 김보라
출연: 박지후, 김새벽 등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38분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은희로부터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
자기를 좋아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나는 내가 싫어질 때, 그냥 그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해.
이런 마음들이 있구나.
나는 지금 나를 사랑할 수 없구나, 하고.

ⓒ 네이버 영화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어느 날 알다가도 정말 모르겠어.
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 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인사이드 아웃 (2015)
Inside Out
ⓒ 네이버 영화
감독: 피트 닥터
출연: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등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2분
당신의 머릿속에 감정을 컨트롤 하는 존재가 있다면?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라일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감정의 비밀이 밝혀진다!
잘못된 일만 신경 쓰지 마.항상 되돌릴 방법이 있어!
울음은 일생의 문제에너무 얽매이지 않고 진정하도록 도와줘
싱 스트리트 (2016)
Sing Street
감독: 존 카니
출연: 페리다 월시-필로, 루시 보인턴 등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처음 만난 사랑, 처음 만든 음악!
‘코너’는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서 모델처럼 멋진 ‘라피나’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라피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덜컥 밴드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한 ‘코너’는 급기야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제안하고 승낙을 얻는다.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도 잠시, ‘코너’는 어설픈 멤버들을 모아 ‘싱 스트리트’라는 밴드를 급 결성하고 ‘듀란듀란’, ‘아-하’, ‘더 클래쉬’ 등 집에 있는 음반들을 찾아가며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다. 첫 노래를 시작으로 조금씩 ‘라피나’의 마음을 움직인 ‘코너’는 그녀를 위해 최고의 노래를 만들고 인생 첫 번째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첫 눈에 반한 그녀를 위한 인생 첫 번째 노래! ‘싱 스트리트’의 가슴 설레는 사운드가 지금 시작된다!

절대 적당히 해선 안 돼알아들었어?
네게 기회가 찾아왔다면인생을 걸고 떠나.
기회란 금세 왔다 사라져.
눈 깜빡할 사이에.
족구왕 (2013)
The King of Jokgu
감독: 우문기
출연: 안재홍, 황승언, 정우식 등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청춘영화, 사랑과 족구를 그대에게 바친다!
다시 읽어봐도 답 안 나오는 스펙의 주인공 만섭. 지금 당장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어도 모자랄 판에 캠퍼스 퀸 안나에게 첫눈에 반하질 않나, 총장과의 대화 시간에 족구장을 만들어달라고 하질 않나 아주 그냥 ‘족구 하는 소리’만 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만섭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듣는 캠퍼스 퀸 안나가 요즘 남자애들 같지 않은 만섭의 천연기념물급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만섭은 급기야 안나의 ‘썸남’인 ‘전직 국대 축구선수’인 강민을 족구 한판으로 무릎 꿇리기에 이른다.
이 역사적 족구 경기를 촬영한 동영상이 교내로 퍼져 만섭은 ‘그저 그런 복학생’에서 순식간에 캠퍼스의 ‘슈퍼 복학생 히어로’가 되고, 취업 준비장 같이 지루하던 캠퍼스는 족구 열풍에 휩싸인다.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 속에서 드디어 시작된 캠퍼스 족구대회! 누가 봐도 허술해 보이는 외인구단 만섭 팀은 복수심에 불타는 강민이 속한 최강 해병대 팀을 이기고 사랑과 족구 모두를 쟁취할 수 있을까?
남들이 싫어한다고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너네 때는 즐거우면 장땡이야.
이렇게 총 6편의 성장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앞으로 또 어떤 성장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이번 주말은 씨네랩이 추천드린 영화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HIZY였습니다!
Relative contents
-
- 하나의 이야기가 새롭게 쓰여져 다른 옷을 입는 마법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좋아했던 영화의 리메이크 소식이 들려오면 겁이 덜컥 겁이 난다. 혹시나 애정 했던 그 영화가 잘못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 영화를 사랑했던 시간들마저 훼손될까봐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조마조마하다. 그래서 좋아했던 영화의 리메이크작은 찾아 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우연히 본 영화가 너무 좋았는데, 리메이크작임을 알게 된 순간 덕질이 시작된다. 원작을 찾아보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분석하고, 그 영화의 원작이 또 있는 경우에는 또 깊이 들어가 원작 소설이나 웹툰, 웹소설을 찾아 보는 기쁘고 즐거운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영화 <소울메이트>는 단연코 후자다. 1998년 처음 만난 ‘하은’과 ‘미소’가 10대를 지나 어른이 되기 까지의 시간을 담고 있어,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20년전 청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소재와 소품들 그리고 제주도와 서울이라는 장면과 물리적인 거리감들, 그 사이를 채워주는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은 당연히 오리지널일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운 맛의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더 열심히 탐구하게 된 영화다.
초등학생 시절,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하은’은 조금은 자유롭게 엉뚱한 ‘미소’의 전학으로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림을 좋아했던 둘은 서로 그림을 그리며 가까워 졌고, 제주도에 미소만 남겨두고 떠난 엄마 대신 하은의 부모님과도 가깝게 지내며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가 되어간다. 시간이 지나 2004년 고등학생이 된 두 사람. 하은의 첫사랑 ‘진우’가 나타면서 조금씩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미소는 학교를 그만두고 제주도를 떠나려하고, 하은은 그런 미소를 붙잡을 수가 없다. 그렇게 헤어진 미소는 서울에서, 하은은 제주도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어른이 되어간다. 거칠고, 때로 각박하고, 자유로운 미소의 삶. 단정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하은의 삶은 닮은 구석도 닿을 곳도 없어 보인다.
사랑과 배려가 때로 더 큰 오해를 가져오기도 하고, 자격지심으로 비뚤어져 버리기도 한 복잡한 감정과 사건사이에서 진실과 진심에 다가가는 과정이 가슴 아프게 그려진 영화다. 원작으로 알려진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대만 금마장영화제에서 역대 최초로 공동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연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쉽게 <소울메이트>가 <안녕,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의 원작은 따로 있다.
중국의 작가 칭산이 2000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칠월과 안생>인데, 소설 발표 후 2002년에는 만화로, 2011년에는 연극으로 각색되었고, 이후 2017년에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는 영화로 제작되면서,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하게 된다. 그 후 2019년 소설의 제목 그대로 <칠월과 안생>으로 무려 53부작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소울메이트>는 그 이후 2023년에 개봉되었다. 원작 소설의 문장도 섬세하지만, 단편소설이기 때문에 원작에서는 심리나 생각 등이 자세히 표현되어 있지 않아, 오히려 영화가 더 좋았다는 평도 많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확실한 편이고, 두명의 친구가 각기 다른 성격과 환경에서 성장해가며 겪는 스토리가 조금은 격동적이라 그런지 단편 소설이 이토록 다양한 장르로 확대 재생산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사례를 보여준 것 같다. 특히 다른 콘텐츠로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채널과 시리즈의 길이, 혹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이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도 있어서 각 콘텐츠를 유심히 본다면 콘텐츠를 좋아하거나, 혹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하나의 이야기가 새롭게 쓰여져 다른 옷을 입고,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리메이크작의 묘미’ 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
- 우리에겐 익숙한데, 걔네들에겐 낯선가 보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성적을 살펴보자!
$411,331,607의 북미 수익과 해외 수익까지 합친 총 수익 $955,775,804은 현재(22년 9월 7일 기준),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위이다. - 북미 수익은 2위이다!
그렇다면, 영화 <블랙폰>은 어떨까?
$89,610,100의 북미 수익과 합친 총 수익 $158,206,100으로 현재(22년 9월 7일 기준), 전 세계 박스오피스 21위이다.
근데, 이 두 영화를 왜, 연결 지었을까? - 그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감독에서 하차하고서 만든 작품이 <블랙폰>이기 때문이다.흥행만 본다면, 진한 아쉬움이 남겠지만 반응은 오히려, <블랙폰>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보다 더 좋았다.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전문가 74%와 관객 86%, <블랙폰>은 전문가 84%와 관객 90%로 더 높다.
영화는 "그래버"에게 납치된 "피니"가 방 안에 전화기를 통해, 희생당한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이곳을 탈출하는 내용이다.1. 우리에겐 익숙한데, 걔네들에겐 낯선가 보네
근데, 북미 호평과 다르게 국내에서 관람하는 <블랙폰>은 김이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에는 해당 작품에서 보여주는 "피니"의 조력자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국내 귀신의 모습이 겹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컨저링 시리즈, 2013-21>만 보더라도, "귀신"은 대상자들을 정하는 데에는 불특정 대다수로 원인 없이 결정되어 "악(惡)"으로만 바라본다.
그에 비해서, 국내 귀신은 '한(恨)'이라는 정서를 통해 "원인 - 결과"로 이야기를 만든다.어찌 보면, 지난 북미에서 <블랙폰>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는 고착화된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것이 클 것이다! - 퇴마(退魔)와 성불(成佛)의 차이?
그렇기에 더더욱 "스티븐 킹"의 <그것, 2017-19>시리즈와 겹치기까지 한다.
아이들의 두려움으로 탄생한 "페니 와이즈"로부터 성장담을 보여줬던 양화 <그것>처럼 해당 작품 <블랙폰> 역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아버지와 귀신을 보지만 자신과 달리 적극적인 여동생 "그웬" 등을 배치하며, 궤를 같이 가려 한다.2. 마동석이라면, 달랐을까?
그렇기에 악당을 맡은 "그래버"의 "에단 호크"는 그야말로, 미친 연기를 선보이나 단순한 "싸이코"에 그친다.
이런 이유에는 "페니 와이즈"가 각 아이들의 두려움으로 변했던 설정과 서사에서 나왔던 것과 달리, 이야기가 없다.
앞서 "하우스 호러의 클리셰를 깨부쉈다"라는 말이 머쓱할 정도로 "그래버"는 지고지순하게 "정도(正度)"에 벗어나지 않는다.
이외에도 영화 <블랙폰>의 이야기 전개에 아쉬움이 생긴다.이야기에서도 말했듯이 귀신을 볼 수 있는 "그웬"과 죽은 아이들과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는 극의 긴장감을 현저하게 줄인다.
결국,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해답 또한 준비되었으니 문밖에 무서운 "그래버"가 있다 한들, 극의 서스펜스를 느끼기에 어려움이 많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도움을 주는 아이의 모습은 <샤먼킹, 1998-2004>과 <블리치, 2001-16>같이 "혼령"이 나오는 만화도 연상시켜 "공포 영화"가 아니라 "엔터테이닝 영화"로 봐야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tmi. 1 - 원작자 "조 힐"은 가능한다면, 실사화를 "스콧 데릭슨"을 선택했지만 당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촬영으로 무산될 뻔했으나, 하차함과 동시에 "러브콜"을 보냈다고 합니다.
· tmi. 2 - 이후 "스콧 데릭슨"이 승낙하자 제작사 "블룸 하우스"는 그의 자택 지하실에 똑같이 전화기를 설치해 캐스팅 소식을 알려줬다고 한다. (감독님, 정말 무서웠다고...)
-
- 9월 5일 | 언론이 놓친 미덕을 비극으로부터 찾아내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을 현지 생중계 중이던 미국 ABC 방송국 스포츠팀. 어느 날 새벽, 올림픽 선수촌에 총성 여러 발이 울러 퍼진다.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대표팀 숙소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인 것.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ABC 스포츠 사장 '룬 알리지'(피터 사스가드)는 본사 국제부 대신 스포츠팀이 뉴스를 보도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스포츠 운영 총괄자 '마빈'(밴 채플린)은 타 방송국과 위성 시간대를 바꾸는 협상에 돌입하고, PD '제프리'(존 마가로)도 독일인 통역사 '마리안네'(레오니 베네쉬) 도움을 받아 인력과 카메라를 새로 배치한다. 갑자기 시작된 인질극 단독 생중계에는 시청자 9억 명이 몰리며 대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ABC 스포츠팀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경찰의 진압작전이 시작된 순간, 테러범들도 자신들의 방송을 보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
피할 수 없는 비극을 파헤치다
1972년 9월 5일. 뮌헨 올림픽이 한창이던 때에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인 '검은 9월단'이 비밀리에 올림픽 선수촌에 난입했다. 그들은 이스라엘 올림픽 대표팀 선수 5명, 심판 2명, 코칭스태프 4명, 총 11명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포로 234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서독 경찰에 의해 범인들은 모두 사살 또는 체포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경찰 한 명과 인질 전원도 사망했다.
'뮌헨 올림픽 참사'의 원인으로는 여러 요소가 지목된다. 서독 경찰의 경우 대규모의 조직적 민간인 인질극을 예상하지 못한 나머지 테러 진압 작전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언론도 경찰 못지않게 비판받았다. 사건 당시 선수촌 상황이 TV로 생중계된 나머지 테러리스트들이 TV를 보면서 서독 경찰의 진압 작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 후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
물론 언론 입장에서도 변명거리는 있다. 대규모 테러 인질극 보도는 전례가 없었기에 발생한 실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9월 5일: 위험한 특종> (이하 <9월 5일>)은 참사 당시 언론의 대응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며, 그보다는 언론 내부의 메커니즘이 필연적으로 만들어낸 오류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9월 5일>의 건조한 비판은 살이 아리듯 날카롭다. 반 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유효한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언론의 내부만 들여다보다
<9월 5일>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과 집중이다. 영화는 뮌헨 올림픽 참사를 다루고 있지만, 직접 묘사하지는 않는다. 테러리스트가 작전 계획을 짜고, 선수촌 내부로 진입하고, 인질을 사로잡고, 경찰과 대치하는 식의 이미지는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는다. 애초에 카메라는 ABC 올림픽 스튜디오 외부 광경 자체를 안 비춘다. 테러리스트와 인질이 탄 헬리콥터를 보기 위해 주인공들이 밖으로 나가는 장면 정도가 몇 안 되는 예외다.
그 대신 간접적인 수단을 활용해 상황을 연출한다. 선수촌에 몰래 잠입한 현장 기자들의 전화나 무전, 선수촌을 내려다보는 카메라에 잡힌 장면, 도청한 서독 경찰의 무전 및 경찰의 공식발표가 적힌 팩스 등. 이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다준다. 우선 등장인물도, 관객도 외부 상황을 알 수 없기에 매 순간 서스펜스가 극대화된다. 한편으로는 이미 유명한 사건보다는 사건을 다루는 언론에게만 집중하겠다는 선언처럼도 느껴진다.
흥미롭게도 <9월 5일>이 묘사하는 언론의 모습은 다른 영화에 등장한 언론과는 다르다. 언론을 다루는 영화는 대체로 기자 개개인의 취재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예를 들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스포트라이트>는 '스포트라이트' 팀 기자들이 가톨릭 사제 아동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취재원과 접촉하고, 과거 자료를 분석하는 모습을 따라가는 구성을 취했다.
<9월 5일>은 다르다. 이 작품은 기자들이 어떻게 취재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이 영화는 오로지 언론 내부의 의사결정 상황에 주목한다. 누가 선수촌으로 가고 앵커와 PD는 누가 맡을지, 경찰 소식은 어떻게 확인할 것이며, 스포츠팀이 테러 소식을 전할지 아니면 미국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 뉴스를 담당할지 등. 뉴스 한 꼭지가 만들어지기까지 언론 내부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침착하게 따라간다.
신속함과 생생함이라는 허상
그 덕분에 <9월 5일>은 언론인을 혼란에 빠트리는 두 가지 딜레마를 포착할 수 있다. 주인공들은 매번 선택을 내려야 하는 분기점마다 현장감과 윤리, 신속함과 정확성 사이에서 고뇌한다.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언론의 가치이지만, 양립하기는 어렵기 때문. 결국 그들은 윤리보다는 현장감, 정확성보다는 신속함을 우선순위로 두기로 결정한다.
이 선택은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일례로 제프리는 ABC 스튜디오가 선수촌 바로 옆에 위치했다는 이점을 살리기로 결정한다. 스튜디오 카메라 두 대를 밖으로 빼서 선수촌을 생중계하여 가장 생생한 그림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겠다는 것. 하지만 이는 상술했듯이 비극적 결과를 초래한다. 경찰의 선수촌 진입 작전을 테러리스트에게 일러바치는 꼴이 됐기 때문. 현장감을 살리려다가 뉴스 당사자들을 고려하지 못한 우를 범한 셈이다.
정확성보다 신속함을 우선순위에 둔 결과물도 처참하다. 경찰이 공항에서 테러범을 모두 사살하고 인질을 구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프리는 이를 곧장 속보로 내보낸다. 다른 방송사나 언론사보다 늦을 경우 ABC의 신뢰성과 지위가 손상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 그 결과 오보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간다.
두 장면 모두 저널리즘의 본질적 약점을 보여준다. 다른 방송사, 언론사와의 경쟁 때문에 필연적으로 평가절하되는 가치와 우선시되는 가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다른 방송사보다 신속하게 생생한 현장을 보여줘야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으니까. 마빈처럼 현장감에 앞서서 윤리를, 신속함보다는 정확성을 고려하자는 의견은 최초, 단독, 속보라는 타이틀이 가장 중시되는 언론 생태 내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다.
아날로그의 미덕
이 지점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이 눈에 띈다. 바로 영화가 호흡을 고르는 컷들이다. <9월 5일>은 급박한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한 번씩 템포를 늦추면서 템포를 조절한다.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크기를 키우고, 생중계 화면에 자막을 삽입하기 위해 알파벳 모형을 재배치하며, 현장 기자가 찍은 영상 중 필요한 장면만 편집하는 모습을 비추는 식이다.
흥미롭게도 모든 작업은 아날로그로 이루어진다. 사진 크기를 키우려면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재촬영한 뒤 인화해야 한다. 알파벳 모형도 담당자가 손으로 배치하고, 필요한 영상도 전체에서 직접 잘라내야 한다. 현재 방송사의 디지털화된 뉴스 제작 방식에 비하면 일견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이처럼 품을 들이는 과정 덕분에 제프리와 그의 팀은 시청자에게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할 방법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할 여유가 생긴다.
바로 이 지점에서 <9월 5일>의 의도는 명확해진다. 아무리 급박해도 언론은 한 템포 끊을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룬과 마빈은 생중계 도중 인질이 살해당할 경우 뉴스를 끊어야 할지를 두고 대립한다. 하지만 그들이 뉴스 스튜디오 밖에서 한 박자 쉬어가자 제프리의 입에서 둘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절충안이 튀어나온다.
그와 반대로 단독과 속보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 제프리는 인질 구출 소식을 크로스체크해야 한다는 마빈의 의견을 묵살한다. 그 순간 ABC는 제프리가 한 템포만 끊고 현장에 나간 마리안네의 연락만 기다렸어도 막을 수 있었던 희대의 오보를 내보내고 만다. 이 두 장면의 대조는 한 번 쉬어갈 줄 아는 미덕과 여유의 중요성을 강조해 준다.
반 세기 전 사건을 다시 보는 이유
이는 1972년에 발생한 사건을 2025년에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요즘 언론에게 신속한 정보 전달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언론이 다루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가 SNS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시대이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의 뼈아픈 실수를 조명하는 <9월 5일>의 함의는 분명하다. 지금은 속보, 단독 경쟁이 아니라 한 호흡 쉬어가는 여유를 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보도 형태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과연 언론이 변화할지는 <9월 5일>도 명확히 답하지 못한다. 제프리는 자신이 오보를 책임지겠다며 자책한다. 하지만 룬은 다음 날을 위해 쉬라고 격려할 뿐 별다른 질책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풀 죽은 제프리가 룬의 사무실을 나설 때, 다른 동료는 잔뜩 흥분한 채로 룬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한다. 총격전이 발생한 공항에 헬기를 비롯한 잔해가 남아 있을 테니 가장 먼저 그 현장을 찍어서 보여주자고.
그 순간 제프리의 자책에서는 언론의 변화를 바라는 소망이, 다른 동료의 아이디어에서는 이전 관습을 되풀이하려는 언론에 대한 회의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바로 이 장면 때문에 희망과 의구심이 순간적으로 교차되는 <9월 5일>의 결말은 특히 인상적이다.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 선택권을 넘기면서 균형성과 공정성이라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손수 실천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
물론 <9월 5일>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캐릭터가 단순히 도구에 머무른다. 각 주인공의 개인사가 일절 언급되지 않다 보니 관객은 그들과 교감할 방법이 없다. 그들이 자기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그 결과 때문에 좌절하더라도 감정적 동요가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영화는 차분하고 침착한 수준을 넘어서서 건조해진다.
이는 비슷한 결의 작품인 <스포트라이트>와의 결정적인 차이다.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 교회와 연이 있는 기자들이 가톨릭 교회의 범죄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배신감, 회의감, 고뇌를 직간접적으로 녹여냈다. 이러한 감정선의 부재 때문에 <9월 5일> 마치 재연 다큐멘터리 같다. 언론 내부 사정에 관심이 없을 경우 급박한 상황 전개마저 지루하게 느껴질 가능성도 농후해진다. 역사가 곧 스포일러라서 모두가 결말을 알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세기의 차이를 뛰어 넘어서 언론의 본질, 가능성과 한계를 꿰뚫어 보는 <9월 5일>의 통찰력만큼은 충분히 인상적이다. 이 작품이 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제3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각본상, 편집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는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2025년의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을 본격적으로 즐길 시작점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다.
Exceeds Expectations 기대 이상
반 세기가 지나도 여전한 한계와 반 세기가 지났기에 기대하는 가능성의 공존
-
-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 예상 PICK!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제 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까지 단 이틀(미국 현지 기준)이 남았는데요.
시상식이 열리기 전에, 수상작을 예측해보는 콘텐츠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주요 부문 수상작 예측'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상
후보
✔ 파워 오브 도그 (PICK!)
권위적이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목장주. 그가 동생의 새로운 부인과 10대 아들을 잔인하게 조롱하고 괴롭힌다. 오랜 세월 숨겨져 있떤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 코다
4/7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의 듀엣 콘서트와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까지 얻지만 자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가족과 노래를 향한 꿈 사이에서 루비는 망설이는데…
✔ 드라이브 마이 카
누가 봐도 아름다운 부부 가후쿠와 오토. 우연히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가후쿠는 이유를 묻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아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연출을 하게 된 가후쿠.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된다. 말없이 묵묵히 가후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오래된 습관인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는 가후쿠. 조용한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가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눈 덮인 홋카이도에서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서로의 슬픔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예측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에 10편이 등장하면서, 더더욱 어려운 예측이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파워 오브 도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오른 영화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꼽는 유력한 후보이기도 합니다. <파워 오브 도그>는 영국 아카데미, AACTA 어워즈, AFCA, BOFCA 어워즈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기에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별다른 이변없이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을 수상할 것 같습니다.
감독상
후보
✔ 제인 캠피온 (PICK!) - <파워 오브 도그>
✔ 하마구치 류스케 - <드라이브 마이 카>
✔ 폴 토마스 앤더슨 - <리코리쉬 피자>
예측
올해 감독상 역시 <파워 오브 도그>가 가져갈 것 같은데요. 앞서 말했듯이 <파워 오브 도그>는 워낙 뛰어난 작품이기에 많은 부문에 후보작으로 올랐고, 또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독상은 제인 캠피온 감독이 수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우주연상
후보
✔ 윌 스미스 (PICK!) - <킹 리차드>
✔ 베네딕트 컴버배치 - <파워 오브 도그>
✔ 앤드류 가필드 - <틱, 틱... 붐!>
예측
올해 남우주연상은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가 수상할 것이라 예상하는데요.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의 조사 결과를 보면 윌 스미스가 5959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824표, 앤드류 가필드가 326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으로 수상하기도 했고요.
여우주연상
후보
✔ 제시카 차스테인 (PICK!) - <타미 페이의 눈>
✔ 올리비아 콜먼 - <잃어버린 딸>
✔ 크리스틴 스튜어트 - <스펜서>
예측
올해 여우주연상은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받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방송영화비평가협회에서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우조연상
후보
✔ 트로이 코처 (PICK!) - <코다>
✔ 코디 스밋맥피- <파워 오브 도그>
✔ 키이런 하인즈 - <벨파스트>
예측
가장 유력한 후보인 트로이 코처와 코디 스밋맥피 배우. 그중 트로이 코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미국 배우 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골드더비에서도 역시 트로이 코처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여우조연상
후보
✔ 아리아나 드보스 (PICK!)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커스틴 던스트- <파워 오브 도그>
✔ 안저뉴 엘리스 - <킹 리차드>
예측
올해 여우조연상은 '아리아나 드보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싶은데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주연보다도 빛난 배우라 이야기가 나온 배우이기에 '아리아나 드보스'가 여우조연상을 받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각색상
후보
✔ <파워 오브 도그> (PICK!)
✔ <코다>
✔ <잃어버린 딸>
예측
올해는 각본상보다 각색상이 더 치열하게 보이는데요. 방대한 소설을 각색한 <파워 오브 도그>이기 때문에 각본상은 <파워 오브 도그>가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각본상
후보
✔ <벨파스트> (PICK!)
✔ <리코리쉬 피자>
✔ <돈 룩 업>
예측
<벨파스트>와 <리코리쉬 피자> 모두 유력하기에 한 영화만 고르기가 너무 어려웠는데요. 골드더비의 투표수와 여러 정보를 취합해봤을 때 <벨파스트>가 받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촬영상
후보
✔ <듄> (PICK!)
✔ <파워 오브 도그>
✔ <맥베스의 비극>
예측
촬영상은 <듄>이냐 <파워 오브 도그>냐로 많이 갈리고 있는데요. 그래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촬영감독조합상에서 촬영상을 <듄>이 받았기 때문에 아카데미에서도 촬영상은 <듄>이 받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의상상
후보
✔ <크루엘라> (PICK!)
✔ <듄>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예측
올해 의상상은 거의 90% <크루엘라>가 받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크루엘라> 작품 자체가 패션과 관련된 영화였고, 또 영화 속에 나온 패션이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크루엘라>가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상
후보
✔ <듄> (PICK!)
✔ <파워 오브 도그>
✔ <킹 리차드>
예측
올해 편집상은 <듄>이 수상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골드더비에 따르면 <듄>이 4615표, <킹 리차드>가 623표, <파워 오브 도그.가 881표로 굉장히 큰 투표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결과를 봤을 때 <듄>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장상
후보
✔ <타미 페이의 눈> (PICK!)
✔ <듄>
✔ <크루엘라>
예측
사실 <타미 페이의 눈>의 경우 아직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작품인데요. 그래서 골드 더비의 자료를 좀 참고해보자면 <타미 페이의 눈>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미술상
후보
✔ <듄> (PICK!)
✔ <나이트 메어 엘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예측
영국 아카데미에서 미술상을 수상한 <듄>. 그리고 골드 더비에서도 굉장히 높은 투표수를 보이고 있는데요. 두 자료를 종합해봤을 때 <듄>이 올해 미술상을 수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음향상
후보
✔ <듄> (PICK!)
✔ <007 노 타임 투 다이>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예측
음향상 역시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듄>이 수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 시상식에서 음향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고, 워낙 음향으로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듄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상
후보
✔ <듄> (PICK!)
✔ <파워 오브 도그>
✔ <엔칸토>
예측
한스 짐머 감독이 음악 감독으로 작업한 영화인 '듄'. 음향상과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음악이기에 음악상도 역시 <듄>이 수상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주제가상
후보
✔ <007 노 타임 투 다이> (PICK!)
✔ <엔칸토>
✔ <벨파스트>
예측
크리틱스 초이스,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한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아카데미에서 주제가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빌리 아일리시가 주제가에 참여하면서 기대를 높였는데요. 노래가 공개되자마자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시각효과상
후보
✔ <듄> (PICK!)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007 노 타임 투 다이>
예측
골드 더비에서 2위와 거의 6000표의 가까운 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상도 역시 유력한 후보인 <듄>이 수상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
✔ <엔칸토> (PICK!)
✔ <나의 집은 어디인가>
✔ <루카>
예측
개봉 당시,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점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 <엔칸토>. 이 영화가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골드 더비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
✔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PICK!)
✔ <나의 집은 어디인가>
✔ <아티카>
예측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이 이변없이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국제영화상
후보
✔ <드라이브 마이 카> (PICK!)
✔ <사랑하면 누구나 최악이 된다>
✔ <나의 집은 어디인가>
예측
국제영화상은 모두가 짐작하는 바로 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수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작품이죠. 오랜만에서 일본에서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
- 불협화음의 극치
이 글은 넷플릭스 [브로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대체 무엇이 부서진 것일까.
죽은 동생 석태(박종환)의 마지막 자취를 밟아가며 동생이 겪어야 했을 안타까움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민태(하정우)의 마음이 부서진 것일까. 석태를 죽이고 싶었던 문영(유다인)의 고백(혹은 자백)이 생각나 민태와 앞다투어 그녀의 행적을 쫓았던 호령(김남길)의 불안한 마음이 그랬던 것일까.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영화는 석태를 향한 친절함을 상실한 채 그대로 달리기만 한다. 민태는 시종일관, 이유 없이 화가 나 있고. 그 분노의 방향 끝에서 폭력을 행사하지만. 그 장면들이 석태가 예전에 '한가닥'했던 시절의 위용이나 시원함을 주지는 않는다. 그저 동네 개싸움 정도의 난잡함만 느껴질 뿐.
사진 출처:다음 영화
호령의 캐릭터 기용에 있어서도 의문이 많다.
한낱 소설가인 호령이 민태와 비등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한 발 앞서거나 지름길로 가지 않고 민태와 동선을 따박따박 같이 한다. 사건의 흐름에 그저 앞 뒤만 있을 뿐 트위스터 따위는 없기 때문에. 이 추격전 아닌 추격전에서 "쫄깃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또한 호령은 애초에 문영의 뒤를 쫓아야 할 명분마저 흐릿하다. 아무리 상상력을 굴려서 본다 해도 둘 사이에 있었던 것은 내연의 관계 정도로 표현될 수 있을 정도의 교류일 뿐. 그 외에 증거를 호령에게 줬다거나 혹은 자백을 했다거나 하지도 않는데 어째서 호령은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그녀를 쫓는 것인지에 대한 이유도 알 수 없다.
게다가 후반부에는 이 수건 돌리기(?)에 경찰까지 등장하는데 그저 영원히 자신의 앞에 있는 술래를 못 잡는 꼬리가 되어 존재감 한번 뽐내보지 못하고 무능함만 뽐낸 채 전화만 돌려댄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게다가 마지막에는 이 복수가 드디어 시작되었다는 듯한 희망찬 민태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데, 이런 결말이 (의도되지는 않았겠지만) 마치 다음 편을 또 기대하라는 듯한 뉘앙스를 주는 것이 매우 불쾌할 지경이었다.
지금 벌려놓은 판조차도 제대로 수습하지 않은 채, 앞으로 앞으로 자꾸 걸어나가다 보면 온 세상 원수들을 다 만나고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사로 잡힌듯한 민태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걸 두 시간가량 지켜본 내 시간과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었다.
단 하나의 요소도 경쾌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 불협화음의 극치를 경험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이 글의 TMI]
1. 비 온다고 아주 몸이 부스러지는 중.
2. 마카다미아 멸종시킬 기세로 먹는 중
3. 쓴다, 반차. 간다, 집
#브로큰 #김진황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한국영화 #범죄 #넷플릭스 #영화추천 #최신영화 #영화리뷰어 #영화해석 #결말해석 #영화감상평 #개봉영화 #영화보고글쓰기 #Munalogi #브런치작가 #네이버영화인플루언서 #내일은파란안경 #메가박스 #영화꼰대
-
- 트립 투 그리스: 두 남자의 인생 오디세이
* 이 글은 씨네랩으로부터 초청 받아 참석한 영화 <트립 투 그리스>의 시사회 관람 후기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같이 코로나19가 극성인 시대에는 여행을 떠나기도 좀처럼 쉽지 않다. 국내 여행은 어찌 어찌 간다손 치더라도, 해외 여행은 웬만해서는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다. 바야흐로, 세계 여행을 하지 못하던 그 옛날 쇄국의 시대로 돌아간 것만 같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방랑에 대한 욕망이 있는 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방랑욕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두 중년 코미디 배우의 여행을 다룬 이 영화, <트립 투 그리스>는 그에 대한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에서는 필자가 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한 몇 가지 관람 포인트를 짚어볼까 한다.
1. 논픽션 같은 픽션
소위 영국 영화판 "알쓸신잡"이라고도 불리는 이 영화는 유쾌함과 재치, 그리고 드라마까지 모두 잡았다. 실제 배우의 이름과 성향을 따와 캐릭터를 만든 만큼 픽션과 논픽션을 자유롭게 넘나드는데, 이 점이 이 영화를 다큐멘터리처럼 보이게 한다. 실제로 이 영화는 두 인물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거나 피서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 요리사들이 요리하거나 직원이 서빙하는 모습 등을 다큐멘터리의 방식으로 포착해낸다. 그래서 더욱 실감난다.
2. 영국판 알쓸신잡
주인공인 스티브와 롭은 그리스로마 신화 속 영웅인 오디세우스의 여정, 오디세이에 따라 그리스 곳곳을 누빈다. '트로이'에서부터 '이타카'까지! 그들은 각각의 명승지를 들러 훌륭한 요리를 먹고 재치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이때 두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의 깊이가 남다르다. 그저 헛소리라고만 치부하기엔 그 내용이 훌륭하다는 소리다. 두 배우는 오디세이 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 성경, 그리고 20세기~21세기 유럽과 헐리우드 영화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일화를 소개하거나 패러디하며 각 여행지에서 해 보면 좋을 법한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그들의 유머는 때로는 시니컬하고, 때로는 심오하다. 다분히 영국적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영국식 유머를 꽤나 좋아한다!
3.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
잘난척쟁이인 스티브와 까불거리는 롭은 매사에 툭탁거리지만, 그들은 썩 어울리는 콤비다. 그러지 않고서야 4번에 걸친 여행길에 나설 리가 있겠는가? (그리스로의 이번 여행은 4번째 여행이라고 한다. 다른 시리즈를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과시적이고 알은 체 하길 좋아하는 스티브는 좋은 설명가가 되고, 롭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그러한 역사에 대한 재치있는 반박을 제시한다. 관객은 그를 통해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철학, 개념에 대한 관념을 더 풍부하게 키울 수 있다. 만약 두 사람이 단순히 서로 가르치기를 좋아하기만 하거나, 혹은 그 누구도 남에게 자기가 아는 것을 떠벌리길 좋아하지 않았다면, 애당초 이 영화는 성립되지 못했을 거니와, 설령 성립되었다하더라도 관객들의 재미는 반감되었으리라.
4. 희비가 엇갈리는 두 남자의 오디세이
이 영화가 탁월한 점은 단순히 '걸어서 세계 속으로' 식으로 끝나지 않고 그 안에 일정한 서사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헐리우드 영화처럼 스펙터클하지는 않다. 그들의 서사는 여행의 뒤편에 가려져 언뜻 보기에는 대단하게 부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여행의 과정을 트로이 전쟁 이후 방랑의 운명을 맞이 해야 했던 오디세우스와 아이네아스의 여정과 비교하면 두 사람의 서사는 좀 더 선명해진다.
영화 내내 스티브는 자신의 친구인 롭을 시종 깔본다. '너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나는 OO상을 7번이나 받았고...'라며 과시하는 그의 모습은 유치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나 대단했으므로, 옵저버 매거진의 화보 촬영에서 각각 희극과 비극을 상징하는 가면을 나눠 쓸 때조차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너는 코미디로 유명세를 얻었으니 희극 가면이나 써. 나는 정극 배우로 유명하니 이것(비극:찡그린 가면)을 쓰는 것이 좋겠어."(기억나는대로 썼다. 양해해달라!)라고.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 각각의 결말도 그대로 났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분명 함께 여행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이기를 갈망하던 스티브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이타카에 다다르지 못했고, 그러지 않았던 롭은 이타카에서 아내와 재회한다. 마치 오디세우스처럼 말이다. 대단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이것은 단순한 권선징악적인 이야기 구조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두 사람은 각각 얄미운 점도 있고, 재치있고 근사한 점도 있다. 그러니까, 악역을 상정하기 어렵다는 소리다. 우리는 오히려 두 사람에게서 우리의 인생 그 자체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역설의 연속이다. 그것은 이리저리 뒤엉킨 실타래와 같아서,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혹은 시기에 따라 희극이 되기도 하고, 비극이 되기도 한다. 상을 당한 후 이혼한 아내와 떨떠름하게 재회한 스티브의 결말은 과연 비극적이기만 한가?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극중 그의 운명이 '고향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트로이의 장수 아이네아스의 그것과 닮았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우리는 오히려 그의 인생이 '아이네아스'의 이야기처럼 언젠가 다시 희극적인 지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 아이네아스는 훗날 이탈리아 남부에 정착해 로마의 선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아름다운 그리스의 마을들과 해안 풍경은 더할 나위 없는 볼 거리이다.
무더운 여름, 집안에만 있지 말고 극장에 나아가 이 여행기를 한번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두 중년 영국 남자의 재치있는 수다를 듣다보면 어느새 당신의 영혼은 훌쩍 오디세우스의 배에 승선해 있을지도 모른다.
+) 이 영화를 단순히 유쾌한 미식 오디세이...라고 생각하고 관람한다면 실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는 것 많은 아저씨들의 수다쇼를 보고 온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서사보다는 전체적인 구조에 주목해보라!
-
-
- [우나기] 끝장리뷰 | 우나기(뱀장어), UFO 상징 | 섹스에 대한 탐구 | 결말해석 | 두 명의 엄마
[우나기](1997)에 대한 헐거운 리뷰
Chapter 1 섹스란 무엇인가
Chapter 2 뱀장어(우나기)와 UFO
00:00 우나기 재개봉
01:12 섹스란?
05:52 엄마 두 명
07:19 우나기 상징
10:23 UFO 상징
11:41 별점 및 한 줄 평
12:01 다음 리뷰 예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나기영화 #우나기리뷰 #우나기해석 #우나기 #영화우나기 #이마무라쇼헤이 #TheEelMovie #theeelreview #ImamuraShohei #야쿠쇼코지 #YakushoKoji
-
- 영화 <캅샵 : 미친놈들의 전쟁> 메인 예고편
사기꾼 ‘테디’, 수배범 사냥꾼 ‘밥’, 사이코패스 '앤서니'
최악의 범죄자 셋이 제 발로 경찰서에 모이고,
이에 수상함을 직감한 신입 경찰 ‘발레리’는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같은 경찰서에 셀프 체크인한 그들의 목적이
절대 몰랐어야 할 진실과 함께 하나 둘씩 드러나는데..
미친 놈 위에 더 미친놈!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미친 전쟁이
경찰서에서 시작된다!
-
- 넷플릭스 <더 체어> 공식 예고편
어느 명문 대학에서 유색인종 여성 최초의 학과장이 탄생한다.
하지만 영문학과는 모진 파도를 맞고 있는 중.
온갖 요구가 정신없이 들이치고, 기대치는 높기만 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