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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혁2023-05-14 19:03:13

[극장에서 본] 볼륨의 숫자는 더 높아질 수 있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2023>

국내에서의 "스페이스 오페라", 즉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단적인 예시로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23>만 하더라도, 그렇다!
14년에 개봉한 1편은 134만명에 그쳤으며, 17년 2편은 273만명으로 2배로 늘어났지만 400-500만명을 국내에서의 통상적인 마블 성적임을 감안한다면...
그럼에도, "기라성"과 같은 선배들과 나란히 어깨를 하는 이유엔 신나는 볼륨 믹스가 있다! - "Redbone"의 "Come and Get Your Love"으로 시작하는 오프닝은 "마블"을 떠나 역대 최고 시작이다.

 

여전히, 온 우주 수호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앞에 새로운 적이 나타나고 이 과정에서 "로켓"이 크게 다치고 만다.
이에 술로 식음을 전폐했던 "피터"는 "로켓"을 살리기 위해서,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말해주지 않았던 "로켓"의 과거를 알게 되는데...


 

1. 완벽해질 수 있을까?
이번 3편을 말하기 앞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23>시리즈는 "마블(MCU)"내에서도 가장 독특한 작품이다. - 음악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이런 이유에는 이들의 출신 성분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인데,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등의 주인공들이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던 것과 다르게, 해당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전과들이 수두룩하다.
어찌 보면, "피카레스크(악당들만 나오는 장르)"에 해당되나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성공적인 사례와 앞서 언급한 "POP"으로 차별화를 할 수 있던 게 아닐까? - 그리고, 어딘가 나사가 빠진 이들의 모습이 친숙하기도 하거니와...

 

여기에 화려한 비주얼까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23>시리즈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간단하게 설득되나 이게, 전부는 아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류에게 불을 전달한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신들에게 받은 선물을 동물들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인간"의 차례가 다가오자 전달해 줄 선물이 떨어진다. - 이게,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전달해 주는 계기가 되고 만다!
'한낱 신들조차 실수를 범하는데, 인간이라고 실수를 안 할 수가 없다'라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본다면, 동물보다 인간이 더 결격 사유가 많은 존재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영화가 관객들에게 말하고자는 바를 투영하는 메인 빌런들의 존재가 의미심장하다.
2편의 "에고"와 이번 3편의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유토피아"를 건설하려던 캐릭터들로 완벽을 요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 방법과 과정에 있어 자신들의 결함을 노출시켜 이미, 자신들의 결점을 인정한 "가디언즈"와의 대결 레퍼토리를 구축시킨다.


 

2. 늘어져도 좋다!
무엇보다 대결에 있어 힘과 힘의 대결도 좋으나 그에 걸맞은 "동기", 즉 "프로모"는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물론, "플래시백"으로 교차되는 형식으로 늘어지기도 하나 이번 3편에서의 "로켓"의 과거담은 관객들의 마음을 동요케 만든다.
여기,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악독함까지 단순한 모습들이나 벌써부터 이들의 대결을 기대하게 만든다.
근데, 이런 메인들에 비해 기대했던 "아담 워록"의 부진함은 마음에 걸린다.

 

지난 2편에서 "복수"를 다짐한 "아이샤"의 비밀 병기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캐릭터이나 진정한 흑막으로 등장하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위상에 희생된다.
물론, "일찍 나와서 완성이 덜 되었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하나 "빌드업"이 자꾸만 생각나 마음에 걸린다.
결국, "로켓"이라는 박힌 돌을 빼내기엔...

 

· tmi. 1 - 쿠키 영상은 2개이다!

작성자 . 김성혁

출처 . https://blog.naver.com/whswls48/22309378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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