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06-21 17:27:57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개봉_역대 스파이더맨 순서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오늘 21일 개봉했습니다!
전작들이 궁금하실 독자분들을 위해 역대 스파이더맨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작품을 관통하는 명대사와함께 역대 스파이더맨 성격과 특징을 같이 알아볼까요?
스파이더맨 1/2/3
Spider-Man

정보
개요: 액션, SF | 미국
개봉: 2002 ~ 2007
감독: 샘 레이미
출연: 토비 맥과이어
배급: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시놉시스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 그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다가오는 위험을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초감각과 엄청난 파워까지.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CINEPICK
개봉후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90%를 기록하며 크게 호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제작비 1억 3900만 달러인데 미국 개봉 첫째 주에 1억 148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북미 주말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토비 맥과이어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레이미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
The Amazing Spider-Man

정보
개요: 액션, 스릴러 | 미국
개봉: 2012 ~ 2014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시놉시스
어릴적 사라진 부모 대신 삼촌 내외와 살고 있는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같은 학교 학생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와 첫사랑에 빠져 우정과 사랑, 그리고 둘 만의 비밀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사용했던 비밀스러운 가방을 발견하고 부모님의 실종사건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 그는 그 동안 숨겨져 왔던 과거의 비밀을 추적하게 된다. 아버지의 옛 동료 코너스 박사(리스 이판)의 실험실을 찾아가게 된 피터는 우연한 사고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고, 뜻밖의 피터의 도움으로 연구를 완성한 코너스 박사는 자신의 숨겨진 자아인 악당 ‘리자드’를 탄생시킨다. 세상을 위협하는 세력앞에 피터는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 버릴 일생일대의 선택, 바로 ‘스파이더맨’이라 불리우는 영웅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2012년 6월 28일, 스파이더맨의 숨겨진 비밀이 마침내 밝혀진다!

CINEPICK
체내에서 스스로 생체거미줄을 합성하여 뿜어낸다는 설정으로 간 기존 영화 시리즈와는 달리, 초기 스파이더맨이 웹 슈터를 만들어 사용하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전작에 비해서 스파이더맨의 재치있는 모습이 훨씬 늘어났으며, 기존 스파이더맨과 달리, 어메이징 시리즈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수다스러운 대사들을 잘 살렸다는 면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 노 웨이 홈 / 파 프롬 홈
Spider-Man: Homecoming /Far From Home / No Way Home

정보
개요: 액션, 모험 | 미국
개봉: 2017 ~ 2021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배급: 소니 픽쳐스
시놉시스
시빌 워’ 당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되어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그에게 새로운 수트를 선물한 ‘토니 스타크’는 위험한 일은 하지 말라며 조언한다. 하지만 허세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피터 파커’는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려 하는데… 아직은 어벤져스가 될 수 없는 스파이더맨 숙제보다 세상을 구하고 싶은 스파이더맨 그는 과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CINEPICK
세계를 지키며 그에 따라 일어나는 문제들 때문에 고뇌하는 일반적인 모습의 히어로가 아니라, 히어로 이전에 한 명의 청소년인 피터 파커이자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서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살렸습니다. 아직 어리고, 미숙한 스파이더맨이 본격적으로 스케일이 큰 히어로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위기와 성장 스토리를 잘 연출한 리부트라는 평입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정보
개요: 애니메이션, 액션 | 미국
개봉: 2018.12.12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출연: -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시놉시스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피터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파커’는 이후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의 유니버스에서 만나 팀을 결성한 스파이더맨들은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스파이더맨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CINEPICK
전편의 가장 큰 특징이였던 코믹스 스타일의 영상미는 이번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 소재를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현란해졌으며 동시에 엄청난 양의 각종 스파이더맨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과도한 현란함을 지적했지만 대다수의 관객과 평론가는 전편을 넘어선 실험적 시도에 높은 평가를 주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정보
개요: 애니메이션, 액션 | 미국
개봉: 2023.06.21
감독: 조아킴 도스샌토스, 켐프 파워, 저스틴 톰슨
출연: -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시놉시스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 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는데…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CINEPICK
원래는 한편의 영화를 만드려고 했으나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서 결국에는 2부작으로 만들기로 결정하여 만들어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개봉 첫날 21일 관객수 7만여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빙을 맡은 샤메익 무어는 사랑과 용기를 보여주며 우리가 생각해야할 도덕과 윤리, 삶을 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감정을 조명해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Relative contents
-
- 괴시 - 한국 최초의 좀비 영화
한국 영화에 좀비 붐이 온듯 하다. 2016년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기점으로 해외에 한국도 좋은 퀄리티의 좀비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이를 이은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사회 비판을 잘 섞은 수작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이 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인 "킹덤"도 시즌 2까지 나온데다가 올해 시즌 3가 공개 예정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좀비 코미디 "기묘한 가족"도 나오면서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같이 좀비의 클리셰를 비튼 코미디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반도"나 "#살아있다" 같이 평이 안 좋은 영화들도 있지만, 흥행이 성공한 점을 보아 좀비 영화가 한국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울 듯 하다. 공포 영화 중 매니악한 계열이라 생각했던 좀비가 한국 대중들을 사로잡는 이 모습은 한국 공포 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이 열풍을 타서인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전 좀비 영화중 명작인 "시체들의 새벽"도 한국 최초로 수입되어 정식 개봉하였다. 언젠가 좀비 영화도 대중적인 영화가 될지도 모르는 부분이다.
지금의 이런 모습을 보면 시발점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오늘은 한번 한국 최초의 좀비 영화, "괴시"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이 영화를 본 건 제작년에 BIFAN에서 첫날에 처음으로 봤던 영화이다. 그 때 괴시 제작 당시의 미술 감독님도 깜짝 참석을 하셔서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가 현재 유튜브에 업로드가 되어 있기는 한데 VHS를 디지털화 시켜서 업로드해서 그런지 화질이 매우 조악하다. 하지만 필자가 스크린으로 보았을 때는 놀랍게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복원을 한 버전이라 깔끔한 모습으로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이 영화의 의의는 한가지다. 바로 한국 최초의 좀비 영화라는 것 뿐. 하지만 우리가 아는 그런 좀비를 기대했다간 실망할 것이다. 좀비라기 보다 강시에 가까운 모습과, 달리지도 않는 서서히 걸어오는 좀비와, 맞서 싸우겠다고 태권도로 싸우는 주인공을 보면 참으로 웃음이 나온다. 분명 '공포'영화인데 놀랍게도 하나도 안 무서웠다(애초에 고전 공포 영화 대부분은 지금 사람들에게 무섭기는 힘들다. 그 당시라면 몰라도). 하지만 최초의 좀비 영화임과 80년대 영화임을 감안하면 볼만한 영화이다. 스토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합작 영화인 'Non si deve profanare il sonno dei morti'를 베꼈다는 게 함정이지만. 다만 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실험중인 초음파로 인해 시체가 살아난다는 설정은 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좀비 영화를 최초로 시도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어야 할 영화. 좀비 영화를 좋아한다면, 한국 공포 영화에 관심이 있다면, 시간날 때 볼 가치는 있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현대에 와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좀비 영화들을 보면 한국 영화계의 세월의 흐름과 발전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원글 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
- 가볍게 보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저번주에 새롭게 시작한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희 씨네픽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팔로워분께서 주제를 신청해주셨는데요!
바로 이번 주제는 '가볍게 보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이 게시물 혹은 씨네픽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동일 내용의 콘텐츠 게시물에
자신이 보고싶은 영화에 대해 적어주신다면 다음 콘텐츠를 올릴 때 여러분들의 댓글을 바탕으로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1:1 맞춤 영화 큐레이션 시작해볼까요?٩( ᐛ )و
위시업
ⓒ 네이버 영화
synopsis
인생 노잼시기에 나타난 마법같은 APP!!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다?!
전학과 동시에 찌질이로 등극한 카일은 음색여신 대니를 짝사랑 중이다.
마음은 있지만, 다가갈 방법은 없는 카일!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어플을 발견하게 되고,
반신반의하지만 원했던 것들을 적어본다. 노래, 인기, 운동실력까지!
모든 것을 이뤄주는 어플 덕분에 한 순간 인기스타로 등극하는데...cine pick!
하이틴 특유의 유치하고 귀여운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잭 에프론 주연의 <17 어게인> 작가님이 집필한 작품이다.
엄청나게 특별하거나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클리셰적인 요소를 보는 재미가 있다.
와일드 차일드
ⓒ 네이버 영화
synopsis
아빠의 여자친구가 집에 이사짐을 들여놓는 날, 파피는 친구들과 함께 그녀의 짐을 엉망으로 만든다. 화가 난 아빠는 파피를 영국으로 유학 보낸다. 부자 아빠 제리의 덕택으로 부러울게 없는 파피는 무슨일이든 자기 감정, 기분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때문에 같은방 친구와 티격태격한다. 그러나 구김없고 명랑하고 소릭한 파피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하는 친구들 키키, 케이트, 조시. 파피는 학교에서 일주일 정도만 있다가 다시 캘리포니아의 집에 돌아갈 생각으로 늘 말썽을 피우고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케이트의 제안을 받아들여 퇴학 당할만한 일들을 꾸미기로 한다. 결국 그들의 계획은 교장선생님이 아들 프레디를 사귄다는 소문이 나게하자며 치밀한 계획을 세우자고 한다. 이런 계획으로 인해 프레디와 점점 가까워지고 학생회장 해리엇의 질투는 극에 달하는데….
cine pick!
로맨틱 코미디 중 가장 가볍게 볼 수 있는 건 아무래도 하이틴 무비이지 않을까 싶다.
'엠마 로버츠의 발견'이라는 이야기 나올 정도로 주인공이 굉장히 매력적인 영화이다.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뿐만 아니라 성장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히로인 실격
ⓒ 네이버 영화
synopsis
오랜 소꿉 친구 ‘리타’를 짝사랑하고 있는 ‘하토리’. 자신은 ‘히로인’, 리타는 사랑의 ‘히어로’이자 운명의 남주로 언젠가는 리타와 연인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하토리. 그러나 어느 날, 리타가 왕따를 당하고 있던 아다치를 도와주게 되면서 아다치와 사귀게 된다. 리타를 아다치에게서 뺏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도중 초훈남 ‘코스케’에게 고백을 받게 된다. 리타가 너무 좋은 하토리, 하지만 코스케도 넘나 훈남인 것! 하토리 인생 최대의 고민이 시작된다.
cine pick!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다. 오글거리는 것을 못 견디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이를 견딜 수만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만화가 원작인 영화라 만화적인 요소가 많이 섞여있다.
팜 스프링스
ⓒ 네이버 영화
synopsis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될 멋진 결혼식이 열리는 팜스프링스의 리조트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힌 남자 나일스에게 오늘은 100만 번째(?) 결혼식일 뿐이다.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세라가 나일스의 세상에 개입하면서
똑같았던 하루는 늘 특별한 오늘(!)이 되는데…cine pick!
타임루프물 영화가 정말 많이 나왔지만, 항상 재미있는 소재인 것 같다.
가볍고 유쾌한 사랑 이야기지만, 또 그 안에서 감동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리얼리티하이
ⓒ 네이버 영화
synopsis
똑똑하지만 인기는 없는 10대 소녀 대니. 오랜 짝사랑의 관심을 끌게 된 순간, 고난이 시작된다.
내 남자를 낚아채다니! SNS 스타인 그의 전 여친이 맹공을 퍼붓는다.
cine pick!
주인공이 매력적이며 남녀 주인공의 케미 또한 보기 좋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팬을 대거 생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풋풋한 이들의 모습때문에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이지와 오시
ⓒ IMDB
synopsis
부유한 집안의 딸 이지와 아마추어 복서 오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듯한 두 세상. 하지만 이 둘이 손을 잡는다면?
cine pick!
지금까지 소개한 작품 중 가장 센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이다.
그래서 중간 중간 눈살이 찌푸려지는 요소가 나올 수도 있지만, 조금만 참고 본다면
꽤 잘 맞는 영화일 수도 있을 것이다. 거의 2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이지만, 전혀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씨네랩 에디터 ria
-
- [킬링 이브 1,2,3]: 싸이코패스 살인마와 MI6 요원의 추격전, 그리고 러브스토리
▶싸이코패스 살인마와 MI6 요원의 추격전, 그리고 러브스토리
서로 다른 조직에서, 서로 다른 목표로 일하지만 소름 끼치게 닮은 이브와 빌라넬. 이브는 MI6 요원이고, 빌라넬은 싸이코패스 살인마다. 점차 서로를 알아가는 둘이 느끼는 감정은 공포, 분노가 아닌 사랑이다. 동료를 죽이고 가족을 해친 살인마에게 끌린다는 것, 자신을 좇는 요원에게 끌린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설정이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 일을 어렵지 않게 해낸다.
핵심은 파괴적 여성 욕망이다. 젠더에 따라 굴절된 불평등한 욕망 구조로 인해 여자들의 솔직한 욕망은 늘 파괴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여자들의 욕망이 기존 질서를 뚫고 나오기 때문이다. 순종하지 않는 여성 욕망, 남자가 아닌 여자를 향하는 여성 욕망이 용납되지 않은 이유다.
살인은 파괴적 여성 욕망의 은유다. 빌라넬은 〈킬 빌〉의 우마 서먼처럼, 애초부터 사회에 순순히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없는 ‘여왕벌’이다. 여왕벌이 여왕벌로서 존재하려면 자신을 옥죄는 주변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
이브만이 빌라넬의 파괴를 다르게 독해한다. 이브는 빌라넬의 파괴에서 해방감, 흥분, 전율을 느낀다. 기존의 도덕률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빌라넬에게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 대신,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남편 대신 빌라넬을 선택한다.
다만 시즌이 지날수록 드라마의 전개가 처진다는 게 아쉬웠다. 이브와 빌라넬의 서로를 향한 ‘기괴한’ 욕망은 어느 순간부터 질질 끌린다. 둘 사이의 강렬함이 소진되니, 불필요한 캐릭터 설명과 개연성 없는 인물이 늘어난다. 시즌제 드라마의 어쩔 수 없는 한계기도 하겠지만 조금 짧더라도, 압축적으로 둘의 사랑을 진득하게 감상하고 싶었다는 아쉬움은 떨쳐지지 않는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률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선에 대한 정의 2025 슈퍼맨
DC 만화 '슈퍼맨'이 지난 9일부터 상영 중이다
배트맨이나 슈퍼맨이나 암울한 과거를 가진 영웅으로 영화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그득이었다 그래서 영웅 이야기는 재밌으나, DC 영화는 보기 껄끄러웠다
이랬던 분위기를 주구장창 끌고 가던 DC는 어느 날부터 유머를 더하며 대중적인 재미를 더하기 시작했다 2025년 상영한 '슈퍼맨'도 그러한 맥락이다
펑키한 음악은 영화의 무거움 대신 가벼움을 더했고, 흥미 위주의 오락거리로 만들었다
극이 진행할수록 경쾌한 OST에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오려 할 정도였다 이토록 어둠을 배제한 영화는 2시간의 러닝타임을 거뜬히 소화해 냈다
📍시놉시스
세상의 희망인가, 위협인가? '슈퍼맨'은 오늘도 세계 곳곳의 위협에 맞서 싸우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린다. 한편 '렉스 루터'는 '슈퍼맨'을 무너뜨릴 비밀을 손에 넣고 역대 최강의 슈퍼 - 빌런들과 함께 총 공격에 나선다. '슈퍼맨'은 첫 패배와 함께 이들의 계속된 공세에 직면하고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슈퍼독 '크립토'와 함게 맞서는데... 과연 그는 이 전례없던 위기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올여름, 가장 강력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가 온다!
• 개봉 : 2025. 07. 09
• 관람객 평점 : 7.71 (7. 10 오전 11시 기준)
• 누적 관객 수 : 9.3만 명
• 박스 오피스 순위 : 1위
관람객 평점은 개봉 1일 차임에도 7점 대로 낮은 편이다. 최근 개봉한 라미란 주연의 '하이파이브'가 개봉 당시 9점 대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점차 8점 대로 내려옴)
평점을 보며 '재밌을까? 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히어로물 한 편 보고 싶단 마음에 선택했다. 처음부터 기대 없이 본 덕분인지 제법 재밌었다
선
궁금한 건 알아서 다 풀어주는 스토리는 머리를 쥐어짤 필요 없었다 단순무식하게 반응하는 크립토의 활약도 생각 없이 볼 수 있었다
헐리웃의 영웅 이야기는 세상 질서를 평정하는 단 하나의 국가, 미국을 드러낸다지만 이번 슈퍼맨은 "저는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게 아니에요! 저는 단지 선한 행동을 하고 싶어요!"라고 외쳐댄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린 시절 분명하게 알았던 선과 악의 기준이 모호해진다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사회 초년생 때 내가 가졌던 기준만으로 사람을 쉽게 재단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나름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고, 내가 알고 있던 선악의 기준만 갖다 대면 그 안에 사람이 없어졌다
그래서 선악의 기준이 점점 희미해져갔다. 기독교라는 신앙을 통해 선하신 주님을 보며 선을 알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맨은 선의 기준을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선이다
요한복음 6장 63절에서 '살리는 것은 영'이라는 말이 이런 거다
* 하나님의 선 : 하나님은 모든 선의 최종 기준이 되시면 하나님 자체와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것들은 선하신 것으로 인정받으시는 것을 의미한다. 로마서 11장 22절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 (Goodness)과 준엄하심을 보라"고 한다. 루이스 벌코프와 같은 많은 학자들은 하나님의 선을 다음과 같은 속성과 겹친다고 보는데 친절, 사랑, 은혜, 자비 그리고 오래참으심이다. 하나님의 전적인 선을 전능한 은혜라고 불린다. (출처 - 위키백과)
니콜라스 홀트
2002년 작 '어바웃 어 보이'는 당시 인기 있던 휴 그랜트를 캐스팅해 만든 영화였다. 유명인이던 휴 그랜트는 당연히 화제성이 있었지만, 아역을 맡았던 '니콜라스 홀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도 있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신비로운 분위기와 호연 덕분이었다
훈남으로 커가는 그의 성장 모습은 종종 인터넷 서핑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영화와 거리를 둔 동안 잊고 지냈다. 그러다 슈퍼맨에서 어딘가 많이 낯익은 빌런을 나중에 찾아보니 그였다. 원래 슈퍼맨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던데 그만의 매력이 있었을 듯싶지만,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슈퍼맨 역을 참 잘 소화했단 마음이다
어찌 되었든! 슈퍼맨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관람한 터라 니콜라스 홀트를 볼 수 있었던 건 큰 수확이었다
쿠키
쿠키 영상은 총 두 개로 📌 자막 조금 올라간 뒤 📌 다 올라간 뒤이다
쿠키 하나가 나온 뒤에도 상영관 내 불이 꺼져 있어 '오 ~ 이젠 불을 늦게 켜주는 건가?' 싶었는데, 쿠키가 마지막에 하나 더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 듯싶다
흔들리는 선악 간의 분별력은 잡아주는 영화 아니었을까?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영상과 마블이나 DC 세계관의 쉬운 해설, 캐머런 디아즈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백치미 캐릭터, 여러 백색소음에도 자신들을 구해줄 자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 팀워크 등의 다양한 요소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더운 여름, 리클라이너관에서 추위를 느낄 만큼 시원한 영화관에서 봤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
- 어디에도 속하지 않던 남자, 팀이 되다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 걸까. 보통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에 몰입하며 살아간다. 방향이라는 건 때론 본능 같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선택의 결과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선택한 길은 시간이 지나며 삶의 일부가 되고, 결국엔 우리의 색깔이 된다.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성을 만들어내는 삶의 묘함이 있다.
영화 <F1 더 무비>의 주인공 소니(브래드 피트)는 한때 주목받던 신인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삶의 방향이 바뀌고, 그는 세상과도, 팀과도 멀어졌다. 중년이 된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오직 레이싱뿐이다. 초반부, 그는 다시 레이스에 나서지만, 어딘지 불안정하고 확신 없는 눈빛이 인상적이다. 그 안엔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이 충돌하는 긴장이 숨어 있다.
[첫 번째 감정] 소니의 자유분방함
소니는 단단히 풀려 있는 사람이다. 레이스 트랙 위에서도, 일상에서도 그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 우승을 해도 트로피에 연연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조용히 빠져나간다. 그의 몸짓은 자유롭고, 말투는 장난스럽고, 눈빛은 어딘가 덤덤하다. 그는 늘 스스로를 통제하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 자유로움에는 무엇인가가 빠져 있는 듯한 공허함이 스며 있다.
오랜 친구 루벤(하비에르 바르뎀)이 운영하는 F1 팀에 그를 초대했을 때, 소니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망설임 속에는 오래된 외로움이 섞여 있다. 거절처럼 보이는 태도 속에, 사실은 다시 소속되고 싶다는 열망이 조용히 숨 쉬고 있는 것이다. 그는 어쩌면 자유롭고 싶었던 게 아니라, 떠나야만 했던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친구의 도움요청을 외면하지 못한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는 다시 F1트랙으로 돌아온다.
그가 다시 트랙에 등장하는 장면은 마치 서부극의 카우보이를 떠올리게 한다. 바람처럼 떠돌던 한 사람이, 다시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는 여전히 거칠고 즉흥적이지만, 그 안엔 팀이라는 울타리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 자유라는 말로 포장된 그 감정의 안쪽에는 소속되고 싶음이라는 너무도 인간적인 감정이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미묘한 불균길감을 끝까지 따라간다.
[두 번째 감정] 소니의 거만함
소니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수많은 경기와 수많은 실전에서 터득한 감각은 그를 베테랑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꿰뚫고, 순간의 상황 판단이 빠르며, 승부를 결정짓는 예리한 감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은 때때로 고집이 되고, 그 고집은 독선이 된다.
팀에 합류한 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팀을 이끌려 한다. 정제된 전략보다는 본능에 의지하고, 기계적 데이터보다 감을 믿는다. 기술자들의 조언은 무시되고, 신예 레이서 조슈아(댐스 이드리스)와의 호흡은 점점 틀어져 간다. 조슈아는 정직하고 성실한 선수이고, 팀의 전략에 충실히 따르지만, 소니는 자신의 방식이 더 옳다고 믿는다. 그런 두 사람의 대비는 영화의 갈등 구조를 선명하게 만든다.
소니의 방식은 놀랍게도 일부 효과를 보인다. 팀의 순위가 올라가고, 결과가 따라온다. 그러나 그 승리는 팀워크의 붕괴를 대가로 얻은 것이다. 조슈아와의 긴장은 극에 달하고, 결국 둘은 한 경기에서 충돌로 함께 탈락한다. 소니의 거만함은 팀을 위기로 몰아넣었고, 그 또한 그제서야 아무리 능력 있는 선수라도 혼자서는 결과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경험이 많다는 건, 모든 걸 안다는 뜻이 아니다. 소니는 그걸 조금 늦게 깨닫지만, 그 늦음이 결국은 성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영화는 그 고통스러운 자각의 시간을 길게 보여주며, 관객에게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세 번째 감정] 소니의 양보
소니는 변한다. 단숨에 달라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는 서서히 자신을 낮춘다. 조슈아와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을 때, 그는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본다. 승리는 혼자의 능력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팀이 살아야 승리도 따라온다는 것을 마음 속에서 발견해낸다.
그는 더 이상 앞에 서지 않는다. 후방에서 전략을 지휘하고, 젊은 조슈아가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자리를 조정한다. 그 양보는 단순한 작전이 아니라, 감정의 선택이다. 그는 진심으로 조슈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를 믿는다. 이 장면은 단순한 경기의 전술을 넘어, 관계 안에서 신뢰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보여준다.
소니는 이때 비로소 진짜 팀의 일원이 된다. 혼자 빛나기보다, 함께 빛나는 길을 택한 사람. 그리고 그 선택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팀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사기가 올라가며,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간다. 그는 다시 조슈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최고의 성과를 함께 만들어낸다.
영화는 이 순간을 너무 거창하게 그리지 않는다. 하지만 감정은 깊고 뭉클하다. 승리를 향한 질주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양보하는 선택. 그것이야말로 진짜 어른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 그리고 그 어른의 속도는 어떤 청춘보다도 더 빠르게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
이건 단지 레이싱 영화가 아니다
<F1 더 무비>는 실제 F1 레이싱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리얼함으로 시작하지만, 그 속에 담긴 서사는 단순하지 않다. 이 영화는 속도의 쾌감보다, 인간이 관계 안에서 성장하는 순간에 집중한다. 카메라가 자동차를 따라가는 방식보다, 감정을 따라가는 방식이 더 인상 깊다.
실제 차를 타고 달리는 듯한 체감, 엔진음과 타이어 소리가 피부에 와 닿는 사운드 디자인, 대니 보일의 빠른 편집만큼이나 생생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연출. <탑건: 매버릭>을 떠올리게 할 만큼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가득하지만, 그 안엔 감정의 속도 또한 존재한다.
브래드 피트는 6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증명했고, 하비에르 바르뎀은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영화를 떠받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혼자 달리는 삶보다, 함께 달리는 삶이 더 뜨겁다는 단순하고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F1 더 무비>는 여름 블록버스터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 압도적인 사운드, 무엇보다도 사람의 감정을 밀도 있게 따라가는 스토리까지. 그 어떤 요소도 가볍지 않다.레이싱 영화가 이토록 감정적일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껴본다. 거대한 속도 안에서 울컥하고, 타이어가 도는 순간 가슴이 뛴다. 이건 소니의 이야기이자, 언젠가 우리 모두가 겪는 방향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더 깊고, 그래서 더 뜨겁다.
-
- 다시 오지 않을 봄
이 글은 [넷플릭스] 보고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역대급으로 짧은 리뷰가 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이야기의 얼개는 매우 단순하다.
밑도 끝도 없이 망한 집안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가 수중에 남아있는 단 하나. 바로 자신들의 미래를 담보 걸고 인생 역전을 꿈꾸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러닝타임 내내 보여준다.
망하게 된 계기가 IMF라는 점에서 외국까지 날아가게 한 이유를 납득하게 하고. 도피한(?) 나라가 콜롬비아의 보고타라는 데서는 낯섦을 강조하려고 한 점 까지도 이해는 간다.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윗 문장을 설명할 수 있는 단 몇 장면을 제외하면. 안타깝지만 영화의 나머지 모든 시간과 장면들은 그저 필터를 씌운 것만 같이 때깔 좋은 영상물에 가깝다..
모든 것이 낡아빠졌다. 게다가 엉망이기까지 하다. 영화 속 그 어떤 인물과 장치에도 정을 붙일 수가 없다. 눈앞에서 바람보다 가볍게 영상이 흘러가도 아깝다거나 뭘 알아내야겠다는 의지조차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 것이 내가 이 영상물에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말이자 문장이다.
사진출처:다음 영화
웬만하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적을 때 연기자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물리적으로(?) 연기 자체를 해 본 경력이 짧을 수도 있고. 맡은 역할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고. 연기자가 해석한 캐릭터와 내가 기대한 캐릭터가 다를 수도 있으며. 내가 싫다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싫은 배우는 아닐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주연 배우인 송중기의 연기력은 질타를 받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꾸러기 표정밖에 지을 줄 모르는 철 모르던 아이가. 한 조직의 최상위까지 올라간 사람이 되었을 때의 위엄이나 대범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마치 자신의 연기하는 모습에 취한 것 같은 모습이 보여 고개를 젓게 만든다. 영화의 제목처럼 어쩌면 그에게는 이 영화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의 TMI]
1. 딸기 너무 비싸ㅠ
2. 춥다 추워
3. 휴지 사는 거 계속 까먹어서 지금 신문지로 어?
다음 리뷰 예고
-2/9(일):[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2/13(목):브루탈리스트(주변 영화관에서 맞는 시간대가 수요일에 있어서 본다는 가정 하에)
마블 쳐돌이 었지만 마블 영화가 후순위로 밀린 이유는.... 마블에는 더 이상의 희망이 남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디즈니 플러스에서 드라마 챙겨 볼 열정조차 없음.
-
- [영화리뷰] 인간 캡틴 아메리카의 나름 의미 있는 중2병
어벤져스의 가장 큰 두 축은 누가 뭐래도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다. 그러니 이 둘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심화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지독한 중2병을 앓은 이유를 알아보자.
-
-
- 디즈니+ <시크릿 인베이젼> 공식 예고편
지구에 침투한 이들과의 마지막 전쟁 생각보다 끝은 멀지 않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시크릿 인베이젼] 6월, 오직 디즈니+에서 단독 스트리밍
-
-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 2> 공식 티저 예고편
독자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 레이디 휘슬다운이 새로운 소식으로 돌아옵니다. 《브리저튼》 시즌 2, 곧 공개 예정. 오직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