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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1-03-26 00:00:00

할리우드 스타들의 외침, "아시안 혐오 범죄를 멈춰주세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되는 총격 사건이 일어났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아시안 혐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미국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경찰의 가혹 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지속된 #BlackLivesMatter 시위가 SNS 전반에 번지며 큰 물살을 일으킨 것처럼, 특정 인종을 향한 혐오 범죄를 막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미국 곳곳에서 #StopAsianHate 팻말을 들고 평화 촛불 시위에 참여하며 그 불을 지피고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파급력이 강한 SNS를 통해 영향력 있는 다수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Stop Asian Hate" 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과 함께 "오늘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깊은 사랑을 전한다. 여러분은 우리나라(미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었고,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I send deep love to the Asian-American community today. You make our country better, we love you) 라는 글을 올리며 이 해시태그를 널리 알리기 시작하였다.

 

출처: CNN

 

이후,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은 지난 17일 (현지시간) CNN의 한 방송에 출연하여 아시안 혐오 범죄와 차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여동생이 '아시안 혐오 범죄'로 인하여 사망한 아픈 과거를 직접 밝히며, 피해 집단의 일원으로서 뿌리박힌 아시안 혐오 범죄 문제를 언급했다.

출처 : @JohnTheCho 트위터계정

'스타트렉' 시리즈의 한국계 배우 '존 조' 또한 트위터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는 <파친코> 시리즈의 저자,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트위터 글을 공유하였는데, 글에는 "아시안이기에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수치심은 인종차별자들을 위한 것이다." 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난 20일 (현지시간)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산드라 오'가 피츠버그에서 열린 아시안 혐오 반대 시위에 참여하여 직접 확성기를 들었다. 그녀는 열성적인 연설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단결과 연대를 촉구했다. 그녀는 '아시아 혐오 범죄 반대 시위'가 열린 것에 감사를 표하며, 그녀가 속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대부분이 그들의 두려움과 분노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첫 번째 '시위'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녀는 그들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그들의 커뮤니티의 단결이라고 말하며, 그들의 형제, 자매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서로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침내 그녀는 "아시안이라서 매우 자랑스럽고, 자신은 이 집단에 속한다" (I am proud to be Asian. I belong here.) 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동참하며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는 #StopAsianHate 시위가 단순히 일시적인 이슈몰이가 아닌, 사회 전반을 바꾸어 나가는 '운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19 이후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 2월 24일에는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발의되기도 하였다. 그런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이 단순 아시안 혐오 범죄 문제 개선만이 아닌 인종 전반에 대한 차별 금지 방안 개선 및 인권 보호 법제화 등의 문제로 확대되는 등 '제도화'를 통해 1차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작성자 . CINELAB

출처 . https://blog.naver.com/cinepick/22228352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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