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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징2023-09-28 12:22:51

연기력 미친 사극 영화 추천 '사도' 후기

사도

15.09.16 개봉

드라마, 12세 관람가

한국 ,125분

 

감독: 이준익

출연: 유아인, 송강호 등


실화, 심지어 역사를 다룬 일인 만큼 리뷰를 쓰는 것도 쉽지 않네요

부끄럽지만 저는 역사에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거든요

연모, 백일의 낭군님을 제외하고는

사극 드라마 영화를 본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저를 사극의 세계로 이끈 '사도'!

도전했다 하차하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었는데

참고 보길 잘한 것 같아요

역사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한 계기를 만들어 준 영화입니다

 

영화 '사도'는 '임오화변'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임오화변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영조가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를 서인(평민)으로 폐위시킨 뒤

뒤주에 8일간 가두고 굶겨 죽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파국을 맞이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왕위를 대한 영조와 사도세자의 태도 차이 때문입니다

영조는 당쟁 속에서 간신히 왕이 되었기 때문에

세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던 반면

세자는 눈앞의 개혁해야할 문제들을 따지기 바빴습니다

세력 갈등은 겪어 본 적도 관심도 없는 사도세자였기에

둘의 갈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나 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 갈등이 더욱 깊어졌겠죠

게다가 세자는 공부보다 그림, 소설, 무예를 더 즐겼습니다

어릴 때부터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

누구보다 세자에게 힘을 기울였던 아빠 영조로서는

이를 납득하기 힘들었던 거죠

그래서 "나를 자식으로 생각했소!"라는 말이 나온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걸 요즘 말로 하면 극성부모라고 하려나요

실제 영조는 감정 기복이 심해서

웃으며 대화하다가도 세자에게 돌연 화를 내는 일이 잦았고

이로 인해 세자가 20대가 된 후에는

옷 입기를 꺼리거나 특정 옷감을 거부하는 의대증이 생겼다고 해요

의복을 갖춰 입으면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이기 때문이죠

 

영화는 병렬적 구조,

즉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8일간의 시간과

그렇게 되기까지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를

두 개의 에피소드를 교차하며 보여 줍니다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의도는 분명 있지만

대중문화인 영화이기에 관객을 끌어모으는 것도 물론 중요하잖아요?

그런 면에 있어서 구성을 잘 선택했다고 봅니다

세자가 태어났을 때부터 죽는 날까지

직렬적 구조로 진행했다면 사실 지루했을지도 몰라요

근데 처음부터 뒤주에 갇히는 사도세자를 보여 주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궁금하게 만든 후

엔딩 부분에선 눈물이 나오게 만들거든요

사실 눈물이 나오게 만든 건

유아인 님의 열연 덕이 아닐까 싶지만요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혹 아직 '사도'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사도'는 픽션이 거의 없이 역사를 많이 반영한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한 바 있다네요~

*스토리: 5/5점

*연출: 5/5점

*영상미: 5/5점

*OST: 1/5점

*연기: 5/5점



작성자 . 짱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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