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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3-10-09 12:26:57

[BIFF 데일리] 그렇게 가족이 된다

영화 <가족의 탄생>

감독 : 고란 스톨레프스키 Goran STOLEVSKI

출연 : Anamaria MARINCA, Alina SERBAN, Samson SELIM, Vladmir TINTOR, Mia MUSTAFA, Dzada SELIM, Sara KLIMOSKA, Rozafa CELAJ, Ajse USEINI

시놉시스 : 여기, 한 지붕 아래에 사는 이들이 있다. 애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자 여자는 졸지에 어린 딸 둘을 양육하는 어머니가 된다. 그리고 방탕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던 남자는 운명의 장난처럼 이들의 법적 보호자 역할을 맡게 된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된 <가족의 탄생>은 제목 그대로 가족이 탄생하는 이야기, 피를 나눈 가족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새롭게 가족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연대하는 이야기이다. 영화 전체적으로 타이트한 화면비와 핸드헬드 촬영, 빠른 컷 편집과 사운드의 완급 조절이 눈에 띄는데 이러한 구성, 장치들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인물들의 마음과 감정, 정서의 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감독 스스로 GV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바흐나 쇼팽의 음악을 사용함으로써 소수자, 이민자들을 다룬 여타의 작품들과는 다른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결을 만들어 낸다. 

 

25편의 단편과 3편의 장편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수 있었다는 감독은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쪽엔 경험 많은 배우가 없어) 연기 경험이 없는 다양한 출신의 배우들을 직접 찾고, 작업하는 과정에서 함께 부대끼며 ‘가족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배우, 스태프들과 동료 이상의 관계로 거듭나는 영화적 경험이 작품에, 그리하여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느낌. 그의 차기작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상영 일정 : 10-05 11:00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 10-06 16:00 영화의전당 소극장 / 10-10 17:00 CGV 센텀시티 7관

 

작성 : 민병채

작성자 . CIN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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