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11-27 10:50:46
11월 넷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영화를 본 뒤 실 관람객의 전두광 캐릭터를 향한 분노로 '심박수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다는 <서울의 봄> 짜임새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에 관객 입소문을 타며 순항하고 있는데요.
주말에만 100만명을 넘기면서 올해 한국 영화 개봉작 중 <범죄도시>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은 올해 <범죄도시>를 이은 두번째 1000만 영화를 기록할 수 있을까요?
[국내 박스오피스]
영화 <서울의 봄>이 주말 관객 149만명을 넘어서면서 한동안 침체했던 한국 영화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출액 점유율은 79.1%를 기록했으며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189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서울의 봄>은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의 숨막히는 9시간을 그린 작품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나폴레옹>을뿌리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수감사절 닷새 연휴 기간동안 4천2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위는 <나폴레옹>, 3위는 디즈니 설립 100주년 영화 <위시>가 기록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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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만의 숲
한 아름다운 커플이 결혼을 한다. 그 결혼식의 참석자이자 약간은 얼간이같은 나일스는 사실 남의 결혼식이 열리는 그 날을 반복해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결혼식도 아니고, 자신의 친구도 아닌, 자신의 여자친구의 친구 결혼식을 어제도 보았고, 오늘도 보며, 내일도 보게 될 것이다. 무한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혀버린 것이다. 그렇게 남들에게 지나가는 하루이지만 나일스에게는 똑같이 반복될 그 하루를 사는 와중에 세라를 만나 의도치 않게 그녀를 이 타임루프 세계에 끌어들인다.
나일스와 광란의 밤을 보내다가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혀버려 그의 인생을 망친 대가로 나일스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나일스 사냥꾼 로이를 포함해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불멸의 저주에 걸린 이들은 과연 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아니, 헤쳐나갈 마음들은 있는 건가??
1. 병맛 코드 속 숨겨진 진지한 메시지
이 영화는 정말 웃기다.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병맛을 넘어 정말 통통 터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영화 속에서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힌 나일스, 세라 그리고 로이를 보고 있자면,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보는 것 같았다.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에 허우적대는 그의 모습은 큰 보상없이, 이벤트 없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니, 어제 내가 저녁으로 뭘 먹었는지, 내가 지인을 만난 게 어제인지, 그제인지 잊는 나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면서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의 체념, 방황에서 비롯된 현대인들의 우울한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분명히 영화는 병맛 코드로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짠함, 우울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인들, 특히 직장인들의 삶은 큰 변화랄 것이 없다. 그저 오늘도 회사와 집을 오가며, 내일도 회사와 집을 오갈 것이고, 어제도 회사와 집을 오갔을 것이다. 그 와중에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고, 다른 친구와 비교를 하며 자괴감에 빠졌을 수도 있으며, 자신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질러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인생 자체에서 크게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잊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난 과거에 뭘하고 살았는지 잊었어요. 기억이 잘 안나요."
현대인 중에서도 나일스는 이미 인생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길을 잃어버렸는데, 다른 길을 찾아가 볼 생각조차 안하고, 체념한 사람을 상징한다. 앞으로 더 나아가볼 생각조차 포기한 사람들, 말하자면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였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마냥 웃고 있지만 속은 문드러진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으니, 과거에 내가 한 실수들을 바로잡을 생각도 못하고, 과거를 잊은 듯한 사람으로 보였다. 그래서였는지, 그냥 그가 처한 상황, 타임루프의 원인도 궁금해하지 않고, 그저 시니컬하게 오늘은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떻게 흘러갈지 다 보이는 결혼식 날을 보내야 할까 고민을 하면서 그저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인다. 누군가는 그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니, 현재라도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타임루프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으면서도 타임루프를 벗어나 볼 생각도 없이 체념하고, 안주하는 모습이 더 현실성 있다고 보여진다.
반면, 세라는 나일스와는 달리, 그녀가 처한 이 말도안되는 현실을 바꿔보려고 발버둥치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녀가 이토록 발버둥치는 이유는 그녀의 내면 속에 자리잡은 자기비하적인 감정, 자책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자책감, 나는 사람들에게 온전히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기비하적 감정은 그녀를 갉아먹고 있었지만 그녀 내면 깊은 곳에 그녀도 이런 거지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반작용적 감정도 있음을 보여주며, 그녀의 부정적인 일면이 그녀의 진취적인 면모를 더 부각시킨다.
이 비슷한 듯 다른 두 남녀의 차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있음을 시사한다.
2.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영화가 진행될 수록 영화 속 캐릭터들은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며, 각자만의 인생관을 대표하는 논리를 펼치는데, 그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나일스의 관점은
"어차피 이 타임루프 세계를 나가도 크게 대단하게 좋은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계는 이미 내가 익숙해진 세계이고, 크게 부족한 것이 없으니, 예상치 못하게 위험해질 수 있는 타임루프 밖의 세계는 이제 관심없어졌다."
라고 한다면, 세라의 관점은
"그래도 이 타임루프 세계를 벗어나면, 우리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는가, 내가 과거에 행했던 과오들을 털어내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이 똑같은 일상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한들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이렇게 죄책감을 안고, 안정감을 추구하기 보다는 과거를 청산하고, 위험한 불확실성에 배팅을 해보고자 한다."
라는 것이다. 이 비슷한 듯 다른 두 남녀의 차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쳇바퀴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결국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 원동력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타임루프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이 두 남녀 뿐만이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은 결국 안정감 vs 도전 정신으로 압축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어떤 관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혹은 당신은 어떤 관점에 동의하는지. 나는 개인적으로 세라에 생각에 동감하는 편이다.
3. 당신의 어바인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세라의 관점에 동의하지만 로이처럼 타임루프 세계관에서 꾸준히 살아가는 것에 대해 아주 부정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벗어날 수 없는 세계라면,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 중에서 자신이 긍정하고 살만한 이유를 찾는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괜찮은 삶일 것이다. 로이가 그러했듯이.
하지만 난 이게 나일스의 시니컬한 체념과는 달리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일스는 자신만의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체념한 것이었다면, 로이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이 진행될 날들이지만 자신의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고, 자신의 아내가 더 이상 나이들지 않을 수 있음을 긍정하면서 자신의 삶까지 긍정하니, 더 이상 나일스 사냥꾼 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다. 더 이상 폭력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망가진 인생을 책임을 나일스에게 돌리지 않아도 될만큼 행복하게 살 만한 숨통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로이의 삶의 방식을 통해, 누군가는 세라처럼 쳇바퀴 같은 삶을 용기있게 나올 수 없을지라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남탓을 하지 않고, 자신만의 어바인, 즉, 인생의 소확행을 찾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삶을 살아낸다면, 그 삶을 체념으로 점철된 망가진 삶이라고 누가 평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우리 모두 조금씩 우울하고, 자신을 자책하고, 원망하고, 가끔 남도 원망하면서 조금은 찌질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 자신을 위로하거나 자신을 기쁘게 하는 당신만의 어바인을 찾아낸다면, 당신은 세라처럼 쳇바퀴 같은 삶을 뚫고 나갈 용기가 없음을 비관하면서 살아갈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결국 이 영화는 우리 모두 거창한 용기 없어도 되니까 자신만의 숲을 찾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버텨내는 미학에 대해 고찰하는 영화이다.
그래서 묻습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어바인이 있나요?
■ 해당 영화의 시사회는 씨네 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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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과 긍정 사이, 작별과 만남 사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그렇게 유난을 떨어?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나 자신에게 반문할 수 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찬란했던 순간, 나 역시 있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내 글을 옮기고 싶었다는 메일을 봤을 때나 선거에 참여했던 기억은 그 누구의 것들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것이다. 또 있다. 정신병에 신음하던 순간. 이걸 이겨내기 위해 했던 노력들. 그것도 나의 기억 속에서 빛나는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아무와도 맺지 않은 약속에 관한 것이다.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생각이 따르는 대로. <시네마 천국>을 쓰려고 했던 본래의 계획을 부숴 새롭게 다른 걸 쓰고자 한다. 난 21살이 돼도, 22살이 돼도, 23살이 되고 만남은 쉬운데 이별은 너무나도 어렵다. 떠나보낸다는 건 필연적으로 많은 후회를 풀게 되니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으니 나를 더 괴롭게 만든다. 난 그래서 약속했다.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하는 걸로. 그게 어떤 방식이든, 또 무엇이든.
<졸업>은 이별에 관한 영화다. 러닝타임이 22분 정도인 짧은 단편영화다. 또, 제주대학교 영화동아리 <시네필>이 처음으로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멀쩡히 돌아가는 메가박스도 영업 종료시킬 정도로 제주는 영화를 제작하기에 그렇게 원활한 곳이 아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작품 중에 기억에 남는 거 그나마 <낙원의 밤> 정도? 근데 그것도 올해 나와서 그렇지 대부분 해녀에 횟집에 썼던 소재만 써서 영화 소개에 '제주'만 들어가도 접는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같이 스무스하게 녹아들게 만들 순 없는 걸까?
이 작품 <졸업>은 제주라는 장소적 특성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제주라는 장소가 영화와 찰떡이다. 뭐 이건 필연적으로 이 사람들이 제주대학교 재학생들이니까 제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겠지? 그리고 텀블벅으로 150만 원인가 받고 제작한 작품인데 비행기 타고 장소 섭외하고 그런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될 것이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자는 이런 장소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이해도를 십분 잘 활용한다. (물론 이것을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상실의 이미지'가 제주의 바닷소리, 풍광과 함께 시너지가 잘 나는 편이다. 혼자서 바다를 걸어본 적이 있는가? 바다는 넓고 행복한 사람들은 주위에 한가득인데 나 혼자만 덩그러니 있으면 외로움이 심해진다. 이렇게 낯이 애매하게 진 바닷가에서 두 친구가 손을 잡고 걷는 장면이 있다. 그 대화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내가 그렇게 행동했으면 달라졌을까?' 하는 가정일 것이다. 친구 중 한 명인 예원이는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이 대화는 현실성이 없다. 대사만 봐도 현실의 허전함을 강조할 수 있는데, 바다는 보여주고 배경은 페이드 아웃하는 연출법으로 통해 인물들이 상실로 인해 어떻게 고통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출이다. 이렇게 이런 처연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제주라는 장소적 특성(바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결합해 영화의 무거운 정서를 이끌어나간다.
또 이 영화는 성숙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이별. 어렵다. 이 '이별, 어렵다.'라는 말을 쓰자마자 생각나는 얼굴들이 있었다. 근데 진짜 그 사람들이랑 이별한다고 하면 인생이 어려워질 것 같다. 이 이별이라고 하면 사별도 있고 결별도 있고 뭐 가지각색으로 있겠지. 근데 이별이 정말 아픈 이유는 행복했던 추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떻게 잊어. 난 그것들을 잊으라고 한다면 격하게 싫다고 반응할 자신 있다. 가슴에 품어라. 마음으로 잊어라. 말은 쉽지. 근데 그게 쉽게 되면 사람이 아니다. 인간의 기억이 그렇게 쉽게 잘라낼 수 있으면 기계지 그게. 내 주치의 선생님도 '생각은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한 적이 있으니 정신건강의학적으로도 보장된 사실인 것이다. 물론 나는 '잊으라'라고 독려하는 이별에 관한 영화들을 좋아한다. 잊어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잊으라는 뭐 그런 거.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이제 그만 끝낼까 해>와 같이 '이젠 정말 앞으로 나아가는 거 어때?'라는 말은 나에게 또 다른 힘이 되었다. 반대의 맥락에서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 <매그놀리아>인데, 이 작품은 인물이 완벽하게 잊어서 성장하는 순간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냥 엔딩신에 여자 주인공이 빙긋이 웃는 장면으로 영화를 끝낸다. 이 <졸업>은 후자의 태도를 보여준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순간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물을 수밖에 없다. 그게 최선이었니? 그게 됐다면 넌 내 옆에 있었을까?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그리움이 심해져 사람을 더 아프게 할 것이다. 그 상처들을 무조건 잊는다는 게 과연 능사일까. 아닐 것이다. 돌아본다는 건 완벽하게 지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매일이 고통스러운 인물에게 어려운 문제다.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으니까 그렇게 자주 뒤를 돌아볼 것일 테니까. 아쉬우니까 미련이 생기는 것이니까. 이 영화는 삶에서 계속되는 난제에 대해 '니 잘못 아니야. 고마웠어'라는 말 한마디를 건넨다. 단적으로 딱 잘라서 잊으라는 말보다 더 사람 냄새가 나는 화법을 쓰는 것이다. 나는 상실의 아픔을 잊기에는 너무 어리다. 그게 지금의 나에게 아주 소중한 원동력이 되는 것인데, 그걸 다 잊기에는 나는 여전한 애새끼다. 이런 나 자신을 긍정해줘서 좋았다.
물론 아쉬운 지점이 있다. 중반부 와랑와랑에서 두 주인공이 술 마시는 장면에서 남자가 '너 그거 정신병이야'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근데 내가 아는 정신질환 중에 지나간 일을 돌이켜보며 힘들어하는 병 같은 건 없다. 각본의 사려 깊음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얼핏 보면 디테일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사항이나 호흡이 느리다는 호불호 갈림의 요소도 영화의 진정성을 살린다는 점에서 왜 단점으로 지적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히려 강점이 되는 부분인 것이다. 좋은 예술이 뭘까? 나는 영화를 분석적으로 보는 것에는 재주가 없다. 그냥 좋으면 좋다고 감상을 풀어쓰는 사람이다. 이 <졸업>은 풀어서 쓰기 좋은 작품이다. 사람의 마음도 분석적으로 다 보기엔 어렵지 않나.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디테일한걸 굳이 풀지 않는다. 애초부터 어렵기 때문이다. 이별, 작별. 뭐 그런 순간들을 풀어쓰기에는 다들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날 것의 대사들과 이미지들로 인물들의 내면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그게 우리가 뭘 보고 좋다!라고 느끼는 이유 아닌가? 이런 연출법은 <메기>나 <꿈의 제인>에서 봤던 방식이다. 따라서 한국 독립영화들을 많이 봐 자연스레 배운 연출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누구나 마음속에 잊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살아온 것에 비해 사소한 것들을 놓쳤다는 회한에 사실 일상이 많이 아쉬운 사람이다. 그래서 아직 몇 가지를 이별하지 못했다. 또 내가 정말 사랑했던 순간들이 나를 떠나고 있는 것 같다. 불안한 게 많은 내 성격이라 지레짐작으로 겁을 먹은 것일 수도 있겠지. 근데 점점 예감이 현실이 된다는 생각은 나를 더 괴롭게 만든다. 이런 나에게, 또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나는 '그냥 그것들 다 잊지 말아라'라고 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단적으로 잊고 산다는 것은 더 비현실적인 것 같다. 그러니까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아 정말 그 회한이 필요한 순간이 올 때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쓰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픔을 아픔이라고 생각하면 아픔이겠지. 난 근데 그것 때문에 내 즐거운 시간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잊고 싶지 않다. 정해종 시인의 시 구절이 생각난다. <엑스트라>에서 이 시인은 '더 이상 지나간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라'라고 썼다. 내가 하고 싶은 말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지나간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라. 그 대신, 지금 나와 함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해라. 그게 우리를 만드는 모든 것이겠지. 난 정말 멀어지고 싶지 않은 것들이 분명해서, 아직도 여기서 살고 이곳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이별을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고 싶다. 그게 만남과 이별을 긍정하는 아주 좋은 방식이 될거라고 믿으니까. 뭐 확신할 순 없지만 각본가가 이 극을 썼던 방식이자 내가 글을 쓰는 이유고 이 뭐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바탕이다.
현재 '시네필'의 유투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EWNJ4JOK5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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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질라 VS. 콩 / Godzilla VS. Kong
0. 이번에는 편안하게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고질라 VS. 콩>의 개봉이 있기 전에도 큰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 일명, "블록버스터"가 개봉을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 이 헛헛함이 채워지지 않았는데요.
그렇게 4DX로 먼저, 만난 <고질라 VS. 콩>은 그런 비어있던 마음을 채워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생각 없이 모든 것들을 다 때려 부수는 단순한 영화를 간절하게 기다렸거든요.
4DX로 "고질라"와 "콩"이 되어 사정없이 머리를 흔들고 나서야 이들의 대결을 크게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 점에서 "IMAX"가 생각났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의 스크린"이 "IMAX"이니까 뭐든지 큰 이들의 대결을 두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크게 보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머리를 흔드는 게 힘들었기도 했고요.
과연, "IMAX"로 보는 영화 <고질라 VS. 콩>은 어땠는지? - 해당 영화의 2회차 후기는 "IMAX"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대 몬스터들로부터 세상은 한때 위태로운 적도 있었지만, "고질라"로 인해 지켜지게 되면서 세상은 어느 때와 별반 없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위태롭기만 합니다.
어느 날, "고질라"가 "에이팩스"를 공격하며 인간들에게 처음으로 위협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인간들은 또다시 공격할 "고질라"의 위협에 맞서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콩"의 필요성이 거론하게 됩니다.
먼 고대로부터 "알파"의 자리를 두고서 싸운 "고질라"와 "콩"이기에 "모나크"는 이 둘을 멀리 격리시키고 있었기에 애써 이들의 마찰을 피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세상은 "콩"을 필요로 하고, 결국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되는데...
직관 때 앞자리들 앉지 않나요?
1. 애당초 이유가 있을까?
일반 스포츠와 다르게, "프로레슬링"은 경기력만으로 풀어가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이를 대표하는 명사 "WWE"의 "E"는 "오락"을 뜻하는 'entertainment'인 것을 생각하면, 어떤 의미인지 보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고질라 VS. 콩>은 어떤 경기에 펼쳐야 하고, 어떻게 준비를 펼쳐야 할까요?
대다수의 경기에는 이들의 싸움을 붙이는 이야기 즉, "프로모"를 찍어 감정적인 동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맞습니다.
근데, 이런 한 덩치 하는 선수들에게 이야기라는 준비 동작이 필요할까요?
빅 쇼가 사각링을 부셨습니다?
그중 이번 영화 <고질라 VS. 콩>의 구도는 2004년 "레슬매니아 20"에서 "골드버그"와 "브록 레스너"의 경기를 떠오르게 만듭니다.
당시 "골드버그"는 173연승의 사나이이며, "브록 레스너"는 20대 젊은 나이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챔피언에 오른 만큼 이들의 경기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건 당연한 결과이었을 겁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들의 경기는 정작, 힘겨루기만을 반복한 채 관객들의 질타만을 받고 끝났습니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2. 생각보다 상대가 안 맞나?
이런 반응으로 살펴볼 수 있는 건 이들의 이야기보다는 경기력에 좀 더 방점을 두었다는 것을 확인되는데요.
부실한 "프로모"였다고해도 향후 전개될 경기력이 이를 충분히 가려낸 것인데, 정작 경기가 맥없이 끝나니 이에 대해서도 지적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고질라 VS. 콩>에게 관객들이 기대를 거는 건 이들의 화끈한 경기력인데 영화는 이에 대한 기대를 분명하게 충족시킵니다.
이전 시리즈들을 통해서, 쌓아온 이들의 위상이 엇비슷하더라도 그 상대들이 달랐기에 이들의 대결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거, 상대가 맞나?
이런 차이를 보여주듯이 이들의 경기는 서로의 장·단점을 보여주는데, 첫 번째로 바다에서 싸우는 모습은 미처 다하지 못한 설명이 보입니다.
물에서 빠르게 헤엄치고 숨 쉬는 것이 가능한 "고질라"와 그렇지 못한 "콩"의 모습에서 이미,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이 됩니다.
물론, "콩"이 "고질라"의 턱에 강력한 어퍼컷도 날리는 호쾌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이내 죽은척하는 모습으로 꽤 싱겁게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렇기에 다음 2차전에서 보여주는 기믹 매치는 "콩"의 학습이 엿보였습니다.
3. 망치 앞에서는 누구나 한 방이니까
앞서 말했듯이 "프로레슬링"은 이야기가 있는 스포츠이기에 다양한 기믹 매치들이 존재합니다.
서로 번갈아 링에 들어가는 "태그팀", 무기 및 반칙이 허락되는 경기, 철창에서 싸우는 것까지 다양한 경기 방식이 존재합니다.
그런 점에서 "도끼"를 들고 나타나는 "콩"의 모습은 "오함마"가 가장 잘 어울리는 레슬러 "트리플 에이치"가 연상되는데요.
그렇기에 이들의 2차전은 비슷하면서도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길 것인가?
싸우는 곳이 바다에서 도시로 바뀐 것이 먼저, 눈에 띄겠지만 여러분들이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하는 건 "콩"의 손에 뭔가가 있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신체적인 조건으로 싸우는 "고질라"와 다르게, "콩"은 "도끼"를 사용함으로 도구를 쓸 줄 안다 즉, 머리를 쓸 수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공격하는 모습과 첫 번째 대결에서 "고질라"가 물에서 유리한 것을 배운 "콩"이기에 이번에는 물이 아닌 곳에서 싸우는 "콩"의 모습까지 "고질라"와 확연한 스타일의 차이를 보여주는데요.
그저,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고 말하는 건 정말 서운한 이야기입니다.
4. 캐싱인, 3자간 매치
여기에 "WWE"를 오래 본 팬들에게 "머니 인 더 뱅크"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을 겁니다. 자그마한 서류 가방으로 여기에 들어있는 서류는 언제 어디든지 챔피언십 경기를 가질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데요.
그리고 이를 행하는데 흔히, "캐싱인"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그런 점에서 마지막 3차전에 등장하는 "메카 고질라"는 "챔피언 벨트"를 노리고 야비한 기회주의자로 보일 겁니다.
근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건 "메카 고질라"의 등장으로 달라지는 경기에 있습니다.
보통 1 대 1로 진행되는 경기에는 너 아니면 내가 쓰러지는 것이 경기의 승패이지만, 3자간 경기는 내가 쓰러지지 않아도 경기에서 질 수 있거든요.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는데, 경우의 수가 늘어났다.
여기에 무기와 반칙 사용도 가능해지니 하나의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런 점에서 "메카 고질라"는 이전 "고질라"와 "콩"과 다르게, 설명이 쌓여있지 않는 문제가 있지만, 영화는 이에 관객들이 잊고 있던 사실을 알려줍니다.
사실, <고질라 VS. 콩>이 "몬스터버스"의 시리즈 영화라는 것을 말이죠.
제목처럼 영화가 "고질라"와 "콩"의 싸움에 초점을 두어 전개했기에 이야기의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이 영화 그래도 시리즈가 있는 영화입니다.
시리즈 영화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낮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지만, 엄연하게 전작들이 있는 영화입니다.
5. 그래도, 시리즈이고 배우들인데...
그런 점에서 영화 <고질라 VS. 콩>은 "메카 고질라"의 설명에 시리즈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을 보여줍니다.
그건,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영화는 이에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나왔던 "기도라"와 <콩: 스컬 아일랜드>의 "스컬 크러셔"로 장활한 설명도 할 필요 없이 관객들을 납득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괴수들과의 대결에서는 두 눈이 휘둥그레지게 보여주는데 성공하지만 정작 이야기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
그래, 시리즈이기는 한데...
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주인공격으로 활약한 "매디슨"과 "러셀"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해주지 않는데요.
여기에 이번 영화에서 새로이 나온 "네이선 - 아일린", "시먼스 - 세리자와"까지 모든 인간 캐릭터들은 "콩"과 "고질라"를 위한 도움말로 활용해 이전 시리즈들보다 확실히 축소된 느낌인데요.
무엇보다 이에 <기묘한 이야기>의 "밀리 바비 브라운"이라는 배우가 필요한지 와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레베카 홀", "에이사 곤살레스", 그리고 "오구리 슌"까지 캐스팅되었어야만 하는 이유는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6. 마지막 챔피언 벨트는 누구에게?
그나마, <고질라 VS. 콩>에서 "피터 잭슨"의 <킹콩2005>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여럿 있습니다.
극 중 "콩"이 빌딩에 올라서는 장면도 있지만, 아름다운 여인과 교감하는 모습도 기억에 남을 겁니다.
영화는 이를"수화"로 직접 의사소통을 함으로 보다 직접적인 관계로 꼭 이들이 여망하는 이유와 함께 <고질라 VS. 콩>만의 장면으로 진화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누가 이겼을까?
한창 떠들다 보니 "콩"과 "고질라"의 세트 스코어가 1:1이었고, "메카 고질라"가 참가한 3차전의 결과에 대해 말하지 못했네요.
이에 대해서 보는 시각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몬스터버스"의 규칙에 적용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리즈에서 이름있는 괴수들이 그들에게 패배로 머리가 잘려나간 것처럼 누구의 손에 목이 잘렸는지가 명백한 승자를 가려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이 결과를 보고 싶다면, 여러분들이 직접 두 눈으로 극장에서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IMAX"의 느낌은 '왜, 꼭 앞자리에 앉아야 하는지'라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뭐가 되었든 두 눈으로 꽉 차게 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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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탐정 포와로의 심리 추리극
돈은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직장이나 사업을 해서 돈을 번다. 어느정도 기본 생활이 해결될 정도로 돈을 벌면 거기서 조금 더나아가 부를 축적하는 단계를 지향한다. 그렇게 축적된 부에 따라 각자의 생활 수준이 달라지고 결국에는 빈부격차라는 아주 작은 틈이 점점 커지게 만든다. 그래서 그렇게 달라진 격차는 점점 더 돈을 지향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돈에 얽매이고 그것 때문에 다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삶의 목적이 돈을 벌고 부를 축적하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르게 말하면 돈에 종속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면 그 상황이 정말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돈이 많으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생기고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사업의 기회도 생긴다. 처음에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사람들은 돈이 많은 곳에 자연히 몰릴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가 사람보다 돈을 중시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엄청난 부 주변에 몰린 돈에 종속된 사람들은 사람 때문이 아니라 단지 돈 때문에 몰려든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들은 그 주변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위하는 사람을 찾으려 애쓴다. 하지만 그 지난한 과정에서 진심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큰 부를 상속받은 여성과 그 주변인물 사이의 살인사건을 그리는 영화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은 엄청난 부를 상속받은 여성인 리넷(갤 가돗)과 그 주변 인물들을 담은 영화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추리 스릴러지만 부자인 리넷 주변에 모이는 사람들의 얼굴을 담는 영화이기도 하다. 다양한 인물들이 리넷 주변에 있는데, 가장 가까운 인물은 약혼자인 사이먼(아미 해머)이다. 직전에 리넷의 친구인 재클린(에마 매키)과 연인관계였던 그는 리넷의 옆에서 정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그는 돈에 대한 관심보다는 리넷의 마음에 더 신경쓰면서 리넷이 가진 부담감을 지워주려 애쓰는 인물이다. 반면에 재클린은 리넷의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사이먼이 리넷과 교제하게 되면서 질투와 배신의 감정을 가지게 되는 인물이다. 그가 영화 속에서 리넷의 옆에 등장할 때마다 영화의 긴장감은 높아진다.
그 외에도 부크(톰 베이트먼)과 그의 엄마 유페미아(아네트 베닝), 리넷의 옆에서 재정 관리를 하는 친척 앤드류(알리 파잘), 루이즈(로즈 레슬리), 살로메(소피 오코네도)와 그의 딸 로잘리(레티티아 라이트), 베스너 박사(러셀 브랜드), 마리(제니퍼 샌더스), 바워즈 부인(돈 프렌치) 등이 리넷과 사이먼의 약혼 파티에 초대되어 호화 유람선에 탑승하게 된다. 영화 초반 이들의 모습과 행동을 찬찬히 보여주게 되는데, 각자가 가진 사연이 조금씩 소개되면서 각 인물들이 가진 서사와 이해관계를 알 수 있게 된다.
모든 인물이 리넷을 중심으로 모인 인물인데, 전혀 관계 없는 인물인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그 배에 탑승하게 되면서 영화는 포와로의 시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그가 주변을 살피고 인물들을 세심히 살피게 되는데, 영화의 시선도 그대로 포와로와 같이 움직인다. 등장인물 대부분은 작은 비밀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포와로는 이런 인물들의 특성이나 비밀을 파악하게 되는데 그 과정자체가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등장인물의 서사를 긴장감있게 보여주는 심리 추리극
실제로 영화에서 살인 사건은 중반부에서야 등장하게 되는데 그 전까지 영화가 집중하는 것은 부자인 리넷 주변의 인물들이다. 초반에 그렇게 세심하게 이들 각자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건, 모두를 의심할 수 있게 하는 동기를 숨겨두었기 때문이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마치 추리소설을 영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인물들의 서사를 접하고 나서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누가 살인자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포와로와 함께 머리를 굴리게 된다.
영화 속 리넷은 불행하고 불안해 보인다. 그는 결국 살해당하게 되는데, 그 주변 인물들 모두 리넷을 죽일 수 있는 살인 동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리넷이 죽은 이후에 먼저 보이는 건, 리넷의 안타까운 죽음보다 그가 가지고 있던 거대한 목걸이의 행방과 리넷이 가진 돈이 어디로 갈 것인지다. 그러니까 리넷의 죽음의 안타까움보다 돈이 먼저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더 주변에 모인 인물들에 정을 붙일 수 없다. 다들 안타까운 개인 사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없게 만드는 건, 영화의 훌륭한 각색대로 이야기가 구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 리넷 옆에 누군가는 돈에 종속된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쩌면 영화는 그것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 리넷을 죽인 범인, 그리고 그 이후 누군가를 계속 살해해나가는 범인이 누군지, 그 동기가 과연 돈이었는지는 영화에 끝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다. 감독인 캐네스 브래너는 직접 포와로를 연기하면서 훌륭하게 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연출했다. 이 이야기 안에서 유일하게 이해관계가 없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추리해가는 탐정 포와로는 이번 영화에서 그가 가진 과거 트라우마도 드러낸다. 그렇게 원작에는 없는 포와로의 새로운 개인사를 추가하면서 조금 더 할 이야기가 많은 풍부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워낙 등장인물이 많은데 특히 인상적인건 재클린을 연기한 에마 매키다.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 출연한 그는 이 영화에서 등장할 때마다 영화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생동감있게 영화를 극적으로 만드는 인물을 꼽으라면 바로 재클린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아네트 베닝이 연기한 유페미아도 인상적인 캐릭터다. 아들 부크의 결혼에 반대하는 엄마 역할인 그는 자유분방한 예술가처럼 보이지만 아들의 여자친구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고집을 피우는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영화 중반 이후에 그로 인해 만들어진 영화적 긴장감은 살인사건과 함께 극을 더욱 고조 시킨다.
영화는 포와로가 처음부터 각 인물을 하나씩 만나고,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게 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포와로는 많은 인물들 사이에서 관계를 조율하고 관찰하면서 리넷의 배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정확하게 캐치해낸다. 결국 그는 '돈'에 종속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면서 '사랑'때문에 벌어지는 인물들의 행동들도 들춰낸다. 그러니까 그는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자,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치유하는 계기를 만드는 심리 분석가이기도 하다. 이런 포와로의 활약이 담긴 영화는 아름답고 웅장한 영상과 함께 훌륭하게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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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5월 둘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이번 주는 맑고 따뜻한 봄날씨가 예상된다고 하는데요.다만, 이번 주에도 일교차가 심하다고 하니 겉옷 챙기셔서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의 개봉 주 주말의 관객 수'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까요?...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마블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많은 마블 팬을 보유한 나라인데요.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박스오피스 순위인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5월 13일~5월 15일) 관객 수 83만 8,901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490만 6,526명을 돌파하였습니다.셋째 주에는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2. <범죄도시2> (NEW)▶ 아직 개봉 전인 <범죄도시2>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였는데요.
개봉 전 주말 프리미어 유료 상영회가 열리며, 개봉 전부터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들게 되었는데요.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과 호평이 연달아 나오는 것으로 보아,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5월 13일~5월 15일) 관객 수 17만 1,73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8만 2,93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가리봉동 소탕작전 후 4년 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에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는데...3. <배드 가이즈> (▼1)▶ 가족 관람객을 사로 잡은 드림웍스의 <배드 가이즈>가 둘째 주에 누적 관객 수 30만명을 돌파하였는데요.
주말 동안 (5월 13일~5월 15일) 관객 수 5만 8,831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3만 855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씨네픽의 이번 주 100회 예측 이벤트는 5월 2주 차 박스오피스(순위) 예측입니다. 한 주동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5월 2주 차 박스오피스 순위의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박스오피스 1위 순위를 가장 많은 분들이 맞혀주셨고,
그다음으로 3위, 2위 순으로 많이 맞춰주셨습니다. 90% 이상의 사람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예측에 성공하였는데요. 이에 비해 2위와 3위를 맞춘 비율이 굉장히 적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98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3주 동안 박스오피스 TOP 5 순위권 안에 들었는데요. 저번 주말 순위를 유지해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주말 동안 (5월 13일~5월 15일) 관객 수 2만 3,72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9만 3,16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2)▶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은 두 단계 내려가 5위를 차지하였는데요.
이번 주 개봉 예정작을 생각했을 때 셋째 주에는 TOP 5 순위권 밖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말 동안 (5월 13일~5월 15일) 관객 수 1만 9,186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37만 7,22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국내 박스오피스와 동일하게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가 차지했습니다.
또한,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과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성적은 하나 빼고 모두 동일하였는데요.
<Firestarter>가 개봉하면서 순위권에 올라갔고, <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가 순위권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주말 동안(5월 13일~5월 15일)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의 매출액은 $61,003,000 (한화 약 783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습니다.총 누적 매출액은 주말 매출액과 동일하게 $291,862,523 (한화 약 3,747억)을 기록했습니다.<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5월 6일 ~ 2022년 5월 8일)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6,100만 달러 (누적 2억 9,186만 달러)2. <배드 가이즈> 689만 달러 (누적 6628만 4,000만 달러)3. <수퍼 소닉2> 455만 달러 (누적 1억 7,570만 달러)4. <파이어스타터> 382만 달러 (누적 382만 달러)5.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330만 달러 (누적 4,710만 달러)...씨네픽의 5월 둘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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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1986)> 리뷰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2023)>가 개봉했다. 개봉일에 곧바로 달려가진 못했으나 개봉 첫 주 안에 달려가 영화를 보며 순수하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쩐지 이전 작품을 보고 싶어졌다. 여전히 지브리의 작품은 내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이번 작품 역시 만족스러웠는데 말이다. 아마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2023)>내에 지브리의 타 작품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많아 내 안의 어떠한 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리라. 그중에서 이번 11월, 내가 돌아간 작품은 <천공의 성 라퓨타(1986)>다. 대단한 이유는 없었다. 정말이지 멋쩍을 만큼 없다. 그저 내가 주기적으로 열어볼 만도 한데, 자주 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틀었다. 그리고 나는 문득,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라보는 '비행'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지만 하늘을 난다는 건 오랜 역사 내내 인류의 꿈이었고 낭만이었다. 마치 그곳엔 지상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꿈이라도 있을 것만 같다는 환상을 품으며 천사에게 날개를 달아주었고 상상 속 신은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웠다. 그렇기에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푸른 하늘을 떠도는 천공의 섬이라는 가상의 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건 퍽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극장에 걸리는 그들의 만화는 그야말로 가공된 상상 그 자체이지 않은가. 그런데 떠올려보면, 이 애니메이션, 굉장히 이상하다. 하늘을 떠도는 섬을 제목으로 삼았음에도 이 애니메이션은 끝없는 상승을 거부한다. 대뜸 주인공의 추락으로 이야기를 열더니만, '비행석'이라는 이름을 가진 돌은 소녀와 소년을 안전히 착륙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대지의 가장 깊숙한 구석에서 수런대는 돌을 가공한 결과물이라는 게 밝혀진다. 심지어 천공의 성 라퓨타의 부활을 열망하는 이는 빌런으로 설정된 무스카밖에 없다.
등장인물들이 이미 오래전 멸망하여 전설에 가까워진 왕국으로 향하기야 한다만 관심사는 각자 다르다. 주인공인 파즈가 라퓨타에 관심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이는 불명예스러웠던 아버지의 최후 때문이니 그가 실질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버지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것에 가깝다. 또한 해적 도라 역시 라퓨타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그는 '해적'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라퓨타에 숨겨져 있을 고대의 보석에 관심이 있는 것뿐이라고 단언한다. 그렇다면 라퓨타를 인도할 수 있는, 적법한 후계자인 주인공 시타는 어떤가? 그는 이름과 비행석, 약간의 마법을 알고 있으나 그게 전부이다. 아이는 희미해진 고대의 지식에 목매지 않으며, 조상이 가졌을 절대권력에도 무관심하다. 허황된 상상을 할 법도 한데 시타는 자연에 가까운 소박한 삶을 추구할 뿐이다. 그가 라퓨타를 향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 건 순전히 무스카가 그를 납치했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고작 그 정도 이유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라퓨타가 하나의 맥거핀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등장인물들이 끝없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 역시 사실이다. 비행선을 타야 하기에, 추락했기에 자신의 높이를 가늠하기 위해서, 감방을 탈출하기 위해서, 그리고 궁극적으로, 라퓨타를 찾아야 하기에. 실로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유들이지 않은가! 그러나 지브리 스튜디오가 정말 전하고 싶어 하는 건 땅 -평범함의 가치-이다. 라퓨타의 공주인 시타는 자신의 마을 곤도아를, 야크를 키우며 보냈던 평범한 나날을 그리워하며 무스카에게 땅을 떠나 살 수는 없다고 선언한다. 광부 마을 출신 소년 파즈는 시타를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 주요 조력자이며, 그가 살던 곳의 마을 사람들은 쫓기는 둘을 군말 없이 도우며 끈끈한 애정과 선의를 과시한다. 더군다나 라퓨타 성이 지나갈 때면, 지하의 비행석은 감응하며 수군댔다. 도라 해적단은 '해적'이긴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했고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시타와 파즈에겐 그들과의 모험조차 순간의 접점일 뿐이다.
어쩌면 간단히 이런 도식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비행과 하늘이 꿈이라면 땅은 현실이라고. 그렇기에 애니메이션 속 소녀는 떨어지고 땅에 도착한 후, 파즈와 관객을 자신의 불안정한 세상으로 초대하며, 우리를 몰입하게 만들고, 라퓨타에서 미련 없이 대지를 위한 선택을 했다. 하지만 지브리의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라퓨타가 전하는 다정은 이런 곳에 있는 듯하다; 영영 인간이 찾을 수 없도록 라퓨타를 행성 밖으로 보내며 자유를 선사하고선 소녀와 소년을 땅으로 돌아오게끔 안전히 바래다주는 것. 심장 뛰는 거대한 모험 한 두 개가 아니라 자그마한 일상의 연속만으로 너, 나, 우리는 충분하다는 메시지. 배제 없이 따뜻해지는 순간과, 그리고 라퓨타를 띄운 게 비행석이었던 것처럼 꿈의 뿌리는 언제나 지하에 닿는다는 사실.
80년대 작품이라 한들, 꿈을 선물하는 애니메이션의 다정함과 순수함은 유통기간이 없는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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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리뷰/결말포함]9.79점의 첫사랑을 자식들이 대신 이루어 준다면 설레임주의!!
#로맨스영화#조인성#첫라랑
▼무비워크 먹여살리기???
https://toon.at/donate/63724555002223...
▼구독은 여러분의 큰 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Nqd...#무비워크 #영화리뷰 #영화추천 #최신영화 #영화#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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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1975 킬링필드, 푸난> 메인 예고편
제42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충격의 역사 '1975 킬링필드, 푸난' 1월 27일 개봉! STORY 당신들은 다 빼앗아 갔어. 우리의 삶, 가족, 존엄성까지도" 1975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이 공산주의 무장단체 크메르 루주에 의해 장악된다. 평범한 삶을 살던 '슈'의 가족들은 하루아침에 길 위로 내몰리고 피난 중에 3살 아들 '소반'이 없어진다. 희망 없는 현실 속에서 모든 걸 포기하려는 순간, '슈'에게 아들을 만날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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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션 임파서블: 루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마네의 ‘올랭피아’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연이어 폴 고갱의 ‘과일을 든 여인’, 반 고흐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의 초상’,
피카소의 ‘책을 든 여인’,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까지…
세계 곳곳에서 유명 명화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범인은 바로 심리치료사 루벤과 그의 환자 미미, 페르난도, 조, 브루노!
루벤이 명화 속 주인공들에게 공격당하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자
다 함께 문제의 예술작품 13점을 훔치기 시작한 것!
하지만 마지막 작전을 앞두고 사립탐정 코왈스키에게 덜미가 잡히고
현상금을 노리는 킬러들에게 쫓기기 시작하며 예기치 못한 위험에 빠지는데…
남은 명화는 단 하나!
마지막 한탕을 위한 팀 루벤의 미션 임파서블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