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3-12-13 15:43:07
인디와이어 선정 2023 최고의 영화 40선
인디와이어 선정 2023 최고의 영화 40선
[인디와이어]는 영화 비평과 영화 산업 관련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로 매년 그 한해의 최고의 영화를 발표하는데요. 2023년도의 영화리스트 같이 알아볼까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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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무엇이 비극을 기적으로 바꿨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972년 10월 13일. 우루과이 공군기 571편이 안데스 산맥에 충돌해 추락한다. 비행기 동체는 두 동강 나고, 안데스 설원에 불시착한 승객들은 꼼짝없이 구조만 기다린다. 그러나 영하 40도에 이르는 추위와 눈보라, 굶주림 때문에 생존자들은 하나 둘 죽어간다.
비행기 잔해에서 간신히 찾은 라디오를 틀어보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실종 후 10일이 지나 수색작업을 포기했다는 절망적인 뉴스뿐. 이에 '난도'(아구스틴 파델라)와 '안토니오'(아구스틴 델라 코르테), '로베르트(마티아스 레칼트)', '누마(엔조 보그린칙)'를 비롯한 생존자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고, 외부에 자기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입에 담기 힘든 일을 저지르면서까지.
같은 실화, 다른 영화
<더 임파서블>과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으로 이름을 알린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그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5년 만에 돌아왔다. 그의 신작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우루과이 공군 571편 추락사고를 다룬 파블로 비에르시의 논픽션 '눈의 사회'를 영상화했다. 1993년 <얼라이브> 개봉 이후 20년 만에 같은 실화를 다루는 작품이 공개됐다.
같은 사건을 다룬 작품이 있기 때문일까?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극적 요소가 두드러졌던 <얼라이브>와 달리 담백하고 사실적이다. 100시간이 넘는 생존자 인터뷰를 녹음하며 초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사진과 영상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이륙 전 비행장에서 웃는 사진, 조난당한 이들이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는 장면, 극적인 구조 당시 영상 등은 안타까움과 환희를 극대화한다.
그러나 착실한 재현에서 그쳤다면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와 시상식이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을 초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작품의 특이점은 둘이다. 하나는 체험이다. 마치 안데스 설원 한가운데에서 같이 지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른 하나는 도전이다. 생존물의 클리셰를 따르는 대신 비극을 기적으로 바꾼 원동력에 주목한다. 이 도전은 사실적인 체험 덕분에 더욱 빛난다.
안데스 설원의 늪에 함께 빠져들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의 초반부는 압도적이다. 추락하는 비행기 속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인력이 무시무시하다. 전적으로 바요나 감독의 역량 덕분이다. 그가 전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보여준 능력이 이번에도 가감 없이 발현됐다. <폴른 킹덤>에서는 '보는 재미'를 위한 반면,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에서는 '체감하는 재미'를 위해 활용됐다는 게 차이일 뿐이다.
<폴른 킹덤>에서 바요나 감독은 서스펜스를 조성하는 데 탁월한 재주를 보여줬다. 인도미누스 렉스의 유해를 발굴하는 탐사정과 모사사우루스가 등장하는 오프닝 시퀀스는 영화 본편의 어두운 분위기를 완벽히 축약해 보여줬다. 주인공과 인도랩터의 숨바꼭질이 펼쳐지는 후반부는 마치 고전 호러 영화를 보는 듯한 극도의 긴장감을 뽐냈다. 많은 영화감독이 블록버스터에서 자기 색깔을 잃곤 하는데, 바요나는 달랐다.
그의 색깔은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비극의 시작을 알리는 추락 장면은 간결하나 충격적이다. 비행기 고도가 갑자기 낮아지자 통로에 서 있던 승객은 무중력 상태가 됐다가 바닥에 떨어진다. 카메라는 돌연 산에 충돌해 쪼개지는 기체를 비춘다. 그 순간 승객들은 일제히 앞으로 쏠리고, 다리가 꺾이고, 코에서 피가 난다. 이 일련의 과정은 묘한 리듬 속에서 톱니바퀴 같은 짧은 컷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비극과 기적 사이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역량도 탁월하다. 기적을 한 방울씩 맛보게 하면서 절망감을 극대화한다. 지나가는 비행기를 보고 흥분했다가 좌절하는 생존자들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오래간만에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찰나 눈사태에 갇히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유달리 많은 얼굴 클로즈업 덕분에 그 간극은 더 극대화된다. 안데스 설원이 마치 생존자들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하얀 늪처럼 보일 정도다.
비극이 기적이 되는 길
특히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에서는 늪에서 발버둥 치는 생존자들을 다루는 태도가 퍽 흥미롭다. '파리대왕'이나 <콘크리트 유토피아> 같은 일반적인 생존물과 전개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고립된 생존자들은 작은 사회를 이룬다. 나름대로 경제, 사회 체계를 구축해 생존을 도모한다. 그 과정에서 생존자 사이에도 권력이 나눠지고, 계급이 생기고, 갈등이 터져 나온다. 잔인함, 이기심, 본능도 이성을 꺾는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다르다. 물론 상황은 비슷하다. 생존과 인간성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딜레마 자체는 생존물에서 뺄 수 없는 재료니까. 극 중 생존자들은 생존을 위해 식인을 해야 할지, 아니면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켜야 할지 딜레마에 빠진다. 그 순간부터 영화는 보다 입체적으로 변한다. 그전까지는 그저 추위와 눈보라에 맞서는 이야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삶의 목적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딜레마를 풀어가는 방식이 예상 외다. 극한의 대립은 없다. 마냥 이기적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존중과 배려를 실천에 옮긴다. 로베르트는 거부감을 느낄 모든 이들을 배려해 가장 먼저 칼을 집어든다. 끝내 인육을 거부한 누마도 식인을 한 사람들을 비난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영화는 주인공들 선택에 당위를 부여하고, 삶을 향한 의지도 입체적으로 부각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을 떠날 수 없는 죄책감도 드러낸다. 오랜만에 배가 불러 기분이 좋아진 생존자들. 그들 머리 위로 돌연 눈사태가 덮친다. 인간성을 포기한 이들에게 신이 형벌을 내린 게 아닌가 싶은 타이밍이다. 가장 먼저 탈출하는 사람이 하필이면 인육을 안 먹은 누마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장기 기증 서약처럼 자기 시신을 먹어도 된다는 의사를 밝히는 장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복잡 미묘하다.
죽은 자가 말하는 이유
여기에 의외의 포인트가 하나 더 추가된다. 내레이션이다. 영화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고 끝난다. 화자는 깊은 곳에서 흔들리는 생존자들의 속내를 꺼내 놓는다. 서서히 웃음이 깃들며 평화를 누리는 생존자들 사이에서 엄습하는 비극을 암시하기도 한다. 특히 화자가 누마라는 점이 흥미롭다. 실화를 다룬 영화의 화자는 보통 생존자다. 그가 회고록을 쓰거나 인터뷰를 하는 식으로. 반면에 누마는 사망자 29명 중 마지막 사망자다.
그러면 자연히 궁금해진다. 왜 바요나 감독은 생존자가 아닌 죽은 자에게 발언권을 준 걸까? 그 답은 누마의 행적에서 엿볼 수 있다. 누마는 생존자 중에서도 비주류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인육을 거부한 인물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누마를 내레이션 화자로 삼은 것은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펼치려는 선택이라 유추할 수 있다.
그 이야기는 바로 사망자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보통 생존물에서 사망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 그들은 생존자의 무용담을 포장하는 양념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반면에 바요나 감독은 사망자들에게도 역할과 의지가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점점 죽어가는 와중에 누마가 자기 시신을 기증하며 친구들의 생환을 염원하듯이. 이렇게 영화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공동체 의식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전하려 한다.
그 덕분에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의 끝은 일반적인 궤를 따르지 않는다. 구조되는 순간까지는 환희로 가득했던 생존자들. 그러나 막상 집으로 돌아오자 그들은 먼저 죽어간 친구, 가족을 생각하며 밀려오는 착잡함에 빠져든다. 그렇게 영화는 생존자들에게 몸과 마음을 모두 내어준 이들을 자연스럽게 상기시키며 끝난다. 극 중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그들의 이름과 나이를 자막으로 모두 표기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넷플릭스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및 폐막작으로 공개됐고, 제38회 고야상에서는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 7일에 열린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출품됐을 뿐만 아니라, 3월에 열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부문에 스페인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여부를 미리 알 길은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에게 쏟아진 호평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 익숙하지는 않을 스페인어 영화라는 약간의 장벽만 넘어선다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펼치는 사투와 안데스 설원의 장대함에 눈과 마음을 뺏기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Exceed Expectations 기대 이상
같이 떨고, 함께 좌절하고, 어울려 기뻐하고, 끝내 숙연해지는 1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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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희망이 더 무서웠던 두 남자
희망사항
이 영화의 주인공은 가상의 주인공 명안에 사는 소년 연규다. 어디론가 가는 연규. 손에는 돌 하나가 있다. 도착한 곳에 연규의 여동생 하얀이가 있다. 그리고 하얀이 옆에는 남자 일진 무리들이 있다. 이상한 일에 엮인 하얀. 하얀이가 위기에 몰렸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연규. 연규는 손에 있던 돌로 일진 무리 중 하나의 뒤통수를 때린다. 하얀이를 위기에서 꺼내는 데에는 성공한 연규. 하지만 감정적인 판단에 따른 뒤처리가 필요했다. 합의금이 필요한 연규.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으로는 무리가 있었다.
연규는 지옥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18살의 어린 나이엔 세상이 더럽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항상 돈이 필요한 연규. 엄마는 새로운 아버지와 재혼했다. 아버지는 무능력한 사람이라 돈을 벌지도 않고 맨날 술만 먹었다. 심지어 새아들인 자신(연규)을 때리기도 했다. 사랑하는 어머니가 연규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편은 아니다. 남편의 가정폭력에 무기력한 엄마. 연규의 일상에 즐거운 일이라곤 별로 없는 듯하다. 지옥 같은 하루. 300만 원이라는 돈을 다 갚기엔 솟아날 구멍이 없었다. 그렇게 다 정리하고 화란(네덜란드)으로 떠날 꿈을 꾸고 있을 때, 누군가가 연규를 찾아왔다. “형님이 300만 원 주라 신다. 그리고 나 찾아오지 말래.”
익숙한 것 안에 색다른 맛
영화 <화란>에는 익숙한 향이 첨가되어 있다. 이 영화에 삽입된 몇몇 설정은 기존의 한국 누아르물을 연상시킨다. 우선 첫째로 <똥파리>다. <똥파리>의 주인공 상훈은 아버지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영화 안에서 여러 상황이 일어난다. 상훈은 기본적으로 입에 욕을 달고 산다. 이렇다 할 친구도 몇 없다. 그나마 친하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은 일수업체 사장은 만식이다. 이 만식에게도, 심지어 유일한 피붙이인 누나에게도 욕설이 입에 딱 달라붙었다.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서투른 상훈. 그걸 센 척으로 버틴다. 억지로 버티는 상훈의 일상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몰라 위태롭다. 위태로움은 결국 상훈에게 그대로 돌아와 인물의 발목을 잡는다. <똥파리>의 후반부에 벌어지는 사건 역시 이 상훈의 사회성 때문에 일어났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니까 이 <똥파리>는 영화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내면이 딱 달라붙는 것이다.
<화란>과 <똥파리>는 영화의 분위기에 공통점이 있다. 일단 주인공 연규는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같이 사는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일삼으며 매일 술만 먹는 인간이다. 어머니는 무기력하다. 네 명의 가족을 부양하기에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다. 하지만 명안시의 사람들은 연규를 괴롭힌다. 연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할 것들이 몇 있다. 이 ‘희생해야 할 것’의 딜레마가 영화의 분위기와 직결된다. 여러 인물의 상황이 격렬하게 충돌하며 이야기의 박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몇몇 소재도 공통점이 있다. <똥파리>의 연희가 사는 집과 <화란>의 연규/하얀 가족이 사는 집이 비슷하다. 아버지가 무기력한 존재라는 점도 두 영화의 공통점이다. 어린 여학생과의 연대도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재의 공통점은 글쓴이가 보기엔 무의미한 감이 있다. 중반부의 분기점이 지나는 부분에서 두 영화의 이야기 전개는 반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화의 분위기가 유사하기 때문에 글쓴이는 영화 중반부까지 ‘이게 <똥파리>랑 어떤 차이점이 있지?’라고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두 영화의 차이점은 중후반부 전개에 있다.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한 이미지가 있다. 이 이미지는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여러 상황을 연결시켜서 반복을 통해 보여주는데, 구체적으로(스포일러가 없는 선에서) 써보자면 인물이 각자의 자유의지로 둔 수는 예상외의 방식으로 각각 캐릭터에게 돌아온다. <똥파리>가 후반부 강렬한 여운을 전달하려고 했단 점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똥파리>가 전해주려고 했던 것이 정서라고 한다면 <화란>은 인간사를 조명한 것이다.
끈적끈적한 피냄새
이 영화는 묘하게 끈적이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영화가 지옥도를 시각화 한 방식 때문이다. 영화는 공간에다가 특성을 부여해서 인물의 위치를 드러낸다. 우선 연규는 공간적으로 세 군데에 있다. 하나는 엄마, 하얀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연규가 일하는 곳(치건의 사무실, 중국집), 마지막으로 이동 중인 거리다. 연규가 살고 있는 집은 특별하다. 일단 공간이 좁다. 공간이 좁기 때문에 방과 방 사이는 밀착되어 있다. 특히 거실과 부엌이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연규의 방은 이 두 공간에 비해 넓다. 이 두 특성은 영화에서 연규의 입장을 암시하는 듯하다. 연규 혼자서만 끊임없이 겉도는 인물의 내면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연규의 내면보다 중요한 것은 ‘집 안 동선이 가깝기 때문에 벌어졌던 비극’이다. 이 영화가 밀도 높은 플롯으로 보는 사람의 입술을 마르게 하는 이유는 각본을 잘 썼기 때문이다. 각본이 장소에 부여하는 사실감은 이야기의 밀도를 높여 입술이 턱턱 마르게끔 한다.
영화가 지옥도를 구현한 두 번째 방식은 인물이다. 이 영화에서 치건이라는 인물은 영화의 두 번째 지옥을 맡고 있다. 치건이라는 인물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연규의 직장 상사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인물의 서사가 공개될 때 안타까운 한숨이 나온다. 이유는 이 치건 서사가 영화에서 사실상 두 번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건 서사가 전달되는 방식도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비극을 맞는 게 당연하다’는 형태를 따른다. 이는 이 영화 안에서 인물들이 맞이하는 비극이 당연한 운명처럼 느껴지게 하는 장치다. 이미 이 영화의 핵심과 비슷한 사례가 있어 ‘이 인물이 새로운 무언가를 꿈꾼다’는게 잘 그려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정재광 배우가 맡은 승무와 김형서 배우가 맡은 하얀 이는 치건과는 반대로 역할한다. 사실 승무, 하얀의 역할이 러닝타임 내의 물리적 비중만큼 중요하지는 않아 보인다. 승무는 영화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소모적으로 쓰이고 있고, 하얀 이는 수동적이다. 둘 다 어느 정도는 기능적인 측면이 있는 셈이다. 정재광, 김형서 배우가 아니면 심심하게 느껴질 이야기에 탄력이 붙은 건 배우 고유의 에너지가 가진 힘이 크다. 이 에너지를 바탕으로 두 인물은 후반부에서 각자 역할을 다한다. 두 인물이 가진 개성이 영화 후반부에 어떤 반향을 일으키는지를 주의 깊게 본다면 역시 흥미롭다.
매력적인 이야기
이 영화가 가진 단점은 인물들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이 영화에서 연규가 주체적으로 오롯이 서 있는 장면이 부족하다. 이 이유로 인물이 처해있는 상황이나 절박함은 느껴질지라도 그 이상의 무언가는 다가오지 않는다. 이야기’만’ 재미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등장인물 중 택시기사 아저씨와 관련된 부분이 그렇다. 이 인물과 관련된 연규의 서사는 영화의 핵심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략된 곳이 많다. 연규가 좀 더 고민하는 장면이 있던가, 아니면 중간에 뭘 더 넣거나 바꿔서 주인공만의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 있었다면 영화의 엔딩에 동의하기 쉬웠을 것이다. 안 그래도 강력한 송중기의 존재감 때문이 아니라 캐릭터의 서사에 생략된 곳이 많다.
이 영화의 다른 단점은 기존 누아르물과의 기시감이다. 이 영화에는 고유한 개성이 있다. 바로 사실적인 각본을 통한 끈적끈적한 감정선, 그리고 하나의 딜레마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작품의 충분한 장점이다. 반대로 이 개성을 위해 인물들이 틀에 박힌 것처럼 행동한다. 앞에서도 썼듯 영화에서 하얀이가 깔끔한 동선 하에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순히 폭력에 물들었다기엔 인물의 태도가 이중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영화에서 몇 인물은 기존 한국 느와르물에서 등장했던 캐릭터가 겹쳐보인다. 대표적으로 송중기 배우가 맡은 치건 캐릭터가 그렇다. <똥파리>에서 변화구를 던지며 중후반부를 덮기 위해 이 인물은 사실상의 결말이 다 정해진 것처럼 행동한다(이 영화가 무엇인지를 적는다면 스포일러가 될 것이기에 적기는 어렵다). 신선함을 기대하고 들어간 관객이라면 영화가 와닿지는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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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엑시트 결말 줄거리 등장인물 | 조정석 임윤아 주연
재난 영화 좋아하시나요?!
수많은 재난 영화 중에서도
짠 내가 물씬 풍기는 영화 엑시트가 있습니다.
조정석이라서 더욱더 짠 내 듬뿍 났고,
"따따따 따따 따따따따!"를 배웠던 영화 엑스트
그럼 영화 엑스트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장르 : 재난, 코미디, 스릴러, 어드벤처, SF, 액션
감독 / 각본 : 이상근
출연진 : 조정석, 임윤아
개봉일 : 2019년 07월 31일
평점 : 8.99
스트리밍 : tvN , NETFLIX, Wavve, Whatch
기획 의도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와
만나게 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등장인물
이용남 | 조정석
대학교 때까지만 해도 산악 동아리 에이스였지만
졸업을 한 지금은 장기간의 백수생활로
누나에게 구박받고 조카에게 무시당하고
철없는 사촌들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취준생
정의주 | 임윤아
용남의 동아리 후배이며, 과거 용남의 고백을
받았으나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며 거절했었다.
여담
개봉 전 많은 이들이 B급 감성의 코미디로
여겼으나, 시사회와 개봉 후 관람객 평이
상당히 좋아 킬링타임 용으로 즐기기 좋다.
영화 엑시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들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상당히 좋았다.
2019년 영화를 하나 꼽으라면
엑시트를 선정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과
인기가 대단하여 수상할 수 있는 기록은
싹 쓸어 담았다.
후기 및 결말
영화 엑시트 결말
용남(조정석)과 의주(윤아는) 옥상에서
자신을 구출할 줄 알았던 희망이 사라지자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와
고무장감을 꽁꽁 싸맨 채 다른 건물로 이동한다.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용남과 의주를
드론으로 확인하며 실시간 중계방송에 내보낸다.
방송을 본 사람들은 각자 드론을 날리며
유독가스가 두 사람에게 못 오게 막아내며
간신히 구조가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윤아와 조정석의 조합 때문인지
짠내의 절정으로 나는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탄생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잊지 못하는 장면 "따따따! 따따! 따따따따!!!"`
아직 영화 엑시트를 접하지 못했다면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습니다~
한줄평 : 위급상황 시 외쳐야 하는 말
따따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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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는 수사는 안 하고
이 글은 넷플릭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레퍼런스로 언급할 [사냥의 시간]과 [끝까지 간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글을 퍼갈 땐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사진출처:다음 영화한 5분 정도 작품을 감상했을 때, 언뜻 생각나는 두 작품이 있었다.
첫 번째는 그 당시만 해도 신입에 가까웠던 넷플릭스라는 OTT를 마치 휩쓸 것만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영화관이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개봉하는 것에 대한 새로움과, 청춘을 상징하는 듯한 네 주연 배우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인 [사냥의 시간].
두 번째는 짜증 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경찰이 불시에 자신에게 다가온 사고를 가장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내내 자신의 명줄이 실시간으로 타들어 가는 것을 바라만 보아야 했던, 부패한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 [끝까지 간다].
닮았다는 이유로 모든 작품이 아류작이나 나쁜 작품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묘한 기시감에서 불쾌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했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반대로 시행했다는 점에 있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자기들 일당이 대대적으로 카지노를 털 것이라는 계획을 출소하자마자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던 네 청년들도 경비 시스템이나 도주로에 대한 계산을 했고. 약소하지만(?) 모의 테스트까지 거쳤다. 그러나 절박함으로 치자면 오히려 더하다 못해서 털려는 장소에 기어 다니는 개미가 몇 마리 인지도 세었어야 할 법한 경찰 셋으로 이뤄진 이 강도단은 동전 던지기를 해서 나온 결과를 따르는 것만도 못한 계획을 세운다.
아무리 조용하게 넘어간다 해도 의심받을 것이 뻔한 멤버의 영입, 그 넓은 공간에 몇 명이 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강도단 전원이 젠틀하게 걸어 들어가는 막무가내 정신, 그것도 모자라서 사고가 일어난 뒤에 지문하나 닦지 않고 보관하는 살인 흉기까지.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과정이 말 몇 마디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마음속 깊이 감춰둔 두려움을 이겨버린 욕망 때문에, 그들 모두는 괜찮을 것이다. 아무 일 없을 것이다.라는 믿고 싶어 의심치 않는 거짓말을 스스로 주섬주섬 주워 입고 방패로 삼는다. 그러나 허술한 방패는 힘없이 찢겨 나갔고. 결국 MBTI가 모조리 P로 이뤄진 것 같은 엉망진창 강도단은 자신들의 카르마를 몸소 겪을 일만 남겨둔 채 덜덜 떨고 있을 뿐이었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이후에 영화는 [끝까지 간다]와 비슷한 길을 걷기 위해 박창민(조진웅)의 닮은 꼴인 승찬(박병은)의 존재를 부각한다. 주인공을 나쁜 놈에서 불쌍한 놈으로 만들기 위해서 더 나쁜 놈을 등장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려면 해당 레퍼런스처럼 주인공은 이 흑막이 먼저 저지른 사건에 휘말렸어야 하고 주인공의 잘못은 징계에서 끝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얼렁뚱땅 강도단과 승찬의 목적은 단 하나로 동일했고, 이 것을 눈치챈 것인지 영화는 넘어서는 안 될 금기를 자신 있고 당당하게 침범하는 어리석은 방법을 선택한다.
바로 악인에게 서사는 없다.라는 암묵적인 룰을 깨버린 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가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목숨을 담보로 걸어야 하는 병에 걸렸다는 사연이 있다고 해서. 명득(정우)과 동혁(김대명)이 한 일이 덜 나쁜 짓으로 전락할 확률은 0에 가깝다. 심지어 동혁의 경우는 도박빚을 졌다는 설정인데 이 것이 과연 영화의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할 정당성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다음 영화영화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이 작품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그렇기에 수사의 치밀함에 발을 동동 구른다거나 하기보다는 그들의 후회와 심정의 변화, 복합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괴리감등을 주로 보여준다. 그만큼 영화는 매우 단편적으로 흘러가고, 따라가기는 쉽지만 깊이를 느낄 수는 없다. 그러니 심리 싸움 자체에서도 칼자루를 빼앗긴 채 그저 눈으로만 훑는 작품으로 전락할 뿐이다.
강도단을 꾸리기 전, 형이 하면 나도 하겠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서로의 주먹으로 하이파이브를 할 일이 아니라 주먹으로 서로를 치거나 스스로를 쳤어야 했다.
하라는 수사는 안 하고 이런 거나 하고 있다니.
[이 글의 TMI]
1. 6월엔 재개봉 영화 풍년이라 글을 매우 많이 써야 할 듯
2. 외식메뉴로 햄버거밖에 고를 수 없는 이 헬창의 고충
3. 에어컨을 켜야 할 계절이 벌써 다가왔다니ㅠ
#더러운돈에손대지마라 #김민수 #정우 #김대명 #박병은 #한국영화 #범죄장르 #OTT #넷플릭스 #영화추천 #최신영화 #영화리뷰어 #영화해석 #결말해석 #영화감상평 #개봉영화 #영화보고글쓰기 #Munalogi #브런치작가 #네이버영화인플루언서 #내일은파란안경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영화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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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칸 영화제측에서 경쟁부문으로 초청했으나 스코세이지 감독이 다른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며 비경쟁 부문 초청을 요구한 작품 <플라워 킬링 문>이 개봉한다고 합니다. 세계 거장 마틴스콜세이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가 만나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10월 3주차 개봉예정작 같이 알아보실까요?
플라워 킬링 문
Killers of the Flower Moon
ⓒ 네이버영화
개요: 범죄, 드라마 | 미국 | 206분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 등
개봉: 202310.19.
배급: 롯데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플라워 킬링 문’은 진정한 사랑과 말할 수 없는 배신이 교차하는 서부 범죄극으로 ‘어니스트 버크하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몰리 카일리’(릴리 글래드스톤)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맨스를 중심으로 오세이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실화를 그려낸다. 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에릭 로스가 각본에 함께 참여했다.
CINE PICK!
데이비드 그랜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20년대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 영화로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와 스콜세지의 만남으로 개봉전부터 제작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영화입니다.
엑소시스트: 믿는 자
The Exorcist: Believer
ⓒ 네이버영화
개요: 공포, 호러 | 미국 | 111분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엘렌 버스틴, 레슬리 오덤 주니어, 앤 도드, 라파엘 스바지 등
개봉: 2023.10.18.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시놉시스
한날한시에 동시에 사라졌던 앤젤라와 캐서린. 기억이 전부 사라진 채 상처투성이 몸으로 돌아온 두 아이는 이상증세를 보이며 날이 갈수록 섬뜩하게 변해간다. 마침내 두 아이의 몸을 동시에 차지한 악마가 존재를 드러내고, 한 명을 살리면 한 명이 죽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신이 너한테 장난을 쳤네 극한의 공포와 대면할 자, 누구인가
CINE PICK!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에서 제작한 <엑소시스트: 믿는자>는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첫 번째 리부트 작품. 오리지널 1973년작에서 이어지는 50주년 속편이자 리부트작품입니다.
블루 자이언트
Blue Giant
ⓒ 네이버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일본 | 120분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
출연: 야마다 유키, 미마야쇼타로, 오카야마 아마네 등
개봉: 2023.10.18.
배급: 판씨네마㈜
시놉시스
“세계 최고가 될 거야, 반드시” 언제나 강가에서 홀로 색소폰을 불던 고등학생 ‘다이’는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에 도전하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 “실력이 안 되면 같이 안 할 거니까” 우연히 재즈 클럽에서 엄청난 연주 실력을 뽐내는 천재 피아니스트 ‘유키노리’를 만나 밴드 결성을 제안하고, “나도 드럼을 칠 수 있을까?” ‘다이’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평범한 대학생이던 ‘슌지’가 열정 가득한 초보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밴드 ‘JASS 재스’가 탄생한다. “전력을 다해 연주하자! 분명 전해질 거야” 목표는 최고의 재즈 클럽 ‘쏘 블루’! 10대의 마지막 챕터를 바친 JASS 재스의 격렬하고 치열한 연주가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CINE PICK!
이시즈카 신이치 작가가 내놓은 동명 만화 원작 <블루 자이언트>는 국내에서 많이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일본 현지에선 누적 판매 1100만부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음악 총괄을 일본 최고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아라 히로미가 음악과 피아노 연주를 담당했다고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A Tour Guide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94분
감독: 곽은미
출연: 이설, 오경화, 박세현, 우정원, 이노아 등
재개봉: 2023.10.18.
배급: 찬란
시놉시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한영입니다. 성의를 다해 가이드할 테니, 저를 믿으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 뜨고 코 베인다는 서울에서, 안락한 정착을 꿈꾸는 20대 한영.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이제 정말 돈만 벌면 될 줄 알았는데... 중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가이드 업무는 마음 같지 않고, 심지어 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 정미마저 서울살이 청산을 선언한다. 열심히 살아도 마음 같지 않은 서울살이, 이대로 끝…? 당신의 여행은 제가 가이드할게요, 그런데... 제 인생은 누가 가이드해 주죠?
CINE PICK!
곽은미 감독은”동시대 우리의 젊은 세대와 이야기를 탐구하고 알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주인공 ‘한영’의 모습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준의 모습을 많이 보고 참고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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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주 최신 개봉영화
2022년 9월 1주 개봉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Confidential Assignment2: International , 2021
공조 이즈 백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강력한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781만 관객을 동원, 2017년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했던 '공조'가
확장된 재미와 스케일 그리고 한층 짜릿한 액션으로 새롭게 돌아옵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과 남한 형사 '강진태',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입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 등 웃음과 재미, 감동과 스케일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아 온 이석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세대를 초월하는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현빈 X 유해진 X 임윤아의 뜨거운 재회 그리고 다니엘 헤니 X 진선규의 신선한 에너지까지!
올 추석, 풍성한 케미로 웃음을 선사할 추천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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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폰 The Black Phone , 2021
전 세계에서 먼저 터진 2022년 최고의 호러 영화
영화 "블랙폰"은 기괴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소년이
죽은 친구들과 통화를 하게 되면서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호러영화입니다.
지난 6월, 북미 개봉 단 3일 만에 제작비를 뛰어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해왔는데요
'겟 아웃', '인비저블맨' 등을 선보인 대표적인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마블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스콧 데릭슨 감독이 손을 잡았습니다.
또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에단 호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숨막히는 공포를 선사할 예정 입니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올해 개봉한 호러 영화 중 팝콘지수 1위!
폭발적 관객 호평 쏟아지며 뜨거운 입소문! 추천영화 "블랙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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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된 거야 Tout s'est bien passe , EVERYTHING WENT FINE , 2021
삶과 죽음에 관한 새로운 마스터피스
영화 "다 잘된 거야"는 갑자기 쓰러진 아빠 '앙드레'로부터 자신의 죽음을 도와 달라고 부탁받은 딸 '엠마뉘엘',
끝을 선택하고 시작된 조금 다른 작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전세계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거장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21번째 작품입니다.
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아빠의 안락사 선택 이후, 매 순간이 작별인 일상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찬반 논쟁과 논란의 대상인 품위 있게 죽을 권리 '안락사'를 소재로 합니다.
영원한 하이틴 스타 소피 마르소와 전설적인 배우 앙드레 뒤솔리에부터 샬롯 램플링까지
연기 마스터들의 완벽한 연기로 영화의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 최고작, 삶과 죽음에 관한 새로운 마스터피스!
추천영화 "다 잘된 거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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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연이 다한 "리볼버" 후기 /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 느린 호흡에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 / 배우들의 찢는 연기력
영화직관하는남자 홍큐의 "리볼버" 후기입니다.
*쿠키영상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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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 공포, 소리내면 튀어나온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 2편이 지난 주 개봉했습니다.
아무 소리도 없는 장면이 공포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도 소리를 활용한 공포가 잘 표현되어 있어요.
소리내지 않게 걷고 행동해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그들이 실수로 소리를 낼 때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공포심은 정말 심장을 튀어나오게 하는데요.
2편은 청각장애를 가진 딸의 모험과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소리를 듣는 괴물들도 열연을 펼치고 있죠. 소리만 나면 엄청나게 빠르게 뛰어옵니다. :)
영화에 대한 리뷰는 영상을 참고해주세요!Rabbitgumi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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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블러드 비스트> 예고편
붉은 보름달이 뜨는 특별한 저녁,
새로운 공포 게임 앱 "Werewolves Awaken"의 화려한 런칭 파티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천재적인 젊은 개발자 어거스트는 회사에서 떠밀리다시피 파티에 참석한 상황.
게임을 "야수의 표식"으로 비난하는 로만 신부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어수선해지고,
더구나 잔인하게 훼손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파티는 아수라장이 된다.
마침내 살인자는 무시무시한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고 생존자들과의 처절한 살인게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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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최소한의 선의> 메인 예고편
내가 할 수 있는 선의는 어디까지일까? 임신을 마주한 학생과 선생님 장윤주 X 최수인의 섬세한 열연🌱 이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선 [최소한의 선의] 메인 예고편 공개✨ 2024.10.30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