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2023-12-17 22:13:29
묵직한 엔딩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회적 연결망과 사회적 시스템
엔딩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으로 만약 영화의 마지막이 해피엔딩이었다면, 그 울림이나 묵직함은 이만큼 깊고 크진 않았을 것이다.
내 삶을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는 존재가 나 자신이 아닌, 사회 공권력과 그것을 실무에서 적용시키는 자라는 사실을 자각하지만, 그들 앞에 무릎꿇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고자 애쓰는 블레이크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의외로 자존심이 내 생명보다 더 중요하다 여기는 이들은 이 세상에 꽤 많다.
하지만 그들 또한 누군가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대상이 있음을 보면, 사회적인 서비스 체계 역시 그들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내가 가진 기술로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사회적 연결망은 서로가 서로의 도움이 되어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지지와 의지처가 되어줍니다.
영화가 준 묵직한 울림이 스크린 안에만 머물지 않길 바라며 켄 로치 감독의 차기작 '나의 올드 오크' 이후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출처 . 사진 - 네이버 스틸컷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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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모아나 2>가 개봉 2주 차에도 선두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220만 명을 돌파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강력한 흥행 파워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 개봉한 1편이 개봉 2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보아도 누적 관객 수 724만 명의 <엘리멘탈>보다 8일, 누적 관객 수 557만 명의 <스즈메의 문단속>보다 하루 빠른 속도라고 하는데요.
과연 <모아나 2>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위는 주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 운전 논란으로 인해 개봉일이 미루어지는 곤욕을 치렀던 <소방관>이 차지했습니다.
‘홍제동 방화 사건’을 다룬 <소방관>은 목표 관객 달성 시, 기부 공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100만 관객 달성 시 약 1억 1,900만 원,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 돌파 시 약 3억 원을 국립소방병원에 기부할 계획이며, 목표 초과 시 추가 기부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관객 1명당 티켓 구매액 중 119원을 적립하는 ‘119월 기부 챌린지’를 통해 상영 4일 만에 약 5,950만 원이 모금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뒤이어,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는 <위키드>가 누적 관객 수 149만 명을 돌파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는 지난주와 동일한 영화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모아나 2>와 <위키드>가 나란히 1, 2위를 유지하며 각각 누적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모아나 2>는 전 세계 수익 6억 달러를 넘어 곧 1편의 총수익인 6억 4,300만 달러를 추월할 전망입니다.
<위키드>는 최근 미국 영화 비평위원회(NBR)로부터 올해의 영화상, 감독상, NBR 스포트라이트 상을 받으며 앞으로 이어질 시상식 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3위를 차지한 <글래디에이터 Ⅱ>는 개봉 3주 차 주말 동안 북미에서 1,24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현재 북미 누적 수익은 1억 3,27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3억 6,800만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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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의상을 담당한 패션디자이너 8인
패션 디자이너가 해석한 영화와 캐릭터는 어떨까?
90년대 부의 상징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부터 아방가르드 대표명사 장 폴 고티에의 <제 5원소>까지! 패션 디자이너가 해석한 영화와 캐릭터 같이 만나보아요
비밀이 가득한 젊은 백만장자 '개츠비'의 이야기를 그린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에서 명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파티장면이 빠짐없이 언급되는데요. 파티씬의 여성 파티복을 프라다에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의상을 맡은적 있는 미우치아 프라다.
화려한 장식과 강렬한 색채를 잘 살리는것 같아요.
선 넘는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테니스 선수들의 삼각관계를 그린 <챌린저스>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챌린저스>의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프레피룩을 선보였는데요. 조나단 앤더슨은 " '보여주기'와 '승리'라는 개념을 느끼게 해주는 의상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23세기의 뉴욕과 이집트, 크고 아름다운 우주를 무대로 선과 악의 싸움을 그린 <제 5원소>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6년 동안 에르메스의 기성복을 디자인했으며,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제작했습니다. 붕대를 연상시키는 주인공의 의상은 영화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비거 스플래쉬>는 이탈리아 섬에서 휴가를 즐기던 록 스타와 그녀의 연인이 예기치 않게 옛 연인과 그의 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시몬스의 의상은 영화의 시각적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세련되고 절제된 스타일은 영화의 우아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시몬스의 디자인 철학을 잘 반영하고 있죠.
<세브린느>는 1967년에 개봉한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영화로, 낮에는 부유한 주부, 밤에는 은밀한 이중 생활을 하는 여주인공 세브린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브 생 로랑의 의상은 세브린느의 이중적인 삶과 심리를 패션으로 표현하며, 영화의 미스터리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합니다. 특히, 클래식하면서도 도발적인 디자인은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주인공의 복잡한 내면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주식 중개인 조던 벨포트의 부패와 타락을 다루는 이야기 입니다.
아르마니의 의상은 영화의 화려하고도 혼란스러운 분위기속 주인공들의 성공과 권력을 잘 녹여냈습니다. 특히, 정교하게 재단된 수트와 세련된 비즈니스 룩은 캐릭터들의 야망과 라이프스타일을 잘 나타내어 영화의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트루먼 커포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한 주얼리 가게 앞에서 아침을 즐기는 주인공 홀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프랑스의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주인공의 의상을 담당하여 그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각을 선보였는데요.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그녀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도시적인 매력을 강조, 영화의 상징적인 블랙 드레스는 지방시의 미니멀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철학을 잘 담아내어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한 편으로, 비밀 조직 스펙터를 추적하는 본드의 활약을 그립니다.
톰 포드의 의상은 본드의 냉철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그의 강인함과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부각시킵니다. 특히, 완벽하게 맞춘 수트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은 본드의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잘 표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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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연기를 선보이는 강아지 출연 영화 모음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정말 봄이 온 것만 같아 설레는 기분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국제 강아지의 날'인데요, 매년 3월 23일에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인식 개선 촉구 및 버려지는 유기견을 보호하고 입양을 권장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랍니다.
영어로는 'National Puppy Day'라고 해요.
저는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강아지 사진을 찾아보는데요, 어쩜 그렇게 다들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불행하던 삶에 한순간에 행복해 지곤 해요. 그런데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다가 무책임하게 버려버리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죠. 하지만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질렸다는 이유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생명을 내팽개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런 뜻깊은 취지를 가진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강아지가 출연한 영화 8편을 가져와 봤어요.
명연기를 선보이는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모습에 함박웃음이 지어지다가도 가슴 찡한 장면에는 눈물이 주룩 흐르는! 감동적인 강아지 영화와 영화 속 명대사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베일리 어게인(2017)
A Dog's Purpose
ⓒ 네이버 영화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트립, 섀도우, 몰트 등
장르: 모험, 코미디,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귀여운 소년 ‘이든’의 단짝 반려견 ‘베일리’는 행복한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다시 시작된 견생 2회차, 아니 3회차?! 1등 경찰견 ‘엘리’에서 찰떡같이 마음을 알아주는 소울메이트 ‘티노’까지! 다시 태어날 때마다 성별과 생김새, 직업(?)에 이름도 바뀌지만, 여전히 영혼만은 사랑 충만! 애교 충만! 주인바라기 ‘베일리’ 어느덧 견생 4회차, 방랑견이 되어 떠돌던 ‘베일리’는 마침내 자신이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고 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 네이버 영화
So, in all my lives as a dog, here's what I've learned.
Have fun, obviously.
내가 개로 살면서 깨달은 건 이거야.
즐겁게 살아.
Don't get all sad faced about what happened andscrunchy-faced about what could.
Just be here now.
지나간 일로 슬픈 얼굴 하지 말고
다가올 일로 찌푸리지 마.그냥 현재를 살면 돼.
ⓒ 네이버 영화
Humans are complicated.
They do things dogs can't understand.
Like 'Leave.'
인간들은 복잡해.
그들은 개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잖아.
'이별하는 것' 같은.
마음이...(2017)
Hearty Paws...
ⓒ 네이버 영화
감독: 박은형, 봉수
출연: 달이, 유승호, 김향기 등
장르: 가족,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7분
11살 나이답지 않게 듬직한 소년 찬이, 그리고 찬이의 6살 배기 떼쟁이 여동생 소이. 이렇게 두 오누이는 집을 나간 엄마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살고 있다. 어느날 찬이는 강아지를 갖고 싶어 떼 부리는 소이를 위해 생일 선물로 갓 태어난 강아지를 한 마리를 훔쳐온다. 소이는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고 보내준 것 같다며 강아지 이름을 마음이라 짓는다. 그렇게 세 식구가 된 찬이, 소이, 마음이는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이제 마음이는 찬이가 없을 때 소이를 친구처럼, 오빠처럼 돌볼 만큼 큰 늠름한 개가 된다. 그 해 겨울, 꽁꽁 언 강변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잊은 채 신나게 썰매를 타던 세(?) 남매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온다. 살얼음이 깨지면서 소이가 물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소이를 잃게된 찬이는 그 모든 것이 마음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무섭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엄마도 떠나고 소이도 떠난 그 집이 싫어진 찬이. 소이의 유품인 분홍색 책가방을 챙겨 메고 찬이도 어디론가 떠난다. 홀로 남겨진 마음이는 찬이를 찾아 나서는데. 과연 마음이는 찬이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찬이는 마음이의 진심을 알게 될까?
ⓒ 네이버 영화
마음아 나 너한테 고백할 게 있어.
사실 나 너 훔쳐 왔다.
소이가 생일이었는데 강아지가 갖고 싶다잖아.
미안해, 너도 엄마 많이 보고 싶었을 텐데...
ⓒ 네이버 영화
이제 헤어지지 말자.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너 꼭 지켜줄게.
하치 이야기(2010)
Hachi: A Dog's Tale
ⓒ 네이버 영화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리차드 기어, 사라 로머, 조안 알렌 등
장르: 가족,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3분
1923년 12월, 아키다현 오오다테. 흰눈이 소담스레 내리는 어느 겨울날, 흰눈처럼 하얀 하치가 누렁이, 검둥이 형제들과 함께 태어난다. 아키다현청 토목 과장은 그중 하얀 강아지를 자신의 은사인 동경제대 농학부 교수 우에노 박사에게 보내기로 한다. 태어난지 한달, 세상에 눈뜨기도 전에 강아지는 동경으로의 낯선 여행을 시작한다. 동경 시부야에 우에노 교수 댁에 보내진 흰둥이. 하얀 색 털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강아지는 단번에 식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유독 애정을 느끼는 우에노 교수는 힘차게 땅을 박차고 서있는 이 강아지를 보고 八자라는 뜻의 '하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볕드는 마루에서 하치의 벼룩을 잡아주고, 첨벙첨벙 목욕도 함께 하는 우에노 교수님의 하치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서 부인이 질투할 정도다. 하치는 교수님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교수님의 사랑에 보답이라도 매일 시부야 역으로 출근하는 교수님을 배웅하고, 저녁에는 마중 나가며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도중 쓰러지신 교수님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이를 모르는 하치는 매일같이 시부야 역에서 교수님을 기다린다. 한해, 두 해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우에노 교수를 기다리는 하치. 1935년 3월 8일, 눈내리는 시부야 역에서 긴 기다림 속에 하치도 영영 눈이 되어 버리는데.
ⓒ 네이버 영화
Hachi, my friend, Parker is never coming home.
But if Hachiko wants to wait, then Hachiko should wait.
You want to wait for him, don't you?
Have a lonv life, Hachi.
하치, 파커는 이제 돌아오지 않아. 더이상 기다릴 필요 없단다.
그렇지만 너가 기다리고 싶으면 기다리렴.
그를 기다리고 싶은 거잖아, 그렇지?
오래오래 살려무나 하치야.
ⓒ 네이버 영화
They taught me the meaning of loyalty.
That you should never forget anyone that you loved.
And that's why Hachi will forever be my hero.
그들은 제게 충성심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하치는 영원한 저의 영웅입니다.
리틀 큐(2020)
Little Q
ⓒ 네이버 영화
감독: 나영창
출연: 임달화, 양영기, 나중겸 등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독특한 반점을 지닌 매력 덩어리 강아지 리틀 Q. Q는 진 씨 부부의 사랑과, 안내견 훈련사 ‘사이먼’의 세심한 훈련을 거쳐 까칠한 맹인 셰프 ‘리’에게 매칭된다. 실명으로 인해 성격이 예민해진 ‘리’는 여러 번 Q를 내쫓지만, Q는 충직하게 그의 곁에 머물며 그에게 큰 힘이 된다. 그러한 충성심에 힘입은 ‘리’는 이제는 반려견이 된 Q와 함께 디저트를 연구하며 세계를 누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리’는 병을 얻게 되고 둘은 이별을 직면하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Dogs are color-blind, so they can see the world only in black and white.
That's probably because they left us all the beautiful colors.
개는 색맹이라서 흑백으로만 보인대.
그건 아마 우리에게 아름다운 색을 남겨주었기 때문일 거야.
ⓒ 네이버 영화
As Q gave me so many things,
I'll be with him no matter how much time has left for us.
Q는 나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주었어.
그러니 Q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든 난 같이 있어줄 거야.
말리와 나(2020)
Marley&Me
ⓒ 네이버 영화
감독: 데이빗 프랭클
출연: 오웬 윌슨, 제니퍼 애니스톤 등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가족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인생 Stage 1. 행복했던 그들에게 기상천외한 선물이 도착했다?!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함을 추구하는 제니(제니퍼 애니스톤)와 그녀와는 정반대로 꿈을 좇으며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존(오웬 윌슨).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제니와 존은 뜨거운 열애 끝에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고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신혼의 달콤함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존은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제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인생 Stage 2. 매일매일이 살얼음판~ 그래도 우리는 가족입니다! 하루 아침에 생긴 사랑스러운 가족, 강아지 ‘말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제니와 존. 하지만 가족이 늘어간다는 건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 말리 때문에 제니와 존은 스펙터클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자신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말리’ 덕분에 점점 가족의 의미를 알게되는 존과 제니. 하지만 이들에게도 이별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 네이버 영화
A dog doesn't care if you're rich or poor, educated of illiterate, clever or dull.
Give him your heart and he will give you his.
강아지는 당신이 돈이 많든 없든, 교육을 잘 받았든 못 받았든, 똑똑하든 멍청하든 상관하지 않아요.
그저 당신의 마음을 다해 사랑하면, 그 아이도 당신을 사랑해 줄 거에요.
ⓒ 네이버 영화
Such short little lives our pets have to spend with us,
and they spend most of it waiting for us to come home each day.
강아지들의 생은 너무나 짧잖아요,
그런데 그들은 그 대부분의 시간을 매일 우리가 집에 오길 기다리는 데 써 버려요.
벨과 세바스찬(2013)
Belle and Sebastian
ⓒ 네이버 영화
감독: 니콜라스 배니어
출연: 펠릭스 보쉬, 체키 카료, 디미트리 스토로지 등
장르: 모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8분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을 이루는 피레네 알프스 언덕. 6살 꼬마 세바스찬은 할아버지와 함께 양떼들을 돌보며 지내고 있다. 어느 날 마을의 양떼가 습격을 당하고 마을 사람이 다치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은 옆 마을 양치기에게 쫓겨난 미친 개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알프스 언덕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세바스찬은 떠돌이 개와 마주치게 되고 소문과 달리 선한 눈망울의 겁먹은 개에게 다가간다. 어른들 몰래 개를 돌보기 시작한 세바스찬은 ‘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둘은 어느새 세상 가장 특별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사냥총을 든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 앞에 벨의 존재가 들킬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Not because I'm young, but because they don't trust me.
내가 어려서가 아니라 나를 믿지 못해서겠지.
ⓒ 네이버 영화
I believe in you, Belle.
벨, 난 너를 믿어.
퀼(2010)
Quill: The Life of a Guide Dog
ⓒ 네이버 영화
감독: 최양일
출연: 코바야시 카오루, 시이나 깃페이, 카가와 테루유키 등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9분
도쿄의 한 주택에서 리트리버 5마리가 태어난다. 그 중 옆구리에 새가 날개를 편 것 같은 이상한 얼룩이 눈에 띄는 한 마리가 있다. ‘새의 날개’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여진 강아지 ‘퀼’은 맹인 안내견으로 키워진다. 맹인 안내견 훈련센터에서 매번 낙오생으로 남는 퀼이지만, 그에게는 주인의 명령을 꼭 지키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이후 모든 훈련을 마친 퀼은 첫 파트너인 와타나베 미츠루를 만나게 된다. 이 고집 센 아저씨와 퀼은 점차 서로의 호흡을 맞춰 나가고, 함께 걸으며 행복을 느낄 때쯤 생각지 못한 이별이 찾아오는데...
ⓒ 씨네21
He was just a 'normal guide dog', but...
the best 'normal guide dog' ever.
정말 보통의 맹도견이지만...
최고의 보통 맹도견이었어.
에이트 빌로우(2004)
Eight Below
ⓒ 네이버 영화
감독: 프랭크 마샬
출연: 폴 워커, 브루스 그린우드, 문 블러드굿 등
장르: 모험, 드라마, 가족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미국인 지질학자 데이비스(브루스 그린우드)는 운석을 찾기 위해 남극의 탐사대원 제리 쉐퍼드(폴 워커), 그리고 8마리의 썰매개들과 남극탐사에 나선다. 잘 숙련된 8마리의 썰매개들 덕분에 가까스로 죽을 고비를 넘긴 데이비스와 제리는 썰매개들을 남겨두고 다른 탐사대원들과 부상치료를 위해 남극을 떠나게 된다. 꼭.. 반드시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긴채….. 생존이 불가능한 땅, 남극에 버려진 8마리의 썰매개들은 제리의 약속을 기다리며 추위와 배고픔, 악천후 속에서…. 그렇게 175일이 지난다. 한편, 그들을 버려두고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제리는 자신의 일부였던 썰매개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 네이버 영화
I'll be back. I promise.
꼭 돌아올게. 약속해.
ⓒ 네이버 영화
These dogs are my family.
You can't just leave them out there.
이 개들은 제 가족이에요.
그냥 저렇게 내버려 둘 수는 없어요.
오늘 추천드릴 영화는 여기까지 인데요, 어떠셨나요?
남은 일주일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YUM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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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JU IFF 데일리] 영속하는 사랑의 힘
DIRECTOR. 에밀리 므크르티치안
CAST. 시라누시 사르크샨, 스베틀라나 하루투냔, 가야네 함바르줌얀, 소세 발라사냔
SYNOPSIS. <사라진 공화국>은 전쟁의 여파와 또 다른 위협에 직면해 있는 미승인 국가 아르차흐의 네 여성을 따라간다. 그들이 새로운 삶을 일구어 가던 중 다시 발발한 전쟁은 그들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이 영화는 그들의 생존과 회복력뿐 아니라 잃어버린 조국을 지키기 위한 스토리텔링의 영속적인 힘을 포착한다.
이 영화 제목을 처음 인지한 건 뉴스 기사를 통해서였다. 영화 상영을 중단하라는 메일이 수백 통씩 전주국제영화제로 날아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대체 뭐길래? 프로그램 노트에 "아르메니아의 시각을 일방적으로 반영했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영화였다. 다시 말해 이 영화를 보기 전후로 많은 조사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의미였으므로, 한정된 시간 안에 볼 영화를 고르다 보니 일단 지나쳤던 영화였다.
두 번째로 인지한 건 이 영화를 보고 나온 지인들이 A4용지 한 장씩을 쥐고 착잡한 표정으로 다가왔을 때였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당연히) 상영을 중단하지 않았다. 민성욱 집행위원장의 말마따나 "팔레스타인의 관점에서 만든 영화를 상영한다고 이스라엘 국민들이 이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여러 분쟁 지역의 영화를 상영할 때도 상대국에서 이처럼 행동했던 적은 없었다". 아제르바이잔 대사관과 잘 조율하겠다는 말이 결국 입장문 한 장을 배부하는 선으로 결정된 모양이었다. 친구들이 보여준 A4용지에는 다소 묵직한 단어들이 적혀 있었다.
이 영화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보존과 주권을 훼손하고 아르메니아의 영토적 주장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아르차흐’라는 명칭으로 언급되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대해 말하자면, 이는 국제법의 기본 규범과 원칙에 위배되며, 가라바흐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의 불가분의 영토로 인식해 온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도 맞지 않습니다. 이는 심지어 아르메니아에 의해 불법 점령되었던 시기에도 일관되었던 입장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영화는 반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선전내용을 담고 있으며, 민족주의, 분리주의, 극단주의, 군국주의, 복수주의 등을 조장합니다.대체 뭘 어떻게 하면 '민족주의, 분리주의, 극단주의, 군국주의, 복수주의'를 조장할 수 있나? 굉장한 영화다. 그래서 봤다. 알지도 못하는 국가의 이야기를 그렇게 보게 되었다. 1991년,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나서 나보다 일찍 저물어 버린 나라. 그리고 거기 살아가는 놀라운 여자들의 이야기를.
감독은 처음 이 영화를 기획할 때 어떤 생각이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이 완성물과 꼭 같은 형태는 아니었을 것이다. 영화 촬영 도중에 전쟁이 터졌고 나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촬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예상하지 못한 미래를 맞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극영화보다 더 극적인 현실이다.
영화는 여성 4명을 따라간다. 지뢰와 불발탄을 제거하는 NGO에서 일하면서 두 딸을 키우는 스베타. 시장 출마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인 시라누쉬, 여성 센터를 운영하는 가야네,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유도선수 소세. 네 사람의 삶은 각자의 방식으로 분주하고 또 아름답다.
스베타는 비록 업무 현장에서 매일 죽음의 공포를 맞닥뜨리지만 (불발탄 제거 작업은 기계로 할 수 없다. 하나하나 수작업이다.) 딸들과 함께 농담을 하고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낸다. 시라누쉬는 카메론 디아즈 닮은 미소를 환하게 지으며 선거 팸플릿을 나눠주고 사람들을 만나지만, 해당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은 0명이다. 가야네는 의자 뺏기 게임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고 있는 행사 현장에서도 심각한 내용의 여성 사례 상담 전화를 받고 있으며, 이따금 협박의 공포를 느끼기도 하지만 계속할 거냐는 물음에는 채 눈물도 못 닦은 얼굴로 '그럼요'라고 답한다. 줄줄이 달린 메달과 함께 슬플 때 꼭 함께한다는 인형을 보여주는 소세의 모습은 그의 굳건한 정신이 동시에 섬세하고 소소한 것들에도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 괴로움과 불안이 섞여들어 있어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유영하는 강인함이 보인다. 강철 같은 강인함보다는 강물 같은 강인함이다. 하지만 이들의 그 강인한 일상은 전쟁으로 휘청인다.
아르차흐 공화국이라는 이름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정리해 보자. 아르차흐는 고대부터 아르메니아 왕국의 일부로 존재해 왔던 땅이다. 그러나 소련은 아르차흐를 아제르바이젠의 지방으로 편입해 버린다. 거대한 소련의 붕괴가 다가올 즈음, 그러니까 1988년부터 아르메니아계 주민들과 아제르바이젠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1991년 아르차흐 공화국은 독립을 선언했고 국제사회는 인정하지 않았다. 1994년 이제 더이상 소련이 아닌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이 되었으며, 이후 아르차흐 지역은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기를 쥔 지역이 되었다.
이들은 아르차흐 공화국을 선포했고, 정부, 군대, 선거 제도를 별도로 운영했다. 여기에는 아르메니아의 실질적 지원도 있었다. 그러다 이 영화가 촬영되던 중인 2020년, 또 다시 전쟁이 시작됐다. 아제르바이잔의 공격과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주둔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아르메니아로 피난 길에 올랐다. 2022년 아제르바이잔은 수도를 봉쇄했고, 거의 1년에 가까운 봉쇄 끝에 2023년 9월 군사작전이 마무리되었다. 2024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모든 헌법과 기관들이 해체된다는 선언이 나왔고, 2023년 아르차흐는 더이상 국가가 아니게 되었다.
많은 경우 분쟁의 씨앗은 당사자가 아닌 타의, 주로 거대한 힘에 의해 뿌려지는 듯하다. 이 경우에도 아르메니아 입장에서는 소련이 멋대로 그은 선에 당한 셈이고, 아제르바이잔도 한번 국경선에 들어온 지역을 포기할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소련은 붕괴되었고 러시아는 여전히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르차흐는 현실 주체로서 힘을 잃었다.
삶과 사람과 도시를 사랑했던 여자들의 삶은 많이 바뀌었다. 죽음의 가능성을 가까이서 느꼈기에 소중한 이들을 잃을까봐 약해져 있던 스베타는 다시 딸들을 지키기 위해 직업을 찾고 있고, 시라누쉬는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며 마이크를 들다가 이제는 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집회에서 외치는 첫 마디가 전쟁 규탄이 아닌, 우리의 존재를 인지recognize하라는 명령인 것은 마음이 아프다.) 가야네는 여전히 여성 센터를 운영하지만, 상담 상대들의 반응은 달라졌다. 가정 내 차별과 여성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 내담자의 첫 문장이 "도시를 그렇게 잃어버리고 나서..."인 경우가 많아졌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가장 많이 달라진 건 소세의 삶이다. 인형과 메달을 가까이 하던 유도선수, 메달리스트를 꿈꾸던 여자는 이제 총을 가장 가까운 친구 삼은 군인이 되었다. 과거를 회상하던 얼굴에 눈물이 흐를 때, 감독은 소세를 깊이 끌어안는다. 그 모습은 마치 영화의 역할처럼 보였다. 아름다웠던 과거를 되돌려 보여주고, 우리가 갈 미래가 그 과거와 닮아 있길 바라며 길을 보여줄. 그렇게 끌어안아 위로해줄. 현실 주체의 힘은 약해져도 이야기는 영속한다. 여자들의 삶도 이야기 안에서 사랑의 빛을 덧입을 것이다.
그 사랑이 눈에 보이는 순간이 영화에 있었다. 노란 양초였다. 스베타가 착잡한 얼굴로 하나하나 불을 밝혀 컵에 넣던, 노랗고 길다란 양초. '더 이상 기도하고 싶지도 않고, 꿈도 없다'고 말하는 소세가 마침내 울음을 터뜨리던 장소에도 똑같은 양초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촛농과, 그럴 때마다 하나씩 더해지는 빛. 거기서 느껴지는 곡진한 사랑. 세상 곳곳에서 분쟁 소식이 매일 더해지는, 이 야만의 시대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는 어쩌면 더없이 촛불을 닮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미친 세상에서 우리는 나날이 기억해야 한다. 파워게임의 주체가 아닌, 사랑이 담긴 이야기만이 영속한다는 사실을.
2025.05.02 메가박스 전주객사 5관
2025.05.03 CGV전주고사 8관
2025.05.07 CGV전주고사 8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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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개봉_역대 스파이더맨 순서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오늘 21일 개봉했습니다!
전작들이 궁금하실 독자분들을 위해 역대 스파이더맨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작품을 관통하는 명대사와함께 역대 스파이더맨 성격과 특징을 같이 알아볼까요?
스파이더맨 1/2/3
Spider-Man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정보
개요: 액션, SF | 미국
개봉: 2002 ~ 2007
감독: 샘 레이미
출연: 토비 맥과이어
배급: 콜럼비아트라이스타
시놉시스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 그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다가오는 위험을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초감각과 엄청난 파워까지.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CINEPICK
개봉후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90%를 기록하며 크게 호평을 받았고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제작비 1억 3900만 달러인데 미국 개봉 첫째 주에 1억 148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북미 주말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토비 맥과이어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레이미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
The Amazing Spider-Man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주)
정보
개요: 액션, 스릴러 | 미국
개봉: 2012 ~ 2014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시놉시스
어릴적 사라진 부모 대신 삼촌 내외와 살고 있는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같은 학교 학생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와 첫사랑에 빠져 우정과 사랑, 그리고 둘 만의 비밀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사용했던 비밀스러운 가방을 발견하고 부모님의 실종사건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 그는 그 동안 숨겨져 왔던 과거의 비밀을 추적하게 된다. 아버지의 옛 동료 코너스 박사(리스 이판)의 실험실을 찾아가게 된 피터는 우연한 사고로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고, 뜻밖의 피터의 도움으로 연구를 완성한 코너스 박사는 자신의 숨겨진 자아인 악당 ‘리자드’를 탄생시킨다. 세상을 위협하는 세력앞에 피터는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 버릴 일생일대의 선택, 바로 ‘스파이더맨’이라 불리우는 영웅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2012년 6월 28일, 스파이더맨의 숨겨진 비밀이 마침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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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서 스스로 생체거미줄을 합성하여 뿜어낸다는 설정으로 간 기존 영화 시리즈와는 달리, 초기 스파이더맨이 웹 슈터를 만들어 사용하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전작에 비해서 스파이더맨의 재치있는 모습이 훨씬 늘어났으며, 기존 스파이더맨과 달리, 어메이징 시리즈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수다스러운 대사들을 잘 살렸다는 면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 노 웨이 홈 / 파 프롬 홈
Spider-Man: Homecoming /Far From Home / No Way Home
소니 픽처스
정보
개요: 액션, 모험 | 미국
개봉: 2017 ~ 2021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배급: 소니 픽쳐스
시놉시스
시빌 워’ 당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되어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그에게 새로운 수트를 선물한 ‘토니 스타크’는 위험한 일은 하지 말라며 조언한다. 하지만 허세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피터 파커’는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려 하는데… 아직은 어벤져스가 될 수 없는 스파이더맨 숙제보다 세상을 구하고 싶은 스파이더맨 그는 과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CINEPICK
세계를 지키며 그에 따라 일어나는 문제들 때문에 고뇌하는 일반적인 모습의 히어로가 아니라, 히어로 이전에 한 명의 청소년인 피터 파커이자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서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살렸습니다. 아직 어리고, 미숙한 스파이더맨이 본격적으로 스케일이 큰 히어로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위기와 성장 스토리를 잘 연출한 리부트라는 평입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소니픽처스코리아
정보
개요: 애니메이션, 액션 | 미국
개봉: 2018.12.12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출연: -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시놉시스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피터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파커’는 이후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의 유니버스에서 만나 팀을 결성한 스파이더맨들은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스파이더맨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CINEPICK
전편의 가장 큰 특징이였던 코믹스 스타일의 영상미는 이번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 소재를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현란해졌으며 동시에 엄청난 양의 각종 스파이더맨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과도한 현란함을 지적했지만 대다수의 관객과 평론가는 전편을 넘어선 실험적 시도에 높은 평가를 주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소니픽처스코리아
정보
개요: 애니메이션, 액션 | 미국
개봉: 2023.06.21
감독: 조아킴 도스샌토스, 켐프 파워, 저스틴 톰슨
출연: -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시놉시스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 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는데…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CINEPICK
원래는 한편의 영화를 만드려고 했으나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서 결국에는 2부작으로 만들기로 결정하여 만들어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개봉 첫날 21일 관객수 7만여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빙을 맡은 샤메익 무어는 사랑과 용기를 보여주며 우리가 생각해야할 도덕과 윤리, 삶을 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감정을 조명해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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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과 철의 균열로 눈이 먼 모두에 쏟아지는 빛살
철과 철의 균열로 눈이 먼 모두에 쏟아지는 빛살
빛과 철 Black Light | 2020 | 배종대 | 109분
※스포일러 없는 영화 〈빛과 철〉의 일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희주에게 이년 만의 귀향은 나름의 용기였을 것이다. 다른 기억으로 덮일 때까지 참 오래도 배회했던 시간일 터. 이제는 그때의 사건을 기억할 동료도, 흔적도 남지 않았으리라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망각의 과정이었으므로. 하지만 영남은 아직 그곳에 있었다. 남편이 죽인 그 남자와 함께. 희주가 그렇게 잊고자 했지만 너무도 손쉽게 살아난 그 날의 기억이듯, 영남 역시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지닌 채 살고 있다. 두 사람은 죽은, 그리고 죽은 것과 다름없는 남자를 데리고 끔찍했던 과거와 마주한다.
영화 〈빛과 철〉은 교통사고로 서로의 가족을 잃은 세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사고의 가해자인 희주의 남편은 사망했고, 피해자인 영남의 남편은 이년 째 식물인간 상태다. 희주는 과거의 사고 후 다시 돌아온 일터인 공장에서 그곳 영양사로 일하는 영남을 만난다. 영남의 남편이 다녔던 직장이기도 한 공장 주변에 거처를 옮기고 근처 병원에서 간호하는 영남과 딸 은영은 무너진 삶을 힘겹게 살아간다. 어떻게든 없던 일로 만들고 싶던 두 사람의 껄끄러운 관계에 은영은 깊은 파동을 남긴다. 은영은 사고에 감춰진 비밀을 털어놓고, 희주는 자신도 몰랐던 사실들을 확인해 가며 감정의 파고는 거칠어진다.
〈빛과 철〉에서 배우는 영화가 정렬해 놓은 상황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전반적으로 날카로우며 거대한 주제의식과 사회비판에 놓인 배우는 그 상황을 따라가고, 거기에 맞는 행동을 표현한다. 그리고 극을 이끄는 세 배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는 그 에너지를 추동력으로 영화의 주제를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셋은 서로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를 유지한 채 감정을 주고받는데, 그 신경전은 여전히 남은 죄책감과 책임으로 어그러진 자신의 삶을 애써 유지하기 위한 발버둥과 같다. 영화는 한 꺼풀씩 벗겨지는 새로운 사실들로 관객에게 진상을 알려준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주체인 희주는 영화에서 관객의 입장처럼 진실을 알아가며 혼란을 겪는다. 그에 비해 영남은 모든 사실을 그저 못 본 척 지나가 버리는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문득문득 주체할 수 없는 무게에 휘청이며, 종국에 이르러 그 역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며 내면의 고초를 겪는다. 두 사람이 몰려오는 사건들을 앞장서서 맞서는 쪽이라면, 은영은 이야기의 발화를 이끌고 둘에게 화두를 던진다. 인물이 구조를 쫓는 영화에서 전자는 때로 영화의 진행을 위한 방향타 역할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작위적인 선택지는 한계이자 필연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그중에서도 〈빛과 철〉의 은영의 행동은 석연치 않은 데가 있다.
메인 플롯인 교통사고의 진실에 대해 연관된 사람들은 각자가 저지른 이기심과 묵인으로 사태를 여기까지 이르게 한 장본인이다. 그렇다고 사건의 모든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악역’이 그들 중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영화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사소하고도 부끄러운 죄책감의 배후에 자리 잡은 거대한 시스템과 공권력을 지목한다. 영화의 전반에 걸쳐 옅게, 하지만 강력하게 퍼진 이 존재는 ‘은색 철’로 상징되는 비정한 구조로, 그 안에서 스러지는 인간의 본심을 끄집어내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우리 주변의 범인 간에 싸움을 부추긴다. 이후 그를 대변했던 인물이 심경의 변화를 겪는 장면이 나오지만, 여전히 책임지지 않는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영화는 철과 철로 이루어진 구조물에 갇혀 운명을 내맡긴 인간의 삶에 주목한다. 비슷한 주제의 영화들이 보여주는 저항과 투쟁의 장면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감독은 누구나 느낄 만한 거리에 일차적 책임에 있는 시스템을 늘 세워두고 상기시킨다.
메시지의 부각만으로 사회가 변하지 않듯, 결국 조각나 버린 파국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풀어가야 한다. 그 해답을 비추고 있는 영화의 제목은 은영이 쥐고 있다. 그의 존재란 〈빛과 철〉의 주제의식을 상징한다. 진실의 목격자인 은영은 어른들이 감추고 외면한 것들을 지나치지 않고 끊임없이 기억한다. 그 방법이란 즉각적이고 간명해서 관객이 보기에 이질감이 들 만하다. 하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사람만 죽어가는 이 상황에 다른 선택이란 없어 보인다. 누군가는 억울해하고, 누군가는 도망가지만, 각자의 작은 행동이 인과로 엮여 만들어진 지금의 현실에 책임질 사람은 없다, 게다가 정작 책임질 존재는 사라진 채 고통받는 이들만 남는다. 그래서 은영은 문을 열고, 눈을 마주치고, 입을 연다. 다만 그 화살을 사람에게 향하지도 않는다. 단지 있는 그대로를 똑바로 바라보고 인간만이 지닌 연민과 공감으로 서로를 대하라고 제안한다.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화신으로서 제 할 일을 다 하는 모습은 영화 전반에 걸쳐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현현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후반의 어떤 장면 이후 은영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어쩌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로 봐도 무방해 보이기까지 한다.
중반까지 영화를 관람했다면 영남의 남편이 현재 상황까지 이르게 된 이유가, 실은 철과 철의 만남이 아닌 철과 철의 분열이 초래했음을 알 수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의 충돌은 금속의 부딪침이지만, 운전하는 사람과 사람의 충돌이기도 하다. 우리는 언제든 누군가와 마주치고 충돌한다.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그 자리를 조용히 벗어나는 시스템에 관심조차 가지지 못할 수는 없다. 그래서 발단이 된 사건이란 우리와는 낯선 금속의 분화가 일으켰음을 알아채는 것만이 우리의 어깨에 얹어 놓은 감정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더는 방법이라고 영화는 말한다. 날카롭게 내리쬐는 햇살은 누군가에게는 참회와 책임감을 불러일으키고, 진실에 분노하고 저항하는 힘을 준다. 그것이 오직 사람에게만 비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로 하여금 내버려 두고 분열하는 대신 직시하고 연대하라는 마음가짐으로 이해해보려 한다. 내가 든 칼이 사람을 향하지 않고 더 커다란 쪽을 겨눌 때, 또 다른 희생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처럼, 우리는 아무리 어두운 밤길에도 눈앞의 여린 것을 위해 기꺼이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 본 콘텐츠는 브런치 파랑달 작가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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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CHOICE MOVIE] 2021년 10월 4주차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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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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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Original Films와 Skydance Animation이 선보이는 세상에서 가장 운 없는 소녀, 샘 그린필드의 이야기. 어느 날 낯선 운의 왕국을 발견한 샘은 그곳에 사는 마법의 생명체들과 힘을 합쳐 자신의 운을 완전히 바꾸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