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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4-07-17 15:31:29

[씨네피커] 촬영팀 세컨드 / 촬영팀, 그리고 나

씨네피커 EP.03

 

 

 

 

씨네피커는 7월 한달 간현재 방영중인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서 촬영팀 세컨드로 참여하고 있는 형정훈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있어요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아버지와 영화를 보던 청소년에서영화과에 진학하고 이제는 촬영현장에서 일한 지 5년차가 되었는데요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Q. 어떤 일을 하든 3년차가 지나면슬럼프가 찾아오는 법이라고 하잖아요이제 5년차가 되었어요혹시 촬영팀을 하면서 그만두고싶었던 적이 있나요

 

 

 

A. 저는 오히려 드라마  작품 시작할   생각을  많이 했어요저는 학교에서도 선배들이 ‘열심히 하는 친구다’ ‘잘하는 친구다라는 소리를 들었고 동기들 사이에서도 ‘촬영을 잘하는 친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래 나는 잘하는 친구야열심히 하는친구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근데 드라마 현장을 갔는데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는 거예요위에 있던 형님에게 ‘이렇게 하면 된다저렇게 하면  된다.’ 라는 꾸중을 많이 들었거든요저는 정말  촬영 일을 하면서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뿌듯함이나 행복함을 느꼈던  같은데 그때는 처음으로 그게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던  같아요내가 정말 행복하고 좋아하던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자괴감이 드는 느낌이었죠주변 친구들한테도너무 힘들다’ ‘그만둬야하나?’ 하고 상담도 많이했구요그러다가 깨달은 순간이   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람이나를 미워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저의 어떤 행동이나 태도가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잖아요 즈음에 다른 분들이 ‘정훈이 고생한다’ ‘제일 막내 고생하네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그게 정말 위안이 되었어요 작품이 끝나고 지금 촬영팀으로 이직을 했는데 이직을 하고 나서 꾸중했던  형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다음 작품같이 해줄 생각 없냐” 라고그때 그렇게 나한테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연락을   ‘내가  못했던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팀에서 막내로 있고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는데 때가  다시 회복을  시점이었던  같아요. ‘내가 잘했구나잘했었구나.’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때가  스스로 이겨낸 시점이었던  같습니다

 

 

 

처음이라 상황이 너무 힘들었을  같아요

 

 

 

A. 힘들다고 생각은  했던  같아요물론  당시엔 힘들었겠지만이게  직업이나 장래를 흔들 정도의 고통은 아니었던  같고 그리고 어느 정도 전우애라고 해야 하나옆에 사람도 버티고나보다  어린 친구들이나 나보다 체격이 작은 누나나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연한 느낌같은 것도 있었어요처음 1년은 적응하는  힘들었는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서 계속하다 보니까 이제는 적응이   같아요잠을 못자고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적응이 되었고요

 

 

 

 

 

가끔 메이킹 영상을 보면촬영팀은 거의 대부분 남자 같았는데촬영팀에도 여자스태프들이 많이 있는지 궁금해요.

 

 

 

A. 제가 지금까지 했던 촬영팀은  여자 스태프들이 있었고 지금도 같이 하고 있는 누나도 있고생각보다 여자 촬영팀이 많이 있어요.

 

 

 

촬영 감독을 꿈꾸는 여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여자 촬영팀이라고 생각하면 ‘힘이 안되는데체격이 작은데체력이  버틸  같은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더라구요그런데  작품을 같이 했던 세컨드 누나의 키가 152cm? 153cm? 굉장히 작고 여리여리한 몸이었는데도 카메라를  들었어요저는 그런 장비를 드는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오히려 제가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저보다 같이 했던 누나가 장비를 번쩍  들었던 기억이 나요신체적인 부분은 노하우를 통해서 이겨낼  있는  같아요하지만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촬영팀을 하는  어렵겠죠어느 정도 본인의 노력은 있어야   같아요 누나도 체력 기르기 위해 유도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본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하신  같고요 여자 촬영팀의 장점은 (물론 남자분들의 개인차도 있겠지만세심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장비를 체크한다거나 아니면 정리를 한다거나 이런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의 단점은 보완을 하고장점을 부각시키면 좋은 자리를 오를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무조건 신체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서  자리에 들어서지 못한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고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그만큼 인정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잘할  있을 거라 믿습니다

 

 

 

 

Q. 촬영팀에 일하고 싶지만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구직 꿀팁을 알려주실수 있나요

 

 

 

A. 솔직히 지인이나 학교나 이런 인맥이 대표적인  같아요왜냐면 직접 면접이나 이력서를 올리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학교나 지인을 통해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좋은  우선 학교에 진학을 해서 선배들의 인연을 가지는게 좋긴한 같아요. <필름메이커스>에서 올라오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보는데 메이저 급의 드라마나 영화팀은 아마 필름메이커스에서 구하지 않는 편이어서 어쨋든 차근 차근 인맥을 쌓아서 메이저 팀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구요.  처음에는 촬영과 관련된 네이버 밴드나오픈 채팅방같은 것을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같아요.  

 

 

 

Q. 혹시 나중에 촬영 메인 감독이 된다면 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A. 제가 지금까지  작품들이 거의 장르성이 부각되는 작품들이거든요. <다크홀> 좀비물이었고,  < 글로리> <마당이 있는 > <유괴의 >  장르물이었어요미스터리스릴러아니면 범죄 이런 장르물을 많이 했는데요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로맨스 코미디나 화사한 분위기의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설레는 장면들을 직접 보고 싶고그런 분위기도 안해 봤으니 궁금해서 그런작품을 하고 싶은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만약 메인이 된다면 장르물을 찍고싶을  같아요왜냐하면 로맨스 코미디물은생각보다 카메라로 보여줄  있는 영역이 장르물과 달라서 내가  찍을  있는  뭘까 생각을 하면 장르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Q. 요즘은 정말 콘텐츠가 많잖아요형정훈님이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요?

 

 

 

요즘 나오는 콘텐츠들이 유튜브나 아니면 쇼츠에 대중들이 익숙해져서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재미 혹은 강한 임팩트를 원하는 영상들이 많아지는  같은데 그런 시대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저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어떤 드라마를 보고 생각을 가질  있는시간을 준다면 저는 그게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요최근에는 사운드와 스크린을 보기 위해서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작품 내용 보다는 기술 적인 것을 많이 봤었는데영화 <괴물> 보고 나서 ‘ 정말 좋은 영화 봤다’ ‘나를 흔드는 영화를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재밌고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다시 한번  영화에 대해서 생각하고 본인에 대해서 생각하는 영화가 저는 좋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팀 형정훈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목표는 저는 항상 모두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들 혹은 지인들이 TV 영화를 보는데 ‘저거  친구가  거야  목표예요그래서 모두가  만한 작품을 제가 직접 카메라 잡고 찍는   목표입니다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생각의 여지를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람자신이 촬영한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자랑이 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터뷰내내 형정훈님은 작품을 사랑하고작품에 진심을 다하는 바른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그래서 형정훈님이 앞으로 더 성장해 촬영감독 형정훈으로써 참여할 작품이 더 기대가 됩니다첫번째 씨네피커 형정훈님을 응원합니다.   

작성자 . CIN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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