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롬2021-04-11 15:09:25
아직도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
워낙 유명한 영화이기에 호화롭게 잘 사는 장면만 나와도 바로 '그 장면'이 나오는 영화. 영화를 보기 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아이리시 맨>처럼 메인 인물의 흥망성쇠를 다루는 영화일 줄 알았다. 예상은 빗나갔다. 초반은 개츠비의 외적인 매력에 빠지고 러닝타임이 지날수록 점점 그의 내적인 매력에 빠진다.
#사진 밑으로 스포가 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스틸컷
당시 미국
누구나 자신의 꿈이 있지 않은가. 돈과 명예, 남들 부럽지 않은 재력과 행복한 나날들 같은 꿈 말이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당시 미국에서 드리우는 '아메리카 드림'으로 엄청난 호황기를 누릴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희망찬 꿈과 포부를 안길 수 있는 시대에 개츠비 역시 그 꿈을 달성한다. 화려한 대저택과 신나는 파티, 언제나 밝은 그의 저택 조명은 개츠비의 능력을 과시하게 만든다. 개츠비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나오는 부자들의 파티 장면은 영화 중간마다 나오는 노동자들과 상당히 대비되어 나온다. 즉, 영화는 당시 1920년 호황기를 맞는 미국 사회에 따라 빚어지는 빈부격차와 계층 분화의 대립을 시각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당시 갑작스러운 호황기에 따라 나날이 발전하는 물질의 변화에 맞지 않는 그들의 태도는 문화지체현상(culture lag)이 벌어진다. 영화는 이 현상을 역시 포커스를 맞혔는데 부패한 권력과 사치 넘치는 모습들, 거짓으로 꾸민 허상이 확장되가는 미국인의 모습을 드러내며 당시 미국 상황을 느낄 수 있다.
위대함
개츠비라는 사람이 왜 위대할까. 필자는 원작을 읽지 않았지만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위대한'을 적은 닉 캐러웨이(토비 맥과이어)의 시점 그리고 소설에서 말하는 의미에서 유추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츠비가 가지고 있는 진심 즉, 데이지(캐리 멀리건)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닉은 첫 장면부터 각종 정신병을 앓고 있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가 예전 만났던 개츠비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개츠비가 엄청난 돈을 벌고 싶었던 이유는 5년 전 헤어졌던 데이지를 다시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거나 오히려 그 꿈이 현실의 제안으로 메워버린다. 닉도 이 같은 과정으로 결국 정신병을 앓는 지경까지 이르러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츠비는 다르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돈을 인식으로 삼지 않고 수단으로 이용해 데이지의 사랑을 얻고 싶어 한다. 현재도 이어지는 물질적 욕망과 욕망으로 만들어진 허상 된 세상 속에서 물질적 욕망을 이기는 진정한 사랑. 이 얼마나 위대한가. 닉이 왜 마지막에 '위대한'을 적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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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추천작] 우리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올해 초 개봉 소식을 듣고 보러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보지 못했던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고, 고양이들이 얼마나 귀엽게 나올지 기대됐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비주얼리터러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해서 어떤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궁금했었는데, 고양이에 대한 아이들의 귀여운 그림과 발표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시놉시스
서울 동쪽 끝, 거대한 아파트 단지. 그곳은 오래도록 고양이들과 사람들이 함께 마음껏 뛰놀고 사랑과 기쁨을 주었던 모두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재건축을 앞두고 곧 철거될 이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어보고 싶어요. 여기 계속 살고 싶냐고" 고양이들과 사람들의 행복한 작별을 위한 아름다운 분투가 시작된다.
* 해당 내용은 서울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소개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이처럼 따뜻한 아파트가 있을까?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고양이 개체수가 250마리나 된다는 소리를 듣고 적잖이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아파트 단지 250마리나 길고양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그만큼 고양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아파트 주민들이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지나가다보면 고양이 밥주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보란듯이 써있는 경우도 많아서 도대체 저 아파트 단지의 사람들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여있었던 것일까 싶을 정도였다.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길생활을 해서 그런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집고양이처럼 깨끗했고, 사람을 무서워한다기보다는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어서 이곳이야 말로 고양이들의 유토피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던 것 같다. 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을 더럽다고 인식하거나 방해하는 존재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이 공간을 사용하고 살아가는 존재로 단지 내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고양이를 봐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작품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보면서 계속해서 물음표가 가득했던 것 같다. 이 정도면 거의 동물의 왕국 수준으로 고양이를 쫒아다니면서 촬영을 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양이들을 너무나도 귀엽고 예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고양이들이 있는 지하실이나 폐허가 된 아파트들 사이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고양이, 나무 위에 올라가 꽃처럼 앉아 있는 고양이, 가게 앞을 문지기처럼 지키고 있는 고양이까지. 굉장히 다양한 고양이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고양이 생태 다큐멘터리처럼 촬영되어 있어서 신기했던 작품이었다.
그만큼 이 고양이들이 카메라를 무서워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긴 시간 동안 정서적 유대관계를 쌓아왔다는 노력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져서 감독의 노력이 영화 곳곳에 묻어나서 보는 내내 감탄을 했던 것 같다. 다큐멘터리지만 고양이 화보집이 아닌가 싶을 만큼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아름답게 포착하고 있어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눈호강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고양이와 말이 통했다면
어쩌면 유토피아와도 같은 고양이들의 아파트에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그들이 터전으로 잡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에 그 영역을 바꾸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해서 공사에 들어가고 건물이 무너지는데 고양이들을 그곳에서 살게끔 할 수 없기에 사람들은 대책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고양이 대이주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는데 사람의 손을 많이 탄 고양이들은 입양을 결정하고, 그 외의 고양이들은 조금 더 생활반경을 넓혀 옆에 있는 동산이나 다른 아파트단지로 이주할 수 있게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그래서 도대체 저 많은 고양이들을 어떻게 이주를 시킬 것인지 궁금했다. 250마리를 한데 모아두고 통째로 이삿짐 이동하듯이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역동물을 특성을 이용해서 사람들은 기존에 밥을 주던 자리를 조금씩 조금씩 땡겨와 고양이들의 영역을 조금씩 바꿔주고, 고양이들이 천천히 이동하는 영역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었다. 이 얼마나 인내심 가득한 프로젝트인가?
이 과정에서도 다른 아파트로 이주한 고양이들이 자꾸 철거를 앞둔 아파트단지로 돌아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 고양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감정이 들기도 했다. 사람이라면 이곳은 이제 공사가 들어갈 것이라 더이상 살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이해를 시키면 되지만 고양이들에게는 이를 설명할 방법이 없기에 이 아이들을 이해시키고 위험한 공사현장으로 돌아가지 않게끔 만들 방법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이 아이들과 정말 소통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던 작품이었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서 잘 풀어낸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이 고양이들이 그곳에서도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마음에 퍼지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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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영화/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은 5월 셋째 주 주말 동안의 박스오피스 분석 결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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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연이은 할리우드 영화 개봉 소식과 함께
5월 셋째 주 주말 관객 수 1,315,176명을 기록한 극장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지난 주말 동안 약 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 동시 정상의 자리를 지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38만명의 수치로 2위를 차지 했으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극장판:짱구는 못말려>는 3,4위의 기록하였습니다. 지난 주말 6위였던 <스즈메의 문단속>은 다시 5위의 순위로 상승하였습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new)
2001년에 시작하여 현재 시리즈 10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17일 개봉 동시 5일 연속 1위 자리를 놓지 않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84만 명으로 곧 100만을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CGV 골든에그지수 94%, 롯데시네마 평가 8.9점, 메가박스 8.9점 등 각종 실관람객 지수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앞으로의 흥행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여전히 식지 않는 열기로 꾸준한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가.오.갤!
개봉 이후 줄곧 1위 차지하였으나 <분노의 질주>가 개봉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주말 관객수 약 38만 명, 2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334만 7346명입니다.
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
2023년 개봉작 중 최초로 글로벌 수익 10억을 돌파해 화제를 모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또한 4월 26일 개봉하여 지속적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
지난 4일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는 주말관객 수 68,549명 누적 관객 수 60만2278명을 기록했습니다.
5. 스즈메의 문단속 (+)
지난 주 주말 스코어 6위를 차지했던 <스즈메의 문단속>은 다시 5위를 석권하였으며 <문재인입니다>, <드림>, <슬픔의 삼각형>은 각 6,7,8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5월 셋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 역시 ‘Fast X’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19~21일 북미에서 6750만 달러, 북미 외 나라에서 1억9980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수익 2억673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미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2,3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6월 7일 개봉 예정인 <북 클럽: 넥스트 챕터>가 4위를, 국내 개봉 미정인 공포영화 <이블 데드 라이즈>가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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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5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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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11월 셋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비 소식이 간간히 있으니 외출 시에는
우산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11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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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1위를 차지했지만, 1편의 흥행
성적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의 절반도 되지 못한 관객을
동원했기에 1편과 비슷한 성적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주말 동안 (11월 18일 ~ 11월 20
일) 관객 수 37만 4,648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73만 1,098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 <데시벨> (NEW)
▶ 압도적 스케일과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데시벨>은 1위를 차지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와 4만 관객 수 차이를 보이며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주말 동안
(11월 18일 ~ 11월 20일) 관객 수 33만 6,31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48만 4,909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3. <동감> (NEW)
▶ MZ세대 대표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동감>은 청춘의 풋풋한 매력과 아련한
감성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설렘과 공감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주말 동안 (11월 18일 ~
11월 20일) 관객 수 17만 7,45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0만 1,600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씨네픽의 이번 주 127회 예측 이벤트는 11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11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에 대한 예측은 많은 분들이 예측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반 이상이 넘는 71%를 보이며, 절대적 1위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128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폴: 600미터> (NEW)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최초 고공 서바이벌로 전 세계에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해외 유력
매체의 극찬을 받은 <폴: 600미터>가 4위를 차지하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서 스토리를 풀어낸
점과 반전의 반전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주말 동안 (11월 18일 ~ 11월 20일) 관객 수 3만 8,20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만 7,014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네려갈 길이 끊겨버린 600m TV 타워 위에서 두 명의 친구가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사상
최초의 고공 서바이벌
5.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
▶ 개봉 6주차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관객들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개봉 36일 만에 30만 관람객 돌파를 하며 박스오피스를
계속 지킬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11월 18일 ~ 11월 20일) 관객 수 2만 2,526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2만 8,107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는 국내와 동일하게 개봉 2주차에도 역시 1위를
차지하였다. 2위부터는 신작이 등장하며 순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Lyle, Lyle,
Crocodile>과 <Smile>이 순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Black Panther: Wakanda Forever>는 주말 동안(11월 18일 ~ 11월 20일) 매출액은
67,300,000 (한화 약 908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은 287,992,647
달러 (한화 약 3,885억)를 달성하였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 6,730만 달러 (누적 2억 8,799만 달러)
2. <더 메뉴> 900만 달러 (누적 900만 달러)
3. <더 초즌 시즌 3> 821만 달러 (누적 821만 달러)
4. <블랙 아담> 448만 달러 (누적 1억 5,696 달러)
5. <스마일> 320만 달러 (누적 6,155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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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11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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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니엘이 추천하는 마블 영화 BEST 5
슈퍼히어로라고 하면 인기가 많은 마블 영화를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오늘은 하니엘이 추천하는 마블 영화 BEST 5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관점이 들어가 있음을 밝힙니다.
1.어벤져스(The Avengers)
|최강의 마블 영화라고 해도 되는 어벤져스
제가 첫 번째로 추천하는 영화는어벤져스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어벤져스라는 영화는 마블의 슈퍼히어로에 대해 더욱더 파고들게 했던 작품인데요 어벤져스라는 슈퍼히어로집단은 가상의 존재이자 우리에게는 우주와 지구를 지키는 친숙한 존재죠 어벤져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지금까지 있게 한 No.1의 마블 영화이고 우리나라에서는 800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마블 영화입니다. 어벤져스는 캡틴 아메리카의 리더십&아이언맨의 슈트&강력한 괴력의 힘을 가진 헐크&천둥신 토르&명사수 호크아이&격투계의 신 블랙 위도우로 구성된 팀인데요 처음에는 팀워크가 불안정했으나 중후반에 가서는 지구를 침공한 치타우리 종족과 싸워 맹활약을 하게 되죠 제일 인상 깊던 장면은 헐크가 로키를 패대고 땅에 쳐박는 장면입니다.
2.아이언맨(Iron Man)
|마블 슈퍼히어로계의 건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명석한 두뇌에 플레이보이의 기질까지 갖춘 매력만점 억만장자인데요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 슈트를 착용하는 장면은 정말 감탄을 자아 지게 만들었습니다. 흔히 마블계의 건담이라고 할 정도로 최첨단 슈트이고 쫄쫄이를 입은 슈퍼히어로에 대한 편견을 부숴버렸죠! 아이언맨은 저에게 있어서 슈트로써는 가장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Guardians Of The Galaxy VOL.2)
|우주에서 제일 웃긴 코믹 슈퍼히어로 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은하계를 지키는 슈퍼히어로팀인데요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스타 로드&가모라&로켓 라쿤&드렉스 디스토로이어&그루트로 이루어져 있는 매력적인 팀입니다. 스타 로드의 잘생김과 타노스의 딸인 가모라는 걸크러쉬의 매력을 뽐냈고 헐크 못지않은 드렉스의 남자다움과 로켓 라쿤&그루트의 위트 있는 유머는 관객들을 사로잡고도 남았죠 그런데 제가 1이 아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를 뽑은 이유는 Mr.욘두때문입니다. 스타 로드의 진정한 아버지인 Mr.욘두는 우주 해적이었지만 스타 로드를 친자식처럼 생각하고 있었고 진짜 아버지인 에고는 스타 로드를 자기를 위해 이용한 반면에 욘두의 의리는 정말 멋지고 또 멋졌습니다. 하필 어버이날과 가까운 날인 5월에 개봉을 해서인지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마블 영화였고 우주적 감동을 준 마블 영화였습니다!
"이 구역의 진정한 아버지 하면 나 아니가~"
4.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지킨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믹스내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아주 필수적인 존재이자 시빌 워(코믹스)도 손짓 한 번으로 멈출 만큼 강한 힘을 가진 존재이죠 닥터 스트레인지는 에이션트 원을 이은 소서러 수프림이자 지구 생텀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다크 디멘션의 지배자인 도르마무에게 먹혔을지도 모를 겁니다.
대망의 저의 슈퍼히어로 영화는 두근두근두근두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타노스 형님이 나오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타노스형님의 포스는 제가 봐도 ㅎㄷㄷ한데요... 타노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벤져스의 끝판왕이라고 할 만큼 큼지막한 덩치는 헐크도 때려눕혔고 어벤져스 전체와 싸워이겼습니다. 물론 피해도 있었지만요 저는 마지막 장면이 제일 인상이 깊었는데요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핑거 스냅으로 우주의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는 장면은 악이 선을 이길 수 있다일명 권악징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여러모로 저에게 충격을 준 작품이자 대작이었습니다!
하니엘이 추천하는 마블 영화 BEST 5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하니엘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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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콤한 자기반성, 유쾌한 송별회
"내가 구세주구나. 내가 마블의 예수님이었어(I am the Messiah. I am Marvel Jesus)."
현시점에서 무너져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구원할 구세주는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었다. 아무도 하지 못한 MCU의 자가당착을 이번 편을 통해 신랄하게 지적했고, 거침없는 19금 드립과 '똘끼'로 승화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MCU에서 가장 시끄러운 히어로와 가장 과묵한 뮤턴트가 함께 나오는 '데드풀과 울버린'. 이미 우리의 울버린(휴 잭맨)은 7년 전 영화 '로건'을 통해 아름답게 퇴장했기에 이를 어떻게 재등장시키려고 할까 반신반의했다. 영화 시작부터 생각지도 못한 '파묘'(?)와 함께 엔싱크의 'Bye Bye Bye'에 맞춰 지저분하게 포문을 열어젖히며 데드풀다운 매력을 뽐낸다.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는 이야기지만, 사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어른들의 사정(?)에 대한 스토리가 녹아있다. 5년 전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한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엑스맨'부터 '데드풀2'까지 수많은 IP를 얻게 돼 MCU 세계관을 확장할 기회를 가졌고, 실제 '더 마블스'의 쿠키영상에서 어벤져스와 엑스맨이 하나로 합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데드풀은 영화 외부에서 벌어진 일들을 영화 안으로 끌어들인 뒤, 제4의 벽을 허무는 특유의 코미디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어벤져스에 합류하길 애원한다던지 폭스를 떠나 디즈니랜드로 갈 거라며 욕설을 내뱉고, 붕괴된 20세기폭스 로고 앞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사하는 점 등등이 그렇다. 이전 시리즈에서 단순히 장난쳤던 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 유머를 구사한다.
그러면서 MCU의 실수를 매콤한 맛으로 반성한다. '로키' 시리즈를 통해 처음 등장한 TVA(시간관리국)가 '엔드 게임' 이후 MCU의 핵심 콘셉트인 멀티버스를 대변하고, 새 우주를 창조하고 사라지게 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이들이 이번 작품에서 탐욕과 무능으로 전 우주를 위기로 몰아넣는다는 점은 최근 마블 스튜디오가 무리하게 멀티버스 콘셉트를 내세웠다가 관객들에게 외면받으면서 추락하고 있는 현 실태를 풍자한다. 이렇게 러닝타임 내내 대놓고 멀티버스를 비난하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이와 함께 데드풀, 울버린의 '혐관 서사'를 통해 '낙오자들의 여정'을 그린다. 어벤져스에 합류하지 못해 좌절감으로 가득한 데드풀과 술독에 빠져 사는 울버린, 각 평행세계에서 버림받고 쓸모없는 존재들이 가는 폐기처리장 격인 보이드에 당도해 자신들의 운명과 비슷한 이들을 만나 2군 리그를 형성한다.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판타스틱4'의 휴먼 토치(크리스 에반스)나 엘렉트라(제니퍼 가너),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 갬빗(채닝 테이텀) 등 MCU의 아픈 손가락들이 뭉쳐 빌런 카산드라 노바(엠마 코린)에 맞서 세계 종말을 막는다.
어벤져스처럼 모든 슈퍼히어로 영화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데드풀이 어벤져스 같은 "중요한 사람"이 되기를 꿈꿨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처럼 완전히 망해 버린 영화도 많지만, 이들은 누군가에게 여전히 영웅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진 못했지만, 모두 중요한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인원이 참여해 일궈낸 결과물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이 지점을 건드리면서 뭉클하게 만든다. 동시에 '엑스맨' 시리즈를 중심으로 20세기폭스가 제작한 MCU를 향한 유쾌한 송별회를 전하기도 한다.
물론 '엑스맨' 시리즈를 포함해 20세기폭스에서 만든 MCU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데드풀과 울버린 두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다면 영화를 관람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어 페이즈 4 이후 MCU 영화들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이 MCU의 유일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슈퍼히어로라는 걸 최대한 활용한 액션을 구사한다. '데드풀2'가 재생 능력 외에 슈퍼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은 데드풀 액션의 한계를 보여줬다면, 이번 편에선 '최고의 엑스맨' 울버린을 등장시켜 더 현란하고 더 잔혹한 액션으로 이 시리즈의 한계를 넘어선다. 단순히 화려하고 자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상극인 두 캐릭터가 티격태격하며 호흡을 맞춰 가는 과정에 액션을 입혀 퀄리티가 매우 높다. 이는 '엑스맨' 시리즈 팬들을 향한 팬서비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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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그리 서둘러 덮으려 하시었소
어렸을 때 한국식 제사를 지낸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현관문을 조금 열어두어야 돌아가신 분들이 들어와 제삿밥을 먹는다는 것을. 영화에 나오는 서양 귀신은 투명한 데다 발이 없거나 벽을 통과해 다니는데, 한국 귀신은 참 예의가 바르다. 문을 열어주어야 집에 들어온다. 그것은 완전한 비물질화 된 서양 귀신과, 완전히 물질화된 일본 요괴 그 사이 어디쯤 존재한다.
묘를 파한다는 의미의 <파묘>는 이렇게 한국인이라면 어릴 적부터 몸으로 체험하고 들어왔던 이야기들이지만, 그것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 영화로 실체화된 카타르시스는 상당하다.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마주하고 보니 정말 독특하다.
한국인의 재미있는 특징은 굉장히 여러 가지 종교가 비교적 탈없이 잘 어울려 산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나 인도처럼 서로 다른 여러 종교의 기념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해 놓았다. 한국은 대종교의 개천절, 불교의 부처님 오신 날, 기독교의 성탄절이 다 법정공휴일이다. 양력의 새해 첫날도 휴일이고 음력 설도 휴일이다. 한국의 전통 달력은 태양태음력이라서 해는 음력으로 계산하지만 24 절기는 양력이다. 띠는 절기를 따지는 것이므로 1월 1일이나 음력설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입춘에 바뀐다. 또, 국기에는 동양철학인 음양을 상징하는 태극과 괘를 넣었다. 태극과 팔괘는 주역에서 온 것으로, 조선의 성리학에서 세상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한국의 민속신앙은 여러 종교를 혼합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민족의 사상과 철학은 이처럼 많은 것이 혼재되어 있다.
한민족의 민속학, 민속종교
무당과 음양오행과 풍수. 이 세 가지가 같이 있는 모습은 우리에겐 너무나 친숙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조금씩 다르다.
무당은 한반도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신내림을 받아 굿을 하는 사람과 그 신앙을 말한다. 제례의 방식이나 섬기는 신, 교리등이 무당과 교파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주변에 들어온 것들을 모두 흡수하는 성격을 가진다. 삼국시대부터 불교와 도교 영향을 받아 불교에 등장하는 신들을 섬긴 지 오래되어서, 용어가 불교 도교와 많이 겹친다. 근래에는 예수를 섬기거나 맥아더 장군을 모시는 곳도 있다. 무당 자체의 정해진 교리가 없다 보니 타 종교의 경전과 철학을 끌어다 혼합한다. 중세시대에 음양오행이나 사주팔자를 보는 주역 등은 당시엔 과학이라 할 수 있는 성리학이었지만, 무당들은 그것마저 신점을 보는 데에 이용한다.
오행은 말 그대로 화, 수, 목, 금, 토 다섯 가지 기운이 서로 상생과 상극을 이루며 우주를 이룬다고 하는, 우주를 설명하는 학문이다. 오행은 4원소설과 다르게 실재하는 물 불 흙을 이야기한다기보다, 그런 방식의 기운을 말한다. 이것의 관계도를 보면 마치 다섯 개로 하는 가위바위보 같기도 하다. 누구는 누구를 이기고, 누구는 누구를 만들고, 누구는 누구를 도와주고, 누구는 누구를 약하게 한다는 식이다. 원래 주역은 오행이 만들어지기 이전 학문이라서 음양만 있고 오행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후대에 주역과 오행이 합쳐져 음양오행이 되고 사주에도 오행 해석이 들어가게 되었다.
풍수 역시 한반도에서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민속학이다. 중국에서 시작되어 동아시아 전체에 퍼져있는 학문이지만, 종교의 영역이라기보단 고대과학에 더 가깝다. 풍수는 원래 음양오행이 아니라 땅의 맥과 혈을 중요시하고 바람과 물과 땅의 흐름과 기운을 살펴 명당을 찾는 학문이고, 중간에 음양오행을 받아들였다. 음양오행은 형상이 아니라 기운을 말하는 것이지만, 풍수에서는 실제 사물과 대치시켜 거꾸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풍수에도 여러 학파가 있고 거기에 따라 오행을 받아들이고 아니고의 차이도 있다. 하지만 조선의 풍수는 음양오행을 받아들인 음택풍수가 주류였다. 한민족은 특히 풍수를 중요시해서, 삼국시대부터 불교의 스님들이 국가적인 명당자리를 골라주곤 했다. 풍수를 세상을 설명하는 과학이라 여겼기에 고려의 불교도, 무당과 불교를 미신이라 여기던 조선의 성리학도 풍수를 믿었다. 후대에 가서는 풍수가 너무 땅을 비싸게 사고파는데 악용되자 미신이라며 배척하는 학자들이 많아졌지만.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이런 민속학, 민속종교가 서로 공유하는 '음양오행'으로 연결시켜, 눈요깃거리가 아니라 흥미롭고 힘을 가진 영화적 소재로 재탄생시켰다. 그러나 <파묘>가 흥미로운 지점은 단순히 소재의 디테일함이나 완성도 있는 연출이 아니다. 바로 메시지가 다른 오컬트 영화와 남다르기 때문이다.
장재현 감독의 세계
심령, 귀신, 요괴, 악마 등 종교나 민간신앙, 신비주의를 다룬 오컬트 콘텐츠는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그것들의 대부분은 그 종교를 겉핥기식으로 소재를 차용한 것에 불과하다. 장재현 감독은 종교의 이야기를 할 때, 내용 자체에 그 종교의 가르침이 깊이 스며들도록 만든다.
한국 고전문학 중에 <구운몽>은 바로 그런 작품이다. <구운몽>을 짧게 줄이면 '팔선녀의 꿈을 꾸고 돌아와서 아 x발 꿈'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 <구운몽> 자체가 읽고 이해하면 불교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야기 경전이다. 꿈을 꾼 성진에게 스승인 육관대사는 그럼 지금 현실은 꿈과 무엇이 다르냐고 묻는다. 지금도 누군가의 꿈일 수 있고, 그 꿈은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일 수 있다. 그것이 윤회이며 공이다. 그 꿈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해탈하는 것이다. 성진은 팔선녀와 노닐던 것이 꿈이고, 꿈에서 깬 지금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조차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이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로운 팔선녀 판타지를 섞어만든 불교 경전과도 같다.
장재현 감독은 이전부터 종교의 교리에 주목했다. <검은 사제들>은 가톨릭 중에서 신비주의 단체라고 여겨지던 장미십자회를 다룬다. 가톨릭은 절대선과 절대악의 대립이다. 거기에 주인공 최준호 아가토는 어릴 적 여동생이 개에게 물려 죽을 때, 도망친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가톨릭 교리에는 인간이 가진 원죄를 중요시하고, 그래서 미사시간에도 '내 탓이오'라며 가슴을 치는 의식을 한다. 최준호는 그 죄책감을 이겨내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한다. 악마는 자신의 가장 약한 곳을 건드린다. 악마와 싸우려면 온전히 자신을 신에게 바쳐야 한다. <검은 사제들>은 내용 자체가 하나의 천주교 경전과 다를 바 없다.
<사바하>역시 마찬가지다. 불교를 다루지만 그중 주술과 신비주의 교리를 가진 밀교를 소재로 하고 있다. 밀교는 오랜 시간 수행을 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비법을 통해 바로 깨달음을 얻고 성불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세 가지란 수인, 진언, 만다라다. 수인은 손으로 신비한 힘을 가진 동작을 하는 걸 말하고, 진언은 신비한 힘을 가진 주문을 말하며 만다라는 수행을 위해 그려진 도형을 말한다. 작중에는 수인과 진언이 등장해 밀교를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쌍둥이이나 쌍둥이가 아니고, 쌍둥이가 아니지만 쌍둥이인 존재들이 서로 얽혀 불교의 불이(不二) 사상을 드러낸다. 불이(不二)는 부처와 중생, 선과 악, 나와 네가 다르지 않다는 가르침이다. 불교는 이 지점에서 기독교와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과연 무엇이 절대악인지 모호해진다. 선이라 믿었던 것이 악이고, 악이라 믿었던 것이 선이다. 혹은, 다시 또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파묘>는 민속학과 민속종교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파묘>에서는 그 민족의 정신과 삶, 얼에 대해 다룬다.
조상의 한
LA에 사는 돈 많은 박지용(김재철)의 가족 남자들이 시름시름 앓고, 환각과 환청을 듣고 정신착란에 시달린다. 무당 이화림(김고은)은 법사 윤봉길(이도현)과 함께 미국까지 건너가 그 진상을 파악해 본다. 그리고 조상의 묘의 터가 좋지 않아서 노하신 거라는 묫바람이라고 결론짓고 사람을 모은다. 김상덕(최민식)은 이화림과 종종 일을 같이하는 의열 장의사의 지관(풍수사)이다. 개신교 장로인 고영근(유해진)과 같이 장의사를 한다.
김상덕은 자리를 알아볼 때 흙 맛을 본다. 영화 처음에 나오는 파묘를 한 곳에서 그는 맛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향긋~하다"라는 말을 한다. 오행에서 흙은 사행을 화합하고 중화시키므로, 그 맛이 달고 냄새가 향긋하다고 한다. 그러나 박지용이 의뢰한 묘에 갔을 때, 그는 흙 맛을 보더니 쓴 것을 맛본 듯 퉤 뱉어버린다.
조선은 고려의 불교를 배척하고 성리학을 국가의 기반으로 삼았다. 성리학은 유교에서 나온 철학으로, 기본적으로 사후세계에 대한 것들은 '알 수 없다' 즉 불가지론의 성향을 띠고 있다. 따라서 불교나 도교를 포함한 모든 귀신이 나오는 종교와 믿음을 미신으로 간주했다. 그렇다면 유교에서의 제사는 어떤 의미인가? 제사는 살아있는 자손들이, 죽은 조상에게 갖추는 효의 개념인 것이다. 그래서 바티칸에서도 그 특별한 개념을 나중에서야 이해하고, 한국 가톨릭 신자들이 제사 지내는 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그것이 조상님을 섬기는 것으로 변질되었다고 여겨,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즉, 원래 유교의 제사는 귀신이 와서 밥을 먹고 조상님이 나에게 길흉화복을 미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것에 도교와 민간신앙 등이 합쳐지고, 신분제도가 폐지된 후 너도 나도 좋은 가문의 후손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제사가 화려해졌다. 유교의 제사가 자연스럽게 '조상님이 나에게 길흉화복을 미친다'로 흘러가게 된 것은 한민족 사회가 가족중심의 사회이고, 부모가 살아생전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대살굿과 파묘를 하고, 관을 꺼내고 나서 사고로 인해 관뚜껑이 열렸다. 거기서 무언가 험한 것, 한이 서린 조상의 영이 나오게 된다. 관에서 빠져나온 영은 LA에 있는 자신의 아들을 찾아가 창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창문을 열어야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귀신이라니, 지극히 한국적이다. 그런데 그 영이 집에 들어와서 처음 하는 것은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박지용의 가족들은 그 묘의 주인, 박지용의 할아버지에 대해 철저히 감추려고 하는 느낌이다. 이름도 가르쳐 주지 않고, 관을 열지도 말라고 한다. 이렇게 할아버지에 대해 감추려고 했다면, 당연히 제사는 한 번도 드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할아버지는 백 년 가까이 제삿밥을 먹지 못했으니, 그 배고픔과 한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그 한은 자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게 된다. 박지용은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의문의 말을 남긴 채 죽는다.
끊어진 허리
"경로를 이탈하여 재검색합니다"라는 내비게이션의 음성을 기점으로, 영화는 허리가 끊긴 듯 완전히 앞뒤가 나눠진다. 뒤에 이어질 이야기를 생각하면, 앞 이야기는 그것을 여는 포문이었을 뿐이다. 앞부분의 분위기가 너무 괜찮았기에 뒤로 이어지는 부분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장재현 감독이 그간 만들어왔던 영화들을 생각할 때, 민속종교와 민속학을 주제로 하는 영화의 내용은 그 민족의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 것이다. 바로 여우에 의해서 범의 허리가 끊긴 이야기.
여우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구미호'라는 간을 빼먹는 요괴로 유명하다. 특히 일본에서 최고로 무서운 요괴 중 하나가 하쿠멘콘모우큐비노 키츠네(白面金毛九尾の狐: 백면금모구미호)이고, 후지타 카츠히로의 만화 <요괴소년 호야(우시오와 토라)>의 최종보스 요괴인 백면인도 그것을 모티브로 했다. 여우가 일본어로 키츠네인데, 키츠네 -> 기순애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말은 여러 가지 층위로 해석할 수 있다. 범은 일본에는 살지 않았으나 조선에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에 일본에게 있어서 범은 조선을 상징했다. 일제는 조선을 점령하자 각종 동물들을 마구잡이로 잡았는데, 그중 호랑이도 있었다. 호랑이는 결국 한반도에서 멸종했다.
일제가 패망한 후, 원래는 일본이 4 대국에 의해 분단될 처지였다.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을 서방세력과 소련이 나눠 점령함으로써 독일이 당장 힘을 갖지 못하도록 한 것과 같은 운명에 놓여있었다. 포츠담 회담에서는 원래 일본을 미국, 영국, 소련, 중국 4개국이 분할통치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은 자신들의 국가도 분할되어 버린 마당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한반도만 분할통치를 받게 되었다. 거기엔 패망이 짙던 일본이 1945년에 원폭을 맞고도 항복을 미루고 미뤄 소련이 일주일 참전하게 해서, 콩고물을 얻어가게 한 일본의 책임이 있다. 일본은 소련을 중재자로 해 미국과 강화 협상을 하려 한 것이다. 소련과 미국이 땅을 나눠가지게 된다면 일본보다는 더 동북쪽으로 나아간 한반도를 분할하는 게 미국에도 유리했다. 결국 한반도가 분할통치를 받게 돼,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은 셈이다.
영화에서는 그 말을 풍수지리상으로 해석해 일제가 한반도 곳곳에 쇠말뚝을 박은 이야기를 하고, 또 그것의 99.9%가 거짓이었다는 말도 덧붙인다. 쇠말뚝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실제로 그런 말뚝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본이 풍수지리를 그렇게 잘 알지 못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기순애라 불리는 일본의 음양사 무라야마 준지는 실존인물인 무라야마 지쥰을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무라야마 지쥰은 일제 당시 조선의 민속학과 민속신앙을 집대성한 인물로, <조선의 풍수>, <조선의 무격>이라는 책을 냈고 이 책은 현재도 서점에서 팔고 있다. 그만큼 일본은 조선의 민속학에 대해서 잘 알았다. 조선총독부를 경복궁 문을 헐고 그 자리에 지은 것은 풍수를 잘 믿는 조선인들의 기를 꺾으려는 통치방식이라 볼 수 있다. 쇠말뚝이 실재하느냐 아니냐 보다도, 그것이 박혀있다는 낭설이 퍼지면 그것 자체가 풍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
더 나아간 해석을 하자면, 쇠말뚝은 진짜 쇠말뚝이 아니라 일제가 한국에 남기고 간 여러 사회적 문화적 잔재들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남북이 분단된 상황, 해방 후 친일파의 득세, 사회에 전반적으로 심해진 가부장제와 군대문화 등이다. 그것들은 지금까지도 한국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 그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진 제국주의식 군대문화를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는 말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것이 영화 속에선 실제로 일어났다.
험한 것
가짜 이야기를 파냄으로써 진짜 이야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친일을 했다는 박 씨 집안. 그는 기순애라는 스님이 점지해 준 곳에 묻혔다. 그 무덤에는 오로지 경도 위도의 방위만 쓰여있었다. 박지용의 고모는 기순애가 무라야마 준지라는 일본 음양사인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러므로 왜 아버지가 그런 악지에 묻혔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일본에 충성했으니 부귀영화를 누리게 한 것이 아니라, 무라야마 준지는 그 충성심을 이용해 험한 것을 서둘러 가리는 뚜껑 정도로 그 무덤을 썼다.
일본의 요괴들은 한국의 영과는 다르게 원념으로 가득 차있으며, 실체가 있는 요괴들이다. 영만 상대하던 무당과 지관은 당연히 그 실존의 공포를 마주하곤 벌벌 떨 수밖에 없었다. 아마 500년 전, 일본을 무시하다가 엄청난 일본 군대의 실체 마주한 조선인들이 그런 느낌이었을 것이다. 거짓이 진짜가 된다. 환상이 실제가 된다. 영이 요괴가 된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없다고 믿었던 것들을 실제로 마주하게 되었을 때의 극한의 절망과 공포가 아닐까? 그리고 그 실체는 세키가하라에서 죽고 불멸의 존재가 된 오니(도깨비)였다. 도깨비는 불이다. 오행에서 불은 쓴맛이 난다. 그러므로 그 무덤의 땅은 향긋하지 않았고, 일꾼을 동티나게 만든 일본요괴인 사람얼굴을 가진 뱀 - 누레온나가 살고 있던 것이다. 그 오니가 세키가하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휘하의 장수였고, "북으로!"라는 외침으로 볼 때 임진왜란에 참전했을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박지용 할아버지의 무덤을 파냈을 때, 이순신이 그려진 100원을 김상덕이 그 안에 던져 넣은 것도 의미심장하다.
요괴의 몸에 칼을 넣는 주술로 오니 자체를 쇠말뚝으로 만들어버린 그 기괴함은 거대한 오니의 실체만큼이나 섬뜩하다. 그 민속종교의 모습은 그 민족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다. 한국의 조상귀는 박지용의 할아버지처럼 자손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이화림의 할머니처럼 자손을 지켜주기도 한다. 일본의 요괴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쟁하다 죽은 장수로 만들어진 오니는 다이묘에 대한 충성과 북쪽으로 진군하며 모두 죽이려는 원만 남아있다. 일본과 한국의 귀신은 물성도 다를 뿐 아니라 감정도 다르고 주술의 방식 자체가 다르다. 대체 이것을 어떻게 상대해야 한단 말인가?
나무와 쇠
일본과 한국을 관통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음양오행이다. 한국과 일본만이 요일 이름으로 음양오행을 쓰고 있다. 김상덕과 이화림은 처음부터 겪어보지 못한 험한 것들을 상대하기 위해, 풍수와 무속을 음양오행적으로 섞고 변형시켜 대응해 왔다. 풍수지리에 대한 믿음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 강하다. 따라서 음양사는 한국에 저주를 내리기 위해 풍수를 이용했다. 오행에 의하면 한국은 목의 기운을 가진다. 장의사 앞의 나무, LA의 박지용 집 앞의 나무, 박지용 할아버지가 있는 산의 나무, 보국사의 다듬지 않은 원목기둥이 중요하게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목과 상극인 것은 쇠다. 쇠는 목을 자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땅에 쇠를 박아 넣는 것이 풍수적으로 상극의 행위다. 또한 목은 오장육부로 따지면 간에 해당한다. 오니가 여우에 의해 만들어졌다곤 하지만 인간의 간을 빼먹는 것은 또 그렇게 딱 맞아떨어진다.
이화림의 할머니가 오니를 막아서지만 그것도 잠시, 오니는 도깨비불로 변하여 하늘로 날아오른다. 김상덕은 자신의 앞으로 떨어진 도깨비불, 오니를 마주한다. 이때 이화림은 무엇이든 해보려고 준비해 온 말피를 쏟아붓는다. 사실 한국 도깨비가 말피를 싫어하기 때문에 부은 것이었다. 오니는 도깨비와 비슷하지만 다른 존재다. 통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오니가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그것을 본 김상덕은 일본의 요괴는 음양오행이 실체화된 것이라 판단하고, 원래는 기운을 뜻하는 음양오행을 말 그대로 실체로 해석해 대응한다.
말피가 물이기 때문에 상극인 불, 오니를 죽이고 있다. 물과 나무는 상생으로, 나무를 강하게 만든다. 또한 상모에 의하면 강해진 나무를 쇠는 자를 수 없다. 실제로 물을 먹어 단단해진 나무는 쇠도 자를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오행 상극 개념에 오류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건 에너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화된 존재의 오행을 따져야 한다. 존재하는 요괴를 상대하는 것이 아닌가. 풍수에서 오행을 이용할 때도, 풍수는 실제 물과 나무와 흙을 보는 것이므로 오행의 상극과 반대로 해석하는 부분들도 있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나무는 한국을 상징한다. 불과 검에 대항하는 피에 젖은 나무는,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의 일본과 한국의 모습을 상징한다. 일본은 500년 전 포와 검으로 조선을 쳐들어왔지만, 백성들은 의병을 일으켜 피에 젖은 손으로 7년 동안 나라를 지켜냈다. 100년 전 일제가 쳐들어와서 결국 조선을 자신들의 나라로 만들었을 때도, 독립운동가들은 자주독립을 외치며 피를 흘리고 죽어갔다. 결국 오니를 피에 젖은 나무로 때려잡는 김상덕의 모습은, 일본이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를 짓밟아도 절대 굴하지 않는 한국인의 모습이다. 쇠로 나무를 자른다고 할지라도, 그 피는 나무를 단단하게 만들고 결국 쇠를 이겨낼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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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사 앞에 그려진 문양을 보고, 김상덕은 "풍수 문양이 절 이름에 그려져 있어서 의아했다"라고 한다. 그 문양은 바로 주돈이의 태극도설에 나오는 태극문양이다. 그 태극 문양은 성리학에서 받아들여, 성리학의 이기론과 음양을 설명하는 도상으로 많이 쓰였다. 조선의 어기로 쓰인 태극팔괘도의 태극문양도 바로 이 주돈이의 태극문양이다. 딱히 상징하는 문양이 없던 풍수에서는 음양을 상징하는 이 태극문양을 가져다 쓰기도 했다.
불교는 음양오행 사상이 아니라 다른 상징하는 문양들이 많기 때문에, 주돈이의 태극을 쓴 것이 의아했던 것이다. 불교에서 성리학을 상징하는 태극문양을 쓸 리가 없으므로. 사실 알고 보니 그곳은 절이긴 했지만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아지트 같은 곳이었다. 풍수 때문에 쓰기도 했겠지만, 보국사라는 이름과 역할을 생각해 보면 조선의 태극문양을 쓴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어떤 사람들은 이 영화에 '반일'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그러나 이 영화가 풍수, 음양오행을 소재로 한 것을 상기해 보면, '일본은 절대악이니 배척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음양오행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선과 악이 없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우주를 이루는 기운이다. 우리의 땅을 유린한 일본의 세력이 있기 때문에 맞서 싸운 것이다. 한국이 목이라고 했지만, 사실 일본도 목이다. 오행으로 생각하면 일본과 우리는 형제와도 같고 바로 옆에서 서로 상생하며 나아가야 할 존재이고, 그 오행을 깨트린 일본의 침략세력을 견제하고 조화롭게 되돌려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그 상생을 깨려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칼을 나무에 꽂아놨을까. 보이는 칼이라면 파내고 뽑으면 되지만, 보이지 않는 칼은 파낼 수도 없다. 보이지 않는 칼을 지키는 묘도 많지 않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지만, 굿을 하다 자꾸 오니가 떠오르는 이화림처럼 순간순간 더 섬뜩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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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트릭스4」시리즈 속 모든 상징과 철학 뽀개기 #05 | 매트릭스 인문학적 리뷰 | 매트릭스 리저렉션 리뷰 | 매트릭스4 리뷰 해석 | 매트릭스 리저렉션 해석
?《매트릭스4 리저렉션》(2021) 영화리뷰 / 매트릭스4 리저렉션 리뷰
《매트릭스 1~3》 인문학 결말포함 영화리뷰 #5
*후속영상
#1 [네오는 테스형♪] https://youtu.be/gckW2TYRFMc
#2 [현실은 진짜일까?] https://youtu.be/wfvqm5HBRb0
#3 [빨간 옷의 여자] https://youtu.be/X_fQcoytk70
#4 [오라클은 악마다?] https://youtu.be/fLgWf7NWkn8
*추천영상
- 매트릭스1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댄 크라치올로, 캐롤 휴스, 리차드 미리쉬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외
제작사: 실버 픽처스,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아츠 엔터테인먼트, 그라우쵸 II 필름 파트너쉽
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미국 1999년 3월 31일, 대한민국 1999년 5월 15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6300만 달러 ~ 6500만 달러
상영 시간: 136분
북미 박스오피스: $171,479,930 (1999년 9월 23일), 월드 박스오피스 $463,517,383 (2003년 3월 10일)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 매트릭스2 리로디드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38분
북미 박스오피스: $281,576,461 (2003년 10월 30일)
월드 박스오피스: $742,128,461 (2011년 11월 25일)
- 매트릭스3 레볼루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각본/원작: 워쇼스키 형제
제작: 조엘 실버, 비키 포플웰, 스티브 리처즈, 필 우스터하우스
음악: 돈 데이비스
촬영: 빌 포프
편집: 자크 스탠버그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글로리아 포스터, 제이다 핀켓 스미스, 해럴드 페리노, 모니카 벨루치, 랑베르 윌슨, 지나 토레스, 랜들 덕 김, 예성
제작사: 미국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미국 실버 픽처스, NPV 엔터테인먼트, 하이네켄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호주 로드 쇼 필름 디스트리뷰터스
개봉일: 미국 국기 2003년 5월 15일, 대한민국 국기 2003년 5월 22일, 호주 국기 2003년 5월 16일
화면비: 2.39 : 1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상영 시간: 129분
북미 박스오피스: $139,313,948 (2004년 2월 26일)
월드 박스오피스: $427,343,298 (2004년 3월 28일)
- 매트릭스4 리저렉션 영화정보
장르: SF, 액션
감독: 라나 워쇼스키
각본: 라나 워쇼스키, 알렉산드르 하몬, 데이비드 미첼[1]
제작: 라나 워쇼스키
음악: 조니 클라이맥, 톰 티크베어
촬영: 존 톨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앤 모스 외
제작사/배급사: 미국 워너 브라더스,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개봉일: 미국 2021년 12월 22일, 한국 12월 22일
화면비: 2.39:1
상영 시간: 1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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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19/20> 공식 예고편
어른이 되기까지 D-7 열아홉에서 스물이 되는 순간, 모든 규율이 사라지고 설렘 지수 급상승? ?새로운 청춘을 열어보시겠습니까?? 설렘중독 청춘 리얼리티 《열아홉, 스물》 두근거림이 곧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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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인사이드 60초 예고편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텐 링즈’의 힘으로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웬우’
'샹치’는 아버지 ‘웬우’ 밑에서 암살자로 훈련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평범함 삶을 선택한다.
그러나 ‘샹치’는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습격으로 더 이상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어머니가 남긴 가족의 비밀과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게 된다
벗어나고 싶은 과거이자, 그 누구보다 두려운 아버지 ‘웬우’를 마주해야 하는 ‘샹치’
악이 될 것인가? 구원이 될 것인가?
마블의 새로운 시대,
세상에 없던 힘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