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2-04 11:48:33
12월 재개봉 영화 모음 zip.
당신이 기다리던 바로 그 영화!

바야흐로 재개봉 영화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스크린으로 보지 못해 아쉬웠던 영화들을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재개봉 영화 목록 및 일정은 변경,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극장별로 개봉영화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Relative contents
-
- 언제나 디즈니가 일깨워주는 ‘나’라는 기적
? About Movie
⠀
바이론 하워드 감독 / 스테파니 비트리즈, 윌머 발더라마 목소리 출연
미국, 콜롬비아 / 109분 / 애니메이션 / ALL
2021.11.24 개봉 (D+18)
⠀
? 20 Words Review
언제나 디즈니가 일깨워주는 ‘나’라는 기적
⠀
? Point
린-마누엘 미란다 음악감독의 오리지널 뮤지컬 넘버, 화려하고 알찬 색감, 따뜻한 가족애
⠀
? Comment
디즈니의 올해 네 번째 애니메이션 <엔칸토 : 마법의 세계>를 드디어 만나고 왔다. 그간 흥행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과 <주토피아>를 연출한 ‘바이론 하워드’와 뮤지컬 넘버의 거장 ‘린 마누엘 미란다’가 의기투합했다. 멕시코 문화를 속속들이 잘 풀어낸 <코코>에 이어 <엔칸토>에서는 콜롬비아 문화를 다채롭게 잘담아냈다. 그만큼 포스터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처럼 색감이 정말 화려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는 눈이 매우 즐거웠다. 이번 <엔칸토>를 보면서 확실히 느낀 것이지만, 디즈니 영화의 주제는 항상 ‘자신’으로 부터 시작해서 귀결된다. 나 자신의 수많은 단면 중 하나하나의 감정들 혹은 가치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올해 개봉했던 영화들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소울>은 행복,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도전, <루카>는 사랑, 그리고 <엔칸토>에서는 진실을 그린다. 어쩌면 모두 당연한 것들일지라도 당연한 만큼 스스로 깨닫기 힘든 법이다. 세상의 모든 가치들에 비례해 내가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다. 그만큼 디즈니도 계속될 것이다.
⠀
? Score (3.5)
★ ★ ★ ☆
⠀
? 명대사
“기적은 너희가 받은 능력이 아니라 너희 자체야.”
-
- 액션 영화 그 자체인 영화
줄거리
서울의 한 모텔, DMZ 바이러스라는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온다. 백신 개발에 성공한 정병호 박사와 그의 딸이 납치되었다고 보도하는 뉴스 화면 아래 한 남자가 누워있다. 남자는 뒤통수에 새겨진 십자 흉터를 만지려다가 들이닥친 사람들을 보고 화들짝 놀란다.
"정병호 박사는 어디 있어?"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사람들, 그리고 의문의 전화와 폭발. 그는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에 이끌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데... 인간 백신인 정하나 양을 구출해 북으로 데려가라, 그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임무!
감상 포인트
1. 초반부 볼 때는 밥 먹지 마세요.(feat. 엉덩이의 습격)
2. 잔인함 매우 많음 주의.
3. 영화의 90%가 액션인 찐 액션뿐인 액션 영화.
감상평
예전부터 주원 배우가 작품 보는 안목이 있다는 말은 유명했다. 소속사가 할 일을 배우가 대신한다고, 제발 소속사가 작품 고르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도 돌 정도였으니. 이 작품은 주원이 순전히 '궁금해서' 고른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원테이크로 어떻게 찍을지 궁금해서.
원래 나는 액션 잘 안 보는데, 지금 하도 난리이기도 하고 주원 배우가 나의 X-최애였어서 궁금해서 봤다. 작품성까진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화제성 하나만큼은 끝내주는 작품을 고른 것 같다.
액션 자체는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쩔긴 쩔었다. 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운 장면도 많았다. 사람들 말마따나 '물리법칙 모조리 무시한 액션 영화'라는 말이 틀린 게 아니다. 특히 고공 액션 신에서는 CG가 너무 티 났다. 막눈인 내가 보일 정도의 CG는... (절레절레) 심지어 나는 영화를 1.5배속으로 봤단 말이다. 그런데도 티가 났다면 단순히 편집만을 욕할 게 아니라, 감독의 액션 욕심이 과해서 일어난 참사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액션을 좋아하거나 즐겨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기에는 좀 어렵지만, 어쨌든 내가 생각하기엔 그랬다.
그리고 처음엔 좀비 영화를 표방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니다. 처음에 바이러스를 보면서 '어? 이거 좀비물이었어?'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절대 좀비물을 기대하면 안 된다. 따지고 보면 좀비도 아니다. 이게 감독의 욕심이 과했다는 증거인 것 같기도 하다. 원테이크 액션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설정을 과하게 쏟아부었다는 느낌.
*지금부터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음, 일단 내용이 없다. 영화의 대부분이 카터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느라 전개될 내용이 없는 것이다. 안에 숨겨진 다른 이야기가 분명 있기는 한데, 그걸 전부 다루기에는 너무 촉박하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는 있는데, 영화가 친절히 알려주기보다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주워들은 내용으로 유추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이게 정치적 상황을 다루고 싶은 건가 싶었다. DMZ에서 창궐한 바이러스라고 하면 당연 한국과 북한이 모두 연관이 있을 거고, 처음에 등장한 CIA와 야쿠자들까지. 한국, 북한, 미국, 일본이 몽땅 등장하니까 종이의 집처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북쪽도 미국 쪽도 아닌 나라면 국제적인 분쟁으로 번질 문제도 없고."
카터가 이 말을 하고 나서야 '아, 지금 이거 한 발 빼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카터는 한국인인데, 미국 CIA 소속이었다가, 성형하고 북한에 잠입했다가 아내를 만나 귀화하고 아이까지 낳았다. 이 무슨... 중립 아닌 중립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그냥 액션만 하고 싶다는 감독의 마음을 저 대사에서 겨우 읽었다.
"악쓰고 기억 찾은 게 정말 네 기억인 줄 아니?"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 건, 단순히 액션신 때문만은 아니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서 본부 말까지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했던 카터가, 정하나를 구하면서 까마귀 고기를 먹은 건지 의심 없이 북한행 비행기를 탄다고? 캐릭터에 대한 의문이 심하게 들었다. 내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뭐가 됐든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알기 위해 악을 쓸 것 같은데...
충격적인 것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스토리 전개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는 쫓아오는 북한군 다 죽이고 중국 가는 기차에 올라탔는데, 그 기찻길이 폭발하면서 끝난다. 카터가 사실 카터가 아니라는 것이 숨겨진 비밀인 것 같은데, 떡밥만 던지고 회수를 안 하는 걸 봐선 시즌 2가 확정인 듯싶다.
1편을 본 사람이라면 궁금해서라도 2편을 볼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기대감이 많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액션이 화려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편집점이 너무 잘 보여서 매끄럽지 못한 원테이크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나 같이 잘 모르는 사람은 그냥 보면 티 안 난다고 생각한다.
-
- '예측'과는 달랐던 제 78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예측'과는 달랐던 제 78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
지난 2월 28일 (북미 기준), 제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오스카'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 정이삭 감독은 영상을 통해 모든 미나리 패밀리와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어를 '진심이 담긴 언어(Language of Heart)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미나리'의 의의이자 골든글로브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후보 선정 당시, 미국 영화인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로 분류된 것에 '골든글로브' 측은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인 영화만 작품상에 오를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한국어가 그 이상 나오는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으로 출품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많은 유명 인사들이 이는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하였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스카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가장 이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이기에 이 '논란'은 시상식까지 이어졌다.
출처 : NBC
매년 뼈 때리는 말들로 그 해 시상식의 '쟁점'들이 무엇인지 확인 사살 시켜주곤 했던 만담 콤비 '티나 페이'와 '에이미 폴러'가 올해도 어김없이 화려한 입담으로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의 가장 큰 '논란'은 역시 인종 차별이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기관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 일명 HFPA 인데, 올해 기자단의 구성원들이 모두(ALL) 백인이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특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샤 바론 코헨'은 수상 소금을 통해 "다 백인으로 구성된 HFPA에 감사 드린다"며 이 논란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 결과, 많은 대중들과 영화인들의 '예측'과는 다른 수상 결과를 보일 수밖에 없었는데, 과연 어떤 작품들이 깜짝 수상을 하였고, 어떤 작품들이 상을 빼앗겼는지 할리우드 대중 매체 'The Wrap'과 'Variety'지의 의견을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깜짝 여우주연상 : 로자먼드 파이크(뮤지컬/코미디), <퍼펙트 케어>
출처 : 네이버 영화
2월 19일 국내 개봉하여, 네이버 관람객 평점 9.14를 기록 중인 넷플릭스 영화 <퍼펙트 케어>에서 '말라'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로자먼드 파이크'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를 통해 이미 한 번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에게 수상의 영광을 빼앗긴 그녀는 올해도 그 영광을 차지하긴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빼앗긴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 마리아 바카로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출처 : 아마존 프라임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마리아 바카로바'는 전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첫 번째 '불가리아인'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첫 번째 수상의 영광까지 차지하지는 못하며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깜짝 여우조연상 : 조디 포스터, <모리타니안>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3월 17일 개봉 예정인 <모리타니안>은 9.11 테러 당시 재판에 대한 실화 기반 영화로, '조디 포스터'는 변호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그녀조차도 수상을 예상하진 못하였는지, 조디 포스터는 2013년 세실 B. 데밀 상을 수상한 이후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며, 본인을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깜짝 놀랄 만한 결과였음을 드러내었다.
빼앗긴 여우조연상 : 글렌 클로즈, <힐빌리의 노래>
출처 : 네이버 영화
2017년, <문라이트>의 마허샬라 알리가 <녹터널 애니멀스>의 애런 존슨에게 상을 빼앗긴 것처럼, 매년 '조연상'은 가장 예견하기 힘든 부문이기도 하다. 올해도,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와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이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 예상되며, 과연 누구에게 상이 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던 부문이었지만, 그 상이 전혀 다른 이에게 갈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깜짝 여우주연상(드라마) : 안드라 데이,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빌리 홀리데이>
출처 : Hulu
빌리 홀리데이 자전 영화에서 그녀로 분한 '안드라 데이'는 '비올라 데이비스'를 포함하여, 작품상 수상작인 <노매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먼드, 4개 부문 노미네이트작 <프라미싱 영 우먼>의 캐리 멀리건,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 <그녀의 조각들>의 바네사 커비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정말 그 누구도, 물론 본인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다.
빼앗긴 여우주연상(드라마) : 비올라 데이비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출처 : Netflix
미국의 1세대 블루스 가수 '마 레이니'를 주제로 쓴 동명의 희곡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주요 인물들의 '방백'과 같은 발화가 극을 끌어가는 영화이다.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이 영화는 그만큼 주연 배우들의 힘이 중요했고, 성공적인 연출과 훌륭한 연기로 영화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이를 증명해내듯 故'채드윅 보즈먼'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지만, 진정한 주인공 '마 레이니'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는 빈 손으로 돌아갔다.
빼앗긴 작품상 : 모든 '흑인' 영화
영화 <마이애미에서의 하룻밤> 사진 출처 : Variety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더 파더>, <맹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올라 <노매드랜드>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해밀턴>, <뮤직>, <팜 스프링스>, <더 프롬>이 올라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여기서 문제는, 이 중 흑인 감독이 연출하고 흑인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단 한 편도 없다는 것이었다.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올해 최고 기대작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를 포함하여,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말콤 X'를 필두로 1960-70년대 흑인 인권 문제를 다루는 영화 <마이애미에서의 하룻밤>, 블랙 팬서 파티의 의장이었던 '프래드 햄턴'과 FBI 사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기 영화 <유다와 블랙 메시아>, 대표 흑인 감독 '스파이크 리' 감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참전 용사와 베트남 전쟁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다 5 블러드>와 같이 이미 각종 비평가 시상식을 휩쓴 '올해의 작품'들이 후보에조차 들지 못했다는 사실은 굉장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국가인 '미국', 그리고 영화 산업을 이끌어가는 할리우드에서의 시상식이기에 단순히 한 나라에서의 조촐한 축제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고, 상당한 공신력을 띄는 시상식이기도 하기에 약 80년의 역사가 있는 '유서 깊은' 시상식으로써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수상의 영광을 누린 뛰어난 배우들은 당연히 그 영예를 안을 자격이 있고, 절대 화살이 그들에게 향해서는 안 된다.) 매년 이런 논란이 있어 왔고, 시상식에 참여한 배우들을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콕 집어 불공정함을 드러냄에도 바뀌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에 언젠가 파울이 아닌 홈런으로 받아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수상의 영광을 누린 모든 배우를 비롯한 영화인들에게, 훌륭한 영화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
- 드니빌뇌브 감독의 대표작, 그을린 사랑
Incendies / 그을린 사랑 (2011)
드니 빌뇌브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그을린 사랑'이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필름특별상영되었습니다.
필름을 직접 영사하여 스크리닝하는 귀한 기회였네요.
특별상영회를 빌미로 미루고미뤄왔던 '그을린 사랑'을 드디어 감상하였습니다.
/ 간단한 줄거리 /
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다.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남매는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네이버 영화-
이후 감상평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갑니다.
엄마인 나왈의 과거와 쌍둥이의 현재를 교차편집하여, 쌍둥이들이 엄마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관객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엄마의 과거는 이렇습니다.
기독교인인 나왈은 이슬람난민 와합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 되고, 사회적 외압에 의해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아이의 발 뒷꿈치에 세개의 점을 찍고 입양보내게 됩니다.
이는 그녀가 아이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죠.
이후, 나왈은 계속되는 내전에 아이가 있는 지역이 공격받았다는 소문을 듣고 아이를 찾으러 떠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녀는 살아있는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죽음당한 사랑, 잃어버린 아이, 영혼이라고는 없는 도시.
그녀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가 살아갈 유일한 희망은 그녀의 아이인 셈이죠.
아이를 찾는것만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
현재로 돌아와, 그녀는 새로 자리잡은 낯선 땅에서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순간 이후에는 언제나 좋지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죠.
그녀는 사랑 속 또다른 화염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번 화염은 과거의 화염과는 다릅니다.
과거의 화염은 전쟁과 희생으로 점철된 비극이었다면,
새로운 화염은 그녀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고통이라 칭할 수 있겠습니다.
-
그녀는 화염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였고,
사랑 속에서 화염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러한 아이러니가 영화의 극적인 상황을 연출합니다.
-
거시적 관점에서 영화의 아쉬움을 말하자면,
단순한 편집방식과 플레시백의 사용입니다.
이야기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 될때마다 새로운 타이틀을 던집니다.
그리고 플레시백을 사용하여 과거로 이동합니다.
이는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연출방식일 수 있지만, 자칫 지루함을 유발할 수있으며, 또한 씬과 씬 사이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연출적 아쉬움을 제외하고, '그을린 사랑'은 꽤나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멋진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또한 인상깊었네요.
-
" 화염 속 타오른 사랑, 사랑 속 타오른 화염 "
YELM
이 영화는 한줄로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BIFF 데일리] 점입가경에 흠집 내기
감독] 프리스비 코나누르Prithvi KONANUR
출연]Sherlyn BHOSALE, Neeraj MATTHEW, Rekha KUDLIGI, Bhavani PRAKASH, Ravi HEBBALLI, Nagendra SHAA, Sudha BELAWADI
프로그램 노트] 디파와 하리는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컬리지의 학생들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디파와 하리가 방과 후 빈 교실에서 장난삼아 찍은 비디오가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되자 학교에서는 이들을 징계하고자 위원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위원회는 브라만 계급의 하리와 불가촉천민 계급의 디파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않고, 인권운동가인 변호사 제시가 개입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열일곱>은 <핑키를 찾습니다>(2020)로 부산을 비롯한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던 프리스비 코나누르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다. 프리스비 감독은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도 작은 소동이 점차 사회적, 계급적, 젠더적으로 맥락화 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쌓아간다. 그 과정이 매우 현실적이어서 순간순간, 숨이 멎는다. (박선영)* * *
<열일곱>은 인도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카스트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될 만큼 철저하게 '인도'라는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그러나 한국 관객들은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자, 서로 사랑하는 디파와 하리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둘은 12학년이다. 본격적인 대학 입시를 앞둔 나이이자, 10학년을 마치는 졸업 시험으로 이미 수험생 시절을 한 차례 겪어본 나이. 더 이상 아동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른도 아닌 나이. 그러다 보니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는 너무 쉬운 나이.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사건을 통해 이 사각지대를 조명한다. 십대 청소년 둘의 행동 하나가 어디까지 큰 일로 번질 수 있는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폭탄 돌리기 같은 사건
사랑을 나누려고 들어간 빈 교실에서, 두 사람은 핸드폰을 주고받으며 영상을 찍는다. 서로의 모습을 담을 때까지만 해도 둘 다 별생각이 없었고, 장난치듯이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러나 별안간 다음 장면에서 두 사람은 교장실로 불려간다. 두 사람의 영상이 인터넷에 쫙 퍼졌고, 포르노 사이트에도 올라갔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두 아이의 부모님을 부르고, 위원회를 소집하여 두 아이에게 내릴 처분을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여학생이자 카스트가 낮은(소위 '불가촉천민'이라 알려진,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이다.) 디파에게는 이전의 행실을 근거로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지고, 브라만 계급이자 남학생인 하리는 큰 징계 없이 넘어가게 된다. 디파 가족의 지인이자 인권변호사인 제시까지 개입하여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어 간다.
디파와 하리로서도 미래가 걸린 일이니만큼 쉽게 징계를 받아들일 수 없고, 학교 측도 이사회와 학부모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기묘한 역학 관계 안에서 폭탄 돌리기 느낌으로 급박하게 굴러가는 동안, 이 일은 어느새 모두에게 머리 아픈 사건이 되어 있다. 아무도 말하지 않지만 모두가 지치고, 지켜보는 관객 입장에서도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싶다.
촘촘한 차별의 방향
차별은 촘촘하다. 학교 측에서는 '디파가 보인 과거의 행실'을 문제로 삼았다고 하지만, '과거의 행실'에 대한 해석부터가 물음표를 남긴다. 차별은, 특히 이렇게 오랫동안 사회 전체에 내재화된 차별은 무척이나 촘촘하고 섬세하다. 미세먼지처럼 작고 유해하게, 아주 작은 그물코까지도 다 뚫고 들어간다. 차별이 사람을 내모는 자리는 얼핏 '피해자의 자리'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그 증거다. 차별은 이따금 사람을 '가해자의 자리'처럼 보이는 곳으로도 내몬다. 온건한 반대를 할 수 없는 자리에 놓인 자들이 거칠게 저항할 때 그 행위를 '가해'라고 부르기는 너무나 쉽다.
게다가 벌써 디파와 가족을 대하는 태도와 하리의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영화에서 짚고 넘어가는 말투와 방식은 물론이고, 교감 선생님이 앉아있는 자리부터가 다르다. 계급은 결국 누가 어떤 의자에 앉느냐의 문제임을 깨닫게 한다. 의자가 '없는' 계급을 위해 대학 입학, 정계 진출 등에 할당제를 부여하는 등,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카스트 문제에 대한 노력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휘두르는 순간 '역차별'이라는 또 다른 소리를 듣게 되는 것 또한 현실이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감독은 "카스트 시스템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다이내믹으로만 존재한다"고 했다. 법적으로 카스트제가 폐지되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다이내믹 안에서 차별은 일방향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려웠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이 시스템 안에서 약자가 아닐 것이다. 특정 상황 속에서 역차별 같다고 느끼는 개인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소위 '역차별'의 혜택을 받는 계층에게 화살을 돌릴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 사회 전체에서 문제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살피면 차별에는 분명한 방향이 보인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너무나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정말 '보호'가 맞나요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고충을 앓고 있는 사회에 사는 입장에서, 디파와 하리가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서라고 하더라도 공공장소인 점, 촬영물은 복제와 유포가 쉽다는 점에서 촬영은 분명 두 사람의 안위에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이들에게 안전한 성교육을 해주지 않았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실수인 동시에 당사자들에게 너무 큰 상처이기도 한 사건인데 아무도 두 사람의 상처를 돌보지 않는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두 사람의 손을 떠난 사건은 어느새 사회적 갈등이 되었다. 가깝게는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 흩어지고 모이던 시선, 비릿한 웃음과 경멸의 눈초리부터, 멀게는 어른들 사이의 묵직한 싸움과 각종 법률 용어로까지 번져버린 상황까지.
사건이 진행될수록 아이들은 사라지고 어른들의 욕망과 입장만 남는다. 아동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법과 제도들은 기묘하게도 아이들의 머리 위에서만 휘날리고 있을 뿐, 정작 아이들을 지켜주지는 못한다. 어른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그때그때 말을 바꾸고, 거짓말과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헤쳐 나간다. 진심 없이 성글게 적용하는 제도, 입장 없는 입장이 얼마나 유해한지를 볼 수 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이 영화에 그나마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 아이들이다. 오직 아이들만이, 자기 안위만을 챙기기 급급한 어른들이 거짓과 위선으로 쌓아 올린 점입가경에 흠집을 낸다. 아이들이 풍선처럼 잔뜩 부풀려진 그 점입가경에 흠집을 낸 도구는, 친구를 위하는 마음으로 꺼내든 진실 한 조각이다. 상대를 이겨먹으려는 의지가 아니라 이 일을 해결할 의지, 그뿐이다.
감독은 현재 동시대 인도 도시에서 무수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담았으며, 각본을 쓰는 과정을 변호사와 함께했다고 한다. 이 세심한 노력 덕분에 영화는 현미경처럼 사회 일면을 선명하게 비추는데, 어쩐지 그 현미경 아래에는 인도 아이들만 있지 않다. 디지털 성범죄와 아동보호 문제를 아직 풀지 못한 숙제로 품고 있는 우리 사회도 보인다. 이 점입가경에 흠집을 내려는 이들에게, 참담한 현실과 함께 한 조각 희망까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열일곱> 상영시간표]
10월 07일 20:00 영화의 전당 소극장(GV)10월 08일 18:30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 (GV)10월 12일 13:30 CGV센텀시티 2관
-
- 최후의 돈키호테, 귀도
이 글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긴 한데 워낙 유명한 영화가 재개봉한 거니까 스포일러라고 하지 맙시다(?).
사진출처:다음 영화귀도(로베르토 베니니)를 향한 나의 감정은, 영화를 볼 때마다 변해간다. 사실은 '변해간다.'라는 말보다는 더해진다.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그의 인생은 남루하다거나 볼품없다는 말 외에는 수식할 말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가는 곳마다 달걀 몇 알 만으로도 적을 만들기 딱 쉬운 성향을 가졌기에 오늘만 살겠구나라는 한심함도 그 위에 한 겹. 그걸 돈과 시간을 들여 지켜만 봐야 하는 내가 느끼는 아슬아슬한 위기감도 한 겹. 항상 실없고, 때로는 사기꾼처럼 보였으며 임기응변이라 부르기엔 하찮아 보이는 잔기술에서 오는 어이없음도 한 꼬집.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다 쌓아 올리고 나면. 이상하게도 그를 향한 내 마음은 항상 연민과 쓰라림, 안타까움을 합친 그 무언가로 가득 차서 한동안 영화관 의자에 깊게 파묻힌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압도되곤 한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분명 아들인 조슈에(조르지오 칸타리니)에게 하는 모든 말이 거짓말인데도 불구하고. 그가 풍자하고 있는 이 현실이 아비인 자신은 겪어 나가야만 한다는 상황의 아이러니가 늘 나를 울린다. 이 거대한 연극이 사실은 아들만을 위한 것임이 아닌, 자신 또한 인생을 살면서 겪어와야 했지만 외면할 수 없어 다른 것으로 치환해야만 버틸 수 있을 만큼 절실했을 삶을 향한 그의 태도에 언제나 난 패배한다.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속속들이 다 보여주지 않는, 그가 겪고 있는 아픔들을 보는 나의 마음마저도 핏기를 잃는다. 목숨의 연명이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처절함을 한낱 수수께끼와 동급으로 취급하는 무심함에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가 단 한마디의 불평도, 불만도 소리 내지 않는 의연함에 어쩐 일인지 힘이 빠진다.
분명 귀도라는 사람의 마음속으로 돌을 던졌을 때 마치 오백 마리 쯤의 개구리가 튀어 다니는 것 마냥 파닥파닥 거리는 자잘하고 얕은 파문으로 가득할 것만 같았거늘. 어쩐 일인지 내가 던진 돌은 한참이나 군소리 없이 떨어진 후에야 툭. 하고 이미 누군가 너무도 많이 던져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자리 잡은 다른 수많은 돌들 사이에 파묻혀 버린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
그제야. 아니 또 한 번 귀도를 오해하고 있었음을 인정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 작품의 제목부터 그의 인생에 이르기까지 거짓말로 점철된 채 변명만 하는 삶이 아닌. 인생의 무게에서 도망치느라 수세에 몰린 궁지속의 삶을 사는 것 마저도 아닌. 겁도 없이 탱크에게 몇 번이고 달려들 삶을 살 준비가 되어 있는 돈키호테의 삶을 바라보며 나는 또 눈물짓고 반성하며 그에게 용서를 빈다.
그는 또 언제든 내게 다가와서, 그가 늘 그랬던 것처럼. 눈 한번 질끈 감고 맞서봐야 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마치 최후의 돈키호테인 마냥 돌진할 것이다. 알고 보니 진실과 진심으로 가득 찬 그의 인생이 실제로도 아름다웠음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그 능글맞은 얼굴을 하고서.
[이 글의 TMI]
1. 이젠 귀도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나서 배가 고플 지경이었음.
2. 상 받을 때 모습 마저도 귀도 그 자체였던 감독님.ㅠㅠ
3. 델리만쥬 들고 영화관 오지 말랬지!! 하나 주던가!!
#인생은아름다워 #로베르토베니니 #니콜레타브라스키 #조르지오칸타리니 #귀스티노두라노 #이탈리아영화 #코미디 #영화추천 #최신영화 #영화리뷰어 #영화해석 #결말해석 #영화감상평 #개봉영화 #영화보고글쓰기 #Munalogi #브런치작가 #네이버영화인플루언서 #내일은파란안경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영화꼰대
-
- 최강의 로마 전투부대 제9군단을 전멸시키고 남은 병사를 끝까지 추적하는 야만족
영화에취한다 비지니스메일: allwey02@gmail.com
영화에취한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allwey01
사용중인 이어폰 : 저지연 무선이어폰 GTW270 hybrid
-
-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의 마블 스포일러 모음집!
-
"본 영상은 산돌구름에서 폰트를 지원 받았습니다”
2020. 04. 09 영상입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6jj...
무비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oviephileof...
무비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arvelersst...
-
- 영화 <복지식당> 메인 예고편
“나는 반드시 중증 장애인이 되어야 합니다” 2022년 올해의 질문이 될 영화! [복지식당] 메인 예고편 대공개
-
- 넷플릭스 <허슬> 공식 예고편
운이 다한 농구 스카우터(애덤 샌들러).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엄청난 실력을 가진 선수를 외국에서 우연히 발견한다. 결국 그는 팀의 허락도 받지 않고 이 천재 선수를 미국에 무작정 데려가는데. 두 사람은 모든 난관을 무릅쓰고 NBA의 승리를 거머쥐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