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3-07 22:04:25
엉망진창 하이틴도 하이틴이니까!
<빌어먹을 세상 따위>부터 <최종병기 앨리스>까지

엉망이어도 괜찮아 🤯
그게 하이틴이니까!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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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만들었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의 조합이었던 영화 《범죄의 재구성》
한창 넷플릭스를 구독하던 시절 썸네일에 염정아가 너무 예쁘기에 손이 자동적으로 갔고, 플레이버튼을 눌러서 봤던 영화 《범죄의 재구성》. 가볍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만큼 가볍고 재밌는 범죄오락영화였다. 다만 15년도 더 된 작품이라 그런지 진부함이 느껴져서 약간은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시놉시스사기는 테크닉이 아니라 심리전이다
사기꾼들의 속고 속이는 '리얼사기극'
사기 전과로 출소한지 한 달, 최창혁은 흥미로운 사기 사건을 계획한다. 그것은 바로 '꾼'들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은행 사기극. 다섯 명의 최고 '꾼'이 한 팀을 이뤘다. 완벽한 시놉시스 개발자 최창혁을 비롯, 사기꾼들의 대부 '김선생', 최고의 떠벌이 '얼매', 타고난 여자킬러 '제비', 환상적인 위조기술자 '휘발류'. 그러나 그들은 서로를 믿지 못한다. 목표는 하나!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난공불락 '한국은행'이 당했다. 그러나 결과는 사라지고 없다! 한국 은행 50억 인출 성공! 그러나 결과는 없다. 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돈은 사라졌다. 분명 헛점이 없었던 완벽한 계획.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가?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부상당한 '얼매'가 체포되고, 도망을 다니던 '휘발류'는 도박장에서 잡힌다. '제비' 또한 빈털터리인 채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된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아직 행방이 묘연한 '김선생'의 또 다른 사기극? 아니면 이 사기극을 계획했던 '최창혁'의 또 다른 시놉시스?
사건을 추적하던 '차반장‘과 경찰은, 한국은행 사기극의 덜미를 잡게 된 결정적 계기가 한 여자의 제보 전화라는 것을 알아낸다. 용의자로 떠오른 이는 팜므파탈 사기꾼 서인경. 김선생의 동거녀인 그녀는, 한국 은행 극에 끼지 못했지만 항상 그들의 곁을 맴돌고 있었던 것. 그럼, 그녀가 결정적인 제보자일까?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장면전환이 너무나도 좋았던 작품
은행을 터는 사기극인만큼 은행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이 사기 행각이 얼마나 철두철미한 것인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쉽게 파악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은행 하면 내 예금이 있고 내 돈을 넣어두는 곳이라고 밖에 생각을 안해서 그 안에서 어떻게 돈이 이동하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설명을 대사와 장면으로 알기 쉽게 표현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은행이 이런 일을 하는구나!! 잘하면 모방범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고 사기꾼이 괜히 똑똑한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은행의 운영 방식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장면에서 꾼들이 모여 서로 떠들다가 은행으로 장면이 넘어가고 탈출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누운상태로 취조를 받는 과정까지 장면 전환이 굉장히 유려하게 이뤄진다. 분명 플래시백인데 현재를 함께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현재까지 시간 이동이 꽤 길었음에도 그 갭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과거와 현재가 분리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연출이라서 굉장히 신선했다.
왜 똑같은 것 같지
솔직히 충분히 재미도 있었고, 배우들은 연기를 너무나도 잘했고, 연출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 작품이 2004년에 개봉한 작품이기 때문에 15년도 더 지난 지금 영화 《범죄의 재구성》를 보고 있는 나에게는 영화 구성이 굉장히 익숙하게 다가왔다.
만약 개봉 당시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봤더라면 우와~ 대박!! 시나리오 봐!!! 하면서 박수를 쳤을 테지만 이미 이런 범죄 영화들의 문법에 많이 노출된 상태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했다. 누군가를 속이고 그걸 또 속이고 경찰은 그것을 이용하고 뛰는 경찰 위에 나는 사기꾼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시퀀스들이 약간 머리 속에서 3초 스포 당하듯이 미리미리 짐작이 되다보니 약간 거품 빠진 콜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많이 아쉬웠다.
캐릭터가 고정된 것도 아쉬워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배우들의 캐릭터가 고정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백윤식 배우나 이문식 배우 등 꾼으로 출현하는 배우들이 맡은 역할은 다른 영화에서 본 역할들과 굉장히 일치했다. 이름만 바뀐 배역으로 다시 등장하는 느낌이랄까? 배우들의 영화 캐릭터가 너무 고정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어느 영화에서나 한 번씩 그 배역으로 만나봤던 배우들이어서 그 캐릭터의 소화력이 너무나도 좋긴 했지만 신선함과 새로움은 느낄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었다. 그래서 범죄의 재구성은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잘 만들었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았지만 딱히 이목이 끌리지는 않았던 작품이었다. 만족스럽긴 한데 허전했달까?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영화 《범죄의 재구성》를 봐서 실망감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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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톺아보기
안녕하세요!
영화/OTT 큐레이션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국내 3월 개봉 예정인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야기를 담은
<스펜서>의 주인공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톺아보고자 합니다.
1. 프로필(Profile)
이름 : 크리스틴 제임스 스튜어트
(Kristen Jaymes Stewart)
출생 :1990년 4월 9일
국적 : 미국
직업 : 배우
2.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데뷔과정
연예 산업에 종사하는 가정에서 자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어렸을 적에는 감독이나 작가를 꿈꿨다고 합니다.
우연히 어린시절 학교 크리스마스 학예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에이전트가 연락을 해왔고 아역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가장 유명한 아역 시절 작품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패닉 룸>, '조디 포스터'의 딸 역할로 출연하면서 점차 배우로서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대중들도 알고 있듯이 2008년 영화 <트와일라잇> '이사벨라 스완'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3.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주요 필모작
- 2008년 작 <트와일라잇>, 이사벨라 스완 역
출연진 : 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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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사랑에 빠지는 인간소녀 '이사벨라 스완' 역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풋풋하고 사랑에 빠지는 설레는 감정연기를 볼 수 있다"
- 2010년 작 <런어웨이즈>, 조앤 제트 역
출연진 : 크리스틴 스튜어트, 다코타 패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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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를 꿈꾸는 '조앤 제트' 역으로
못마땅한 현실에 반항하며 저항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강렬하며 반항기어린 연기를 볼 수 있다”
- 2015년 작 <스틸 앨리스>, 리디아 역
출연진 :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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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기억을 잃어가는 '앨리스(줄리안 무어)'의 막내딸 '리디아' 역으로
엄마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차분한 모습과 세심한 연기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엄청난 존재감의 연기를 볼 수 있다
"
- 2016년 작 <이퀄스>, 니아 역
출연진 :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라스 홀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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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할 수 없는 통제구역에서 '사일러스(니콜라스 홀트)'와
사랑에 빠지는 '니아' 역으로 특이한 소재 SF영화 안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절제되면서 큰 몰입감을 주는 연기를 볼 수 있다 "
- 2016년 작 <카페 소사이어티>, 보니 역
출연진 :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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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자 '보니' 역으로
극 중 뉴욕 남자 '바비(제시 아이젠버그)'에게 청혼을 받게 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매력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로맨스 연기를 볼 수 있다"
- 2016년 작 <어떤 여자들>, 베스 역
출연진 : 크리스틴 스튜어트, 미셸 윌리엄스, 로라 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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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베스' 역으로
경제적인 압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을 대하는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감있는 연기를 볼 수 있다"
- 2017년 작 <퍼스널 쇼퍼>, 모린 역
출연진 : 크리스틴 스튜어트, 라르스 아이딩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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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퍼스널 쇼퍼로 일하는 미국 여자 '모린' 역으로
극 중 영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미스터리하면서 긴장감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
- 2021년 작 <세버그>, 장 세버그 역
출연진 : 크리스틴 스튜어트, 안소니 마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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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할리우드와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배우, 아이콘 '장 세버그' 역으로
화려환 외모는 물론 실제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낸 연기력 절정의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를 볼 수 있다 "
- 2022년 작 <스펜서>, 다이애나 역
출연진 : 크리스틴 스튜어트, 샐리 호킨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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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 역으로
여성의 외로움과 슬픔을 훌륭하게
그리고 강력한 설득력을 부여하는 연기력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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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톺아보기 시간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씨네랩은
다음 주 수요일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P.S 혹시 #톺아보기 배우로 추천하고 싶거나 관심있으신 배우들이 있으면
주저말고 편안하게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씨네랩 에디터 Hez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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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더 하이츠> 음악과 춤을 곁들인 라티노의 미나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족들과 이민 온 워싱턴 하이츠에서 잡화점을 하고 있는 ‘우스나비(안소니 라모)’, 동네 미용실에서 일하는 ‘바네사(멜리사 바레라)’, 엘리트로 온 동네 사람들의 기대를 받으며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한 ‘니나(레슬리 그레이스)’. 세 주인공이 각기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하는 사이 워싱턴 하이츠에는 무더운 여름과 함께 우스나비의 가게에서 판매된 복권이 당첨됐다는 소식이 찾아온다. 그러나 복권에 당첨된 이가 누군지 좀처럼 밝혀지지 않는 사이 하이츠 전역에 정전이 찾아오고, 거리의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뒤바꿀 이별을 맞이한다.
할리우드의 뮤지컬 영화에게는 일관되게 기대하고 또 실망하는 대목이 있다. 이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인간사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한다. 주인공들의 시련과 아픔은 해피엔딩을 위한 밑거름일 뿐이며, 종국에 그들은 원하는 꿈을 성취하고 보상을 받는다. 흥겨운 음악과 춤, 세련된 만듦새는 그 기쁨과 행복을 배가한다. 대신 결말에 이르기 위한 갈등의 해결 과정과 방식은 휴 잭맨 주연의 <위대한 쇼맨>처럼 지나치게 간략하고 도식화되어 얄팍하다는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이는 달리 말해 뮤지컬 영화가 일부의 변화만으로도 훨씬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데이미안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는 여전히 해피엔딩을 표방하면서도, 플롯을 살짝 비틀어 모든 것이 완벽한 유토피아적 결말의 반대쪽으로 향한다. 실제로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필연적으로 져야 하는 현실의 무게감을 재즈 피아노의 건반에 담은 결말에는 씁쓸함이 한 스푼 더해져 있다. <스텝 업> 시리즈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존 추 감독이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라틴계 이민자들의 동네, 워싱턴 하이츠에서 3일간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인 더 하이츠>도 마찬가지다.
<인 더 하이츠>는 겉보기와 달리 마냥 희망적이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다양한 장르의 비트와 선율 위에는 라틴계 이민자들이 열망하는 꿈과 환상보다 현실을 묘사하는 가사가 먼저 얹혀 있다. 우스나비의 잡화점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일면을 포착한 오프닝처럼 영화는 크고 거시적인 사회적 구조와 문제가 아닌 개개인의 소소한 삶을 하나씩 짚어나간다. 그래서 우스나비, 바네사, 니나 등의 중심인물들에게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 우스나비는 고향 도미니카 해변에 있는 아버지의 상점을 다시 열겠다는 의지를 현실의 난관과 함께 음악에 담는다. 바네사는 동네 미용실에서 일하면서도 늘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픈 꿈을 위해 도시로 나가고 싶지만 많은 돈이 필요한 현실을 읊조린다. 니나는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하기 전, 특히 어릴 적 자신의 모습으로 회귀하고 싶은 심정을 노래한다.
하늘에 떠 있는 꿈과 환상보다 땅에 붙어 있는 현실에 주목하는 영화의 전반적인 태도와 정서는 주요 소재 중 하나인 복권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분명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복권에 주목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한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바삐 출근하는 와중에도 복권을 잊지 않고 사가며, 주인공들의 대사에서도 복권은 끊임없이 언급되면서 그 존재가 부각된다. 복권 당첨자가 우스나비 잡화점에서 나왔다는 소식에 수영장에 모인 사람들은 제각기의 희망을 화려하게 자랑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복권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을 신나게 보여준 뒤, 정작 복권은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춘다. 이미 그들은 세 주인공의 노래에서 드러났듯이 그런 꿈이 결코 가능하지 않을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단순히 노래와 춤만으로, 곧 우연한 복권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환상 또한 지니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인 더 하이츠>는 주인공들의 공간인 워싱턴 하이츠를 통째로 정전 속에 빠뜨리면서 그들이 손에 잡히지 않는 꿈과 노래만으로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살아가게 만드는 진짜 힘을 선보인다. 그 힘은 존재 자체의 소중함이다. 설령 현실이 너무나 어두울지라도 그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한, 그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소중하며 더 나아가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기가 끊겨서 더운 여름날 무기력해진 워싱턴 하이츠의 사람들이 본래 늘 하던 대로 어제와 같이 오늘과 내일도 살아가자고 노래하고 춤추는 이유다. 비록 노래와 춤 그 자체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도, 그 자체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늘 거리에서 그래피티를 그리던 '피트(노아 카탈라)'로부터 바네사가 옷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 것, 우스나비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이츠에 남는 것, 니나가 스탠퍼드 대학에서 버티기로 결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특히 워싱턴 하이츠에 사는 모든 이들을 마치 자신의 아이들처럼 키워 온 '클라우디아(올가 메레디즈)'의 삶에 집약되어 있다. 모두의 할머니였던 그녀는 정전으로 말미암아 거리가 혼란에 빠진 바로 그 순간 워싱턴 하이츠의 사람에게 가슴 아픈 이별을 고한다. 하지만 쿠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온갖 잡일을 하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고 기어코 지켜낸 그녀의 인생사는 현재의 삶에 지치고 본래의 자리를 이탈해 과거로 돌아갈까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그 자체로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실제로 주인공들은 일확천금을 노릴 복권이 아닌 클라우디아가 수십 년 간 간직해온 손수건을 보면서 그녀가 그랬듯이 자신의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일상을 살자고 결심한다.
이 지점에서 <인 더 하이츠>는 마치 라틴계 이민자들을 위한 <미나리>처럼 느껴진다. 이민자들의 소소하고 평범한 삶의 일면을 다루고, 또 할머니가 이민자들의 험난한 적응기를 지탱해주는 힘이자 존재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일맥상통한다. 무엇보다도 메시지를 담은 소재가 각각 복권과 미나리로 다를 뿐, 미국 사회에서 비주류인 이민자로 살아남기 위한 조건으로 존재함으로써 일구는 변화의 중요함을 말하는 것 역시 똑같다. 자신의 꿈이 결국 실패로 귀결되었지만 할머니가 심은 미나리를 보면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것을 배운 제이콥처럼, <인 더 하이츠>의 주인공들도 꿈꾸는 일들이 기적처럼 이루어지지만은 않는 평범함의 힘을 마음 깊이 간직한다.
다만 <인 더 하이츠>는 <미나리>만큼의 뭉클함이나 따스함까지 전달하는 데는 실패한다. 일단 철저히 라틴계 이민자들의 구체적인 삶과 일상을 들여다보는 작품이기에 한국인의 입장에서 공감하기 어렵다.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 더 나아가 미국의 히스패닉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상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러닝타임 내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고 느껴질 여지도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사실상 '자신의 꿈을 가로막는 문제들이 하나씩 있는 라틴계 이민자들이 뉴욕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문제를 해결하고 꿈을 이루려고 한다'는 문장 하나로 축약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주인공들이 돌아가면서 털어놓는 여러 고충은 실상 크게 다를 게 없고, 오히려 캐릭터들의 감정선이나 사연을 도중에 뚝뚝 끊을 뿐이기에 영화는 자연히 늘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현실 안에서 꿈을 꾸며, 실제적인 해결책과 방안을 고민하는 라틴계 이민자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이는 존 추 감독의 몫이 적지 않다. 존 추 감독은 <나우 유 씨 미 2> 같은 영화에서 각본의 짜임새와 볼거리 중 후자를 중시한다고 비판받아 왔는데, 이 대목이 역으로 주인공들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꿈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장점이 되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들의 눈앞에 있을 수 없지만 그들이 무엇보다도 바라고 있는 것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바네사가 꿈을 노래할 때 맨해튼의 건물을 형형색색의 천들이 뒤덮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니나와 베니가 건물 벽을 걸어 다니며 춤을 추고, 니나가 자신의 현실을 한탄하며 노래할 때 거리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목격하는 것, 우스나비가 잡화점 한 구석에 마련한 공간이 진짜 해변처럼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전개가 유발하는 지루함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 귓가를 스치는 음악과 음악에 스펙터클을 더하는 군무가 그나마 상쇄해준다. 수영장에서의 군무 장면은 물이라는 소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감독의 전작인 <스텝업 3>를 떠올리게 하며, 싱크로나이징을 본 딴 수중 댄스의 등장은 한 발짝 발전한 것처럼 보인다. 정전된 직후나 오프닝 시퀀스에서 거리를 가득 매운 채 선보이는 칼군무는 해당 장면이 함축하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 열정과 흥분을 뿜어내는데, 이 역시 전작인 <스텝업 4>에서 플래시 몹을 활용한 댄스 장면들을 보는 듯하다.
따라서 <인 더 하이츠>는 현실을 더해 지나치게 뮤지컬스러운 정서는 덜어내고, 그러면서도 뮤지컬 고유의 스타일을 극대화시킨 결과 더 큰 매력을 뽐내는 영화로 재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히스패닉과 라티노들의 존재와 이야기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결코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설령 무시당하고 보이지 않는 대우를 받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위치와 자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인 더 하이츠> 역시 그 존재 자체로 가치 있기 때문이다.
A(Acceptable, 무난함)
<라라랜드>의 형식에 <미나리>의 메시지를 더해 라틴 팝으로 버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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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살 생일에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한 번 상상해 봅시다. 여러분은 오늘부로 75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생겼습니다. 당신은 과연 죽음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물론, 반드시 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권리란 어떤 일을 자유롭게 행할 수 있는 자격이니까요. 다만, 여러분은 앞으로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고, 그러므로 돈을 벌 수도 없고, 그래서 집도 구하지 못합니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찾아갈 사람도 없습니다. 만약 저였다면 궁지에 몰린 기분으로 죽음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을 과연 권리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을 찾기 위해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근미래를 그린 영화 <플랜 75>의 세상으로 떠나보겠습니다.
※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은 <플랜 75>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플랜 75>는 2024년 2월 7일 국내 개봉 예정작입니다.
플랜 75
Plan 75
Summary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까운 미래의 일본. 청년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 ‘플랜 75’를 발표한다. 명예퇴직 후 ’플랜 75’ 신청을 고민하는 78세 여성 ‘미치’. 가족의 신청서를 받은 ‘플랜 75’ 담당 시청 직원 ‘히로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 75’ 콜센터 직원 ‘요코’. ‘플랜 75’ 이용자의 유품을 처리하는 이주노동자 ‘마리아’. ‘플랜 75’의 세상,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출처: 씨네21)
Cast
감독: 하야카와 치에
출연: 바이쇼 치에코, 이소무라 하야토, 카와이 유미 외
노인을 위한 정책, 노인 혐오를 위한 정책
피가 낭자한 바닥에 널브러진 휠체어와 지팡이들, 그 사이를 어슬렁거리는 한 청년. 그의 손에는 산탄총이 쥐여 있습니다. <플랜 75>는 노인 혐오 범죄가 일어난 사건 현장을 묘사하는 강렬한 오프닝 시퀀스로 영화의 막을 엽니다.
가까운 미래의 일본에서는 75세 이상의 노인에게 죽음의 권리를 제공합니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의 죽음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플랜 75'를 신청한 노인에게 정부는 10만 엔의 준비금을 지급합니다. 제휴 화장터를 이용한 합동 장례 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합니다. '플랜 75' 홍보영상에 등장하는 한 할머니는 "이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죽음을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노인의 존엄한 죽음을 지원하는 서비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 정책 안에 노인의 존엄을 위한 혜택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죽기로 결정하면 지급되는 준비금 10만 엔부터 그렇습니다. 자유롭게 쓰라고는 하나, 곧 죽음을 앞둔 노인들에게는 큰돈을 쓸 만한 곳이 없습니다. 평소 먹어보지 못한 특대 초밥을 시키는 것이 고작이죠. 합동 장례 서비스도 그저 여러 사람을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말을 무료 서비스인 양 홍보할 뿐입니다.
극 중 '미치'는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을 찾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집을 구하려면 2년 치 월세를 미리 내거나 일자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치'는 노인이라는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상태였죠. 백방으로 일자리를 수소문해 보지만, 결국 일도 집도 구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플랜 75'를 신청합니다. 만약 정부가 10만 엔을 죽음의 준비금이 아닌 삶의 준비금으로 지급했다면, '미치'는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애초에 '미치'를 일자리에서 내쫓지 않았더라면, 그는 집을 구해 계속해서 살아갔을 겁니다.
우리는 여럿 가운데서 하나를 고르는 것을 선택이라 부릅니다. '플랜 75'는 언뜻 삶과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노인들 앞에는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후보가 하나뿐인 선택은 더는 선택이라고 할 수 없죠. 그저 강요와 압박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순간 관객은 '플랜 75'가 오프닝 시퀀스에 담긴 노인 혐오 범죄와 하나도 다를 바가 없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총으로 노인들을 잔혹하게 쏴 죽이진 않았지만, 그보다 더 잔인하게 노인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을 깨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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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소풍>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나문희 배우가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영화에 노인네들만 나온다고 하니까 투자자가 없었어요." 언론배급시사회 영상이 게시된 유튜브 채널 아래엔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안 본다, 다 늙어서 웃겨."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노인 경시 문화가 만연해졌습니다. 마치 노인은 젊음과 함께 인간의 존엄과 가치까지 잃은 것처럼 대하죠. 하지만 극 중 노인들의 모습은 꼭 청년들과 같습니다. 간소하게 밥을 차려 먹고, 친구들과 맛집을 가고, 수다를 떨고,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일하고, 촌스러운 건 싫고,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자고 갔으면 좋겠고, 누군가와 함께 자는 밤은 덜 무섭죠. 영화 초반부에 한 할머니는 동료들과 모양이 조금 망가진 간식을 나눠 먹으면서 이런 대사를 뱉기도 합니다. "모양은 달라도 맛은 다 똑같아."
영화 <소풍>이 위대한 배우들의 출연에도 투자에 난항을 겪었듯이, 자본은 슬프게도 사회적 권력을 따라 흐릅니다. 그 때문에 지배 권력과 떨어져 있는 소수자들은 <플랜 75>의 타이틀 디자인처럼 그 존재가 흐려지기 쉽죠. 존재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차별의 대상이 되기도 쉽습니다. 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너는 다르다"라는 배타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자신은 평생 장애인, 성소수자, 난민, 비정규직 등의 사회적 약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지요. 최근에는 이러한 태도가 표현의 자유와 이기심을 만나 극도의 혐오로 표출되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인 혐오 역시 그중 하나이고요.
그런데 여러 소수자 차별 문제 중에서도 노인 혐오는 어쩐지 조금 더 무섭습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늙어가는 운명을 타고났으니 말입니다. 그저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겨두면 "나와 너는 다르다"에서의 '나'는 금세 '너'가 됩니다. 자신이 흔적을 지우는 미래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셈이죠.
영화는 '플랜 75'라는 가상의 정책을 통해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는 미래를 경고합니다. 이미 망가져버린 세상이 더는 무너지지 않길 바라며, <플랜 75>의 메시지를 마음에 깊이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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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황혼을 비추며 끝맺습니다. 단 한 번도 황혼 이후의 시간이 없는 하루를 상상해 본 적 없습니다. 오로지 새벽, 아침, 오후뿐인 나날을 살아야 한다면 아마도 삶은 불행으로 가득하겠지요.
One-Liner
선택지가 하나뿐인 질문 앞에서 선택의 '권리'를 주겠다는 어폐. 혐오는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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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을 깨고 나오는 새처럼
어디로 보든, 어떻게 보든 문과생이었던 나의 학창시절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당연히 수학이었다. 수식을 이해하고 아니 외워서 대입해서 푸는 것은 그나마 쉬운 일이었는데 증명문제가 나오면 암담해졌다.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 할 수 없는 이상한 문제일 뿐이었다. 특기였던 엄청난 암기력으로 증명의 과정을 모두 통채로 외워서 맞춘 적도 있었지만, 문장 너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는 한계에 맞딱드리고 나면 ‘이걸 꼭 해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엔 지구 온난화나, 부의 재분배, 인권문제 같은 것들이 많은 데, 이걸 왜 증명해야 하는가? 하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수학을 포기하는 나 자신을 합리화 시켰다.
이런 나에게 골드바흐의 추측, 2 보다 큰 모든 정수는 세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그러니까 ‘1+1+1 = 3’이 성립한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에 매진하고 있는 주인공 마거리트에 대한 이야기는 수포자의 입장에서 조금 신선했다. “아니 그걸 증명하지 못했다고?” 하는 놀라움과 “그걸 왜 증명해야 하는 걸까?” 라는 궁금증. 그리고 “그걸 증명해내고 싶은 사람은 누굴까?” 라는 호기심 (문과생의 의식의 흐름) 그리고 수학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내가 봐도 괜찮을까. 라는 약간의 두려움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영화는 ‘그걸 증명해 내고 싶은 사람’ 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를 무려 11명이나 배출한 수학계의명문 ‘파리 고등사범학교’의 수학 천재 마거리트. 지금까지 누구도 증명하지 못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고자 하는 세미나에서 오류를 제기하는 사람으로 인해, 수학으로부터 도망치고 만다. ‘증명에 실패했다.’ 라는 단순한 이유보다 대학이라는 한정된 사회에서 수학의 세계에만 있던 마거리트에겐 어떤 충격 같은 것이었다. 나보다 더 천재인 것 같은 다른 동료.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놓아 버린 것 같은 교수. 증명에서 오류를 지적 받은 것은, 단순히 마거리트가 증명하고자한 골드바흐의 추측에 대한 부정뿐만 아니라, 어쩌면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 모두 와장창 깨져 버리는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데미안> 중에서’
마거리트는 막 알이라는 세계에서 나오려는 중이다. 알껍질 밖의 세상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이니, 불안과 공포를 가질 법도 한데, 마거리트는 지금까지 단단하게 자신을 보호해 주었던 알껍질이세상으로 가지 못하는 차단막이라고 생각 했던 것일까. 고민없이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냥(!) 해 나간다. 꼭 묶어 두었던 어떤 마음이 터져버린 것처럼.
매 순간의 경험은 우리의 가치를 만들기 마련이다. 수학의 세계, 그러니까 정(正)의 세계에서만 형성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마거리트는 새롭게 만난 반(反)의 세계에서 원나잇, 마작, 클럽…윤리와 가치관이 배제된 것 처럼 거침없이 경험함으로써, 새로운 신념과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다시 사랑하는 수학을 시작한다. 수학만 탐구하던 삶에서, 수학을 사랑하는 삶으로.
수학은 공식대로만 하면 언제나 명쾌하게 답이 나오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학의 공식과 법칙을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야 말로, 깊이 탐구하고 고민하며 길을 찾아가야 하는 인생과 닮은 학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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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PICK! 2025년 개봉이 기다려지는 영화
오늘은 네 명의 에디터가 2025년 개봉이 기다려지는 영화를 각각 2편씩 뽑아보았습니다.
4인 4색! 여러분의 취향과 가장 가까운 에디터는 누구인가요?
여러분의 최대 기대작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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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춘권의 고수 견자단 이번엔 핵주먹 타이슨과 대결 엽문3 (결말포함)
영화에취한다 비지니스메일: allwey02@gmail.com
결말포함된 영상이니 시청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엽문3 이 영화는 원 저작권자의 사용허가를 받은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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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감독을 찾아서_#5] 순수와 희망에 관하여 (with. 김시진 감독)
‘우리의 감독을 찾아서’는 단편 영화 감독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입니다. 영화를 통해 어떤 말을 하고 싶었는지, 영화란 무엇인지,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00:00 인트로 01:12 [대부]이야기 04:12 작가로서의 삶 05:53 [바다 저 편에] 이야기 14:59 아역배우 연출에 대하여 17:29 희망에 대한 이야기 21:29 순수함에 대하여 28:47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 43:29 괜한 이야기를 하였나…? 46:16 앞으로 이야기 47:42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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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의 미스터리 거대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룬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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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매미소리> 메인 예고편
여기 소리에 울고 웃는 부녀가 있다 매미소리만 들으면 곡소리를 내는 딸, '수남' 곡소리 나는 초상집만 다니면 신명이 나는 아버지, '덕배' 최악의 죽음을 맞이하려는 딸과 최고의 죽음을 찾으려는 아버지 진도의 어느 뜨거운 여름날 20년 만에 마주친 부녀의 듣그러운 불협화음 한 판이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