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3-17 15:03:45
3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북미 박스오피스 올해 최저 수익 기록, 위기에 빠진 극장가

극장가의 위기는 팬데믹 이후 매년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극장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가 총 5,470만 달러로 올해 최저 주말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파라마운트의 신작 <노보케인>이 누적 수익 870만 달러로 1위를,
<미키 17>과 <블랙 백>이 누적 수익 약 750만 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한 주말 동안 단 한 편의 영화도 1,000만 달러를 넘지 못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썰렁한 극장가에 곧 개봉을 앞둔 디즈니의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펼친 인상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뽐낸 레이첼 지글러가 주연을 맡은 <백설공주>는
북미 개봉 첫 주 5,000만~5,600만 달러의 성적을 기대받고 있습니다.

국내 극장가 역시 한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1위를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주말 관객 수 32만 명을 불러들여 누적 관객 수 26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을 극장판으로 제작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누적 관객 수 20만 명을 돌파하며 2위를,
교황 선거를 다룬 <콘클라베>가 지난주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가장 최근 개봉했던 디즈니 프린세스 실사 영화인 <인어공주>가 국내 누적 관객 수 64만 명에 그친 가운데,
오는 19일 개봉하는 새로운 프린세스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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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주 최신 개봉영화!
9월 2주차에는 어떤 영화가 개봉을 하는지 한번 볼까요?
9월 2주 개봉영화 5편!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Gunpowder Milkshake , 2021
자비없는 액션과 강렬한 타격감 + 화려한 미장센과 음악
영화 "건파우더 밀크세이크"는 남다른 유전자와 조기교육으로 완성된
‘샘’과 그녀의 엄마이자 레전드 킬러 ‘스칼렛’ 그리고 비밀스러운 도서관의 ‘킬’사부일체가
자신들의 운명을 찢어 놓은 놈들을 향해 달콤한 복수를 그린 영화입니다.
'늑대들'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총애를 받은 나봇 파푸샤도 감독의 작품으로
전작을 통해 인정 받은 강렬한 액션과 쿨한 유머가 어우러져 쾌감을 선사합니다
'킹스맨' 이 평범한 양장점을 근거지로 활약하는 스파이들의 활약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클래식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면
"건파우더 밀크셰이크"는 ‘지식은 곧, 가장 강력한 무기’를 은유하며 정적인 도서관 사서로 위장한 킬러들과
그곳에서의 폭발적 액션으로 이질감을 더한 신선한 매력을 배가시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카렌 길런,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레나 헤디,
'블랙 팬서'의 안젤라 바셋, '메카닉: 리크루트'의 양자경, '샌 안드레아스'의 칼라 구기노!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뭉친 통쾌한 복수서사!
첫번째 추천영화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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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고스트 Show Me the Ghost , 2021
내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
영화 "쇼미더고스트"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 된 20년 절친 예지와 호두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귀신 퇴치에 나서는 내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입니다.
내집 사수 셀프 퇴마 코미디라는 독특한 설정과 예측불가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과 케미로 색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작품입니다.
카라의 멤버에서 '청춘시대', '학교기담-응보' 등 연기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한승연,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나빌레라' 등 화제의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라이징 스타 김현목,
꼰대인턴, 복수가 돌아왔다, 이판사판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신예 배우 홍승범
세 배우의 케미와 청춘들의 현실을 담은 영화!
두번째 추천영화 "쇼미더고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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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트 Respect , 2021
레전드 뮤지션, 스크린으로 화려한 귀환
영화 "리스펙트"는 소울의 여왕으로 불린 전설의 보컬리스트 아레사 프랭클린의 빛나는 무대와 삶을 그린 영화 입니다.
'18번의 그래미상 수상, 타임지 선정 '20세기 문화예술인 20'’과
롤링스톤지 선정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10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가수죠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던 재능 많았던 어린 소녀에서 히트곡 하나 내는 것이 꿈이었던 신인 가수 시절을 거쳐
'RESPECT', 'Think' 등 최고의 명곡들로 시대를 위로하며 세계 최고의 디바가 된
아레사 프랭클린의 삶을 따라가며 빛나는 공연과 그 뒤의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담아냈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영혼을 위로한 환상의 디바 아레사 프랭클린!
세번째 추천영화 "쇼미더고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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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Good Person , 2020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인가?
영화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 ‘세익’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경석’이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지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등 2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데뷔 20년 차,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6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김태훈의 복귀작으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보통의 질문을 통해 공감과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
네번째 추천영화 "좋은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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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날부를때 我的姐姐 , Sister , 2021
2021년 중화권을 뒤흔든 흥행 신드롬 무비!
'고질라 VS 콩'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1일 연속 1위!
흥행 수익 1,520억 원과 2,300만 관객 사로잡은 웰메이드 화제작 "내가 날 부를때"가 개봉을 합니다.
영화 "내가 날 부를 때"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어린 남동생을 맡게 된 ‘안란’이
인생의 두 갈래 길에서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로,
올해 4월 중국에서 개봉했을 당시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끌어내며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입니다.
그 이유는 국가 차원에서 가족 구성원 수와 출산을 계획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시행되었던
중국의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면서 일어난 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한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딸’로 태어난 여성들이 경험해야 했던 암묵적인 차별이 고스란히 영화속에 녹여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인 2030 여성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중국 내에서 젠더 이슈부터 가족 문화, 사회 정책까지 다층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던 영화
다섯번째 추천영화 "내가날부를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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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부도의 날, IMF 경제 위기 속 다양한 인물의 군상을 보여주다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했을 때 김혜수 배우가 출연하다기에 보러가고 싶었으나(사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영화를 보러 가는 편이다) 내용이 굉장히 무거울 것만 같아서 포기했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1997년 경제 위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보기 때문에 그 어두움이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며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 상황을 가볍게 풀어내지 않아서 그 선을 굉장히 잘 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시놉시스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 지금 당장.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건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은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한현, 곳곳에서 감지되는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진 금융맨 윤정학은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결심,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자 평범한 가장 갑수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일주일.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한다.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랑,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1997년,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당 시놉시스는 네이버 영화 정보를 참조했습니다.
위기에 대처하는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경제 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물들의 다양한 군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위기가 닥쳤을 때 위기에 휩쓸리는 사람, 위기를 이용하는 사람,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었다.
갑수는 IMF체제에 경제적으로 몰락하며 직원들에게 친절하던 사정에서 직원들을 일하는 기계로 보는 사장으로 성격이 변화했다. 그러고 이러한 경제 위기에서 그나마 최악의 상황을 막아보려 동분서주하는 인물 시현과 그 대척점에서 현재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면 상관없다는 재정부 차관, 대한민국이 붕괴되는 순간에도 경제흐름을 활용해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종학의 모습까지.
한 나라에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피해를 보는 사람뿐 아니라 역으로 엄청난 경제적 부를 얻는 사람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영화 속에 녹여내고 있었다.
색감의 변화를 활용하다
1997년이라는 현재보다는 아날로그적인 시대를 그리고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느낀 색감은 ‘차갑다’ 였다. 블루톤의 이미지를 많이 활용하고 조명 자체를 차갑게 써서 해당 시기가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인지를 시각적으로 확 다가오게끔 만들고 있었다.
이렇게 블루톤의 이미지만 활용했다면 그 느낌이 크게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다. 갑수가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오렌지톤의 이미지를 주면서 굉장히 따뜻한 이미지를 연상시키면서도 같은 집이라는 공간 속에서 자살을 결심할 때는 너무나도 창백한 블루톤의 이미지를 활요하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를 통해 갑수의 절망적인 심리상태를 잘 드러낼 수 있었다.
그리고 경제고위급 관료들만이 있을 때는 따뜻한 조명들을 활용해서 이들이 경제 위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위기를 국가적 재난으로 봤던 한시현이 등장할 때는 같은 공간에서도 약간 채도가 빠진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러한 섬세한 조명의 사용 덕분에 캐릭터별 감정이나 해당 위기를 인물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잘 드러내 줬던 것 같다.
판단은 관객의 몫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생각보다 강하게 기득권을 비판하고 있지는 않다. 그저 그 때 IMF 체제를 선언했고, 상황을 그렇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현재 어디 회장 어디 명예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식으로 당시의 위기 상황과 해결 방식을 사실 위주로 전달하고 있었다.
IMF 체제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 감정적으로 다루는 거시 아니라 자막으로 처리를 해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해 영화 자체가 평가를 많이 자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크게 누구를 비판해야 되는지 유도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떤 이들에게는 이 작품이 아쉽게 다갈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좋았다. 현재 관객들의 각자 상황 속에서 어떤 인물에 더 집중을 해서 볼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가치 판단을 어떻게 할지 순전히 관객의 몫으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관객의 사회적 위치와 가치관이 변화할 때마다 보면 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와 등장하는 다양한 군상들에 대한 가치 판단이 달라지는, 관객의 입장에서 역동성 있는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러웠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영화의 구성원을 가르기보다 다양한 인물들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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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NA 기대한 이 영화, 아쉬운 이유는…
6★/10★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돌아왔다. 장르는 마찬가지로 로맨틱 코미디. 〈킬링 로맨스〉는 〈남자사용설명서〉의 길을 계승한다. 남성과 여성이 불균등한 권력을 가진 사회에서 평등한 사랑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지를 감독 특유의 B급 코미디로 유쾌하게 질문하는 그 길 말이다.
주인공은 톱스타 여래와 그녀의 남편 조나단 나(JOHNathan Na) 그리고 여래의 팬클럽 회원이자 4수생인 범우다. 여래는 CF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큰 투자를 받은 SF 작품 〈낯선자들〉에서 발 연기를 선보인 후 조롱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상심한 채로 ‘콸라’ 섬으로 떠난 여행에서 환경 운동가이자 동물권 운동가, 부동산 개발업자인 조나단을 만나 결혼한다.
그렇게 7년이 흘렀다. 여래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을까? 그렇지 않다. 환경‧동물권 운동가인 동시에 부동산 개발업자는 존재할 수 없다. 이 공존은 둘 사이의 모순이 완벽히 감춰질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조나단이 겉으로는 다정한 남편인 척 굴지만 실은 여래를 정서적‧신체적으로 완벽히 통제하는 남자이듯 말이다. 조나단은 여래가 환각, 조울증 증상이 있다는 이유로 약을 먹이고 자신의 취향에 맞춰 여래의 몸무게를 유지시키기 위해 그녀가 먹는 것을 통제한다. 요컨대, 조나단은 미쳤다는 낙인에 여래를 가둔 후 그녀를 자신만을 위한 액세서리로 만드려고 한다. 남자들이 오랫동안 여자를 길들여온 방식이다.
부동산 개발을 위해 오랜만에 콸라 섬을 나와 한국으로 돌아온 조나단과 여래. 그 옆집에는 온 가족이 서울대에 갔는데 혼자만 그러지 못해 4수 중인 수험생 범우가 산다. 범우는 자기 옆집에 오랫동안 동경해오던 여래가 산다는 사실에 흥분하지만, 곧 그녀가 남편에게 학대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고는 여래에게 자유를 선물하기 위해 조나단을 죽이려는 음모에 가담한다. 영화의 도입부에서부터 시작된 B급 ‘병맛’ 코미디는 조나단을 죽이기 위한 기상천외한 작전까지도 이어져 관객을 홀린다. 〈남자사용설명서〉에서 꼴 보기 싫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승재’를 연기했던 오정세 배우의 특별 출연도 반갑다.
영화는 끝까지 B급 병맛 코미디를 고수하며 조나단에게는 몰락을, 여래와 범우에게 자유를 선물한다. 여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여래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범우가 여래를 돕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그는 조나단을 죽일 수 있는 몇몇 결정적인 기회에서 머뭇거리다 일을 망친다. 하지만 끝내 누군가를 죽일 수 없다는 그 선한 마음으로 여래를 돕는다. 그가 3수에 실패하고 4수에 들어가면서 동물과 대화하기 시작했다는 설정에서 범우의 ‘실패’ 경험이 여래에게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실패 경험이 또 다른 취약한 존재의 아픔을 이해하는 데로 나아간 것이다. 요컨대, 〈킬링 로맨스〉는 남자의 폭력으로 결혼에 실패한 여자가 수험 생활에 실패한 남자의 도움을 받아 성공을 독식하는 남자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연대가 억압을 이긴다.
사랑이 불가능해진 시대*에 〈남자사용설명서〉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유쾌하게 풍자하여 평등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넓힌 이원석 감독이 비슷한 결의 영화로 돌아온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다만 〈킬링 로맨스〉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영화로 보인다. 한 인터뷰에서 감독은 자신이 애초에 마음먹었던 영화의 톤을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의 코미디에 익숙하거나 그의 코미디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참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대체 2시간 동안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황당해할 수도 있다. 내내 코미디에 힘을 주다 보니 드라마에 힘이 들어가야 할 순간에 힘이 빠진 듯한 느낌도 있다. 코미디 연출이 핵심이라도 〈킬링 로맨스〉 서사의 근간은 자유를 위해 남편을 죽이고자 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분명 어떤 순간에는 코미디 톤을 죽이고 서사의 힘을 키웠어야 했다는 소리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씨가 마른 시대에 의미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감독이 10년 만에 같은 결의 영화로 돌아왔다는 데서 〈킬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은 ‘JOHN NA’ 컸다. 그러나 결과물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물론 나는 이 영화를 적당히 재밌게 즐겼다. 하지만 다른 관객 역시 그럴지는 잘 모르겠다. 감독의 비타협적 실험이 뚝심이 아닌 자기만족에 그칠지도 모르겠단 불안이 들었기 때문이다(코미디 영화를 보는 관객이 자기감정보다 타인의 반응을 먼저 떠올린다는 건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니다). 이 모든 불안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원석 감독과 그의 지향을 ‘JOHN NA’ 응원하지만 말이다.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로맨틱 코미디'(https://brunch.co.kr/@cyomsc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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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워즈의 반대편에서 쓴 불완전한 SF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류를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AI가 LA에 핵폭탄을 터뜨린 후, 인간은 AI와의 전쟁을 선언한다. 전쟁 끝에 AI를 뉴아시아 지역에만 고립시키는 데 성공하자, 미군은 아예 AI를 만든 창조주 '니르마타'를 죽여서 전쟁을 끝내기로 결심한다. 이에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존 데이비드 워싱턴)는 니르마타의 딸로 알려진 '마야'(젬마 찬)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조슈아는 되려 마야와 사랑에 빠지고, 작전 중 그녀가 실종되자 실의에 빠진다.
이후 몇 년이 지나도 니르마타를 찾지 못한 미군은 다시 한번 조슈아를 작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한다. 마야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주기로 약속하면서. 아내를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전에 합류한 조슈아는 니르마타와 인류를 위협할 강력한 신무기를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그는 신무기가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매들린 유나 보이스)란 사실을 알게 되고, 아내 마야의 비밀도 깨달으면서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선다.
가렛 에드워즈의 <스타워즈> 뒤집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이하 <로그 원>)의 감독 가렛 에드워즈와 각본가 크리스 와이츠가 의기투합한 SF 영화 <크리에이터>. 소재나 주제만 놓고 보면 새로운 작품은 아니다. SF 영화사에서 고전으로 기억될 작품이 보여준 이야기를 되풀이한다.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전쟁은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인공지능과 로봇의 인간성에 대한 고찰은 <블레이드 러너>, <A.I.> 등이 다룬 바 있다.
달리 말해 <크리에이터>는 의도와 목적을 찾기 쉬운 영화다. 유사점을 지우고 나면 지향점이 곧바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가렛 에드워즈의 전작이 <로그 원>이라는 점에 주목하면 <크리에이터>의 성취와 한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로그 원>은 디즈니가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이후 가장 호평받은 <스타워즈> 영화다. 클래식과 프리퀄 시리즈 간에 연결고리를 더했을 뿐만 아니라, 제다이가 아닌 일반인의 관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그를 두고 <스타워즈> 세계관을 가장 잘 이해한 감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하지만 그렇기에 가렛 에드워즈는 <스타워즈>를 가장 확실히 전복할 수 있는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그 세계의 모순과 약점을 뼛속까지 알고 있을 테니까. 실제로 <크리에이터>는 <스타워즈>의 정반대 편에서 자기만의 SF 세계를 '창조'하고픈 야심으로 가득하다. 단지 그 욕망이 스크린 위에 온전히 구현되지 못했을 따름이다.
프런티어 정신의 그림자
<스타워즈> 시리즈는 미국의 신화라고도 불린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이고, 첫 편이 나온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스타워즈>가 미국의 정체성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이라는 점을 빼놓을 수는 없다.
<스타워즈>에서 가장 돋보이는 미국의 정체성은 바로 프런티어(Frontier) 정신이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항상 팽창하는 국가였다.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서부, 알래스카, 하와이, 필리핀, 전 세계, 심지어 달과 우주까지 개척했다. 서부극이 가장 할리우드다운 장르였던 것도 우연이 아닌 셈이다. <스타워즈>도 마찬가지다. 배경이 우주일 뿐, 새로운 행성과 은하에서의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이야기였기 때문.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크리에이터>의 전체적인 갈등 구도는 프런티어 정신의 이면, 그림자를 비추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극 중 전쟁은 외견상 A.I. 와 인류의 전쟁이다. 하지만 덧대어진 여러 이미지와 내러티브를 고려하면 미국의 여러 대외 분쟁에 대한 비유임이 분명하다. 실제로 <크리에이터>는 전지구에 영향력을 투사하려던 미국의 실패 사례를 망라해서 보여준다.
예를 들어 계단식 농업을 하고, 정글이 가득한 곳에서 인공지능 게릴라와 공습 위주로 전투를 벌이는 미군의 모습은 1960~70년대 베트남에서 싸우던 미군을 닮았다. 인공지능 창조자를 찾는다며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건 '테러와의 전쟁'을 다시 보는 듯하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말라며 뉴아시아를 압박하는 장면에서는 탄소 감축을 위해 개발동상국의 산업을 제재하는 현실을 볼 수 있다.
<스타워즈>의 오리엔탈리즘에 도전하다
심지어 <크리에이터>의 고발은 단순히 영토나 대외 분쟁에 머무르지 않는다. 타 국가나 인종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무시하고, 탈취하고, 마음대로 재단하는 미국의 오리엔탈리즘도 꼬집는다. <스타워즈>도 문화적 프런티어 정신의 악영향에서 기실 자유롭지 않다. 핵심 설정인 '포스 The Force'만 해도 동양 사상의 '기氣'를 가져간 셈이고, 포스를 수양하는 제다이도 도사라는 개념을 취한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가렛 에드워즈는 이처럼 동양의 정신문화를 표면적으로 활용해 쌓아 올린 미국의 신화를 부수려 한다. 타 문화권의 유산을 입맛대로 재단하는 대신, 스크린 위에 온전히 살려내어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SF 세계의 전형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는 조슈아가 있다. 그는 니르마타를 추적하기 위한 첩보원이다. 얼핏 보면 그가 아내를 만난 것도, 잃은 것도, 다시 그녀를 찾아 나서는 것도 다 인공지능 창조주를 찾는 추격전의 일부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는 조슈아의 서사를 뒤집는다. 그의 첩보극을 개인적인 성찰과 발견의 서사로 다시 쓴다. 니르마타를 찾는 첩보극은 이제 고통의 원인을 찾는 정신적 여정이다. 그는 추격전 끝에 결국 아내와 재회한다. 아내의 모든 비밀도, 아내를 놓아주어야 자기 아픔이 끝난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대신 자기 아들의 모습을 한 로봇 알피와 모든 AI를 구해내면 아내를 향한 사랑과 자기 아픔을 승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운다.
동양의 진짜 정신문화를 살리다
이러한 조슈아의 여정을 동양적으로 보면 수행과 득도의 과정과도 같다. 특히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가르침인 보리심(菩提心)이 조슈아의 서사에 반영된 듯 보인다. 보리심은 모든 중생을 고통에서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이 고통을 여의기를 바라는 대비심(大悲心)에서 비롯되는 마음이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이를 실천하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부른다.
이 관점에서 보면 조슈아라는 인물은 보살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다. AI와 가족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모든 AI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실천에 옮겼으므로. 이는 과거 오리엔탈리즘에 기반해 차별적으로 수용, 생산한 동양의 문화를 새로이 직시하고 그 정수를 살리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네팔, 티베트 같은 고산지대에서 AI가 승려 복장을 한 모습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더 나아가 이는 <크리에이터>가 나름 색다른 SF 영화로 보이는 이유다. 영화 속에는 AI와 인간의 차이를 결정짓는 기준에 관한 여러 윤리적, 철학적 질문이 등장한다. "인간은 AI와 공존할 수 있는가, 아니면 AI를 파괴해야 하는가?" "AI도 인간처럼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 등. 다른 SF 영화에서도 볼 수 있는 뻔한 질문이다. 하지만 <크리에이터>는 이전까지의 영화와 확실하게 구분되는 차별성을 갖추는 데 성공한다. 동양 철학에 기반해 AI도 인간과 다르지 않다는 확실한 대답과 당위성을 내놓기 때문이다.
미처 피하지 못한 자기모순
그러나 <크리에이터>의 도전은 절반의 성공이다. <스타워즈>가 범했던 잘못을 똑같이 반복한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이 뒤섞인 듯한 '뉴아시아'의 지형과 도심만 봐도 실책은 명백하다. 극 중 뉴아시아의 도심은 도쿄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 외곽 지역은 베트남이나 중국 남부의 농촌 모습으로 설정돼 있다.
사실 한중일 관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 국가는 국가별로 정체성도, 개성도 확연히 다르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대외적으로 한 팀이 되길 바라는 실수를 미국이 반복하는 이유다. 베트남 역시 수백 년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바 있다. 그런데 <크리에이터>는 '뉴아시아'라는 이름 하에 상이한 국가의 정체성을 합쳐 버렸다. 이는 아시아 국가를 단순히 '동양'으로 범주화하는 오리엔탈리즘의 발현으로 보일 여지가 충분하다.
<크리에이터>의 핵심 요소인 종교를 활용하는 방식 또한 실수와 몰이해의 연속이다. AI 창조주의 이름인 '니르마타'(निर्माता)는 네팔어로 창조주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다. 문제는 불교의 창시자인 싯다르타가 네팔에서 태어나기는 했으나, 정작 네팔은 힌두교 인구가 90% 이상인 국가라는 점. 이는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을 핵심으로 품은 영화에서 간과하기에는 작지 않은 실수다.
또 고산 지대에 위치한 불교 사원은 티베트를 배경으로 한 듯 보이지만, 정작 뉴아시아에 거주하는 AI들은 힌두교 방식으로 장례를 치른다. 이는 불교와 힌두교의 차이와 아시아 지역의 종교사에 대한 이해 부족이 탄로 나는 대목이다. 물론 영화의 지향점을 고려하면 악의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시각적인 요소가 빚어내는 오해로 인해 영화의 메시지나 의도에 설득력이 부족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제대로 써먹지 못한 맵시
이에 더해 시각적인 장점도 제대로 써먹지 못한다. 가렛 에드워즈는 <고질라>나 <로그 원>에서 압도적인 힘 앞에 무력한 인간의 시점으로 스펙터클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웅장한 자연 풍광, 강력한 미군의 공습이 대표적이다. AI 로봇이 농사를 짓고 절에서 생활하는 모습도 SF 영화의 본분에 충실하다. 하지만 독특한 세계관은 점점 모습을 감춘다.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후, 영화의 초점이 멜로드라마로 옮겨 가기 때문.
그 결과 장르 간에 불협화음이 생긴다. 멜로드라마에 집중하다 보니 마야의 비밀, 니르마타의 진짜 정체와 관련된 미스터리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 더 나아가 영화의 결말도 아쉬움이 크다. 윤리적, 철학적, 종교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려야 할 순간에 로맨스가 부각되다 보니 스스로 잠재력을 제한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마지막으로 액션씬도 디테일이 부족하다. 일례로 미군이 AI 마을을 탱크로 습격할 때 미군과 인공지능은 순서대로 한 번씩 공격을 주고받는다. 전투 중 극대화되어야 할 절박함이나 긴장감은 크지 않고, 오히려 템포가 끊긴다는 느낌이 크다. 물론 할리우드 기준으로 적은 제작비(약 8천만 달러)를 고려해야겠지만, 초중반부 좁은 공간에서의 액션씬이나 <로그 원> 속 전투 시퀀스를 떠올려 보면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결국 <크리에이터>는 거대한 야심을 지녔고, 그 야심 자체는 시의적절했으나, 야심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길을 잃은 미완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히 누군가는 감독의 야심이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레퍼런스 활용이나 블록버스터로서의 미흡함을 지적할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다.
Acceptable 무난함
뒤집고 되짚는 과정에서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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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부산중앙고 농구부 이야기
- 3사 멀티플렉스 중 한 곳에서 회원 시사로 미리 보고 왔습니다.시사회 티켓을 얻어 본 것을 감안해서 생각해도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재밌습니다!
아무래도 옆나라농놀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에 스포츠(농구)의 결합은 굉장했습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만해도 사투리 연기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투리 연기 어색한 부분 없었고 몰입하는데 방해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영화는 안재홍 배우가 5할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언뜻 <족구왕> 때가 생각나기도 했죠.
처음에는 어리바리한 공익근무요원에 불과했던 '강양현'이 어느새 꼴찌팀을 XX까지 올리는 농구코치로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또 안재홍 배우의 현실적인 연기가 장면들을 더 잘 만들어줬다고도 생각하구요^^ 조연 배우분들의 연기와 티키타카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실제 농구부에 관한 이야기이니 만큼 농구 경기 장면 연출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경기씬들이 나올 때마다 과몰입해서 볼 정도였으니까요.
캐스팅에도 신장과 체격과 같은 것을 다 고려했다고 하는데ㅠ마지막에 실제 사진과 영화 장면을 비교해 봤을 때 진짜 비슷하게 보이더라고요.
싱크로율 어마어마했어요, 특히 안재홍 배우가.. ㅋㅋㅋㅋㅋ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부산 중앙고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리바운드,
4월 5일 개봉예정이니 여유가 되면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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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당이 불쌍해 보이는 영화 | 나쁜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의 인기의 힘으로 영화까지 진출한 드라마 겸 영화가 있다?!
그 드라마가 바로 나쁜 녀석들 인데
OCN에서 방영을 시작으로 인기가 많아서 영화까지 나왔어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마동석과 김상중이 극의 전체를 이끌어 나가면서
새로운 인물까지 등장하면서 재미있는 킬링타임으로 딱 좋은 영화라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기본 정보
장르 : 범죄, 액션, 느와르, 스릴러,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감독 : 손용호
각본 : 한정훈
출연진 :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개봉일 : 2019년 09월 11일
평점 : 8.15
스트리밍 : 티빙, 넷플, 웨이브, 왓챠
기획 의도
죄수들이 탈출했다!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경찰은 수감 중인 범죄자가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인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
미친개... 다시 풉시다!
'오탁구'반장은 과거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박웅철'을 찾아가고,
감성 사기꾼 '곽노순'과 전직 형사 '고유성'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해 더욱 강력하고 치밀하고 독해진 나쁜 녀석들.
이 사건을 파헤칠수록 배후에 거대한 범죄조직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그들은
더 나쁜 놈들을 소탕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나쁜 녀석들의 법 없는 검거작전!
놈들처럼 생각하고 놈들처럼 행동할 그들이 온다!
여담
OCN 드라마로 처음 방영을 시작하여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가 좋아
시즌 1과 시즌 2를 만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시즌 1을 배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드라마를 안 본 상태에서 영화를 봐도 될까요?!
가능합니다. 나쁜 놈들을 잡는다! 가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드라마를 안본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봐도 됩니다~
후기 및 결말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결마를 살펴보자면...
역시 등장부터 구린내가 풀풀 풍기던 경찰차장은 나쁜 놈들과
결탁하여 나쁜 놈들이 위기에 처하지만, 역시 주인공의 버프로 인하여
믿는 건 박웅철(마동석)의 힘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차례차례 나쁜 놈을 처리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며,
많이 아픈 오탁구(김상중)은 간 이식에 성공하고,
나머지 나쁜 녀석들은 각자의 감옥에 들어가 모범수로 생활을 이어가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새로운 인물과 서로의 티격티격한 케미가 재미있었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마동석 때문에 나쁜 놈들이 더 불쌍해 보이는
킬링타임 영화였습니다.
한줄평 : 마동석이, 마동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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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리뷰:원작의 중요한 설정을 모두 갖다버린 리메이크작. 남는 건 배우의 얼굴 뿐(원작분석)ㅣ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해석
#조제#한지만#남주혁
원작보세요 여러분!음악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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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u - Wind's Wr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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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Naoya Sakamata – Di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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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씽2게더> 1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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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더 스파이> 메인 예고편
전운이 감도는 1960년 냉전시대, 소련 군사정보국 ‘올레그 대령’은
정부의 눈을 피해 핵전쟁 위기를 막을 중대 기밀을 CIA에 전하고자 한다.
CIA는 MI6와 협력하여 소련의 기밀 문서를 입수하기 위해
영국 사업가 ‘그레빌 윈’을 스파이로 고용해 잠입에 성공한다.
정체를 감춘 채 런던과 모스크바를 오가는 ‘그레빌 윈’과 ‘올레그 대령’의
은밀하고 위험한 관계가 계속될수록 KGB의 의심은 커져가는데...
가장 평범한 사람의 가장 위대한 첩보 실화
때론, 한 사람의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