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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엘2025-04-02 16:31:34

미래 AI 시대에서 귀신들이란 누구일까?

<귀신들> 영화 시사회 후기

 

신들이라는 영화는 이름 그대로 귀신들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미래에 우리의 실생활에 함께할 인공지능이 머문다는 내용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다섯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는 보이스피싱의 진화 수법인 AI 피싱을 담은 이야기인 보이스피싱과 두 번째는 AI가 미래에도 내 집을 구하려고 발버둥 치는 모기지와 세 번째는 버려진 고아 로봇을 찾아 돌아다니는 어느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음성인식, 네 번째는 미래에도 사후세계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하는 페어링 마지막으로 작가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AI 로봇을 만나본다는 업데이트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공포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간담이 서늘하다.

 

 

실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인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 문제와 돈이 많지만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는 독거노인의 실상과 내 집 마련의 꿈이 어려워진 대한민국의 현시점에서 황승재 감독은 시사회에서 현재 시대의 세태를 반영하여 이 영화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이런 문제점들이 점점 진화되어 날로 갈수록 심각해진 사회적 문제들로 더욱 날카롭게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돈 많은 독거노인들에게 거액을 뜯어내는 AI 피싱과 정부에서도 함부로 목숨을 끊지 못하도록 자살 방지법을 만들어 오히려 더 노예로 살아야 되는 세상이 올 수가 있다. 그야말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이다.

 

 

공지능 로봇들에게는 인간처럼 노동도 힘들다고 느낄까? 영화 <귀신들>에서는 죽은 집주인의 대출을 껴안고 자신도 열심히 살아가는 로봇이 있는데 자신도 4대 보험을 들었으나 노동을 했음에도 다치고 힘이 들기만 하다. 그런데 집을 구하기는 너무나도 힘들다. 인공지능도 사람처럼 감정이 생긴다면 그것을 과연 로봇이라고 불릴 수 있을까란 주제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로봇들의 거주 환경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고 로봇들도 사랑을 원한다는 점과 로봇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는 것도 알아야 할 요소라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아가 된다는 건 얼마나 무서운 일인 걸까? 미래에도 캣맘처럼 그런 버려진 고아 로봇들을 도와주기 위해 먹을 것을 주고 집에도 데려다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더군다나 고아 로봇들은 필요가 없어져서 길거리의 고양이들처럼 떠돌다가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래 정부에서는 비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갖은 인력을 투입시킨다.

우리가 고양이들을 중성화 수술을 시켜 더 이상 번식시키지 못하도록 막고 생태계를 안정시키듯이 고아 로봇들이 더 이상 미래의 버려진 고철 더미 같은 곳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비활성화로 막는 그런 법을 만들게 된다. 그렇지만 캣맘이라고 해서 다 좋게 바라보지 않듯이 미래에도 이와 똑같은 시선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은 챕터였다.

 

 

후세계는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 크라우드 팜이라는 다른 우주에 죽은 사람들을 연결시켜 그쪽에서 살아가도록 만들게 할 것인가? 이번 챕터는 신선한 주제였다. 다중 우주에 관한 이야기였기도 하고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른 우주에서도 죽은 사람들을 고이 모실 수 있게 동양적인 의미인 종잣돈이나 영적인 의미를 둔 고양이 무리와 부적들을 붙인 영매 나무 등등

다시는 이전의 세계를 볼 수는 없지만 다른 우주에서라도 편히 살아가며 그곳에서도 새 시작을 한다는 그런 내용을 담은 챕터는 눈물 나기도 하고 많은 후회를 해봤던 필자에게도 뜻깊은 챕터였다.

 

 

전히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닮은 로봇을 만나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그것도 나를 더 잘 알고 나에 대해 지적을 끊임없이 한다면? 천재 작가 위기찬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일들은 100년을 반복했고 똑같이 업데이트되며 작가는 외롭게 사람이 없는 산장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소설을 쓰며 불멸된 삶을 이어왔다.

인간은 자손을 남기고 싶어 한다. 허나 자손을 남기지 않으면 대를 이어갈 수 없지만 여기 자신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업데이트하면 자신도 불멸이 되어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철학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이와 같이 영화 <귀신들>은 암울하며 놀랍기도 하고 감동적이며 불멸을 이어가는 인공지능에 대해 다룬 독립영화이다. 아마도 인류가 귀신이라는 주제로 과거에 공포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냈다면 이제부터는 인공지능이 그 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기도 하다.

 

고전 설화에 귀신들이 있다면 미래 설화는 인공지능이 있다.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 하니엘

출처 . https://blog.naver.com/gogomichael/22381952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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