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6-15 19:23:54
‘진짜’들만 간다는 무주산골영화제
야외프로그램
🏕 진짜 들만 간다는 무주산골영화제 🎬
6.6-6.8 3일간 진행되는 무주산골영화제!
너무 좋아서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데요!
산 속에서 영화 보고, 밤엔 별빛 아래 음악 듣는 경험✨
진짜 영화 덕후들의 진정한 여름 피서지
오늘부터 단 이틀 남았으니 한번 떠나볼까요?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메인 스팟인
📍등나무운동장에서의 프로그램을 모아봤어요.
무주 go with me?⛰️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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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평범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6★/10★
우리는 일상에서 여러 감정을 느낀다. 슬픈 일이 있다가도 곧 기분이 좋아지고, 화르륵 화가 솟아올랐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웃음 짓기도 한다. 특정 감정을 유발하는 사건이 또 다른 사건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람이나 대상을 만날 때마다 직전의 마주침이 야기하는 감정이 금세 또 다른 감정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의 모든 사건을 마비시키는 압도적인 감정에 사로잡힌 상태라면, 새로운 만남이 만들어내는 감정이 이전 만남이 남긴 감정을 대체하지 못한다. 극도로 화가 나 있는데 평소에 좋아하는 초콜릿을 한 입 먹는다고 감정이 좋아지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은 후 자식을 잃은 엄마들은 슬픔에 압도되어 내내 그 순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들은 내내 자식을 잃은 커다란 슬픔에 사로잡힌 상태였다. 자식을 잃은 슬픔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곧잘 잊히고는 했던 그간의 아픔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감정이었다. 누군가는 칩거했고, 누군가는 우울에 빠졌으며, 누군가는 슬픔을 분노로 전환하고자 했다.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출발은 단출했다. 희생자 어머니를 위한 커피 수업을 하다가 다음은 어떤 활동을 해보면 좋겠느냐는 논의 과정에서 연극이 하나의 안으로 나왔다. 그러나 여러 가능성 중 하나였던 연극이 전달 과정에서 엄마들의 적극적 요청으로 왜곡(?)되는 해프닝이 생겼고, 그렇게 극단이 꾸려졌다.
연출자는 제일 먼저 코미디 대본을 읽게 했다. 아이를 잃은 엄마들이 평소라면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일이지만, ‘연극’이라는 예술의 형식이 적당한 빌미가 되어주었다. 연기는 ‘타자 되기’의 행위다. 평소의 내가 도저히 하지 않을 법한, 생각지도 않은 일과 감정이 내 것인 양 굴어야 한다. 이는 슬픔밖에 느끼지 못한 엄마들이 다른 감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어준다. 이후 노란리본은 본격적으로 창작극 〈장기자랑〉 연습에 돌입한다. 수학여행을 가기 직전 고등학생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내용으로, 세월호를 타기 전 아이들이 느꼈을 법한 기대와 설렘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이었다. 엄마들은 연극을 준비하며 다시 한번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번에는 슬픔이 회상을 독점하지 않는다. 수학여행 공연을 위해 친구에게 옷을 빌린 아이가, 랩을 좋아하던 아이가, 모델을 꿈꾸던 아이가, 만화 〈원피스〉를 좋아하던 아이가 수학여행 직전에 느꼈을 법한 기분 좋은 설렘이 엄마에게 전해지고, 이는 곧 연기를 통해 엄마의 감정이 ‘된다’. 엄마들이 슬픔이 아닌 다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놀라운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엄마들은 누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를 두고 은연중에 경쟁한다. 질투도 느끼고 실제 다툼까지 발생한다. 실제로 몇몇은 극단을 떠나기도 했다. 더 비중이 큰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망은 연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들에게 그들이 잃어버린 일상적 감정을 되돌려줬다. ‘경찰청창살~’을 연신 반복하며 발음 연습을 하는 한 엄마/배우의 모습에서 이제 더는 슬픔만이 엄마 감정의 모든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런 변화는 굉장히 더디다. 기존의 압도적 슬픔과 섬세히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 코미디 톤으로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자신을 보며, 먼저 간 자식이 ‘우리 엄마는 내가 떠났는데도 저렇게 밝네’라고 생각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 한 엄마의 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슬픔은 다른 감정으로 대체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근간으로 삼아 다채롭게 펼쳐내야 할 무언가다.
가장 큰 도전은 단원고에서의 공연이었다. 엄마들도 무대 위에서 무너질까 걱정이고, 연극을 관람할 학생들의 마음 역시 굉장히 세밀하게 신경 써야만 한다. 우여곡절 끝에 공연을 마치고 서로를 포근히 안아주는 장면에서, 우리는 슬픔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즉 슬픔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연대의 토대로 만드는 법을 가늠해볼 수 있다. 자신을 잠식한 슬픔을 잊지 않으면서도 이를 다른 ‘평범한’ 감정과 조율해나가는 노란리본의 여정을 담은 영화 〈장기자랑〉은 세월호 유가족의 치유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힘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넉넉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매체 〈씨네랩〉에 초청받은 시사회에 참석한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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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현실주의 애니메이터가 연출한 <앨리스>
체코의 조각가이자, 위대한 애니메이션 작가인
얀 슈반크마이에르 감독. 감독님은 초현실주의 운동에
강한 영향을 받으며 작품을 제작해 왔습니다.
굉장히 난해한 작품들을 만들어 호불호가 갈리지만
마니아층이 상당하며, 팀 버튼, 테리길리엄, 퀘이 형제 감독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감독님의 대표작으로는 <앨리스> <파우스트> <살인축구> <죽음의 식탁>
<대화의 가능성> <어둠, 빛, 어둠> 등이 있습니다.
영화 뿐만 아니라 연극, 회화, 조각, 설치미술, 문학 등 다양한 예술 형식을 넘나들며
작품을 만들어 오고 동부 유럽 최고의 작가입니다.
슈반크마이에르가 구현한 초현실주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앨리스> 같이 감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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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내 죽음을 권유하는가!
‘당신의 죽음을 국가가 지원합니다’ 누구 마음대로! 신이 아니고서야 누가 내 죽음에 관여할 수 있는가.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이 말도 안되는 소리가 눈 앞에 나타날 수 있다. 어느 호러 영화보다 더 사실적인 공포를 담은 <플랜 75>는 국가가 75세가 넘은 국민에게 죽음을 권유한다는 설정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제기하고 존엄사 문제까지 확장한다. 단순히 현대판 고려장 이야기로 볼 수 없는 극 중 상황은 허구라 하기엔 너무나 현실적이다.
초고령 사회에 놓인 근 미래의 일본. 어느 날 한 노인요양원에서 충격적인 총격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노인들이 나라 재정을 축내고 그 피해를 청년들이 받는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자살한다. 이후 노인 타깃 범죄사건이 잇따르고, 정부는 대안으로 75세 이상의 노인에게 안락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플랜 75’를 내놓는다. 78세지만 그 누구보다 깔끔하고 열심히 호텔 룸메이드로 일하던 미치(바이쇼 치에코)는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하고, 일이 없어진 상황에서 플랜 75를 신청할지 고민한다.
| 초고령 사회 속 이들의 민낯
<플랜 75>는 근미래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초고령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일본의 민낯을 반영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일본 전체 인구의 10%가 80세 이상, 29%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생산연령인구(15~64세)인데, 현재는 2명이 1명의 고령자를 부양하지만 50년 후에는 1.3명이 1명의 고령자를 부양, 이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계속되는 경제 침체로 인해 생산연령인구의 중심이 되는 젊은 세대들은 경제 활동을 등한시하고, 자신들보다 부를 축적한 노인들과의 세대 간 격차를 더 넓히고 있다. 일본보다 덜하지만, 이 문제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이런 시대적 분위기 속에 하야카와 치에 감독이 <플랜 75>를 만들게 된 계기는 2016년 20대 남성이 장애인 시설에 침입, 19명을 살해하고 26명에게 중상을 입힌 ‘가나가와현 장애인 시설 집단 살인 사건’이다. 이 남성은 해당 시설 근무자였으며, ‘장애인은 차라리 죽는 편이 가족에게 편하다’라는 혐오발언을 일삼았다. 더 심한 건 ‘중증장애인들이 활동이 힘들면 보호자 동의를 얻어 안락사 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썼다는 것.
감독은 이 사건을 접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런 차별적 발언과 생각을 했다는 것과 자신이 더 나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위대한(?) 일을 저질렀다는 범죄자의 태도에 의구심을 풀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범죄자의 말처럼 사회가 운영된다면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를 그린다. 장애인에서 노인으로 변경되었지만,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 궤를 같이 하는데, 이는 일본 사회 내에서 장애인 혐오만큼이나 노인 혐오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 경제력 없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플랜 75>의 분위기는 건조하다. 인간의 생과 사를 다루는데 있어서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는 장면이 즐비할 것처럼 보이지만, 감독은 되려 감정에 휘둘려 이 문제가 흐릿하게 보이지 않도록 애쓴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의 영화의 초반부는 제도 시행 후, 고령층의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미치를 중심으로 이 정책을 따르는 이들과 그렇지 않겠다는 이들로 나뉜다. 전자를 택한 이들은 10만엔(한화 약 90만원)으로 여행을 떠난 후 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더 이상 젊은 세대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말한다. 후자는 반대로 자식들의 아이를 봐주는 등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전자를 택한 경우의 대다수는 혼자 사는 독거 노인들이다. 심한 경우, 경제 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다. 이들이 정책을 울며 겨자 먹기로 택하는 이유는 힘든 삶을 버틸 힘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복지와 보상을 받아야 할 이들이지만, 정부는 사회적 안전망을 견고히 엮는 대신, 이들을 죽음으로 인도한다. 안타까운 건 주인공 미치나 정부의 지침에 따르는 시청 공무원 히로무(이소무라 하야토) 삼촌의 경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을 하며 구성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한 노동자들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삼촌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다.) 사회가 힘들 때 직격탄을 맞는 노동자들에게 남은 건 죽음을 장려하는 정책뿐이라니 한 숨이 절로 나온다.
미치는 계속 중립을 지키지만, 그 또한 호텔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놓이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다. 집도 빼야 할 상황. 가족이 없어 도움을 요청할 곳 없는 독거 노인인 그는 결국 단돈 10만엔을 받고 죽음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마음에 걸리는 건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자신의 결단이 아닌 타인이나 정부의 보이지 않는 압박에 의해 행해졌다는 부분. 존엄이 상실된 존엄사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
<플랜 75>는 미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고령층의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는다. 공무원 히로무, 미치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센터 직원 요코(카와이 유미),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유품을 처리하는 이주노동자 마리아(스테파니 아리안) 등 직간접적으로 엮인 다양한 세대(또는 이주노동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는 이들의 시선을 통해 고령화 문제를 다각화하고, 이 사안이 결코 노인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정책 실현을 위해 친근한 미소로 일을 하는 히로무는 자기 가족이 이 상황에 놓이자 딜레마에 쌓이고, 미치와 매일 15분 동안 통화를 하다 정이 든 요코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다. 필리핀 고향에 있는 아픈 딸을 위해 요양원에서 시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이 곳으로 온 마리아도 안락사 된 이들의 물건을 정리하며 생과 사에 대한 아이러니함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특히 감독은 마리아를 통해 가장하기 힘들고 껄끄러운 일을 이주노동자가 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노인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에게 이 사회는 과연 무엇을 도와주고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한다.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배우들의 연기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오랜 잔상을 남긴다. 미치 역의 바이쇼 치에코는 극 중 이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후반부 죽음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듯 ‘그럼에도 난 살아가리라!’라는 결기의 눈빛을 보여준다. 낮고 명료한 보이스 또한 역할의 매력을 더한다. (바이쇼 치에코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소피 역의 목소리 출연을 한 바 있다.) 히로무 역의 이소무라 하야토는 고려장 이야기의 아들처럼 뒤늦게 후회하는 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요코 역에 카와이 유미는 다소 분량이 적음에도 눈빛 하나로 확실한 인장을 찍는다. 영화적 약속을 어긴 채 카메라를 정확히 응시하며 관객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은 절대 잊을 수 없다.
<플랜 75>의 이야기는 일본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멀지 않아 다른 나라에서도 벌어질 이야기다. 감독은 영화 속 상황이 앞으로 직면할 문제이고, 심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각종 수치와 효율성만으로 사회 문제는 해결할 수 없고, 도리어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인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인들의 진정한 사요나라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존재하는 것일까?
사진 제공: 찬란
평점: 3.5 / 5.0
한줄평: 현대판 고려장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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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7월 4주차 개봉예정작을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는 데드풀과 울버린 !
데드풀 실사영화 시리즈의 주조연 캐릭터들의 재등장은 물론, 영화 로건의 타임라인까지 등장하는듯 한데요!
한국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고 개봉된 첫 번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자 영화 예고편 조회수가 3억 6천만회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시청 기록했다고 합니다.
과연 데드풀의 대사처럼 마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데드풀과 울버린
개요: 공포 | 미국, 이탈리아 | 89분
감독: 마이클 모한
주연: 시드니 스위니, 알바로 모르테
개봉: 2024.07.17.
배급: (주)디스테이션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미니언즈 4
개요: 공포 | 미국, 이탈리아 | 89분
감독: 마이클 모한
주연: 시드니 스위니, 알바로 모르테
개봉: 2024.07.17.
배급: (주)디스테이션
슈트-업 하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미니언즈 만큼 귀여운 ‘그루 주니어’가 태어나면서 더욱 완벽해진 ‘그루 패밀리’. 이들 앞에 과거 그루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그에게 체포당했던 빌런 ‘맥심’이 등장하고, 오직 그루를 향한 복수심에 불타올라 탈옥까지 감행한 맥심은 그루 패밀리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개요: 공포 | 미국, 이탈리아 | 89분
감독: 마이클 모한
주연: 시드니 스위니, 알바로 모르테
개봉: 2024.07.17.
배급: (주)디스테이션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읜 폴은 말을 잃은 채 두 이모와 함께 산다. 이모들은 폴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만들려고 했지만 33살의 폴은 댄스교습소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웃 마담 프루스트의 집을 방문한 폴은 그녀가 준 차와 마들렌을 먹고 과거의 상처와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진주의 진주
개요: 공포 | 미국, 이탈리아 | 89분
감독: 마이클 모한
주연: 시드니 스위니, 알바로 모르테
개봉: 2024.07.17.
배급: (주)디스테이션
영화감독 진주는 촬영을 일주일 앞두고 촬영장소인 카페가 없어지는 일을 겪는다. 다행히 선배의 소개로 찾아간 진주에서 주환을 만나고, 영화 시나리오에 딱 맞는 낭만적인 카페 ‘삼각지 다방’을 발견한다. 50년 동안 지역 예술가들이 모이는 아지트였던 '삼각지 다방'은 사람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이곳 역시 철거가 예정된 상태. 엉겁결에 진주는 예술가들과 함께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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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추위에는 살이 시리지만 봄 추위에는 뼈가 시리다.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거리에 만개한 벚꽃들 덕분에 마침내 봄이 왔음을 체감하는 요즘.
예쁘게 핀 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붕 뜨다가도 여전히 매서운 칼바람에 몸이 움츠러들기도 하는데요,
부쩍 변덕스러워진 날씨지만 여러분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랄게요.
그런데 혹시 '겨울 추위에는 살이 시리지만 봄 추위에는 뼈가 시리다'라는 속담을 아시나요?
봄에 찾아오는 꽃샘 추위도 겨울에 찾아오는 추위만큼이나 강력하단 뜻인데요,
씨네랩도 오늘은 마냥 따뜻하고 설레지만은 않은, 현실적인 국내 로맨스 영화를 추천해 드리려고 해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희대의 명대사를 남긴 <봄날은 간다>부터
아릿한 첫사랑 이야기의 정석과도 같은 <건축학개론>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8편의 로맨스 영화를 지금 바로 만나보실까요?
연애의 온도(2013)
Very Ordinary Couple
ⓒ 네이버 영화
감독: 노덕
출연: 이민기, 김민희, 최무성, 라미란 등
장르: 멜로/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2분
애인과의 반복되는 싸움에 지쳐봤다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대사들의 향연.
3년의 비밀연애 끝네 헤어진 직장동료 '동희'와 '영'. 서로의 물건을 부숴 착불로 보내고, 커플 요금을 해지하기 전 인터넷 쇼핑으로 됴금 폭탄을 던지고. 심지어는 서로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말에 SNS 탐색부터 미행까지! 헤어지자고 말한 후에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사랑할 때보다 더 뜨거워진 두사람. 연애가 원래 이런 건가요?
ⓒ 네이버 영화
너 그거 알아?
헤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래.
근데 그렇게 다시 만나도
그중에서 다시 잘 되는 사람들은 3%밖에 안된대.
나머지 97%는 다시 헤어지는 거야,
처음에 헤어졌던 거랑 똑같은 이유로.ⓒ 네이버 영화
헤어지자고 네가 하면 되지, 왜 나한테 시키는데?
야, 넌 뭐 변한 줄 알아? 너야말로 그대로야.
나 만나서 힘들고 지친다, 너 혼자 애쓴다,
너 지금 옛날에 하던 그 짓 똑같이 하고 있잖아.
너만 숨 막히고 피 말라?
나야말로 너랑 있으면 뭘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
나 다시 만난 거 네가 후회하고 있을까봐
나 너랑 있으면 같이...
나 숨도 제대로 못 쉬어.
근데도 결국에 이렇게 너는 네 생각밖에 안 하잖아.
너 서운한 거, 너 힘든 거,
너 혼자 노력하고 발버둥 치고 있는 거.
네 눈에는 너밖에 안 보여? 너만 힘들어?
연애 빠진 로맨스(2021)
Nothing Serious
ⓒ 네이버 영화
감독: 정가영
출연: 전종서, 손석구 등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95분
요즘 애들 자.만.추 는 내가 아는 그 뜻이 아니라고?
일도 연애도 뜻대로 되지 않는 스물아홉 '자영'.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못 이겨 데이팅 어플로 상대를 검색화고, 19금 칼럼을 떠맡아 반강제로 데이팅 어플에 가입한 '우리'와 만난다. 서로에게 급속도로 빠져든 두 사람은 연애인 듯 아닌 듯 미묘한 관계 속에 누구 하나 쉽게 속마음을 터놓지 못하는데...
ⓒ 네이버 영화
연애는 방구고,
결혼은 똥이야.
그냥 실컷 방꾸 뀌다가
똥 마려울 때 되면 결혼하는 거지, 뭐.ⓒ 네이버 영화
우리 센 척 작작하자.
여기 안 외로운 사람 있어?
사실 다들 외롭잖아.ⓒ 네이버 영화
야, 근데
우리가 하는 게 연애 아니야?
가장 보통의 연애(2019)
Crazy Romance
ⓒ 네이버 영화
감독: 김한결
출연: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정웅인 등
장르: 멜로/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9분
지긋지긋한 인연들에게 날릴 사이다가 필요하다면,
남친과의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서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을 마주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 네이버 영화
남자랑 여자랑 같니?
- 같지 그럼! 너는 다르다고 배웠니?ⓒ 네이버 영화
나는 그냥 사랑에 환상 같은 게 없어요.
그냥 남잔 많이 만나볼수록 좋다.
그놈이 그놈이다.
몰랐어요?
여자 다 똑같아요, 남자 다 똑같은 것처럼.
그러니까 뭐 그냥 기대할 것도 실망할 필요도 없다 그런거지...
러브픽션(2012)
Love Fiction
ⓒ 네이버 영화
감독: 전계수
출연: 하정우, 공효진, 지진희, 유인나 등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21분
하나만 물어보자. 도대체 내가 몇 번째야?
완벽한 여인을 찾아 헤매느라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 보지 못한 '주월'. 그런 그의 앞에 모든 것이 완벽한 여인 '희진'이 나타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괴상한 취미, 남다른 식성, 인정하기 싫은 과거 등 완벽할 거라고만 생각했던 희진의 단점이 하나둘씩 마음에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 네이버 영화
잘못했어. 겨드랑이 털 같은 거 상관없어.
진짜야, 내가 털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나는 모자도 털모자만 쓰고, 만두도 털보 만두만 먹고,
성격도 털털하다는 소리를 되게 많이 들어.
우리집 TV도 다 디지털이야.ⓒ 네이버 영화
우린 모두 연애라는 정글 속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까스로 생존방식을 체득한 원숭이들일 뿐이야.
로맨틱 침팬지 말이야.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My Love, My Bride
ⓒ 네이버 영화
감독: 임찬상
출연: 조정석, 신민아, 윤정희, 배성우, 라미란 등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1분
결혼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
4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영민'과 '미영'.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던 달콤한 신혼생활도 잠시, 사소한 오해와 마찰들이 생기며 결혼의 꿈은 하나 둘씩 깨지기 시작하는데... 신민아와 조정석 주연으로 만든 90년대 레전드 로코영화 리메이크작.
ⓒ 네이버 영화
여자한테 첫사랑은 하나가 아니래.
처음 만난 남자가 첫사랑이 아니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처음 모습이 첫사랑이래.ⓒ 네이버 영화
외롭다는 말이었어.
사람이 집에 혼자 있고 그런 게 외로운 게 아니야.
같이 있는데 진짜 외로운 게..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
건축학개론(2012)
Architecture 101
ⓒ 네이버 영화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등
장르: 멜로/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첫사랑은 왜 이루어질 수 없다고들 하나
서른다섯살의 건축가 '승민'의 앞에 15년 전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던 음대생 '서연'이 나타난다. 서연은 승민에게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은 옛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첫사랑이 원래 잘 안되라고 첫사랑이지.
잘되면 그게 첫사랑이니?
마지막 사랑이지.ⓒ 네이버 영화
손목 때리기는 보통 사이에선 하지 않지 않냐?
막 손 잡고 그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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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멀리 가 있어.
그렇다고 너무 멀리 가진 말고.
그 겨울, 나는(2022)
Through My Mid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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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오성호
출연: 권다함, 권소현, 오지혜, 계영호 등
장르: 멜로/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사랑이 가장 피곤했던 것 같아
스물아홉 동갑내기 커플 ‘경학’과 ‘혜진’은 내일을 위해 뜨겁게 공부하고, 오늘을 위해 열심히 사랑한다. 하지만 혜진이 먼저 취업을 하게 되자 점점 서로의 내일과 오늘이 변하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경학이 엄마의 빚을 떠안으며 공부도 사랑도 위기를 맞게 되는데… 사랑조차 피곤했던 그 겨울, 우리는 서로에게 얼마나 솔직했을까?
ⓒ 네이버 영화
사랑이라는 거,
그거 되게 간사한 감정이야.ⓒ 네이버 영화
나도 힘들다...
너만 힘든 거 아니야.봄날은 간다(2001)
One Fine Spring Day
ⓒ 네이버 영화
감독: 허진호
출연: 유지태, 이영애, 백성희, 박인환, 신신애 등
장르: 멜로/로맨스,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는 어느 겨울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와 만나게 된다. 녹음 여행을 떠나며 자연스레 가까워진 두 사람은 곧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봄을 지나 여름이 찾아오자 둘의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하는데...
ⓒ 넷플릭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넷플릭스
사랑은 변하지 않아.
단지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 뿐이지.오늘 추천드릴 영화는 여기까지 인데요, 어떠셨나요?
즐겁고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YUM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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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필로프 사단의 28용사
판필로프 사단의 28용사
러시아 전쟁영화. 모든 전쟁영화는 판타지다. 현실을 최대로 재현한다고 해도, 피가 튀고, 몸뚱이가 산산조각 나서 날아다니는 참혹한 살육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리얼리티를 최대로 끌어올린 전쟁영화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있지만, 그것 역시 실제 전투 현장과 비교할 수 없다.
특히 헐리우드 전쟁영화는 영웅을 드러내기 위한 배경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전쟁의 참혹함과 잔혹함, 공포를 진지하게 보여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전쟁영화 가운데 특히 1차, 2차 세계대전 영화는 이후에 나온 영화들과 차별이 있다. 이 세계대전은 근대 전쟁의 마지막 대규모 전쟁으로, 재래식 무기와 수많은 병사들의 생명을 갈아 넣은 살육전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2차 세계대전 초기에 독일과 쏘련의 전쟁은 전쟁 전체의 판도를 바꾸고, 연합국의 승리로 주도권을 가져온 전쟁이었다. 독쏘전쟁은 우리에게 덜 알려졌다. 우리가 미국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고 있어서, 2차 세계대전도 미국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미국 중심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쟁을 가장 참혹하게 겪은 국가는 쏘련이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이 쏘련을 침공한 1941년 겨울에서 1942년 초반까지 쏘련이 독일군에 계속 밀리는 상황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리고 있다. 이 시기는 '독쏘전쟁'의 1기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독일군은 이미 쏘련을 침공할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해 1941년 6월 22일, 독일군 공군 폭격기가 쏘련의 주요 비행장을 폭격했고, 지상에서는 독일군 포병의 포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
전쟁 초기에 쏘련은 독일군의 공격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독일군은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근처까지 처들어왔다. 쏘련의 서쪽 국경은 북쪽 레닌그라드부터 남쪽 하리코프까지 거의 직선으로 뒤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쏘련은 뒤로 밀리면서도 대책없이 도망한 것은 아니었다. 비교하자면, 복싱에서 실력 좋은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면서 코너에 몰린 상황이었는데, 쏘련은 맷집이 좋아서 맞으면서도 계속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고, 때리는 독일이 오히려 지쳐서 힘이 빠지는 형국이었다.
1941년 11월 14일, 독일 11기갑사단이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는 상황. 쏘련군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단 한발짝도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맞서고 있지만, 기갑사단에 맞설 병력과 무기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독일 11기갑사단에 맞서는 쏘련군은 불과 50여 명으로, 대전차포 서너 문, 기관총 몇 문, 수류탄과 사제 화염병 정도의 무기로 방어를 하고 있었다.
전투가 시작된 11월 14일에 이미 독일군의 포격으로 참호 진지가 파괴되었지만, 첫 전투에서 독일군 전차 4대를 파괴하고, 독일보병 다수를 사살하는 전과를 올린다. 하지만 뒤이어 두번째 전투에서는 독일군의 포격이 훨씬 격렬해지고, 이때 쏘련군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생존군인은 불과 28명에 불과했다.
이들 소수의 군인들은 원래 '판필로프 사단'이라고 불리는 붉은 군대 316 소총 사단에 소속된 군인들로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탄인들이 주류를 이룬 부대였다. 이들은 독일군이 침공한 1941년 6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창설된 동원 사단으로 당시 키르기스 관구장이던 '이반 판필로프' 소장이 사단장으로 부임했다. 원래 이 사단은 레닌그라드를 방어하기 위한 예비사단이었지만, 그해 10월, 모스크바를 방어하라는 명령을 받고 재배치되었으며, 사단 이름도 8소총사단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전투가 벌어진 직후 판필로프 소장은 독일군의 포격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
독일군 탱크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참호에서 방어를 하는 28명의 군인은 탱크가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탱크 주위에는 보병이 따라오고 있는데, 참호의 가장자리에 각각 기관총과 대전차포를 배치해 보병과 탱크를 분리하고, 탱크의 캐터필러를 부숴 탱크가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전투력으로는 절대 강세에 있던 독일군은 탱크 수십 대를 밀어부치며 전진했고, 탱크에서 쏘는 포격으로 대전차포가 망가지고, 기관총병이 사망한다.
그럼에도 참호에 있던 쏘련군들은 수류탄을 던지며 탱크를 저지했고, 각각 한 대씩 남은 기관총과 대전차포는 진격하는 독일군 탱크를 저지하고 있었다. 관객은 영화라는 걸 알면서도 쏘련군의 용감무쌍한 전투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게 된다. 이들은 몰려오는 독일군과 탱크에 맞서 좌절하지도, 만용을 부리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고 있었다.
독일군 탱크 18대가 파괴되었고, 28명이던 병사는 6명이 생존했다. 전투가 끝나고 종군기자에 의해 이 전투가 쏘련의 언론에 알려지던 당시에는 쏘련군 모두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중에 6명이 생존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영화에서도 6명의 생존자가 전투가 끝난 들판을 바라보는 것으로 끝난다.
지금도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공원에는 이들 6명의 생존 군인을 기념하고, 이 전투를 기록한 영웅 동상이 서 있다. 독일군의 침공을 일시적으로 막아내 모스크바를 지킬 수 있었던 이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탄의 군인들에 대한 기록을 영화로 보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미국영화보다 더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한 전쟁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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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바쿠라우> 메인 예고편
미지의 땅 ‘바쿠라우’.
마을 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총격으로 구멍 뚫린 물 수송 차량,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
마을 곳곳에서 시신까지 발견되며
주민들은 혼란에 빠지는데…
이곳에 절대 발 들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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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끝없는 위협의 시작' 30초 예고편
광기의 멀티버스가 열리고 끝없는 위협이 시작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끝없는 위협의 시작' 30초 예고편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