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신고

댓글 신고

올리비아2025-08-11 18:24:35

그 날의 함성이 지금 내 가슴 속에서 메아리 친다

영화를 보며 같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이벤트는 어땠을까?

'처음 듣는 광복'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작품은 전국 CGV 지정 영화관 15군데에서 상영되는 중으로 이달 15일까지 상영합니다.

광복, '빛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뜻은 얼마나 지난하고 긴 어둠의 일제시대를 제대로 표현했는지 들을 때마다 복잡한 감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본 작품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전하는 통역사가 없어 뒷날 전해졌고, 경성역 앞으로 모여든 이들은 천둥소리보다 더 크게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 함성은 ai기술로 복원해 '처음 듣는 광복'으로 제작했는데요. 그 날 운집한 인파 수와 신고 있던 다양한 신발들이 냈을 소리, 성별과 나이에 따른, 바람과 광간의 울림 등을 고려해 만들었습니다. 함성이 나오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았지만, 그 함성을 헤드셋으로 듣던 증언자가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는 모습으로 연이어졌습니다. 그는 오랜 세월의 시간을 지나 오며 얼마나 많은 감정을 눌러왔을까요

영화는 광복절 날을 뜻하는 숫자적 상징, 8분 15초 동안 상영했고, 관람료 1천 원 중 815원을 독립유공자에게 후원하는 기부금 액수로도 활용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독립 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물질적인 가난 가운데 살고 있다는 사실은 몇 년 전부터 언론을 통해 꾸준히 알려지는 중입니다.

러닝타임이 10분도 채 안 되는 작품이지만, 영상미와 연출력 등이 밀도 있게 담겨 애국심 혹은 후원금 기부 차원만이 아닌, 영화 감상용으로도 괜찮았어요 !

작성자 . 올리비아

출처 . https://blog.naver.com/beautifulworld/223966915455

  • 1
  • 200
  • 13.1K
  • 123
  • 10M
Comments

Relative conten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