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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1-06-18 15:20:07

벽장에서 나온 헐리웃 배우들

coming out of the closet

"벽장에서 나오다(Come out of the closet)" 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미국 드라마 혹은 영화를 자주 보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할 수도 있는 이 표현은, 숨바꼭질할 때 쓰이는 표현이 아닌 감춰오던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줄여서 "커밍아웃(Coming out)이라고도 하는 이 표현은 특히,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개인에게 있어, 공인으로서 "목소리를 낸" 사람의 영향력은 상당할 것입니다. 이후 소개할 '케이트 맥키넌'이 어린 시절 '엘렌 드 제네러스'를 보고 방송인의 꿈을 키울 수 있었듯, 헐리웃 내 많은 배우들이 자신을 보고 힘을 얻을 누군가를 위해 용기 내 벽장에서 나와주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벽장에서 나와 LGBTQ+ 커뮤니티를 위해 힘써온
헐리웃 스타들을 한 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잇츠 CINE PICK!!

 

​케이트 맥키넌

  

 

SNL (Saturday Night Live)에서 '힐러리 클린턴' 패러디로 큰 화제를 모았던 코미디언이자 배우 '케이트 맥키넌'은 레즈비언이라 커밍아웃한 최초의 SNL 정식 크루입니다. 2012년부터 SNL 크루로 활동해오던 맥키넌은 2016년, '폴 페이그' 감독의 <고스트버스터즈> 리부트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릴 수 있었는데요. 여성 주연 영화 <레이디스 나잇>, <나를 차버린 스파이>,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녀는 2020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시상자로서 '엘렌 드 제네러스'의 수상에 "The only thing that made it less scary was seeing Ellen on TV. She risked her entire life and her entire career in order to tell the truth, and she suffered greatly for it." 이라 말하며 그녀에게 감사를 표한 연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감동을 전하기도 했죠.

​맷 보머

  

 

신이 내린 헐리웃 최고 미남이라 불리는 '맷 보머'는 미국 드라마 "화이트 칼라"를 통해 뇌섹남 매력을 뽐내더니, <매직 마이크>로 짐승남 면모까지 보이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런 그는 2012년, 일찌감치 커밍아웃한 배우입니다. 게다가, 이미 파트너와 자식까지 있는 그는 LGBTQ+의 일원으로 꾸준히 커뮤니티 내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후원과 지지를 보내온 배우이기도 한데요. 최근, 넷플릭스 영화 <보이즈 인 더 밴드>가 그를 비롯하여 퀴어 배우로만 캐스트를 구성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리 페이스

 

    

 

심각하게 잘생겨서 일부러 분장으로 가리는 건가 싶을 정도로 미남인 배우 리 페이스는 <호빗>에서 본인이 맡은 스란두일 역만큼이나 우아하고 신비로운 사람인데요. 헐리웃 배우들이 애용하는 '트위터'는 물론 SNS 활동을 하지 않아 더욱 신비롭던 그는 드디어 만든 '트위터 계정'을 통해 queer 임을 커밍아웃 했습니다. (As a member of the queer community, I understand the importance of living openly, being counted, and happily owning who I am. That’s how I’ve always lived my life...) 이와 함께, 앞으로도 본인이 맡게 될 (퀴어) 캐릭터에 자부심을 갖고 연기할 것이라 밝힌 그를 하루 빨리 더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네요.

​조디 포스터

 

    

 

최근,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배우 '조디 포스터'는 영화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들어 올린 명연기자인데요. 그런 그가 2013년, 골든글로브 공로상 수상을 위해 다시 오른 시상대에서 5분에 걸친 커밍아웃 스피치를 통해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3살 때부터 연기 활동을 해온 자신의 삶을 '리얼리티 쇼'에 빗댄 것을 통해 '조디 포스터'라는 개인이 많은 이들에게 어떤 힘을 줄 수 있는 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10만 명을 돌파하며,관련 법안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인 6월에 들려와 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작성자 . CINELAB

출처 . https://brunch.co.kr/@cinepick/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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