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ong2022-02-06 20:50:43
더욱 강력한 귀여움으로 무장한 이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 스포일러 없이 추천합니다!
어젯밤의 나로 시간을 돌린다. 김승옥의 <생명연습>을 읽다 책장을 닫았다. 10시에 약속이 있었다. 정확히 2시에 잤다. 새롭게 글을 쓰려고 했는데 뭔가가 생각나지 않아 노트북의 키보드를 치는 게 어려웠다. 화면을 켜놓고 정신 말짱한 채로 두 시간쯤 누워있었다. 웃긴 유투버의 영상을 보며 또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 근데 생산적인 뭔가를 또 한다기엔 한국사 공부가 머리 안으로 안 들어왔으니 그럴 법도 했다. 아무튼 늦게 잤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내일(그러니까 오늘) 약속이 있으니 일찍 일어나야 했다. 6시간 넘게 좀 자서 8시 30분에 일어났다. 아침에 힘겹게 일어나 머리를 감아서 버스에 탔다. 식사는 어제 사놓은 빵으로 대체했다.
10시 약속인데 10시 10분가량에 도착했다. 일행 둘에게 미안하단 말을 해야 한다. 2주 전에는 글을 안 쓰고 왔는데 이번엔 지각까지 했다. 발바닥이 다쳐서 후다닥 뛰지를 못해 답답했다. 이 덕에 최대한 종종걸음으로 걸었다. 그렇게 느린 듯 빠른 속도로 스타벅스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었다. 단톡방을 확인했다. 아무 말도 없다. 어? 일단 자리에 앉아서 부랴부랴 노트북을 켰다. 10시 20분이 됐다. 이상했다. 왜 아무말도 없고 아무도 없지? 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이거 오늘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로. 친구들에게 답장이 왔다. '바보야 다음 주 12일이잖아'라고 한다. 하. 나의 정신머리에 통탄을 금치 못했다. 오랜만에 없는 이런 정신 빠짐은 늘 느껴도 새롭다. 그렇게 뭐하지 싶다가, 어제 밤에 읽던 김승옥의 소설집을 꺼내 <건>을 읽던 도중에 갑자기 생각났다. 김형은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시오? 나의 일상도 그런 꿈틀거림의 연속이었다. 이런 바보 같은 일상도 어떤 관점에선 꿈틀거린 것 중 하나겠지. 집에서 잉여롭게 과자나 먹으면서 시간 보내는 게 싫어서 이 아침에 밖에 나온 것 아닌가? 그렇게 머릿속을 둥둥 떠나는 생각을 흘려보내니 습관이 된 글쓰기에 이 영화를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찌 보면 심심하고 외로운 나의 단면이겠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지극히 나스러운 시트콤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감독 웨스 앤더슨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덕후력(?)으로 작년에 신작을 발표했다. 자기만의 시각을 오롯이 다룬 채로 말이다. 제주는 상영관이 없어 디즈니 플러스로밖에 볼 수 없어 씁쓸했다. 그래도 ott에 풀리는 기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다. 비행기로 13시간 걸리는 프랑스로 날아가자. 이번엔 가상의 도시 앙뉘다.

1. 어떤 것에 관한 영화인가요?
영화는 한 기자의 부고로 시작한다. 그 기자는 미국인 기자 아서였다. 미국에 살던 기사 아서는 프랑스의 도시 앙뉘에서 50년 전에 회사를 설립했는데, 그 잡지사의 이름은 '프렌치 디스패치'다. 좋은 필진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아서. 50년 동안 열심히 잡지를 운영해왔지만 당연한 끝을 마주하게 된다.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서. 아서는 유언으로 신문사를 폐업하라는 말을 남겨놓는다. 이에 대한 결과로 마지막 최종본 인쇄본 발간만을 남겨놓고 있는 <프렌치 디스패치>. 이를 위해 에디터들이 모여 자기가 잡은 소재거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다.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자기가 어떻게 세상에 대해 조사해온 바를 어떻게 창작자들이 자기만의 코드로 소화해냈는지에 대한 영화라는 뜻이다. 더 쉽게 이야기해보자면 영화의 명대사 같은 영화다. 당연히 명대사가 시네마의 속성 전부인 건 아니다. 뭐 연출력도 있고 개연성도 있고 이런저런 부분에서 좋은 작품을 각자가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할 것이다. 근데 대사를 잘 못쓰면 각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들을 예술가가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잘 못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그렇게 대사와 같이 인물과 감독이 어떻게 세상을 극화시키는지를 소재로 삼는다.
다른 지점은 감독의 전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공통점을 갖는다. 이는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이다. 기사를 쓴다는 것은 전적으로 과거의 어떤 것을 바탕으로 하지 않나. 이 잡지사에서 어떤 것에 대해 기사를 쓰는 것은 과거의 사건을 기자가 쓰고 싶은 방식으로 내용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근데 그 기사를 쓰는 소재는 전적으로 저널리스트들에 따라 달려있다. 이 뿐인가? 어떻게 전달하는지도 창작자에 따라 달라진다. 기삿거리로 삼을 수 있는 몇몇 에피소드는 가슴이 아플 수도 있다. 가령 첫 번째 일화에서 화가는 자살하기 싫어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다. 그런데 만약 기사를 '이 화가는 매일 어두운 생각만 하는 범죄자'라는 기사가 나왔다고 가정해보자. 딱히 틀린 말은 없다. 그게 사실이니까. 근데 이 영화의 첫 번째 에피소드처럼 말을 전달한다면 약간 다른 뉘앙스로 접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창작자, 예술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나름대로의 세상을 보여준다. 때에 따라서는 그게 사랑스럽고 귀여울 수도 있다. 감독은 이 부분을 노렸다. 세 에피소드의 변용에 자기의 최대 장점을 활용하며 아름답게 이야기를 극화시킨 것이다. 그러면 알게 된다. 웨스 앤더슨이 지나간 것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정말 지나간 시간들이 아름답기 때문에 그게 멋진 걸까?라는 의문을 던진다는 걸.
2. 어떤 영화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이야기하는 사람에 대한 영화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예시로 영화의 연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스포일러가 아니라서 말할 수 있지만- 영화는 컬러와 흑백 연출을 통해 말하는 이와 극의 주인공들을 별개로 구분해놨다. 이때 컬러로 처리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웨스 앤더슨이 어느 쪽에 중점을 더 두고 있는지, 또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다음 두 번째는 창작자의 결과물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어떤 효과를 줄 수 있는가?를 다룬다고 생각한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잡지사 아닌가? 이 잡지사의 직원들이 취재한 걸 기사 쓰는 것 역시 창작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아는 이야기를 사실에 근거해서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 또 나머지 두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화가/요리사다. 이 둘도 창작을 업으로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화가는 재료로 그림을 만들고 누구는 음식으로 행복을 준다. 기자와 같이 이 세 직업군은 어떤 것을 만드는 일을 한다. 근데 이게 나는 ~~ 다라고 말하면 독자들이, 소비자들이 그렇게 곧이곧대로 해석하나? 당연히 아니지. '그 어떻게 세상과 다른 해석을 보여주는가?' 역시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3. 이 영화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미장센. 끝. 이 글을 읽는 몇몇 독자분들 중에 그라운드 시소라는 곳에서 열렸던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란 전시관에 가본 적이 있는 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제주에 살아서 이 전시관에 가지 못했다. 검색해보니 <그란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나 <문라이즈 킹덤>에서 나올법한 영감을 전시관에 전시했다고 나와있다. 이렇게 관련한 전시관도 열릴 정도로 웨스 앤더슨은 현대미술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그에게 따라오는 이런 칭찬을 동의하는 바다. <문라이즈 킹덤>에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연출했어서 웃음이 나왔지만 이 <프렌치 디스패치>는 아름다운 색감과 귀여운 유머가 재밌다. 어떤 느낌이냐면. 극에서 등장하는 도시 앙뉘는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은 아닌 것 같다. 일주일에 사체가 8.25구나 발견되고 지하철은 쥐가 많으며 아이들에게 노인공경 같은 건 없다고 초입부에 나온다. 딱히 영화로 삼을만한 곳이 아닐 수도 있다. 일단 나라면 거기서 안 산다. 근데 영화의 미장센과 장면 하나하나마다 있는 소소한 유머로 마을이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하나하나 신경 쓴 비율에 색감 덕에 영화를 보는 게 지루하지 않다.
4. 난이도가 있는 영화인가요?
막 엄청난 비유를 쓴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 근데 어렵긴 하다. 후술할 6번에서 알 수 있다.
5. 배우들의 연기는 어떠한가요?
티모시 샬라메. 프랜시스 맥도먼드. 레아 세이두, 에드리언 브로디, 빌 머레이 등등..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처럼 호화 출연진이 총 줄 동했다. 유명한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극의 연기 퀄리티가 확 올라가는 건 당연히 아니다. 그런데 이 배우들이 좋은 배우라는 것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특유의 웨스 앤더슨의 귀여운 세계관을 배우들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녹여낸다. 분명 <듄>과 <노매드랜드>, <007 : 노타임 투 다이>에서 본 사람들인데 그냥 어딘가에서 데리고 온 다큐멘터리 같다. 난 영화언어에 놀랐다.
6.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야 할 사실이 있나요?
네. 있다. 이거 이 부분 모르고 가면 보는데 지장 있을 수도 있다. 대사량이 엄청 많다. 그래서 난 극장보다 디즈니+로 보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7. 어떤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나요?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들 있지 않나? 소소하게 귀여운거 좋아하는 사람. 지치는 경쟁에서 벗어나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받고 싶은 사람들은 이 영화가 좋을 것이다. 또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위시한 웨스 앤더슨의 팬이라면 무. 조. 건. 필견이다. 나는 이 작품이 이 감독의 최고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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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ENGERS:DOOMSDAY 캐스트 공개
감독: 앤서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개봉일: 2026년 5월 1일(북미 예정)
새로운 어벤져스, 초호화 캐스팅
지난 3월 26일 마블이 5번째 어벤져스 영화, <어벤져스:둠스데이>의 캐스트를 공개했습니다. 출연 배우들의 이름이 적힌 의자가 차례로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마음도 함께 졸여졌는데요. 도합 약 2억 7500만 조회수와 SNS 내 3백 만 언급이 발생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영원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둠 박사 역으로 돌아오며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상황에서, 히어로물 덕후의 마음을 120% 사로잡는 캐스팅이 견인한 것이죠. 말 그대로 초.호.화 캐스팅입니다. 한 번 보시죠.
아는 얼굴부터 뉴페이스까지
기존 멤버들의 이름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앤서니 마키’, 앤트맨 ‘폴 러드’는 이번에도 함께 합니다. 윈터 솔져 ‘세바스찬 스탠’과 슈리 ‘레티티아 라이트’도요. 블랙 위도우는 초대 스칼렛 요한스를 이어 ‘플로렌스 퓨’가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엑스맨>과 <판타스틱 4>도 어벤져스에 합류합니다. 프로펙서 X를 연기한 ‘패트릭 스튜어트’와 매그니토 역의 ‘이안 맥캘런’이 등장하네요. 미스터 판타스틱 ‘페드로 파스칼’과 수 스톰 ‘바네사 커비’의 이름도 반갑습니다. 로키 ‘톰 히들스턴’과 닥터 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도합 26명의 캐스트가 이름을 올렸네요.
새로운 판, 새로운 출발
전 세계가 그랬지만, 특히나 한국의 마블 사랑은 아주 놀라웠죠. 그렇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은 꾸준히 주춤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축을 이끌었던 핵심 주인공들이 사라진 것이 인기가 사그라든 것에 한 몫했지요. 장장 10여년 간 캐릭터들과 함께 성장하며 쌓아올린 서사가 완벽하게 정리되면서 시리즈 자체가 마무리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마블은 엑스맨과 판타스틱 4를 끌어들이며 새롭게 판을 짜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히어로 로다주가 빌런으로서 어떤 반전을 선사할 것인지와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오리지널 배우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흥행에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세계관을 부지런히 따라간다면 ‘그래도.. 마블!’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죠. 전성기를 그리는 향수에서 벗어나 독창적으로 빛나는 작품이 탄생하리라 믿어봅니다.
사진:Marvel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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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주] 달리는 것만으로도 재밌지만, 그 이상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문보다 재밌다’였다. 인친분들의 평도 많이 보았고, 실제로 지인들과 대화 중에 ‘탈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공통적으로 대부분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이 영화를 시사회에서 만났거나 최대한 빠르게 보았다면 지금 쓰는 이 리뷰는 달라졌을 것이다. 극장을 나오며 네이버 평점은 얼마인지, 소문보다 재밌다고 느꼈으나 어딘가 공허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고민했다. 이건 그에 대한 나만의 고민이자 리뷰다.
영화가 생각보다 흥미로웠던 첫번째 이유는 ‘늪지대와 달리기’ 전략 덕분이다.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하고 주인공이 생각을 멈추거나 행동을 느리게 하는 순간은 극히 일부 장면만 존재한다. 설령 캐릭터가 침착한 태도를 일관한다 하더라도 상황 자체가 급박하게 돌아가며 약간의 움직임을 눈치채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흐름에 이탈하기 쉬운 전개였다. 주인공이 탈주하고자 숨 가쁘게 달리다가 지뢰밭 앞에서 아주 천천히 움직인 것처럼, 영화도 동일하게 전반적으로 몰아치는 러닝타임 속에 몇몇 지뢰를 숨겨두고 지그시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략 중 늪지대라고 말한 이유도 동일하다. 늪지대에서는 달릴 수 없다. 달린다 하더라도 오히려 늪에 더 빨리 빠지는 멍청한 행동이다. 주인공이 탈주범이라는 사실을 관객은 시작과 동시에 알게 된다. 덕분에 다양한 상황에서 서스펜스와 스릴을 즐길 수 있지만, 오히려 빠른 전개와 반대하는 자체 브레이크 장치다. 관객이 이미 진실을 알고 있기에,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불안감과 무거운 압박감이 달리기를 짓누른 것이다. 스스로 발목에 쇠사슬을 묶은 죄수가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것을 전략이라 판단했다. 꽤나 어렵게 결정했을 전략이었다.
두번째로 영화가 재밌었던 이유는 연출이다. 영화 내내 얼마나 장면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느껴졌다. 남쪽으로 탈주하려는 주인공의 입장을 대변하듯 화면 자체가 세로선 보다는 가로선으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눈치채신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주인공의 처음 달리기와 마지막 달리기는 굉장히 대조적이고 결과에 대한 의도가 다분하다. 캐릭터들이 바라보는 방향과 시선 자체도 노골적인 수준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었다. 한예종 영화과를 졸업하신 이종필 감독님의 날카로운 감각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감독님의 바로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일부분 TV에서 본 적 있으나 전체 관람을 못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더 궁금해졌다. 다시 ‘탈주’로 돌아와 이야기를 하자면, 어딘가 유쾌하지만 무서운 연출이 능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제훈, 구교환과 만나면서 꽃을 피운다. 아쉽게도 이 부분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부분이다. 하지만 시나리오상 두 배우가 꽤나 맛깔나는 수준 높은 연기를 선보인 것은 분명하다. 캐릭터와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힘, 연출은 이 작품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움도 존재한다. 앞서 설명했듯, 극장을 나오는데 어딘가 공허하고 무언가를 잃어버린 느낌이 밤새 나를 괴롭혔다. 언제나 그렇듯 곰곰이 생각하니, 이 공허함을 두 가지로 유추할 수 있었다. 첫번째는 평면적 캐릭터의 한계다. 영화 모가디슈가 나름 흥행한 이유는 군더더기 없는 속도감과 숨 막힐 듯 조여오는 압박감이 시원하게 터진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남북한 주인공 모두 이념이란 경계에서 생존이라는 공동 목표로 변하며 성격이나 행동이 입체적으로 변한다. 반대로 본 작품에서는 성격이나 행동, 목표가 변화하는 캐릭터는 없었다. 이것 또한 북한 정권의 획일성과 사고의 결핍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면 인정이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 처음부터 독종이자 능청거리는 주인공과 어딘가 사이코패스 성향의 주연은 점점 익숙해지고 계속해서 더 큰 자극을 주어도 제자리에 우뚝 선 초소처럼 느껴졌다. 사람이 죽음의 이지선다를 몇 번이고 운으로 지나가는데, 성격이나 행동의 변화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재미보다는 아이러니했다. 두번째는 떡밥은 미끼가 아니라는 것이다. 떡밥은 고기가 모이게 해주는 역할을 할 뿐, 고기를 낚으려면 바늘에 걸린 미끼를 고기가 물어야 한다. 초반부에는 작은 반전이란 떡밥을 구교환 배우님이 뿌리고, 중반부에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활약한 배우님이 깜짝 등장하며 뜬금없는 떡밥을 뿌린다. 결말부에는 다시 구교환 배우가 해외에서 만났을 인연(?)에 대한 알 수 없는 떡밥을 뿌린다. 애초에 처음부터 커다랗고 맛있는 미끼를 날카로운 바늘에 걸어두었지만, 어지러운 떡밥들 속에서 미끼는 가려질 뿐이다. 분명 쉬어 가는 타이밍도 좋지만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구교환 배우와 이제훈 배우의 과거 이야기를 다시 밟는 것이 나아 보였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필요한 서사인 피아노 형이 왜 피아노 형인지, 어린시절 이야기는 온데간데없으나 개인사, 가정사는 보아야 한다니.
이미 개봉한 국내 영화를 다 보진 못했지만, 그리 나쁘게만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흥행한다면 또다시 영화제에서 수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제훈 배우와 구교환 배우의 합작이 성사됐다는 점에도 만족스럽다. 작년 이맘때 영화 ‘밀수’를 관람하고 한숨을 쉬고, 고개를 흔들었다. 당시에 ‘밀수’를 여러 번 재차 관람하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본 작품을 관람하고 그분들이 떠오르며 공감했다. 어떤 사람은 영화 전체를 좋아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영화의 특정 부분에서 흘러나오는 색감, 향기, 서사를 좋아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영화는 마케팅 상품이자 거대한 자본의 역할이 아닌 예술로 남는 듯하다. 그런 생각과 고민으로 밤잠을 설쳤다. 결론적으로 둘 중 하나는 세상을 떠나야 했다. 그게 내 결론이다.
P.S 죽어 나가는 조연들 그리고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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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생일인 배우 영화 모음.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10월 20일, 바로 오늘! 오늘이 바로 생일인 배우 분들이 여럿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오늘 생일인 배우가 나온 드라마 혹은 영화를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오늘 생일인 배우가 나온
드라마 혹은 영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이지현 배우, <안녕, 드라큘라>
ⓒ JTBC
synopsis
이대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마음이 한없이 약해질 때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둔 문제들이 날카롭게 이빨을 드러내고
나를 물어뜯고 흔들어 대는 밤.
이처럼 각자 마음 깊숙한 곳에 묻어둔 문제를 드라큘라에 한 번 비유해봅시다.
긴긴밤, 우리가 이 강력한 드라큘라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cine pick!
퀴어 드라마로 성 정체성으로 인해 부모와 갈등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는 JTBC 단편 드라마이다.
허성태 배우 <오징어 게임>
ⓒ IMDb
synopsis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cine pick!
백상예술대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에미상 등 국내외 유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오징어 게임>.
허성태 배우 역시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허성태 배우 <범죄도시>
ⓒ 네이버 영화
synopsis
주먹으로 도시의 평화를 유지해온 형사 마석도와 반장 전일만이 이끄는 강력반은
신흥 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 장첸과 그의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화끈한 소탕 작전을 세운다.
cine pick!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범죄도시>로 영화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허성태 배우.
"내 누군지 아니?"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현봉식 배우 < D.P>
ⓒ 현봉식 배우 인스타그램
synopsis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cine pick!
한국 군대의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현실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은 <D.P.>.
디렉터스컷 어워즈,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하윤경 배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호두앤유ent
synopsis
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
cine pick!
많은 이들에게 하윤경 배우의 입덕 드라마로 꼽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윤경 배우의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하윤경 배우 <경아의 딸>
ⓒ 네이버 영화
synopsis
홀로 살아가는 경아에게 힘이 되어주는 유일한 존재인
딸 연수는 독립한 뒤로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그러던 어느 날, 헤어진 남자친구가 유출한 동영상 하나에 연수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버리고
이 사건은 잔잔했던 모녀의 삶에 걷잡을 수 없는 파동을 일으키는데…
cine pick!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 받은 <경아의 딸>.
하윤경 배우의 강점인 감정의 섬세한 연기 표현을 엿볼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에 몰입감을 선사한다.
서신애 배우 <여왕의 교실>
ⓒ MBC
synopsis
이 ‘레전드급 마녀’에 맞선 ‘명랑반장’ 심하나와 6학년 3반 친구들의 고군분투 도전기.
단순한 학교 이야기를 넘어선 예측불허 에피소드들 속에서 진정한 가르침과 배움,
그리고 행복의 가치가 무엇인지 어른들에게 되묻는 2013년, 우리들의 이야기.
cine pick!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여왕의 교실>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삽입곡인 초록비와 드라마 속 대사들이 주는 감동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드라마이다.
서신애 배우 <지붕 뚫고 하이킥>
ⓒ 옛드: MBC 레전드 드라마
synopsis
서울로 상경한 두 자매가 성북동 순재네 집 식모로 입주하게 되면서 이 집 식구들과 벌이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트콤이다.
cine pick!
서신애 배우가 아역상을 수상했던 작품 <지붕 뚫고 하이킥>.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 시켰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조회수가 오르는 작품이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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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영화/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은 6월 넷째 주 주말 동안의 박스오피스 분석 결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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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6월 첫째 주 주말 관객수는 3,221,300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범죄도시 3>는 87.6%의 압도적인 좌석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의 활기를 불러 일으켰고 지난 주말 3위였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2위를 6월 1일 개봉한 <극장판 포켓몬스터DP>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인어공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각 4,5,6,위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 <범죄도시 3> (+)
개봉 동시 극장가 활기를 불러 일으키며 1위는 물론 압도적인 예매율과 관객 수로 고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범죄도시 3>.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압도적인 예매율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현재의 흥행 속도라면 현충일 연휴를 기점으로 6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며 또 한 번 1000만 영화의 탄생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는 2.9%의 좌석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며 지난 주말 대비 한 층 올라간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3. 극장판 포켓몬스터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NEW)
<극장판 포켓몬스터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는 2.1%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체 상영작들 중에서도 예매율 3위를 기록하였으며 이번 작품은 지난 2009년 개봉했던 작품으로, 아르세우스 3부작으로 포켓몬스터 극장판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리마스터링한 작품입니다.
4.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
지난 주말 1위를 차지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6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4위로 하락했습니다. 범죄도시3 개봉 동시, 열기에 밀려 좌석 점유율 2.1%를 차지하였고 현재 200만 관객을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5. <인어공주> (-)
<인어공주> 또한 하락세를 보이며 5위를 차지했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남은 인생 10년>는 각 6,7위를 기록했습니다.
(2)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5월 넷째 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북미 기준 6월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인어공주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인어공주>는 전주대비 -57.5% 하락하며 2위를 <부기맨>은 3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와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가 각 4,5위를 차지했습니다. 북미 1위를 차지한 스파이더맨은 국내 6월 21일 공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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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5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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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다섯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한국 영화의 부활! 개봉 4일차에 100만명을 넘긴 <밀수> 이후에도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며 여름 극장가의 활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후 600만에 다가서는 <엘리멘탈>이 2위. 점점 저조한 관람객수를 보이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가 3위로 밀려났습니다.
[1]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밀수>가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앞두고 있습니다. 주말 이후 실시간 예매율도 19%로 정상을 지키고 있어 빠르면 이번 주 내 200만 돌파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멘탈>은 뒤이어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제치고 부동의 2위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6월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500만을 넘어 역대 픽사, 디즈니 영화 1위, 올해 외해 흥행 1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 <밀수>
<밀수>는 올여름 첫 한국 영화 주자로서 출항에 성공했습니다.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개봉주 박스오피스도 압도적 1위를 기록 누적 관객수 172만명을 달성했습니다. 그간 본 적 없는 해녀들의 수중 액션, 류승완 감독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을 받고있다고 합니다.
2. <엘리멘탈>
<엘리멘탈>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기록했던 554만여 명을 꺾고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외국 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떠나 뉴욕에서 이민자로 살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많은 한국인들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낸것으로 보입니다.
3.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PART ONE>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전체 7편 가운데 5위 수준으로 개봉 전 쏟아졌던 호평과 높았던 예매율이 무색해질 정도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가장 큰 시장인 북미에서도 2주차에 바로 1위 자리를 빼앗기면서 <바비>와 <오펜하이머>가 둘 다 흥행 순항을 하면서 60%가 넘는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잇따라 한국영화에서도 여름대작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라 반등의 기회는 없을것으로 예상합니다.
4.<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극장가 애니메이션 열기가 뜨겁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슬램덩크>의 흥행에 이어 <명탐정코난: 흑철의 어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관객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바비>
한국에서 큰 프로모션과 감독과 배우의 방한이 있었음에도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한 <바비>는 누적관객수 43만명을 기록했으며 다음주면 순위권에서 벗어날 예정으로 보입니다.
[2]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7월 다섯째주 박스오피스는 <바비>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바비>는 한국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는데 반해 북미에서 흥행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오펜하이머>가 글로벌 흥행수익 4억 3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동기간 대비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 놀란 감독의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역사를 담은 전기 영화이며 국내에서는 8월 15일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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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나이트 시사회 영화 후기 - 목 베기 게임에 참전한 겁 많은 도전자의 목 베이기
아서 왕의 조카인 가웨인 경은 크리스마스 축제 때 아서왕의 궁전에 침입한 녹색 기사의 목 베기 게임에 출전한다. 딱히 위업적인 이야기가 없었던 가웨인 경은 녹색 기사의 목을 베는 대신 1년이 지난 후에 녹색 예배당에 가서 자신의 목을 내놓아야만 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고 마녀이자 엄마인 모건 르 페이도 있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명예를 얻기 위해 떠나는 여정이니만큼 가웨인 경은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곳으로 가야만 하고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것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원작으로는 시로 되어있지만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J.R.R. 톨킨이 이야기로 해석하여 지금의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 과연 녹색 기사가 가웨인 경에게 주는 마지막 의미란 무엇이었을까?
녹색 기사를 만난 가웨인 경은
목 베기 게임에서 어떤 결심을 하게 될까?
가웨인 경은 녹색 기사의 목 베기 게임에 참전해 무엇을 얻게 되고 잃게 될까?
녹색 기사와 가웨인 경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이고 누구를 상징하는 것일까?
아서 왕의 조카인 가웨인 경은 영화 속에서 녹색 기사의 목 베기 게임에 참전한다. 겁이 나지만 위업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떤 가웨인 경은 녹색 기사의 위협적인 제안에 두려웠을 것이다. 겁도 많고 도전의식도 많은 가웨인 경에게 녹색 예배당으로 가는 긴 여정은 많은 고난이 시작된다. 먼저 도전과제가 주어지는게 많아진다. 첫번째 고난은 어린 양아치들에게 손발이 묶인 채로 가지고 있는 물픔들을 빼앗기고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는 것이고 두번째 고난은 괴한에게 머리가 잘린 성 위니프레드의 해골을 호숫가 깊은 곳에서 찾는 것을 보답으로 잃어버린 물품 중인 도끼(녹색 기사가 목 베기 게임에서 놓고 간 것)를 찾는다. 세번째 고난은 푹풍우를 피해 동굴에 숨어 지내었을 때 우여를 쫒아내지 않고
들여보내 여정의 동반자가 된 것이다.
가웨인 경에게 내려진 고난과 시련은 어떻게 해결될까?
여우도 도움이 많이 되는 역할로 나오는데 거인들을 불러 가웨인 경이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준다. 계속 그렇게 비가 오고 푹풍우가 몰아쳐도 가웨인 경과 여우는 계속해서 여정을 떠난다. 그러자 그들 앞에 보이는 것은 성이었는데
성주를 만나고 귀부인을 만난다. 그리고 가웨인 경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조언도 해주고 책도 선물해준다. 완벽한 초상화 그림까지 말이다. 하지만 귀부인이 가웨인 경을 유혹하고 시험에 빠뜨린다. 그리고는 녹색 허리띠를 찢어서 주며 갖고 있으라고 한다. 아마도 녹색이란 자연을 상징하기도 하고 이끼와 부패도 상징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도 녹색 기사는 자연과 같다고 한다. 카멜롯은 발전된 문명이고 자연을 이용하는 그런 종족이다. 천년이 지난 현대 시대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자연을 개척하고 이용한다. 하지만 그런 자연에게 감사할 줄은 모르는 것 같다. 여전하게도 녹색 기사는 목 베기 게임에 가웨인 경만 참전시킨 것만이 아니라 천년이 지난 우리에게도 종식시키지 못할 목 베기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목이 베이기가 두려워 겁이 나는 가웨인 경은 녹색 기사를 피해 도망쳤지만 자신에게 올 미래의 피해를 알고 있었던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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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챌린저스 - 젠데이아의 매력이 가장 빛나는 테니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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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 밖,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스타급의 인기를 누리던 테니스 천재 ‘타시’(젠데이아)는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지금은 남편 ‘아트’(마이크 파이스트)의 코치를 맡고 있다. 연패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트’를 챌린저급 대회에 참가시킨 ‘타시’는 남편과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이자 자신의 전 남친인 ‘패트릭’(조쉬 오코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 선 넘는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테니스 코트 밖에서 더욱 격렬하게 이어지는데… 결승전 D-DAY, 가장 매혹적인 랠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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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메인 예고편
가짜라도! 아빠가 되어야 한다!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게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재식’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지영’의 전재산을 먹튀하기 위해
‘지영’의 딸 ‘은혜’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게 된다.
알고 보니 ‘은혜’는 시각과 청각 장애를 모두 가진 아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은혜’를 귀찮아 하던 ‘재식’은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은혜’만의 특별한 방식에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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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더 킬러> 공식 티저 예고편
결정적 순간에 아슬아슬하게 타깃을 놓친 암살자. 사적인 감정은 배제한다는 신조 아래 국제적인 추격전에 뛰어드는데. 그 여정에서 의뢰인들,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더 킬러》, 일부 극장에서, 그리고 11월 10일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