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엘2022-09-24 22:49:37
[DMZ DOCS] 제일 조선인들에 대한 비극과 공포를 보여주는 작품
<아침이슬 - '세뇌'라는 스티그마> 리뷰
감독: 금선희
출연진: 제일 조선인들
시놉시스
일본에 살던 제일 조선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당시 한반도에서는 북한과 남한의 이념 대립으로 인해 북한에 있던 제일 조선인들은 일본으로 돌아오게 된다. 일본에서도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살기 힘들었으나 북한을 탈출한 이들에게는 제대로 머물 곳이 없다. 그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여기 있다. 이 작품은 금선희 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식민지 시대의 조선인들부터 지금의 제일 조선인들로 오기까지 여러 차례의 고난을 겪어왔단 것을 3중 스크린으로 통해 볼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혼란스럽지만 하나만 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시선을 고려했기에 3개로 된 장면들이 영상에 나타났다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과연 금선희 작가가 전해주는 메세지는 어떤 것일까?
제일 조선인들의 슬픔과 비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금선희 작가가 보여주는 작품들은 여러 개가 있다. 타국의 하늘(Foreign Sky)이라는 작품과 비스트 오브 미(Beast Of Me)가 대표적인 예시인데 제일 조선인들처럼 소외받는 소수자들이나 약자들을 영상으로 표현해낸다. 그들이 가진 역사적 아픔과 겪어왔던 고난들을 금선희 작가는 영상으로 재현해낸다. 일본에게 식민 지배를 받던 조선인들과 6.25 전쟁이 일어났던 일들을 영상으로 담아 파운드 푸티지라는 영상 기법으로 관객들의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이런 역사적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숨은 의도의 메세지를 공개한다. 북한으로 돌아간 제일 조선인들이 탈출을 결심할 정도로 북한이란 나라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조차 반역죄로 여길 만큼 자유가 없는 곳이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북한에서 도망쳐 갈 곳 잃은 이들을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준비된 역사의식이 필요한 것 같다.
제일 조선인들에 대한 비극은
그들이 갈 곳 없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2022.09.24 (토)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4관
DMZ다큐멘터리영화제 기간: 09월 22일 - 09월 29일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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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음의 미학.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영화는 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짧지만 강렬한 '단편영화'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٩( ᐛ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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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맨 (2012)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남자는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아름다운 타이피스트 여인과 마주치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여자임을 확신하게 된다.그녀가 건너편 고층빌딩 사무실 창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는 관심을 끌기 위해 마음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접어 그녀에게 날린다.CINE PICK!
흑백 영화이지만, 오색찬란한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드는 영화입니다.
7분이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페이퍼맨>.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2013)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고기환(32세,남)은 다수의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다. 기환은 대부분의 독립영화 감독들로부터 자신의 출연작 DVD를 받지 못햇다.직접 DVD를 받기위해 과거 함께 작업했던 감독들과 재회하면서 기환은 뜻밖의 사실들을 알게 된다.CINE PICK!
영화 관련 작업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이 영화 하나로 날 판단하지 마'
콩나물 (2013)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할아버지의 제삿날, 7살 소녀 보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을 사 오려 한다. 생애 처음, 집 밖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 과연 보리는 혼자 무사히 콩나물을 사 올 수 있을까?CINE PICK!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른들의 세상을 담은 영화입니다.
자니 익스프레스 (2014)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우주택배기사 자니는 택배배송을 위해 우주여행 중이다. 곧 아주 작은 행성에 우주선이 도착하고, 배달해야 할 택배를 받는다.현미경으로 확대해야 보이는 너무나 작은 택배. 자니가 행성 주변을 돌아보지만 택배수령자는 보이지 않는다.혼란에 빠진 자니, 택배 수령자를 찾아 행성을 돌아다닌다. 택배배송 하나로 인해 보라색 외계인들은 그들의 문명이 멸망할 위기에 처하는데...CINE PICK!
귀엽고 사랑스럽고, 무엇보다 기발하고 신선한 감독의 상상력.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넘었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몸 값 (2015)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처녀를 원하는 중년남자가 여고생과 모텔 방에 들어가 화대를 놓고 흥정을 한다.처녀가 아니란 이유로 가격을 깎자는 남자. 여고생은 어이가 없지만 남자의 요구를 들어준다.CINE PICK!
<몸 값>은 14분가량의 단편영화로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영화계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화제의 작품입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2015)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이태리에서 돌아온 성환이 교환과 재회한다.CINE PICK!
유쾌함 속 숨어있는 담백한 위로를 담은 영화.
특히 진로, 꿈 관련 고민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2017)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영화감독 가영은 조인성을 캐스팅하고 싶다. 아직 시나리오는 없지만.CINE PICK!
조인성 배우 영업과 입덕 영화이자 정가영 감독 입덕 영화.
제목부터 독특한 이 영화는 소재도 흥미롭고,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 없는 영화입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 (2017)
출처: 네이버 영화
SYNOPSIS감독지망생 도환은 지난 연애로 고통받고 있는데, 프리랜서 모임에 나갔다가 이상하게 매력적인 은하를 알게 된다.그녀의 도움으로 그는 지난 연애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 그의 시나리오 또한 해결책을 찾게 된다.은하와 도환은 전화와 문자로 계속 가까워진다. 도환이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그는 또 다시 상처받을까 두렵다.CINE PICK!
싱그러움을 담아낸 풋풋하고 설레는 여름 영화.
소소하지만 특별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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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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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2024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2025년의 첫 시작을 여는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금주에는 한국 영화 대작 <보고타: 마지막 땅의 기회>부터 북미 개봉 첫 주만에 6,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수퍼 소닉3>, 4K로 돌아온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불후의 명작 <밀레니엄 맘보>, 믿고 보는 제작사 A24의 대작 <시빌 워: 분열의 시대>까지!
2025년에도 극장에서 만나요!밀레니엄 맘보
Millennium Mambo개요: 드라마 | 대만, 프랑스 | 105분
감독: 허우 샤오시엔
주연: 서기, 고첩, 투안 춘하오, 첸 이수안, 타케우치 준
개봉: 2024.12.31.
배급: ㈜에이유앤씨, (주) 하이스트레인저줄거리
그녀는 하오하오와 헤어졌지만 그는 늘 그녀를 찾아냈다. 주술이나 최면에 걸린 것처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녀는 늘 돌아왔고 스스로 다짐했다. "은행에 있는 50만 대만달러를 전부 써 버리면 그를 영영 떠날 거야"
그녀는 클럽에서 잭을 만났다. 잭은 항상 그녀를 데리고 다녔고 그녀를 가장 친한 친구처럼 대해 줬다.
이 일은 10년 전인 2001년의 일이었다. 세계는 21세기를 맞이했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축하했다.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Bogota: City of the Lost개요: 범죄 | 대한민국 | 107분
감독: 김성제
주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개봉: 2024.12.31.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줄거리
희망 없는 인생, 기회는 바로 그 곳에 있었다. 1997년 IMF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한 국희(송중기)와 가족들은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다.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인 상인회의 권력을 쥔 박병장(권해효) 밑에서 일을 시작한 국희.
성실함으로 박병장의 눈에 띈 국희는 박병장의 테스트로 의류 밀수 현장에 가담하게 되고, 콜롬비아 세관에게 걸릴 위기 상황 속에서 목숨 걸고 박병장의 물건을 지켜내며 박병장은 물론 통관 브로커 수영(이희준)에게도 강렬하게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곧 수영이 국희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고, 이를 눈치 챈 박병장 또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국희를 시험에 들게 한다.
본인의 선택으로 보고타 한인 사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음을 체감한 국희는 점점 더 큰 성공을 열망하게 되는데…수퍼 소닉3
Sonic the Hedgehog 3개요: 애니메이션 | 미국 | 110분
감독: 제프 파울러
주연: 짐 캐리, 벤 슈와츠, 제임스 마스던, 티카 섬터, 이드리스 엘바, 키아누 리브스
개봉: 2025.01.01.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줄거리
더 빠르고 더 강해야만 한다!
초특급 히어로 소닉 VS 사상 최강의 라이벌 섀도우의 수퍼 빅 매치!
너클즈, 테일즈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초특급 히어로 소닉. 연구 시설에 50년간 잠들어 있던 사상 최강의 비밀 병기 "섀도우"가 탈주하자, 세계 수호 통합 부대(약칭 세.수.통)에 의해 극비 소집된다.
소중한 것을 잃은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는 섀도우는 소닉의 초고속 스피드와 너클즈의 최강 펀치를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세상을 지배하려는 닥터 로보트닉과 그의 할아버지 제럴드 박사는 섀도우의 엄청난 힘 카오스 에너지를 이용해 인류를 정복하려고 하는데…
초특급 히어로 소닉 VS 사상 최강의 라이벌 섀도우!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섀도우를 막기 위한 파워업 액션 어드벤처가 시작된다!시빌 워: 분열의 시대
Civil War개요: 액션 | 미국 | 109분
감독: 알렉스 가랜드
주연: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닉 오퍼맨
개봉: 2024.12.31.
배급: (주)마인드마크줄거리
세상이 둘로 갈라졌다. 당신은 어느 편인가?
극단적 분열로 역사상 최악의 내전이 벌어진 미국. 연방 정부의 무차별 폭격과 서로를 향한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 기자 ‘리(커스틴 던스트)’와 ‘조엘(와그너 모라)’, ‘새미(스티븐 핸더슨)’, 그리고 ‘제시(케일리 스페니)’는 대통령을 인터뷰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한다.
내 편이 아니라면 바로 적이 되는 숨 막히는 현실, 이들은 전쟁의 순간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진짜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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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는 최종 버전이 없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찬실의 인생은 계획처럼 풀리지 않는다. 평생 영화만 만들면서 살 줄 알았는데 영화 프로듀서 일이 갑자기 끊기면서 살 길이 막막해졌다. 산동네 단칸방으로 이사한 마흔 살의 찬실이는 완전히 망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돈을 빌려주겠다는 친한 배우 소피의 제안에도 ‘일해서 돈 벌어야 한다’며 단호히 거절한다. 찬실이는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열심히 쓸고 닦고 반찬을 만들며 방황한다.
연애도 안 하고 평생 영화에만 매달렸기에 찬실이 놓인 상황은 그토록 사랑했던 영화의 배신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일이 한순간에 남에게 설명하기도 힘든 이상한 일이 되어 버리고, 프로듀서로서 찬실의 공은 더 이상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제작사 대표는 더 이상 찬실과 함께 일하기 힘들 것 같다고 통보한 상황. 이때 찬실 앞에 나타난 유령 장국영에게 찬실은 묻는다. “제가 다시 영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 찬실의 외로운 마음은 소피의 불어 선생 ‘영’을 향한다. 하지만 영은 찬실이 그저 좋은 누나라며 거절하고, 찬실은 한동안 괴로워한다. 찬실이 영화를 때려치우겠다고 결심하는 마음, 그리고 영에 대한 마음을 접는 과정은 닮아있다. 영화와 영 모두 찬실이 좋아했기에 찬실을 좌절시키는 것들이다. 이제 찬실만 ‘헤어질 결심’을 하면 둘 다 조용히 끝나버린다는 점도 닮았다. 영화에 대한 갈등, 영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에 유령 장국영은 똑같은 대답으로 조언한다. “찬실 씨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알아야 행복해져요.”
우리는 실패한 사랑에만 앓는 게 아니라, 이루지 못한 꿈에도 앓는다. 누구나 자신의 쓸모를 알아주는 곳을 향해 문을 두드리고, 발견되지 못해 방황하는 시기를 맞닥뜨린다. 글 쓰는 시간을 벌기 위해 임시로 시작했던 일이 벌써 몇 년이 되었음을 지각할 때, 나는 나를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헷갈린다. 찬실이처럼 꿈에 대한 확신도 밥벌이도 불안정하기만 하다. 좋아하는 일만은 자신을 꽉 채워줄 거라 믿었지만 찬실의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 ‘목이 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라던 찬실의 대사를 내 식대로 바꾸자면, ‘나의 최종 버전’만을 막연히 꿈꿨던 건 행복이 아니었다 ‘가 될 것이다. 현재를 담보로 잡아 미래에 막연히 뭔갈 손에 쥘 수 있으리라는 허기는 환상이었다. 유령 장국영은 영에게 거절당한 찬실에게 이렇게 말한다. “왜 꼭 사귀어야 해요? 몽땅 가지고 싶다는 마음만 버리면 얼마든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 그렇다면 꿈과도 이렇게 지내야 하는 게 아닐까.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닌 그저 좋은 친구처럼.
이제 찬실은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할 일이 많다며 들떠서 말하던 찬실은 무언가가 ‘되기’보다는 지금 무언가를 ‘한다’는 행위 그 자체에서 행복을 발견한다. 이는 찬실과 집주인 할머니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 대신 애써서 해.” “그럼 오늘 하고 싶었던 일은 콩나물 다듬는 거였겠네요.”
삶에는 최종 버전이 없다. 찬실이처럼 갑작스럽게 길을 잃기도 하고 낯선 길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러니 매일 하고 싶은 일을 애써서 하며, 망한 꿈과 함께 나름대로 살아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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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수상작은?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드디어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과연 어떤 작품들이 수상을 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상 - 코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코다>가 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OTT 사상 첫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하게 되었는데요.
영화 <코다>는 24/7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 '루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독상 - 제인 캠피온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감독상은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수상을 했는데요.
<파워 오브 도그>는 토마스 새비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1920년대 미국 몬태나를 배경으로 목장을 운영하는 카우보이 '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남우주연상 - 윌 스미스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남우주연상은 영화 <킹 리차드>의 윌 스미스가 수상을 하였는데요.
윌 스미스는 <킹 리차드>에서 세계 최강 테니스 제왕 윌리엄스 자매를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 리엄스'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우주연상 - 제시카 차스테인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은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수상하였는데요.
제시카 차스테인 TV 전도사이자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며 인기와 명성을 얻은 '타미 페이 베이커' 역을 맡았습니다
남우조연상 - 트로이 코처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남우조연상은 예상했던 것처럼 <코다>의 트로이 코처가 수상하였습니다.
트로이 코처는 <코다>에서 어부이자 농인인 아버지 '프랭크 로시' 역을 맡았습니다.
여우조연상 - 아리아나 데보스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여우조연상 역시 전에 예상한 것처럼 영화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의 아리아나 데보스가 수상을 하였는데요.
아리아나 데보스는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에서 원하는 걸 투쟁으로 쟁취하려고 하는 불같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 '아니타' 역을 맡았습니다.
각색상 - 코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코다>가 각색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원작이 있는 경우에는 각본상이 아닌 각색상을 주는데요.
<코다>의 원작은 에릭 라티고 감독의 영화 <미라클 벨리에>입니다.
각본상 - 벨파스트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벨파스트>가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벨파스트>는 1969년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를 배경으로 집 앞 골목과 짝사랑하는 소녀,
사랑하는 가족이 전부였던 소년과 사랑스러운 가족의 이야기를 흑백 화면 위로 그려낸 영화입니다.
촬영상 - 듄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듄>이 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듄>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이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라키스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의상상 - 크루엘라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크루엘라>가 의상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크루엘라>는 뛰어난 패션 감각을 이용해 완벽한 변장으로 도둑질을 하던 '크루엘라'가 꿈에 그리던 남작 부인 브랜드 디자이너로 들어간 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편집상 - 듄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에서는 영화 <듄>이 촬영상에 이어 편집상까지 수상하였습니다.
<듄>에 대한 설명은 위에 촬영상 부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분장상 - 타미 페이의 눈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아카데미에서 분장상은 <타미 페이의 눈>이 수상하였는데요.
<타미 페이의 눈>은 70, 80년대에 남편 짐 베이커와 세계적인 종교 방송망과 테마파크를 세운
TV 전도사 타미 페이 베이커의 흥망성쇠와 구원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미술상 - 듄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의 미술상은 <듄>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영화 <듄>의 미술은 약 17편의 영화에 참여한 아트디렉터 '톰 브라운'이 맡았습니다.
음향상 - 듄
출처 | 네이버 영화
제94회 아카데미의 음향상은 <듄>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영화 <듄>의 음향에는 맥 루스, 마크 만지니, 더그 헴필, 테오 그린, 론 바틀렛이 참여하였습니다.
음악상 - 듄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음악상은 <듄>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듄>의 음악 감독인 '한스 짐머'는
<라이언 킹>, <007 노 타임 투 다이>, <덩케르트> 등 140여 편의 영화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거장이다.
주제가상 - 007 노 타임 투 다이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주제가상은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주제가는 빌리 아일리시와 빌리 아일리시의 친오빠인 피니어스 오코널과 함께 작업을 했는데요.
빌리 아일리시의 'No Time to Die'는 빌보드 HOT 100에서 16위, 영국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시각효과상 - 듄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음악상은 <듄>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듄>의 시각효과에는 브라이언 코너, 폴 램버트, 트리스탄 마일스, 제드 네프저가 참여하였습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 - 엔칸토: 마법의 세계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바이론 하워드 감독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엔칸토>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의 마법의 힘이 사라질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이 나서서 구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장편 다큐멘터리상 -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아미르 "퀘스트러브" 톰슨 감독의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는 단지 흑인들의 축제라는 이유로 그 어느 곳에서도 방영되지 못한 '할렘 컬쳐 페스티벌'을 조명한 작품이다.
국제영화상 - 드라이브 마이 카
출처 | 네이버 영화
올해 국제영화상은 많은 분들이 예측한 대로 <드라이브 마이 카>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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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의 전신 하이 스트레인저의 공동 배급 작품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아쉽게도 각본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개봉을 기다리는 것을 보았는데요.
올해 개봉 예정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럼 제94회 아카데미 수상작 정리 콘텐츠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씨네랩 에디터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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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로 자랄 수 있어서 다행이야
벚꽃이 만개하고 하늘엔 몽실한 구름이 떠다니는, 어엿한 봄이다. 다만 그 봄이 조금 과하게 느껴진다. 한낮의 온도는 거의 30도에 육박하고, 꽃잎은 쉴 새 없이 흩날리다가 떨어진다. 바닥에 물든 분홍과 빨강들. 이제 실감한다. 계절 또한 순간이다. 금세 지나갈 것을 알기에 그리 구경 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순간을 붙잡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니까.
봄이면서도 초여름. 애매한 중첩을 보니 주인공의 이름이 떠오른다. 춘희. 기쁠 희, 좋을 희, 즐거울 희. 온갖 의미 중에서도 그의 이름 말은 봄 춘春, 계집 희姬. 봄의 계집이다. 출생등록을 할 때 잘못 입력한 한자. 동시에 탓하기 좋은 변명거리다. 일이 꼬이고 꼬여 문제만 생길 때에 문득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원래 이렇게 되었으리라고.
자기 자신을 운명이란 이름에 가둬둠으로써 탄식하고, 연민하고, 모순적이게도 위로받는다. 춘희의 삶도 엇비슷한 것 같다. 사람들이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하여 세상 모든 것이 그렇게 보이던, 누구에게나 있을 처연한 시기. 다만 춘희에게는 그 시간이 꽤, 길었을 뿐이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는 춘희의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중학생 춘희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고, 사촌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동갑내기 여자애는 쌀쌀 맞고, 그의 보호자들은 교묘하게 차갑다. 마치 떠안기 싫은 짐을 어쩔 수 없이 진 것처럼. 몸만 겨우 누일 수 있는 자그마한 다락방. 여러 이불을 켜켜이 쌓아 올리는 게 최선인 독방. 춘희에게 허용된 크기와 위치는 딱, 그 정도다.
지금의 춘희는 어떨까. 여전히 같은 방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전구도 놓고, 창가와 벽에 사진도 붙이고, 나름 아늑한 공간이다. 춘희는 살면서 많은 것을 갖지 못했을 테지. 특별히 안타깝다거나 불쌍하다는 둥 가치판단을 멋대로 내리고 싶진 않다. 단지 그 공간에 대한 춘희의 애착이 느껴졌을 뿐이다.
춘희의 일과는 퍽 단순했다. 일어나서 수경을 끼고, 마늘을 한 알씩 까고, 2kg는 족히 되는 것 같은 양을 어깨에 이고 식당을 찾아간다. 사촌 오빠가 운영하는 식당. 노동의 대가는 3만 원. 이런 일 말고 홀서빙을 하라는 제안에도 춘희는 고개를 젓는다.
춘희는 하루 3만 원을 통장에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다. 이 같은 성실함은 간절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다한증 수술. 땀이 많아 금세 손이며 발이며 축축해지는 것이 춘희에겐 오래된 스트레스였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모든 공간엔 자신의 흔적이 남았다. 사람들은 그 흔적을 불쾌하게 여겼고, 춘희는 찌푸린 얼굴이나 날 선 목소리 따위를 빼곡히 기억했다. 어릴 때야 무덤덤한 표정에 가려 잘 드러나진 않았겠지만.
벼락과 천둥이 치던 날, 춘희는 평소처럼 할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에 벼락을 맞는다. 검댕이가 묻은 얼굴로 집에 들어가 쓰러지듯 잠들었는데 웬걸. 제 몸 위로 이불이 덮였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없는 집인데 말이다. 의아한 상황은 곧 믿을 수 없는 일로 이어진다. 어린 춘희, 그러니까 중학생 춘희가 지금의 춘희 앞에 나타났다.
그렇게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같이 마늘을 까고, 라면을 먹고, 대화를 나눈다. 춘희의 기억과 다른 것이 하나 있다면, 지금의 자신에게 있는 손의 흉터가 중학생 춘희에겐 없었다. 이상한 일이다. 분명 다한증인 자신이 싫고 미워서 소각장 앞에 불씨에 손바닥을 가져다댔는데 말이다.
춘희가 깊게 생각하지 않은 건 또 다른 일상의 변화 때문이겠다. 얼결에 참여한 모임에서 주황을 만났다. 말을 더듬는 주황과 땀이 흥건한 춘희. 자기 자신의 결점이라고 생각하는 점을 그대로 드러낸 관계. 솔직해서인가,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춘희는 술김에 말도 안 되는 일을 들려주겠다며 중학생 춘희 이야기를 스리슬쩍 꺼낸다. 과거의 자신을 만난다면, 무얼 하겠느냐고.
주황은 아버지의 폭력에 매번 맞기만 하지 말고 한 번은 덤비라,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반면 춘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던가. 그 애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은지, 무엇이 필요할지 모르는 눈치였다.
모든 것이 나름 순조롭게 흘러갈 무렵 사건은 하나둘씩 생겨난다. 하나, 중학생 춘희가 사라졌다. 둘, 사촌오빠가 춘희에게 새로운 집을 구하라고 통보한다. 그 집을 매물로 올려놨다고. 셋, 모임 세미나에서 거금을 사기당했다. 다한증을 치료하려고 모아두었던 돈이 몽땅 사라진 셈이다. 모든 것을 잃기만 한다.
그러나 춘희는 침묵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이 집이 어떤 의미인지,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목소리를 낸다. 물론 사촌에겐 얼토당토않는 얘기다. 집에 누가 거주하느냐에 따라 임대인 자격을 얻고 잃는 건 아니니까. 사실을 바꿀 만한 힘은 없었다. 애초에 그건 춘희의 목적이 아니기도 했다.
그저 중학생 춘희가 꾹꾹 눌러 두었을 진심을, 집에 대한 애착을, 자신의 보호자들을 향한 그리움을 발화하고 싶었을 테다. 수수깡으로 정성스레 만든 집이 제 허락도 없이 망가져 버려진데도 오히려 사과를 건네야 하는 시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상처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지금의 춘희로.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다. 어린 시절 학대받은 아이는 그때로부터 자라나지 못한다고. 10년이든 20년이든 시간만 흐를 뿐이라고. 몸만 커져서 어른처럼 보이지, 여전히 아이라고. 춘희는 자라지 못한 자신을 알아주기로 한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다 싫어하고, 미워하고, 불쾌하게 여긴다고 생각하며 오롯이 견뎌온 상처들 또한 끌어안는다. 자신에게 남은 손바닥의 화상을 어린 춘희에게 되물려주지 않기 위하여,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말과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하여.
영화에서도 내내 보였다. 춘희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공통점이자 기이한 지점. 춘희를 진심 어린 눈으로 걱정했다가 날카로운 말씨로 돌변했다. 순식간에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듯. 여기서 카메라의 담긴 시선이 달랐다. 부드러운 상황을 보여줄 땐 상대방의 모습을, 춘희를 비난할 땐 춘희의 상처받은 얼굴이 보였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춘희가 기억하는 타인의 모습은 일부일 뿐이라고. 모두 춘희를 미워하고 싫어한 게 아니라, 아끼는 마음도 존재했다고.
나 자신을 다독여준 후에야 춘희는 새 집으로 새 출발을 한다. 이제는 사촌 집의 다락방이 아니라 자신의 집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갈 춘희. 자신의 점액질로 흔적을 남기는 민달팽이처럼 꿋꿋이 제 길을 걸어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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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에서 시사회 초청을 받아 참석 후 기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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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하는 연상호 유니버스
괴이 (Monstrous, 2022)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하는 연상호 유니버스”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러닝타임 : 총 6편, 대략 3시간쯤
감독 : 장건재
출연 :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
개인적인 평점 : 3/5
‘귀불’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등장, 매력적인 배우 캐스팅과 더불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많은 이들을 기대하게 했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공개되었다. (어디와는 다르게…) 한 번에 시원하게 공개된 전 에피소드를 하루 만에 정주행을 마치고 난 소감은… 한 마디로 “좀 슴슴한 맛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괴이>는 <한 여름의 판타지아>로 유명한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인간 세계의 군상과 초자연적 현상들을 이용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내고 있는 연상호 감독과 곧 공개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각본을 맡은 류용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눈을 마주치는 순간 사람을 홀려버리는 거대하고 기이한 불상이란 소재가 상당히 흥미로웠고 장르물다운 독특하고 어두운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이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커다란 세계를 담기엔 시리즈의 길이가 좀 짧았던 것 같다.
귀불과 눈을 맞추는 순간, 사람들은 각자의 내면에 잠재된 지옥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폭력을 휘두른다. 말 그대로 눈이 뒤집힌 채 날뛰는 사람들로 인해 진양군은 쑥대밭이 되고, 귀불의 정체를 알고 있는 고고학자 기훈은 귀불을 다시 봉인하고 아내 수진을 지키기 위해 군청으로 뛰어든다.
괴이의 장점 3가지
이 시리즈의 장점을 꼽자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러닝타임이 짧아 큰 무리가 없다는 점. <괴이>는 총 6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에피소드는 오프닝/엔딩을 제외하면 30분 내외의 러닝타임을 가졌다. 6편을 다 봐도 3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라 하나의 시리즈라기보단 조금 긴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리즈를 쭉 보는데 큰 부담이 없다는 뜻이다.
두 번째 장점은 매력적인 배우진이다. <괴이>에는 <반도>를 시작으로 상업 영화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구교환 배우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눈에 톡 튀었던 신현빈 배우, <빈센조>에서 미친듯하지만 왠지 모자라고 짠한 장한서를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은 곽동연 배우, <싱크홀>, <제8일의 밤>, <우수무당 가두심>등 군입대 전 아주 열일을 하며 바짝 필모를 쌓아둔 미래가 밝은 남다름 배우 등… 나의 사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배우들이 가득하다. 서사의 탄탄함이나 흥미를 돋우는 구석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이들의 미모와 매력에 취해서 잠깐 흐린 눈을 할 수 있었다.
세 번째 장점은 아주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이 시리즈의 세계관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다. 가끔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서 무언가 아쉽고, 섭섭했다고 적으면서도 그가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쪼르르 달려가 감상한다. 직접 연출을 한 작품이든 극본에만 참여한 작품이든 웹툰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괴이>를 기대한 것도 절반 이상은 연상호 감독의 이름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기대에 걸맞게 기이한 ‘귀불’이라는 소재가 나왔고, <괴이>가 만들어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괴이>는 아쉬운 시리즈였다. 어딘가 허무하기도 하고, 굳이 이렇게 설정해야 했을까? 하는 아쉬운 지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충분히 이 세계관을 이어갈 수도 있겠다, 이들의 큰 그림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리즈가 이 세계관의 가벼운 시작 부분이고 차후에 또 제작이 진행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차후 계획이 어떻게 될진 아직 모르지만, 흔치 않은 장르물의 등장이기에 지금은 조금 아쉬워도 이대로 끊기기보단 더 발전한 2편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 (그래도 내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다 봤다는 건 이 시리즈가 완전 바보 같은 이야기는 아니란 뜻이기도 하니까.)
괴이의 단점 3가지어떤 작품이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다. <괴이>에도 장점에 반하는 단점이 분명히 있다. 첫 번째는 일부 이해가 가지 않는, 유야무야 지나가는 인물들에 있다. 주인공 몇 명을 제외한 인물들은 너무도 무능하고 단순하다.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가득한 재난 상황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간상을 기대했는데, 진양군 사람들 중엔 용주를 제외하곤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다. 그저 우르르 몰려 우왕좌왕하다 흘러가버리는 여러 인물들과 의미심장하게 등장하지만 결국 그저 환각에 지나지 않았던 택배 기사, 마을 밖에서 전화만 두드리며 힘을 쓰지 않는 스님들까지. 캐릭터는 다양하지만 그들에게 더 이상 호기심이 생기진 않았다.
캐릭터 간의 관계도 살짝 아쉬웠다. 주인공인 기훈과 수진의 이야기는 몇 번의 회상씬과 어질러진 집으로 충분히 설명이 된다. 각자의 일에 바빠 딸 하영이를 챙기지 못했던 기훈 부부는 하영이의 죽음 이후 완전히 틀어져버린다. 우리 둘의 잘못인걸 알고 있지만 자꾸만 상대방을 탓하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가엾게 여기는 두 사람은 이번 귀불 사건을 통해 관계의 변화를 맞이한다. 이 둘의 서사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하지만 주인공 부부 다음으로 중요시 다뤄지는 석희와 도경 모자, 용주와 도경의 관계, 그들 사이의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석희와 도경이 그토록 어색해진 이유는 단 하나, 가정의 변화 때문이었던 건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했고 두 모자 사이에 흐르는 절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과거 회상이 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짧아서인지 그런 부분까진 기대할 수 없었다.
용주와 도경이 절친 관계로 지냈던 건 대략 ‘가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라는 공통점 때문이었던 것까진 알겠는데.. 둘 사이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용주는 어떤 선을 넘었길래 교도소에 가고, 도경 모자를 그토록 혐오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도경은 용주가 석희의 팔을 그은 날 그 충격으로 바른 길을 걷기로 결심한 걸까…? 보이는 계기가 그것 하나뿐이니 도경이 선한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에 크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원래는 착한 애였는데 친구를 잘못 만났다.’ 딱 그런 느낌인 거려나.
캐릭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이래저래 풀어가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을 것 같은데, 이야기가 너무 짧아 아쉬웠다.
중심 소재는 좋았으나…어느 날 발견된 미스터리한 귀불. 그리고 귀불의 눈을 통해 각자의 지옥을 보고 날뛰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니. 현실 속에서 찾아낼 수 있지만 대단히 비현실적이고 흥미로운 소재다. 아이를 잃은 지옥에서 살아온 기훈과 수진, 온전하지 않은 가정사를 걱정하고, 증오하며 각자의 지옥에서 살아온 석희, 용주, 도경. 그리고 자세히 묘사되진 않지만 각자의 내면 속 지옥을 경험하며 진양군을 파괴하는 수많은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날뛰며 커다란 지옥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정말 기이했다.
하지만 이 기이하고 신선한 소재,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흐름은 다소 아쉽다. 이야기가 붕 뜬 채 훨훨 날아다니다 순식간에 추락하며 와장창 마무리된 느낌이랄까. 이렇게 흘러갈 거였으면 사실상 스님들은 없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귀불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각 잡고 보여줬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 여러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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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포함】로리콘의 충격적인 최후
#롤리타 #로리타 #lolita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질 않습니다
시국이 정말 뒤숭숭한 요즘이 시국 이 시점에서
우리에 책임은 없는가
우리를 되돌아봤으면 합니다영화 롤리타를 통하여
성과 성욕 그리고
올바름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작가 슈라 원칙
1.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2. 어그로를 끌지 않는다
3. 수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4. 함부로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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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he has tested me,
I will come forth as gold.
Job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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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3일, 넷플릭스 공개]
비극과 배신이 삶을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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