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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1-03-23 22:44:00

테넷 / TENET

 

/ 감상평 /

주인공이 왜 그 역할을 맡게 되었는지, 어쩌다 저 일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오페라일에 어쩌다 참여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 영화 초반에 긴 설명없이 휘리릭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그들이 임무에 투입되는 것을 보아야 했고, 이러한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감상하다보니 꽤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래도 앞서 말했다시피 2시간 동안 이어진 놀란식 주입식 교육을 통해 인버전에 대하여 어느정도 이해가 된 상태에서 30분정도되는 마지막 임무 씬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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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 낸 놀란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어렵게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인버전이라는 어려운 이론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가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줄 아는 시공간 마술사라는 것은 이미 잘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메멘토,인셉션,덩케르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렇게 까지 어려운 방식으로 시공간을 표현한 적은 없었는데, 이런 방식을 택하면서까지 그가 이러한 시공간왜곡을 보여준 의도가 너무 궁금하다.

역시 또 봐야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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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정도 흐르면 지나갔던 그 전 씬들과 지금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씬들이 겹쳐지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놀랍다.

흔한 총격전 혹은 격투씬이라고 여겨진 장면들이 사실은 이미 계획되어진 일들이라는 것,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들을 깨닫게 될 때 이 영화의 진가를 발견하게 된다.

내가 가장 소름돋은 부분은 캣이 요트에서 바다로 다이빙하는 씬이었다.

그녀가 그렇게 부러워 했던 자유로운 여성이 사실 미래의 본인이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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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스토리도 놀라웠지만 사실 난 연출에 놀랐다.

뒤로감기 편집 하나하나 다 어떻게 했나 싶고,

영상을 뒤집으면 어떻게 찍힐지 계산하고,

전에 찍은 씬과 똑같이 찍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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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을 다 본 후 서치를 하면서 알게 된 흥미로운 주장이있다.

바로, 닐이 캣의 아들인 맥스일 것 이라는 주장이었다.

그에 대한 근거

1. 맥스의 나이는 10살정도로 되어보이는데 미래의 기술로는 20대 중반정도(닐이 자신이 물리학 석사라고 말한 부분을 통해 유추가능) 되어보이는 닐이 자신의 과거 (10살 맥스시절) 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_ 근데 사실 나는 이게 왜 근거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2. 이 영화에서 캣은 계속해서 자신의 아들인 맥스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근데, 정작 맥스는 영화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

영화에서는 쓸데없는 장면이나 대사가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 특히 놀란의 영화라면 그럴일이 절대 없다. 그런데 영화에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맥스에 대한 언급이 정말 잦다. 캣이라는 캐릭터가 모성애로 가득찬 캐릭터로 보일 정도로.

3. 닐은 캣이 부상당했을 때 그녀를 처음 마주하는데,

닐이 캣을 쳐다보는 눈빛이 애틋하다.

_ 진짜 그렇다. 나는 보면서 뭐 둘이 러브라인 생기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을정도로

4. 닐의 머리색과 눈동자색은 맥스의 것과 동일하다.

5. 이 영화의 내용은 캣&닐의 모자관계와 닐&주인공의 우정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내가 간략하게 적어 놓아서 그렇지 그 근거가 진짜 꽤 괜찮았다.

(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 찾아보시는걸 추천)

만약 진짜 닐이 캣의 아들이라면 닐이 이 임무들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캣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에 대한 개연성이 조금 더 탄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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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ET은 거꾸로 뒤집어도 TENET 이다.

마치 그들이 과거로 돌아가는 회전문처럼.

N을 기준으로 ET로 똑같다.

이 또한 과연 우연일까..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208142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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