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1-31 14:29:01
황금 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시리즈 영화들
덕후 필수 교양 영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덕후 필수 교양 수강…!
이번 연휴에 수강 완료해보자구요!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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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하는 자들에게 카타르시스 선사할 넷플릭스 액션 영화 추천
코로나로 인해 강제 방콕이 된 저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넷플릭스 액션 영화를 모아보았다.
극장 개봉작도 있지만 대부분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프로젝트 파워
▶일시적으로 슈퍼파워를 갖게 해주는 미스터리한 알약으로 인해 범죄자가 증가하자 경찰과 전직 군인, 10대 소녀 딜러가 손을 잡고 이를 소탕하는 이야기
5분 동안 일시적으로 슈퍼파워를 갖게 해주는 알약이 한 도시 전체를 혼동에 빠뜨리는 내용이다.
자신의 딸을 납치해 딸을 찾기 위해 약 유통, 거래, 제조 등 추격해가는 소령을 제이미 폭스가 맡았고, 엄마 치료비를 위해 돈이 필요했던 약을 거래했던 10대 소녀는 도미니크 피시백이 맡았다. 이전부터 약을 거래하던 경찰 역은 조셉 고든 레빗이 맡았으며, 알약을 먹는 순간 사람마다 슈퍼파워 능력이 달라지는데.. 누구는 먹으면 펑 하고 터지거나 과다 복용해도 부작용으로 죽게 된다. 슈퍼파워 능력은 사람마다 달라지는데 이러한 소재를 가지고 조금 더 다양하게 액션을 선보일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니 큰 기대감 없이 킬링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큰 그림이 신선한 편인데 그 속 안에 들어간 알맹이는 섬세하지 않는 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하길.
6 언더그라운드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개인의 모든 기록을 지우고 스스로 ‘고스트’가 된 여섯 명의 정예요원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마이클 베이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만난 <6 언더그라운드>.
<6 언더그라운드>는 개인의 모든 기록을 지우고 고스트가 된 여성 명의 정예요원이 작전을 펼치는 내용인데 각 정예요원이 어떻게 고스트가 되었는지 보여주며, 화끈하다 못해 폭발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 초반 20분 정도 카 체이싱 장면은 아주 좋은 편이라 폭발감 넘치는 마이클 베이 표의 화려한 색감을 지닌 액션은 볼만하다. 하지만, 다소 정신없는 편집에 개연성 부족. 거기다가 캐릭터 부연 설명에도 쓸데없는 장면이 종종 있어 스토리는 정말 재미없었다.
액션이 화려한 반면 스토리는 폭발과 함께 날려버렸기에 큰 기대는 어려운 영화로 아무 생각 없이 액션만 보기에 딱 좋은 구조이긴 하다.
런던 해즈 폴른
▶ 영국 수상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전 세계 28개국 정상들이 모인 런던, 역사상 가장 철저한 보안 태세가 유지되던 런던 도심 전체에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일어나는 가운데, 5개국 정상이 무자비한 테러에 희생되고 미국 대통령이 납치 당하는 초유의 상태가 벌어진다. 적군과 아군을 구분할 수 없는 아비규환 속, 비밀 경호원 마이크 배닝은 MI6과 함께 전세계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세력을 막기 위해 나서는데…
<런던 해즈 폴른>은 <백악관 최후의 날> 후속 2편이며, 런던 도심 전체에 동시다발적 테러가 일어나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납치당하는 내용이다. 인물 관계도는 1편을 봐야 할 수 있지만, 경호인 마이크 배닝, 대통령과 부대통령 관계만 안다면 스토리 이해하는 데에 문제없을 정도이다. 폭풍전야인 듯 세계 28개국 정상들이 모여 평화로운 일상은 조금은 지루한 점이 있었지만, 런던 어느 한곳에서 펑 하고 터지니 런던 중심가 곳곳에 펑펑하고 터진다. 이때부터 정신없이 터지며, 무너지는데 영화 속에서는 테러가 일어난 일이지만 관람한 입장에서는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펑 하고 터지며, 건물들이 무너지는데 스케일이 엄청났으며, 후반에 보여주는 야간 투시경을 끼고 보여주는 장면과 그렇지 않은 어둠컴컴한 장면이 번갈아가면서 보여주는 액션은 서든 게임 같은 느낌을 선사해 준다.
스토리는 초간단하여 단순한 편이고 계속 펑펑 터지면서 무너지니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 풀기 좋은 영화이다.
익스트랙션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로 납치된 의뢰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거대 범죄 조직에 맞서 벌이는 리얼 액션 구출극
각본 루소 형제와 크리스 햄스워스가 만난 <익스트랙션>은 범죄조직 아들이 납치되어 의뢰인의 아들을 구출하기 위한 내용으로 특수부대 출신 용병 역을 크리스 햄스위스가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중 액션 타격감이 상당히 좋은 영화로 단순 집에서 킬링용으로만 보기에 아깝고, 극장에서 보지 못한 게 다소 아쉽다.
스토리에서 개연성 부족은 없었으나, 발암 캐릭터도 없었고 깔끔하게 이어지는 게 마음에 들었으며, 제일 장점인 것은 역시 장르적 쾌감을 선보인 액션 장면이다. 특히 아이 구출 장면에서 화면 전환 및 편집 없이 롱테이크로 총, 격투 장면을 보여주고, 카 체이싱은 뒷좌석에서 촬영한 듯 리얼감을 선사해 주었다. 크리스 햄스워스가 선보인 액션 또한 스피드하고 쾌감 넘쳐 <익스트랙션>을 추천하고자 한다.
올드 가드
▶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운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
불멸이라는 소재와 액션이 만난 <올드 가드>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 운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힘을 합쳐 싸워나가는 이야기인데 불멸의 리더 샤를리즈 테론, 멤버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루카 마리넬리, 해리 멜링 등 출연하며, 불멸의 멤버 중 신입 키키 레인이 맡았다. 후속을 위한 프롤로그로 그들이 왜 불멸이 왜 어떻게 되었는지 사전 스토리는 나오지 않아 오히려 더 궁금하게 만들었으며, 엔딩 장면에서 꾸인 등장으로 인해 후속에서 아마 많은 것을 풀어내지 않을까 싶다. 불멸의 리더 앤디 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력이 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에 아주 좋았으며, 총과 도끼를 이용한 격투 액션도 상당히 좋았다
아쉬운 설정이 있으나, 불멸이라는 신선한 소재, 샤를리즈 테론의 액션 만남이 재미를 선사해 주어 후속이 더욱 기다려지는 영화이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꼬맹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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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 1주 최신 개봉영화!
경관의 피 The Policeman's Lineage , 2021
조진웅과 최우식의 만남!
영화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물 입니다.
서로를 의심하고 감시하는 두 경찰이 새로운 수사에 투입되며 신선한 팀워크와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경관의 피"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조진웅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배우 최우식의 신선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수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
그리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두 경찰의 색다른 팀워크!
첫번째 추천영화 "경관의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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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2게더 Sing 2 , 2021
씽의 후속작 씽2게더
'씽'의 후속작 "씽2게더"가 개봉을 하는데요
애니메이션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그렸습니다.
'씽'을 통해 연기력뿐만 아니라 엄청난 노래 실력까지 인정받은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토리 켈리 등
글로벌 흥행 스타들이 '씽2게더'로 완전체 컴백할 것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또한 대한민국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영과 윤도현이 활약을 합니다
진영은 춤이 두려운 가수 조니 역할을 맡고 YB의 보컬 윤도현은 클레이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콜드플레이,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아델, 숀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 그리고
BTS까지 글로벌 가수들의 히트곡들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
두번째 추천영화 "씽2게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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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탄적일천 海灘的一天 , That Day, On The Beach , 1983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하는 거장의 빛나는 데뷔작!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데뷔작 "해탄적일천"이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합니다다.
영화 "해탄적일천"은 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데뷔작부터 걸출한 실력을 인정받아 제2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촬영상 수상, 제20회 금마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 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영화제를 섭렵하며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 대만을 대표하는 거장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시대적으로 앞선 중화권 여성 서사 담은 스토리
세번째 추천영화 "해탄적일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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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피아니스트 fausse note , Broken Keys , 2020
제73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새해 첫 감동 실화
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는 레바논 출신 지미 케이루즈 감독이 2016년에 제작한 단편영화 '녹턴 인 블랙'을 장편화한 작품입니다.
총성이 울리는 전쟁터가 된 시리아를 떠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인 피아노를 구해야만 하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 바탕으로 한 전쟁 드라마죠
제73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음악상 부문에서 레바논 공식 후보로 선정되어 그 작품성을 입증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담기 위해 IS의 근거지이자 이라크와 IS의 최대 격전지였던 이라크 모술과 레바논을 오가며 촬영되었고
레바논에서는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베이루트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촬영이 중단되었으며,
스케줄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삶과 죽음 사이를 위태롭게 가로지르는 피아니스트 카림의 긴박감 넘치는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네번째 추천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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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 One Shot , 2021
95분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 "원샷"은 예고된 테러의 배후를 아는 놈을 이송하기 위해,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들이 수감된 일급비밀의 섬에 도착한 네이비 씰과 놈을 탈옥시키려는 테러단과의 실시간 대결을 그린 원테이크의 리얼타임 액션 영화입니다.
원테이크로 촬영된 실시간 탈출을 그린 '원샷'은 미국 워싱턴을 위협하는 테러 정보를 입수한 CIA 정보 분석가와
네이비 씰이 검은 섬이라 불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수용소에 들어간 뒤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펼쳐지는
실시간 탈출이라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액션 영화의 새로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리얼한 탈출기를 그려내며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다섯번째 추천영화 "원샷"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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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들의 천국은
자유와 번영의 나라가 반듯하게 서 있는 곳. 이곳은 불과 몇 백 년 전까지 황량한 땅이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온 이들 바로 뒤에는 경제적 자유를 찾아온 이들이 있었다. 미국은 그렇게 태어났다. 다른 모든 건국처럼 이 건국에도 명과 암이 있었다.
자유와 금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는 명암 모두 강렬했다. 역사책뿐 아니라 영화사에도 깊은 흔적을 남겼다. 서부의 휑한 땅에 있는 마을, 주로 보안관으로 묘사되는 총잡이 히어로, 문제를 일으키는 무법자, 풀이 굴러가는 벌판에서의 결투,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여유롭게 휘파람을 불거나 술잔을 들이키거나 석양 너머로 떠나는 히어로…
역사는 흘러가고 영화도 그렇다. 카우보이나 보안관이 총을 쥐고 나서는 서부극은 이미 클리셰가 되다 못해 비틀고 뒤집는 것조차 유형화되었다. 서부극에서 새로운 것이 더 나올 수 있을까 싶지만, 서부극의 영향은 여전히 어딘가에서 점점이, 새로이 흐르고 있다. 서부극의 장르적 재미를 영화사에서 제할 수는 없지만, 서부 개척시대 자체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이들의 눈에는 반가운 흐름이다. <노매드랜드>나 <미나리>에서 서부극의 냄새를 (기존 서부극에서라면 절대 등장하지 못했을 이들의 얼굴이기에 더욱) 신선하게 맡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 서부극이라는 장르에 부드러운 우유를 붓는 <퍼스트 카우>를 만난다.
영화는 서부 개척시대를 정면으로 마주본다. 하지만 여기에 낭만의 색깔은 한 겹 사라져 있다. 서부 개척시대는 황금과 총으로 거침없이 나아간 이들만 존재한 시대가 아니다. 광야에 가까운 땅을 밟는 이들의 신발 밑창이 진흙탕뿐 아니라 어떤 이들의 삶까지 짓밟는 시대였다. 기존 서부극에서는 진흙탕보다 크지 않은 존재감으로 그려지던 이들의 삶.
<퍼스트 카우>의 두 주인공 쿠키와 킹 루도 어쩌면 그런 존재들이다. 쿠키는 사냥꾼들과 함께 다니며 식사 담당을 맡고 있는데, 사냥에도 그들이 퍼붓는 폭력에도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덫을 놓아 동물을 사냥하기보다는 숲 속을 걸으며 버섯을 딸 때 전심으로 집중한 모습이고, 그때마다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러시아 강도들에게 쫓기던 초면의 킹 루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와줄 만큼 따뜻한 사람이다.
킹 루는 서부극에서는 드문 황인종의 얼굴을 하고 있다. 거기에도 중국인이 사냐는 질문에 "모두가 살지", 사실상 "아무나 다 살지"에 가까운 현답을 덤덤하게 던진다. 인종적으로도 홀로인데다 쫓기는 신세지만, 기회를 보아 영민하게 움직일 줄 알고 강단 있는 성격이다.
쿠키와 킹 루는 어느 마을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다. 킹 루는 생명의 은인이 된 쿠키를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 술을 나눠 마시고 묵묵히 집안일을 함께 돌보던 두 사람은 어느새 같이 지내게 된다. 그때 마을의 유지 팩터 대장은 제대로 된 티 타임을 갖겠다고 암소를 데려오고, 쿠키와 킹 루는 거기서 돈 벌 기회를 모색한다. 우유가 없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우유를 넣은 케이크라면 떼돈을 벌 수 있겠지. 두 사람은 밤에 몰래 우유를 짜 와서 반죽에 넣고 튀겨 튀김빵 같은 케이크를 만들어 판다. 꼬리가 길어져도 밟히지 않을 수 있을까?
의기투합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얼핏 야심차 보인다. 그러나 백인 남성들이 총 들고 싸우던 배경에서, 케이크를 만들어 파는 비주류 인종의 두 사람이니, (영화에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쿠키의 성은 '피고위츠'로 감독은 인터뷰에서 쿠키가 유대인임을 밝혔다.) 사실 그렇게 대단히 야심찬 이야기도 아니다. 게다가 이야기는 잔잔한 우정의 빛깔을 하고 풍광에 스며든다.
“새에게는 둥지, 거미에게는 거미줄, 인간에게는 우정”이라는, 영화 시작 시 나온 윌리엄 블레이크의 구절은 이들의 행동 곳곳에서 묻어난다. 인간에게는 우정이야말로 집이 되어준다는 포근한 구절은 쿠키와 킹 루의 관계뿐 아니라, 쿠키와 젖소 사이에도 존재한다. 사람에게 말을 걸듯 소에게도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감정을 전하는 쿠키의 다정한 눈은 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게다가 영화 중간중간 비춰지는 '인디언' 원주민들의 모습은 착취나 왜곡 없이 잔잔하기만 하다. 말간 눈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어린아이부터 덩치 큰 팩터 대장의 집사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이야기 진행을 위한 도구가 아닌, 그 땅의 거주자로.
“런던의 맛”과 “파리의 유행”에 곁눈질하며 몸만 여기 있는 ‘나으리’들의 모습과 대비된다. 이들이 사람을 보는 시선은 딱 두 가지다. 상위의 사람이라면 정치의 상대고, 하위의 사람이라면 그저 당연히 착취할 수 있는 노동력이다. 모두 제 배를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것이다.
돈을 추구하는 것은 킹 루나 쿠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타인의 자리까지 빼앗으며 돈을 추구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나으리’들은 총과 칼로 황야를 “개척”하고 그 자리에 당연하다는 듯이 군림한다. 팩터 대장의 집이라는 작은 공간에서도 이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앉은 계층도가 층층 드러난다.
소를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런던에서처럼 티 타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우유 맛이 그리워서 소를 들여왔지만 팩터 대장에게 그 소는 혈통의 산물이다. 무슨 혈통과 무슨 혈통을 교배한, 우수한 소. 소의 본질은 바라보고 있지 않다. 킹 루나 쿠키, 잠깐씩 등장한 인디언들처럼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는 눈은 이들에게 없다.
무법자outlaw만이 악당은 아니다. 치안이 불안한 서부극의 세계에서 법망을 어그러뜨리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자들만이 악당은 아니다. 때로 악당은 가장 견고한 치안의 얼굴, 가장 단정한 법망의 얼굴을 하고 올 수도 있다. 이분법적으로 선악을 분류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서부극의 세계에서 배제되던 인물들이 둥실 떠올라 있는 이 영화를 보다 보면 현실의 서부세계에서 과오를 저지른 얼굴들이 떠오른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토해냈던 마음처럼, 어디선가는 토해져야 할 마음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이 마음을 그저 서부 백인 남성들의 것만으로 치부하고 마음 편하게 다리 뻗을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 동물을 혈통으로 이름 붙이는 데 익숙해진 현대인으로서, 19세기 서부극에서 동시대의 무언가를 본다. 이들이 총과 칼로 이룬 “당신들의 천국” 한구석에 나도 살고 있다. 어쩌면 이 당신들의 천국은, 누군가가 바람처럼 가만히 존재하던 자리를 짓누르고 들어왔는지도 모른다. 꿈꾸던 이들이 잠자는 위에 쌓아 올린 것인지 모른다. 발끝을 내려다 본다. 내 디딘 발 아래에는 무엇이 묻혀 있는가.
*온라인 무비 매거진 씨네랩에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감상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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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외상센터 | 키치함으로도 가리지 못한 자조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중동 각지의 전쟁 지역을 누비며 외상 경력을 쌓아 온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보건복지부 장관 '강명희'(김선영)는 공석이 된 한국대 외상외과 교수직에 백강혁을 추천하기로 결정한다. 취임 당시 공약도 지킬 겸, 백강혁의 능력을 활용해 정치적 입지도 넓힐 겸. 백강혁도 주저 없이 교수직을 수락한다. 자기 꿈이었던 중증외상센터를 만들어 보기 위해서.
백강혁은 항문외과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외상외과 간호사 '천장미'(하영), 마취과 레지던트 '박경원'(정쟁광)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만, 이내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은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를 늘리는 눈엣가시이니까. 백강혁의 성과가 커질수록 병원장 '최조은'(김의성), 기획조정실장 '홍재훈'(김원해), 대장항문외과장 '한유림'(윤경호)과 병원 경영진도 그를 제거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기 시작한다.
<중증외상센터>의 두 대들보
한국 넷플릭스에는 전통 아닌 전통이 하나 있다. 설날이나 추석 명절마다 히트작을 하나씩 배출한다는 것. <오징어 게임>, <수리남>, <살인자ㅇ난감> 등이 이 계보에 속한다. 물론 전통이 깨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2025년 설날에는 이 계보에 한 작품이 추가된 듯 보인다. 동명의 웹소설을 영상화한 <중증외상센터>가 예상치 못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 설 연휴에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그 이후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국내 1위를 유지했고, 1월 5주 차에는 비영어 TV쇼 부문 1위까지 기록했다. 철저히 한국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 주지훈을 제외하면 두드러지는 유명 배우가 없다는 핸디캡을 극복했기에 더욱 놀라운 성과다.
<중증외상센터>가 사랑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익숙한 메디컬 드라마에 웹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불어넣었다는 것. 원작을 먼저 접한 시청자도, 드라마로 처음 접한 시청자도 만족하는 중간선을 찾은 덕분에 <중증외상센터>는 뻔하지만 키치하다. 특히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유쾌함이 눈길을 끈다. 그 뒤로 애써 숨겨둔 한국 의료계에 대한 자조 덕분에 <중증외상센터>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각인되기 때문이다.
뻔하디 뻔하다
사실 <중증외상센터>는 게으른 작품처럼 보일 여지도 충분하다. 한국 메디컬 드라마의 클리셰를 연상시키는 대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백강혁의 설정은 <태양의 후예>를 연상시킨다. 중동 지역 용병과의 인연 덕분에 손쉽게 위기를 탈출하는 전개나, 군인 못지않은 신체적 능력을 지녔다는 설정을 보면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을 하나로 합쳤을 때 백강혁이라는 인물이 탄생한 것처럼도 보인다.
주인공과 병원 경영진 간의 갈등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 시점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경영진과 의료 관점에서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인의 시각 차이는 단순히 옳고 그름을 가를 수 없기에 언제나 흥미로운 대립이다. 병원이 환자 치료를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는 당위는 원론적으로 옳지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먼저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는 설득력을 지니고 있으니까.
그 외의 스토리라인도 수 차례 접한 내용의 연속이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의사가 오히려 부상을 당하는 전개는 어러 메디컬 드라마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위기다. 특별한 수술 실력을 지닌 교수가 자기 뜻에 맞는 전문의나 전공의를 찾아내고, 그들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이 플롯은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런데, 뭔가 다르다
물론 <중증외상센터>는 익숙함에 기대기만 한 드라마가 아니다. 색다른 지점도 존재한다. 우선 가시적으로는 로맨스의 부재가 대표적이다. 백강혁은 병원 내 그 어떤 인물과도 로맨스를 펼치지 않는다. 악연에서 인연이 될 것처럼 보이던 천장미 간호사와도 철저히 동료로 남는다.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얼핏 애틋한 감정을 지닌 관계성을 보여주는 순간이 종종 있지만, 그들의 감정선이 로맨스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신파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사실 백강혁이 의사가 된 계기는 눈물 가득하게 풀어낼 수 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병원장을 보고 감동받아서 그처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으니까. 하지만 드라마에서 백강혁은 신파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는다. 양재원을 외상외과로 꼬시기 위해 '휴머니즘'적으로 접근하거나, 마지막으로 병원장을 설득할 때 활용할 뿐이다.
환자들을 보여주는 방식도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중증외상센터>에서 환자는 한순간도 극을 주도하지 않는다. 그저 주인공들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거나 수술법을 익혀야 할 케이스 혹은 그들이 극복해야 할 역경의 기능을 맡을 뿐이다. 각 환자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그들의 과거사가 얼마나 불운하거나 안타까운지에 대해서 드라마는 일절 관심을 표하지 않는다.
가리지 않고 강조하기
<중증외상센터>의 특징은 근본적인 차이점을 암시하기에 더욱 흥미롭다. 웹소설을 어떻게 영상화해야 하는지 일종의 교보재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간 한국 드라마나 영화는 웹소설 원작을 안일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소설이나 시나리오와는 문법 자체가 다른 웹소설의 특징을 살리기보다는 기존의 틀에 맞게 각색하여 웹소설만의 분위기를 가급적 지워왔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표적이다. 회귀물을 한국형 아침 드라마 틀에 끼워 맞춘 나머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미래를 안다는 이점을 활용해서 회장과 대적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대신, 단순히 상속 유산을 두고 이전투구를 벌이는 재벌 가족극의 일원으로 묘사해 버렸으니까. 장단점을 떠나서 웹소설만의 매력을 거세한 셈이다. 이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아도, 기존 틀로 웹소설을 해석하다가 중심을 잃는 경우는 결코 낯설지 않다.
<중증외상센터>는 다르다. 원작의 장르적 쾌감까지도 드라마라는 매체에서 구현하려 애쓴다. 일례로 한 에피소드 안에 여러 환자와 사건을 쏟아내면서 일시정지할 틈을 안 준다. 환자가 한 번 등장하면 여러 회차에 걸쳐 그의 서사를 보여주는 기존 드라마 작법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는 대화 중심으로 사건을 간략히 서술하면서 기승전결을 짧은 분량 내에 끝내는 웹소설 작법을 드라마 작법으로 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는 사례다.
웹소설에 충실해도 충분하다
이에 더해 대리만족 서사의 비중이 큰 웹소설의 특성도 놓치지 않았다. 남성 독자가 많은 웹소설은 주인공의 사회적 성공을 통한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 여러 이해관계가 뒤엉켜 복잡한 현실과는 달리 웹소설 속 주인공은 거의 즉각적으로 성장하고, 악역에게 복수하며, 사회적인 추앙을 시원하게 쟁취한다. 이러한 사이다 행보로부터 독자들은 즉각적인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드라마 속 백강혁은 거의 완전무결한 만화적 캐릭터다. 그는 남들이 온갖 장비를 동원해도 눈치조차 채지 못하는 환자의 부상 정도를 눈과 귀만으로도 알아낸다. 민간군사기업 소속 요원들에 버금가는 신체적 능력도 지녔다. 그러다 보니 역경을 겪는 상황이 많지 않다. 혼자 힘으로도 악역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계략을 손쉽게 타파할 수 있으니까. 그나마 드라마 말미에 화재 현장에서 당한 부상이 가장 큰 위기인 정도다.
사이다 같은 웹소설 특유의 분위기와 톤을 영상 매체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해 냈기에 <중증외상센터>는 기존의 한국 메디컬 드라마와는 차별화된다. 다른 드라마,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와는 다른 특유의 키치함이 느껴지는 지점인 셈이다. 일종의 이정표라고 할 수도 있다. 웹소설 고유의 감성과 톤을 약화하지 않고 강조하더라도 시청자를 매료할 수 있다는, 가장 대중적인 방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유쾌함 속 자조, 단맛 뒤 씁쓸함
다만 <중증외상센터>의 키치함이 마냥 달지는 않다. 단맛 다음에 찾아오는 씁쓸한 여운이 유달리 길다. 한국 사회의 현실이 유달리 쓴 탓이다. 사실 환자의 생명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병원 경영진이나 정치권을 비판하는 장면은 한국 메디컬 드라마에서 숱하게 등장했다. 세 시즌에 걸쳐서 중증외상센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호소한 <낭만닥터 김사부> 같은 사례도 있다.
하지만 한국 의료계는 여전히 그림자가 짙다. 아덴만 여명 작전을 계기로 이국종 교수가 각광받은 15여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외상이나 필수과 의료 현장 여건이 개선되었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악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강혁이라는 슈퍼 히어로를 꿈꾸는 <중증외상센터>의 유쾌함은 자조의 다른 얼굴처럼 보인다. 백마 탄 초인 외에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반어법인 셈이다.
요컨대 <중증외상센터>는 진통제다. 아픔이나 염증의 원인을 알고도 해결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니, 굳이 들여다보는 대신 백강혁이라는 초인을 내세운 메디컬 판타지로 잠시 고통을 잊게 하는 셈이다. 이에 더해 진통제 효력이 다하는 순간에는 환상과 현실의 간극을 극대화하면서 직설적인 비판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유쾌함 속 자조, 단맛 뒤 찾아올 씁쓸함이 곧 <중증외상센터>만의 소구력이 아닌가 싶은 이유다.
Exceeds Expectations 기대 이상
매체의 경계를 넘나든 키치함 가득한 메디컬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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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셋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
김수미 배우가 "작품성은 없고 웃고 싶으면 오세요" 라며 <가문의영광: 리턴즈> 홍보를 전했는데요. 솔직한 말에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2002년 첫작품에 이어 벌써 6번째 시리즈가 된 가문의 영광은 과연 과거의 영예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
가문의 영광
Marrying the Mafia
ⓒ 네이버영화
개요: 코미디 | 한국 | 98분
감독: 정태원, 정용기
출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 등
개봉: 2023.09.21.
배급: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시놉시스
돈과 권력을 쥐고 있는 전설의 장씨 가문! 비혼주의를 선언한 막내딸 ‘진경’에게 일등 사윗감의 조건을 두루 갖춘 ‘대서’와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는데… !
CINE PICK!
11년 만에 6편 <가문의 영광:리턴즈>로 부활한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에 개봉한 첫번째 작품이 505만명으로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조직폭력배 가문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설정해서 만들었는데요. 시리즈 전작인 가문의 영광 5번째 작품이 흥행 실패를 겪으면서 다시 흥행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이됩니다.
그란 투리스모
GRAN TURISMO: BASED ON A TRUE STORY
ⓒ 네이버영화
개요: 액션 | 미국 | 134분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데이빗 하버, 올랜도 블룸, 아치 매더퀴 등
개봉: 2023.09.20.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시놉시스
“게임이나 하던 애를 데려다 시속 320km 로켓에 앉히겠다고?”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덕후 ‘잔 마든보로’ 스피드라고는 게임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그에게 레이싱 선수 발굴을 목표로 만들어진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라는 기회가 찾아온다. 앉아서 게임만 하던 그의 앞에 닥친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뛰어난 잠재력을 입증해 프로 레이싱 팀에 합류하는데 성공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은 게이머 출신인 그를 인정하지 않고, 프로 레이싱의 세계는 그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는데... 리셋 버튼 없는 목숨을 건 실전! 게이머에서 레이서가 된 소년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CINE PICK!
비디오 게임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GT 아카데미 졸업생 영국 출신 레이싱 드라이버 잔 마든보로의 생애를 다룬 실화 기반 영화입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슈퍼카를 섭외하기 위한 갖은 노력부터 촬영을 위한 개조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여덟 개의 산
The Eight Mountains
ⓒ 네이버영화
개요: 드라마 |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 147분
감독: 펠릭스 반 그뢰닝엔, 샤를로트 반더미르히
출연: 루카 마리넬리, 알레산드로 보르기 등
개봉: 2023.09.20.
배급: 영화사 진진
시놉시스
도시에 사는 '피에트로'와 산에 남은 유일한 아이 '브루노' 알프스에서 만나 친구가 된 두 소년은 자연을 누비며 우정을 나눈다. 그 후 성인이 된 '피에트로'는 아버지 '조반니'가 세상을 떠난 뒤 산으로 돌아오고 '브루노'와 재회한다
CINE PICK!
이탈리아의 작가 파올로 코녜티가 집필한 동명 소설 여덟 개의 산을 원작으로 하며,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지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두 주인공이 소년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40년에 걸친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인드 유니버스
Mind Universe
ⓒ 네이버영화
개요: SF, 멜로/로맨스, 가족 | 한국 | 82분
감독: 김진무
출연: 이기혁, 윤소희, 김형석, 김예랑 등
개봉: 2023.09.20.
배급: 영화사빅
시놉시스
이별, 그리고 만남 AI 기억회복 가상세계 <내일의 오늘> 79세의 희진은 40년 넘게 함께한 남편 선우을 떠나 보낸다. 남편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마인드업로딩 시스템을 통해 선우를 30대 모습으로 복원된 AI 로 만난다. 희진은 기억데이터를 더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무(無)인 상태의 낯선 선우의 자아를 깨우고, 접속할 때마다 남편의 기억은 제로로 리셋된다. 남편과의 기억을 홀로 간직한 채 만남을 거듭하면서 희진은 점차 지쳐간다. AI 온라인 장례식서비스 <우리의 우주> 가깝고도 먼 미래, 우주탐사대원인 소리는 소테르 은하를 횡단하는 중 아버지 김형석 작곡가의 사망 소식을 접한다. 소리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추어 3일간의 장례기간 동안 인공지능으로 업로딩된 고인과 영상채팅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상조서비스 어플을 이용하게 되고, 온라인 장례식에 초대받은 아버지 형석과 그의 지인들은 함께 추억을 여행하기 시작한다. 유명한 작곡가였으나 항상 일이 우선이었던 아버지에게 소리는 선뜻 말을 건네지 못하고 그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CINE PICK!
<마인드 유니버스>는 마인드 업로딩된 인공지능에 대한 두 개의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으며 김진무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기혁, 윤소희, 김예랑 배우와 작곡가 김형석이 영화의 음악과 출연을 겸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극장 개봉 영화, 총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럼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Am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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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감독이 연출한 팝스타 뮤직비디오
팝스타와 영화감독의 만남
한편의 예술작품같은 영화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들을 가져왔는데요
31억뷰를 달성한 아델의 <Hello>, 뮤직비디오의 패러다임을 바꾼 자미로콰이의 <Virtual Insanity> 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다시 스토리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의 뮤비를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방탄소년단 RM의 ‘’come back to me'의 뮤비를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감독과 팝스타의 콜라보 리스트 같이 보실까요?
캐나다의 배우, 성우, 작가, 프로듀서이자 칸 영화제의 스타감독 자비에 돌란은
<탐엣더팜>을 베니스 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혐회상을 받은것 뿐만 아니라 칸영화제에서 <마미>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단지 세상의 끝>으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제에서 총애를 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은 2015년 아델의 Hello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는데요. 뮤직비디오는 아이맥스로 촬영된 첫 뮤직비디오이기도 합니다. 노래 히트는 물론 뮤비 조회수가 31억뷰를 달성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그래미 어워드 제너럴 필드를 모두 수상한 첫 여성 아티스트 아델의 음색과, 감각적인 젊은 감독의 영상이 어우러진 뮤비 <Hello>를 감상해 보세요.아프리카계 미국인 감독 스파이크 리 감독은
1989년 <똑바로 살아라>로 미국 내의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로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영화는 물론 리바이스, 컨버스, 재규어, 나이키 등의 광고를 제작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의 재능을 이용했습니다.
사회적 문제들을 조명한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 They Don't Care About Us의 연출과 어머니 데비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에미넴과의 화해를 그린 Headlight의 연출을 맡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스토리를 녹여내었습니다.<500일의 썸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감독 마크 웹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마크 웹 영화에는 곳곳에 다양한 음악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500일의 썸머>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음악적인 취향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스토리 속에 언급되었죠.
어쩌면 영화보다 뮤직비디오 전문이라 할 수 있는 마크웹 감독. 그린 데이, 마룬5, 마이 케미컬 로맨스 같은 유명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 ZAYN과 Sia의 <Dusk Till Down>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Dusk Till Down>은 어떤 뮤비보다 더 영화적인데요. 독특한 영상미와 스토리가 녹아져 있어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넷플릭스 <성난 사람들>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은 물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관왕을 달성한 이성진 감독
이성진 감독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RM 솔로 2집 선공개 곡 Come back to me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는데요. 감독은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러 갈 정도로 좋아했다고 밝혔으며 순전히 RM 때문에 Come back to me 작업을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이 뮤비에는 한국 최고의 영화 스탭들이 모인것으로도 유명한데 <헤어질 결심>의 류성희 미술감독,
<만추> <1987>의 김우형 촬영 감독이 작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웬즈데이> <유령 신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위손>을 연출한 기괴한 상상력을 자랑하는
팀 버튼 감독. 몽환적인 작품 세계는 물론 기존의 영화적 틀을 깨며 색다른 시도를 관객들에게
안겨다주었는데요.
학교에서 왕따는 물론, 홀로 공동묘지에 드나들며 피규어를 수집하고다닌 아웃사이더 팀 버튼 감독의 영화계 성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그가 연출한 뮤비에서도 나오는 해골.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꺼꾸로보나 팀버튼 연출의 Bones 뮤비 감상해보시죠."<터미네이터 2> 따위의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싶으면 나가라"라는 뉴욕대학교 영화과의 교수 말에
이틀만에 자퇴를 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그는 29살의 나이로 <매그놀리아>를 연출하며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게 되는데요.
<펀치 드렁크 러브>로 칸 영화제 감독상,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베를린 은곰상, <마스터>로 베니스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3대 영화제 감독상 트로피를 갈아치웁니다.
심지어 그는 상당수의 예술 영화 감독들과 거장 감독들이 히어로 영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것과는 반대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뿐만아니라 자신의 영화를 OTT로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연출작 <리코리쉬 피자>에서 주연을 맡은 알라나 하임의 자매들의 뮤직비디오 대다수를 감독했을 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밴드 라디오 헤드의 <Day Dreaming>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습니다.플래시몹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전에 플래시몹이라는 개념을 사람들에게 알린 스파이크 존즈 감독
<존 말코비치 되기> <괴물들이 사는 나라> <그녀> 모두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뮤직비디오 경력에서부터 쌓아올린 연출감각은 감각적인 비주얼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파이크 존즈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은 미국 최고의 래퍼 칸예웨스트의 <Only One>은 세상을 떠난 엄마 돈다 웨스트를 그리워하며 하늘에 계신 돈다 웨스트가 아들 칸예 웨스트의 딸인 노스 웨스트에 대한 조언을 하는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1990년대 걸작 뮤직비디오로 꼽히는 자미로콰이의 Virtual Insanity를 감독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이외에도 라디오헤드, 매시브 어택의 뮤직비디오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였으며 영화와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애플, 기네스의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Virtual Insanity는 96년도에 나온 곡과 뮤직비디오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세련되었으며 MTV 뮤직 어워드에서 최고의 영상 상, 최고의 특수 효과상, 최고의 촬영 상, 최고의 혁신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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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빈곤층에서 헐리우드 최정상까지, 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
#블랙위도우 #스칼렛요한슨 #어벤져스
2021. 07. 08 영상입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6jj...
마블쟁이 인스타그램: @marvel_jeng2* 영상에 사용된 모든 음악은 Epidemicsound 의 정식 라이센스 음원입니다.
https://www.epidemicsound.com/*영상 타임라인*
00:00 MCU 첫 여성 히어로
00:50 미국의 빈곤층, 스스로 찾은 꿈
02:53 전환점이 된 배역, 블랙 위도우
04:52 헐리우드 최정상이 되기까지
07:14 3번의 결혼, 그리고 딸
08:29 블랙 위도우 & 페미니스트
09:36 나타샤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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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4주 최신 개봉영화(모가디슈, 정글 크루즈, 방법 재차의, 배틀 크랙, 갈매기 )
[WEEKEND CHOICE MOVIE] 2021년 7월 2주차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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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정글크루즈 #방법재차의 #배틀크랙 #갈매기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rainbbox
@Weekend Choic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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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로스트 시티> 캐릭터 예고편
페어팩스: 납치할게 로레타&앨런: 탈출할게 관객: 4월 20일에 보러갈게 ? 이 조합에 몸개그와 어드벤처를 곁들여 ? 그들의 남다른 어드벤처에 탑승하고 싶다면 4월 20일, 극장에서 합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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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오비완 케노비> 티저 예고편
어둠과 패배 그 속에서도 희망은 살아남는다 [오비완 케노비] 티저 예고편 최초 공개! 디즈니+ 스타워즈 오리지널 리미티드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