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2-20 12:13:18
2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2
배우 최민식, 차기작은 드라마 <맨 끝줄 소년>으로 긍정 검토 중
천만영화 <파묘>로 돌풍을 일으켰던 배우 최민식의 차기작이 정해졌습니다.
후안 마요르 작가가 집필한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맨 끝줄 소년>의 출연 제의를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연극으로 소개되었던 <맨 끝줄 소년>은 소설가로 실패하고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문오와 그의 제자 이강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프랑스 영화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인 더 하우스> 역시 같은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알려져 과연 국내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제작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드라마 <맨 끝줄 소년>은 영화 <인어공주>를 각색한 장명우 작가가 대본을 맡고,
<우리들의 블루스>의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올해 촬영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총 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편성 플랫폼은 현재 미정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내 생중계로 만난다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3일(월) 오전 9시 채널 OCN에서 국내 TV 독점 생중계되며,
TVING 내 OCN 채널 라이브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생중계는 통역사 안현모,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할 예정이며 영화감독 이경미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브루탈리스트> 감독, 브래디 코베 차기작 공개
<브루탈리스트>으로 브래디 코베 감독이 최근 팟캐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해 전했습니다.
주로 1970년대에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150년에 걸친 내용을 다룬다고 설명하며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작품이며, 매우 다른 것을 시도하게 되어 기대된다.
이 영화는 미국의 신비주의와 제가 매료된 여러 가지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라 말했습니다.
한편, 브래디 코베 감독은 <브루탈리스트>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곽선영X권유리X이설X기소유, 심리 파괴 스릴러 <침범> 개봉일 확정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해 완성도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받은 심리 파괴 스릴러 <침범>이
오는 3월 12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스페셜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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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프 - 안전(safe)과 안전하지 못한(unsafe), 아이러니의 연속
한국 영화 최초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수상한지 벌써 2년이 되었다. 한국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비교적 늦게 주목을 받았지만 초청받은 작품들 대부분이 수상하거나 무관이라도 좋은 평을 받았다. 이러한 경향은 장편 뿐만 아니라 단편에서도 보이는데, 단편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뉴스도 많이 뜨고 인터뷰도 자주하고, 여러 영화제에도 초청받으면서 화제를 받은 걸로 아는데, 제작년에 기생충이 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타면서 이 영화도 다시 주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필자는 이 영화를 상암 한국영상자료원의 영상도서관에서도 VOD로 관람하였다.
이 영화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주인공 민지는 돈을 번다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의 안정성(안전)을 추구하지만, 그 돈을 번다는 행위는 위험(안전하지 못한)하다. 애초에 불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엔딩에서 극한에 다다르는데, 남자라는 위협을 피하기 위해 금고에서 돈을 빼내고, 자신이 그 금고에 숨는 행위를 통해 안전을 얻는다, 하지만 금고 안에서 핸드폰이 방전되고 금고 안에서는 밖으로 나갈 수 없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 처하고 만 것이다. 이러한 상황까지 끌고온 요소인 '돈'의 요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볼 수 있다. 최후에는 돈의 위치를 인간이 차지하게 되니.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인간보다 더 가치있게 평가되는 것은 더 이상 드문일이 아니게 되었다.
영화는 1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 사운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압박감을 주며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감독의 훌륭한 기교를 봄으로서 후속작을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이 작품 이후로 문병곤 감독은 활동이 아예 없다. 2014년에 "문감독 예고편: 40 MIN"이 나오기는 했는데 이것은 세이프를 포함해 자신이 제작한 단편을 합쳐둔거라 새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세이프 이후로는 장편에 몰두하겠다고 인터뷰에서 답했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칸 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이라는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감독이니, 분명 언젠가 장편, 아니 단편으로라도 다시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글은 원글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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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형적 세계로의 첫걸음
* 스포일러 주의
* 지극히 개인적인, 횡설수설한 감상
1. '사피어-워프 가설'https://pixabay.com/images/id-1418613/
'사피어-워프 가설'이란 사람은 그 언어를 바탕으로 사고한다는 가설이다.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 '눈(雪)'은 지구 어디에서나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체(출처: 표준국어대사전)'를 일컫는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것을 함박눈, 싸리눈, 진눈깨비 등으로 정의내릴 때, 에스키모인들은 수십가지의 다양한 단어로 표현한다. 비슷하게, 인간이 볼 수 있는 '색(色)'의 스펙트럼은 동일하지만, 영어에서 각각 green과 blue라고 칭하는 범주의 색들을 한국어에서는 이 범주의 색을 '푸른색' 하나로 통칭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신호등의 녹색불을 파란불이라고도 하고, 초록불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영어권에서는 언제나 green light지, blue light가 아니다. 즉, 사람이 사고하는 방식에 언어가 관장하는 것이다. 사피어-워프 가설이 아직까지 '가설'에 불과하기는 하지만(인간의 인지 능력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길이 아직까지는 확고하게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그럼에도 우리는 많은 언어 현상에서 이런 '언어가 우리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체험하곤 한다.
이 가설은 작중 인물인 루이스가 헵타포드들에게 접근하는 가장 근원적인 밑바탕이 된다.
2. 인간과 외계인의 소통 방식은?인간과 전혀 다른 삶과 사고 방식을 가졌을 외계인들과 어떻게 소통을 할까? 인간이 인간의 언어를 바탕으로 사고를 한다면, 외계인은 그들 나름대로의 사고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루이스는 언어학자답게 가장 단순하지만 성실한 방법으로 그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바로 우리의 언어를 그들에게 가르치는 것. 사피어-워프 가설에 기반하여 생각하자면, 이는 즉 인간의 사고방식을 그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는 인간이 헵타포드'어'를 학습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인간의 언어가 선형적이라면 헵타포드어는 비선형적이다. 일련의 원으로 그려진 그들의 언어는 그 자체가 하나의 문장이다. 작중에서 이안은 이들 헵타포드들이 수초만에 이러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을 경이로워하는데, 이는 작품의 후반부에서 모습을 드러나듯, 헵타포드들의 '비선형적인 시간'에 기인한다. 인간이 과거와 현재, 미래로 규정하는 시간이 그들에게는 동시에 일어나는 어떤 현상이므로, 인간에게 그들이 만들어내는 문장은 동시다발적이며 즉각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헵타포드 어는 또한 비음성적이다. 헵타포드들의 언어는 왜 음성(소리)과 유리되어 있는걸까? 그것은 아마 음성이라는 것은 선형적 시간의 차원을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소리는 언제나 처음과 끝이 있다. 그러나 문자는 동시적이다. 인간의 문자에는 한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헵타포드어는 다르다. 그들은 그들의 언어를 한 눈에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다. 더군다나, 그들은 별다른 도구 없이도 그러한 문자를 자유롭게 쓰고 지울 수 있으니 음성은 그들에게 그다지 필요한 언어수단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헵타포드들은 대체 왜, 인류에게 왔는가.
3. 새로운 언어의 힘: 불안정함의 극복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 애봇과 코스텔로는 '인류에게 '무기'를 전해주러 왔노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무기란, 인간이 사로잡혀 있는 선형적 시간의 틀을 깬 새로운 언어를 전수하는 것.
언어를 전수받는 것이 왜 무기가 될 수 있나?
루이스는 헵타포드어를 익히면서 끊임없이 잔상을 본다. 영화 속에서는 마치 회상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던 장면들은 사실 루이스가 앞으로 겪을 일들이다. 즉, 헵타포드어를 학습함으로써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어떤 초월적인 시간관념을 가지게 된 것. 코스텔로는 이러한 전수가 3000년 후의 미래에 인류가 그들을 도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어렵다. 헵타포드어를 배운 것은 루이스 개인이 아닌가. 심지어 루이스는 본인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 눈치다. 다수가 아닌 개인이 배운 언어가 과연 인류 전체라는 거대한 집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영화 속에서 단편적 장면들을 살펴보면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은 yes가 될 것이다. 섕 장군과의 만남에서의 휘장, 헵타포드어 책을 낸 장면 등을 미루어 보았을 때, 우리는 루이스가 결국 헵타포드어를 완전히 해독해내고, 이런 성과를 통해 헵타포드어를 인류에게 전수하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된다.
자, 다시 헵타포드어가 어떤 무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헵타포드어를 인류에게 전수한다는 건, 인류가 헵타포드어를 배운다는 것은 인류가 선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비선형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먼 미래에, 모든 인류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알고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애봇과 코스텔로가 말하듯, 인류는 헵타포드들을 돕게 될 것이다.
왜? 지구 상에 떠있는 미확인 비행물체에 그토록 벌벌 떨며 저희들끼리 다투었던 인류가 과연? 이란 질문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크린 너머의 인류는 어떤 미지의 존재의 등장으로 인해 혼비백산하여 혼란에 빠진다. 사람들은 불안해 한다. 왜냐고? 그들이 대체 뭐하는 존재들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12개의 서로 다른 국가들이 서로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얼마간 통신이 두절되었을 때, 전세계는 혼돈에 빠지지 않았던가.
이렇듯 불확실성은 인류에게 공포와 절망, 그리고 혼란을 야기한다.
선형적인 삶에 놓여있다는 것은 미래에 어떠한 사건이 발생할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며, 이는 곧 눈을 가리고 돌다리를 건너는 것과 같은 일이다. 두려운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헵타포드어의 전수는 인류가 가진 이러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
이미 예정된 삶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절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루이스가 앞으로 태어날 자신의 딸이 죽음을 맞이할 것, 남편은 끝내 그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그와는 결국 이혼할 것이라는 것 등의 사실을 미리 알아버리는 것처럼 미래는 때론 절망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루이스는 기어코 그녀의 삶을 받아들인다. 어쩌면 피하지 못해 받아들인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미래의 한켠에는 그녀가 사랑하는 딸과 남편이 있고, 그녀는 그러한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이러한 운명에 대한 순응은 루이스에게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그토록 독불장군처럼 굴던 섕이 단 한 통의 전화로 마음을 바꾼 것이 그러하다. 선형적인 시간을 벗어난다는 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던 불안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작품이 보내는 메시지는 희망적이다. 인류는 헵타포드어를 익힐 것이고, 우리가 본디 가지고 있던 시간적 흐름에서 벗어난 다른 차원의 사고를 영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관용과 포용이라는 것 또한 싹트리라. 헵타포드가 3000년 후에 인류가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아마 여기에 있을 것이다.
알지 못함에서 오는 고통에서 해방되어 평안을 찾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무척 불교적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미 예정된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칼뱅의 예정설이 떠오르기도 한다. 현자의 돌을 접한 연금술사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한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벗어나 원형적인 삶을 살았다던 고대인들의 사고방식(이집트의 미라, 한국의 조상신 숭배 등)이 머릿속을 스치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산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잘 모르겠다. 나는 아직 선형적 세계를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거대한 불가사의 앞에서 인류는 한 없이 작고 초라하며, 나약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루이스를 비롯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헵타포드어를 해독해내고, 소통하고자 노력한다. 루이스가 지구 반대편의 중국까지 전화를 건 것, 이안이 루이스의 해독을 돕는 것, 루이스가 헵타포드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자 발벗고 나서는 것. 그러한 소통의 장면들이 그를 보여준다.
어쩌면 헵타포드들은 인류에게 있는 어떤 '씨앗'같은 걸 본 것은 아닐까? 말하자면 그들의 접촉은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화점이 된 것일지도 모른다.
작중 나오는 '논제로섬 게임'이라는 개념은 루이스왈, 윈윈(win-win), 협력 등과 유의어인데, 이는 결국 이 작품이 소통에 대해 가지는 개념과 일치한다. 소통은 어떠한 이득을 갈취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루이스와 애봇, 코스텔로가 서로에게 선뜻 손을 내밀어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자 했던 태도와 그를 통해 서로의 사고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된 일련의 과정들은 소통이란 것이 어떠한 성질의 것인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쯤에서 작품의 제목을 다시 돌아보자. 'Arrival'. 이는 도입, 또는 도착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 단어다. 시작과 끝. 말하자면, 낯선 외계 생명의 방문은 ufo의 도착이자, 새로운 인류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재미있는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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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최근 유튜버들이 20년 전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밀양 사건'의 모티브가 된 <한공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6월 2주차 씨네뉴스 함께해요.현대차x손석구x문병곤 <밤낚시>
현대자동차가 자체 제작한 단편 영화 ‘밤낚시’가 오는 14일 개봉합니다.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로 배우 손석구가 출연 및 공동제작을 맡으며 화제에 올랐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 <세이프>로 한국인 최초 칸 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조형래 촬영 감독이 참여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경규 수입 영화 <이소룡-들> 포스터 공개
세기의 아이콘 이소룡 사망 후, 세계 곳곳에서 포스트 이소룡이 되려는 ‘이소룡-들’이 등장하던 시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소룡-들>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영화는 시체스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은 작품이며, 데이비드 그레고리 감독의 <이소룡-들>은 리샤오룽(이소룡)이 구축한 영화 세계가 그의 사후에도 전 세계 대중의 열광 속에서 팽창하는 과정을 조명합니다.
한공주 OTT에서 역주행
20년 전 ‘밀양 사건’ 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으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 <한공주> 가 OTT 역주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이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을 차례로 공개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로 2014년에 개봉한 독립영화가 차트 역주행하는 건 이례적인 사건입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출품작 2천674편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오는 9월 제20회 영화제 공모작이 총 2천674편이 출품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영화제보다 705편이 늘며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했으며, 100여 편을 엄선해 상영할 예정입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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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주 차 개봉작 추천, 공개 예정작 추천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톱스타와 매니저의 삶이 뒤바뀐 <스위치>의 개봉부터
새롭게 탄생한 레전드 농구 만화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개봉까지!
그럼 1월 첫째 주에는 어떤 영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더 자세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장 개봉 영화
스위치
ⓒ 네이버 영화
개요: 코미디 | 한국 | 113분
감독: 마대윤
출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등
개봉: 2022.01.04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줄거리
돈 많고 개념 없는 안하무인 톱스타와 그의 뒤처리를 전담하는 극한직업 매니저, 가깝고도 먼
두 남자의 인생이 하룻밤 사이에 180도 스위치 된다.
관전 포인트
1인 2색 캐릭터로 출연하는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배우 주연의 영화 <스위치>. 극과 극의
매력을 선사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환상적인 케미로 관객들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 네이버 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 미국 | 102분
감독: 조엘 크로포드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등
개봉: 2022.01.04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줄거리
9개의 목숨 중 단 하나의 목숨만 남은 마성의 히어로 ‘장화신은 고양이’가 잃어버린 목숨을
찾기 위해 소원별을 찾아 떠난다.
관전 포인트
로튼토마토 관객지수 98%, 신선도지수 97%를 기록한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개봉한 25개국 중 17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 네이버 영화
개요: 애니메이션| 일본 | 124분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개봉: 2022.01.04
배급: (주)NEW줄거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관전 포인트
1억 2천만 부 베스트셀러 '슬램덩크'의 새로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감독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닉 런
ⓒ 네이버 영화
개요: 스릴러 | 미국 | 84분
연출: 필립 노이스배우: 나오미 왓츠, 제이슨 클락 등
개봉: 2022.01.04
배급: (주)원더 스튜디오줄거리
학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하자 스마트폰만 의지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야만 하는 한
여자의 사투를 그린 리얼 타임 서스펜스이다.
관전 포인트
연출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거장 <솔트> 필립 노이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섭외 1순위 천재 작가 <베리드> 크리스 스파링 작가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강남좀비
ⓒ 네이버 영화
개요: 드라마 | 한국 | 81분
연출: 이수성배우: 지일주, 지연 등
개봉: 2022.01.05
배급: 와이드 릴리즈(주),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줄거리
원인불명의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출몰하면서 혼돈의 중심이 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강남,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의 사투를 담았다.
관전 포인트
북미를 비롯해 독일, 태국, 일본 등 134개국에 판매되며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서울의 강남을 배경으로 B급 코믹 좀비 액션을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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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러운 두 배우와 동력을 잃은 리메이크
내 맘은 이게 아닌데
위이잉. 회로가 굴러가고 있다. 어떤 회로? 행복회로와 연애회로. 95학번 한국대 기계공학과 복학생 김용은 현재 행복회로를 굴리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수업 들으러 가는 용. 친구 놈이 말을 건다. "야. 너 그거 들었냐? 우리 과에 똑똑한 여자 애 들어온다는 거." 사실 학과에 신입생으로 여학생이 들어온다는 것은 '내일 일어나서 밥을 먹는다'에 준하는 흔한 이야기다. 아니 들어 올 수도 있지. 그런데 이 여학생이 다른 사람이 아닌 '서한솔'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수수한 외모. 그렇게 꾸미지 않았는 데도 한솔이의 미모는 저 멀리 있는 용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혼란스러운 세기말 1999년. 많은 것들이 바뀌기 바로 직전이었다. 두근 반 세근 반 용이의 계절도 봄으로 바뀌기 직전이다. 그렇게 설레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신나는 대학 생활. 어느 날 용은 은성이가 갖고 있는 'HAM 무전기'를 발견한다. 야. 은성아. 나 이거 써봐도 돼? 뭐라도 있으면 좋잖아? 한솔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전기를 빌리는 용. 용은 그 무전기에서 의외의 상대와 대화한다.
내 맘은 이게 아닌데. 무늬에게 사랑은 너무 어렵다. 무늬의 오랜 '남사친' 영지. 무늬는 영지를 사랑하고 있다. 21학번 대학생인 무늬. 무늬에겐 친구들이 있다. 친구들과 수다 떨 때는 떡볶이를 먹으며 노닥거리고, 인스타그램을 끄적이며 일상을 공유한다. 별 다를 바 없는 무늬의 20대. 그러나 무늬의 짝사랑 영지는 뭔가 다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대학을 다니지 않았던 영지. 어느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난이도가 올라가는 무늬의 사랑. 영지가 다른 친구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인생을 살았다 하더라도 무늬에겐 용기가 없었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영지. 불안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교양 과제를 위해 누군가를 인터뷰해야 하는 무늬. 집에 고물처럼 박혀있는 'HAM 무전기'의 수화기를 켠다. "씨큐. 씨큐. 혹시 들리시나요?" "네 들립니다. 제 이름은 김용이라고 합니다."
비주얼 합격
시놉시스를 4초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영화의 주인공은 용과 무늬다. 용은 여진구 배우가, 무늬는 조이현 배우가 맡았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나. 여진구 배우의 대표작 하면 <화이>가 생각난다. 그래서 이 배우가 이렇게 좋은 배우였나? 싶었다. 일단 이 극에서 용(이)의 서사가 제일 중요하다. 전반부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찌질하면서도 풋풋한 양면성을 띄는 톤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연기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작위적인 무언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여기서 여진구 배우가 보여준 연기는 연기가 아닌 것 같았다. 이 연기에는 굴곡이 있어야 한다. 사랑에 빠졌기에 달달하고 멋있는 듬직한 모습과 사소한 것에 일희일비하는 궁색맞음이 한 사람의 톤 안에 있어야 극에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여진구 배우는 이를 이해한 듯 풍부한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조이현 배우의 화보집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말하는 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진구 배우의 팬이라면 베테랑이 된 이 배우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이에 힘입은 배인혁, 김혜윤 배우도 그 시절 티가 나는 파릇파릇한 대학생을 잘 소화했다. 특히 김혜윤 배우는 96년생으로 한국 나이 27세다. 건국대학교를 다녔다고 검색하니 나온다. 아마 이때 15학번 신입생으로 들어온 많은 남학생들의 마음을 실제로 훔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대학생 연기가 아니라 진짜 대학생 같았다.
현대 시점으로 와서, 무늬 역을 맡은 조이현 배우는 극에서 가장 빛난다. 아마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뭐냐?라고 글쓴이에게 묻는다면 조이현 배우의 모든 것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나머지는 하이라이트 신에 삽입된 명곡이라고 답하고 싶다) 조이현 배우가 그렇게 장신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큰 화면으로 보면 조이현 배우의 비율이 더 뛰어나게 느껴진다. 또 조이현 배우가 무쌍 미녀의 대표 격 아닌가? 귀여운 외모와 더 귀여운 목소리 톤으로 사랑스러운 현대 시점의 이야기를 이 배우의 매력으로 끌고 간다. 연기도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역할로 잘 골랐다. 소심할 땐 소심하지만 인물이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씩씩한 내면을 잘 보여줬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볼 수 있던 남라 캐릭터의 강점을 어느 정도는 옮겨 온 듯하다. 후술하겠지만 영화에서 무늬의 감정선이 거의 이해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치명적이다. 그러나 이 무늬에게 집중해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조이현 배우의 비주얼과 연기력 덕이다. 또 멜로드라마의 구성에서 과거 시점이 현재 시점보다 훨-씬 존재감이 세다. 대신 반대 측면에서 현재 시점이 영화가 정말 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서도 중요할 때 감정에 힘을 빡 주는 연기로 영화를 소화한다. 이 무늬를 지원 사격하는 영지 캐릭터, 그러니까 나인우 배우의 비주얼도 좋았다. 아니 대학생활하다 보면 꼭 저런 형이 여학생들한테 인기 많았다. 그 모습을 꼼꼼하게 묘사한 성실함이 돋보였다.
좀 갑작스럽네
그렇게 두 주인공의 비주얼을 예쁘게 뽑았다. 이런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청춘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이런 게 필수 아닌가?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이야기의 흐름이다. 일단 영화는 과거 시점과 현대 시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중요한 설정은 이 두 시점에서 두 인물이 대화를 나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22년 전 과거의 대상과 무전을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 과거 시점이나 현재 시점이나 이 판타지적인 소재를 받아들이는 데 심리적인 장벽이 있어야 몰입이 쉬울 것이다. 그런데 영화는 이를 묘사하다가 말았다. 서로 '당신이 거짓말하고 있는 거 아냐?'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서로를 이해한다. 여기서 몰입이 어그러진다. 그럼 영화의 핵심으로 닿는 부분까지 감정 이입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 이는 무늬라는 인물의 캐릭터성과도 이어진다. 무늬는 관찰자이면서도 능동적인 입장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관찰자로서는 용의 사랑을 모니터링하며 조언하는 역할을 아끼지 않는다. 이 관찰자의 관점에서 푸는 이야기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앞 문단에서 언급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용(이)에게 쏟는 감정선이 관객이 생각하는 것보다 깊게 느껴진다. 또 현재의 무늬가 갖고 있는 문제는 영지에게 어떻게 마음을 표현할 것인가? 에 대한 것이다. 이 이유가 단순히 용의 첫사랑에 같이 몰입해서 마음이 깊어졌다기엔 내면 묘사가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이야기 비중을 좀 줄여서 무늬의 사랑에 집중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든다. 또 무늬가 HAM 무전기로 대화하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교양과목 발표다. 이 교양과목 발표가 너무 흐지부지 마무리된다. 영화를 보는 분들 중에 분명 대학생 신분이 있을 것이다. 보다 보면 친구들은 발표를 잘하는데 무늬만 굉장히 평면적으로 발표한다. 이는 '우리 모두 다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낭만'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살리기 위해 희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소하지 않아
22년을 돌아온 리메이크다. 올해 후속작이 참 많았다. 그중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탑건 : 메버릭>이다. 36년 전의 1편은 미국의 군인들에게 사기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2022년의 이 <탑건 : 메버릭은>은 아날로그가 왜 사라져선 안 되는지에 대해 소리 한 방 크게 지르는 영화가 됐다. 이를 반영하는 호쾌한 액션으로 톰 크루즈의 대표작이 되었다. 36년이 걸린 이 영화. 두 영화는 차이점을 보여주며 왜 리메이크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 <동감>은 22년을 걸린 리메이크의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구체적으로 굳이 영화의 시점을 2022년과 1999년으로 설정한 이유를 찾기도 어렵다. 뭐라고 적을 것도 없이 현대 젊은이들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없다. 또 과거라는 설정이 영화에서 엄청 중요했나? 그것도 아니다. 용과 한솔의 사랑이야기에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시대상과 관련이 없다. 이런 소재와 메시지가 따로 노는 현상은 자잘 자잘한 것에서 더 신경 쓰인다. 가령 무늬가 2022년 봄에 아이폰 13을 쓰는 것이나 3월에 패딩을 안 입고 다니는 것이 그렇다. 섬세한 힘이 부족해 고증에 실수가 있는 것이다. 또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소재로 거북이와 달이 있다. 이 두 소재를 통해 연출가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얕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개기월식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 또 거북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연결고리를 위해 기능적으로 툭 던진 느낌이 강하다. 굳이 마음의 이동을 표현하기 위해서 거북이가 있어야 하나? 아니라고 본다. 또 수위 아저씨가 극후반부에 어떤 이미지를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조이현, 여진구 두 배우의 극후반부 퍼포먼스로 아련한 느낌을 잘 살렸다. 그런데 나레이션에 이것까지 더해지니 계속 들었던 말을 두,세번 반복하는 느낌이 강하다.
사랑스럽기만 한
영화는 사랑스럽다. 조이현, 여진구 두 사람의 캐릭터성이 통통 튀기 때문에? 맞다. 나인우, 배인혁의 훈훈한 비주얼? 김혜윤의 미모? 맞다. 영화는 이 배우들의 매력을 중심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잘 풍긴다. 그러나 첫사랑의 달달함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이렇게 짝사랑과 첫사랑에 대해 다룬 영화라면 뭐랄까 나 혼자서 품고 있는 짝사랑의 상대에게 메시지라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무언가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다. 그냥 조이현 배우 같은 여사친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 정도였다. 이는 절대 관객들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닐 것 같다. 무슨 말이냐면. 영화가 사랑스럽긴 한데 굳이 이걸 봐야만 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운 영화 볼 거면 <건축학개론>을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니까. 더 사려 깊은 연출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아. 이 영화와 협업한 츄, 미노이의 리메이크 곡을 지금 글 쓰면서 듣고 있다. 이 <고백>과 <습관>이 아주 잘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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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둘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영화/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오늘은 4월 셋째 주 주말 동안의 박스오피스 분석 결과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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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인기 시리즈 영화 <존 윅>의 개봉으로 전체 주말 관객 수가 105만 7천 명에 도달하였습니다. 지난 주말(86만 7천)과 비교했을 때 약 22%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존 윅 4>의 개봉에 따라 <스즈메의 문단속>과 <리바운드>의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하였습니다. 개봉 전 독특한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았던 <킬링 로맨스>는 개봉 첫 주말 4위에 진입하였습니다. 지난 주말에 아쉽게 6위를 차지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한 계단 상승하며 다시 한번 TOP 5에 진입하였습니다.
1. <존 윅 4>(NEW)
<존 윅 4>는 개봉 첫째 주 주말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하였습니다. <존 윅 4>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편은 전편인 <존 윅 3>의 개봉 스코어를 넘어섰으며, 이로 인해 <존 윅 4>가 전편의 흥행 기록인 100만 명을 언제 넘어 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존 윅 4>는 CGV 골든에그 95%,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3, 메가박스 실관람객 평점 8.9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 <스즈메의 문단속> (⬇︎1)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스즈메의 문단속>은 인기 시리즈 <존 윅 4>의 개봉에 따라 2위로 하락하였습니다. 영화는 400만 관객 돌파까지 최단 기록을 세워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현재 460만 관객까지 기록하였습니다. 영화는 국내 개봉 역대 일본 영화 TOP 1위까지 단숨에 석권하였다.
3. <리바운드>(⬇︎1)
<리바운드> 역시 한 계단 하락하여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리바운드>는 지난 15, 16일 이틀간 진행된 경기-서울 지역 무대인사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화의 몰입도를 위해 배우들은 실제 선수 못지않는 개인 연습과 합숙 훈련을 진행하였고, 이는 실제 관객들이 느끼는 영화의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관객들의 N차 관람 인증 릴레이로 누적 관객 수를 얼마나 돌파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 <킬링 로맨스> (NEW)
4월 3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2013년 <남자사용설명서>로 주목받았던 이원석 감독의 신작 <킬링 로맨스>가 차지하였습니다. 개봉 전부터 독특한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반응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습니다.
5. <더 퍼스트 슬램덩크>(⬆1)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한 영화는 바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입니다. 4월 둘째 주에 아쉽게 6위를 차지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셋째 주에 한 계단 상승하여 TOP5 안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2)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를 차지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위를 차지한 <더 포프스 엑소시스트>는 <레미제라블> 자베르 역의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아직 국내 개봉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4위를 차지한 <렌필드>는 국내에서 19일 개봉 예정인 작품으로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에어>는 나이키에 관한 영화로 국내에서는 8위를 차지하였지만, 북미에서는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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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4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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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메모리> 메인 예고편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단 한번의 실패도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킬러 ‘알렉스’(리암 니슨) 어느 날, 그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온다. 오직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인 그는 이 사건에 한 소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단칼에 거절한다. 의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모두의 표적이 되어버린 그는 오래된 병으로 인해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붙잡고, 소녀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의뢰에 연관된 모든 것들을 응징하기로 한다. 한편, 멕시코 국경에서 사건을 맹렬히 쫓던 FBI 요원 ‘빈센트’(가이 피어스)는 ‘알렉스’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이 사건의 거대한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 사라지는 기억, 더욱 선명해지는 정의! 마지막 응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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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신문기자> 공식 예고편
한일 양국에서 화제를 모은 영화 《신문기자》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인기 배우 요네쿠라 료코, 아야노 고, 요코하마 류세이가 일본 사회에 파란을 몰고 올 작품에 도전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신문기자》, 곧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