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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2025-03-13 14:25:14

깔끔한 액션의 교본, 마무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타이머

<언젠틀 오퍼레이션> 리뷰

 

 

📽️ 언젠틀 오퍼레이션 (2025)

감독: 가이 리치

출연: 헨리 카빌, 앨런 리치슨, 알렉스 페티퍼 외

 

  

  서부극은 미국의 역사 중 서부 개척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극을 말한다. 그런데 미국도 아닌 영국, 그것도 땅 위가 아닌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서부극의 향기가 난다면 어떨까. 서부극이 하나의 장르로 떠오른 것은 서부개척시대라는 배경 때문도 있겠지만, 한 시대를 바탕으로 둔 시원한 액션과 야성미, 의리와 배신이 절묘하게 섞여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틀 오퍼레이션>에서 서부극의 향기를 느꼈던 것 역시 그러한 요소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1940년대, 세계 2차 대전. 나치를 앞세운 독일은 유럽 전반을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었고, 영국의 함락 역시 머지않은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미국군을 자국군에 합류시켜야 했던 영국은 하나의 비책을 낸다. 비밀 특수 부대를 보내 독일의 비밀 병기인 U 보트를 무력화시킬 것! 이 모든 일은 실제 사건에 기반하고 있다.


  비밀 특수 부대는 '거스 마치'를 필두로 만들어진다. 통제 불능의 미친개, 지옥에서 돌아온 근육질 군인, 냉철한 폭발물 전문가, 암살이 주특기인 미인계 특수 요원.... 뭐 하나 불필요한 캐릭터가 없다. 그들은 그들의 자리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낸다. 제목에 붙은 '언젠틀(Ungentle)'의 의미처럼 그들은 다소 무자비하지만, 시원하고 깔끔하게 표현된 액션 덕분에 크게 잔인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속도가 붙은 액션에 통쾌함을 느낄 뿐이다. 
 

  실제 사건에 기반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가"보다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에 더 초점을 맞춰 보아야 한다. 작전 중에 발생한 돌발 상황이나 통제 불가한 변수들을 돌파해 나가는 주인공들을 보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고, 우리는 그런 원팀을 눈으로 지켜보며 우리 역시 그들에게 동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원팀 전략은 이미 <캐리비안의 해적>과 <탑건>을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다. 관객은 점차 그들에게 동화되다가, 어느 순간 그들과 하나됨을 경험한다. 화면 안과 밖을 유대감으로 단단히 연결해 관객을 이탈하지 못하게 하고, 새로운 연출로 오감을 즐겁게 하면 관객은 만족하며 극장을 나갈 수 있다. 이러한 제리 브룩하이머의 전략에 <알라딘>, <셜록 홈즈>를 만든 가이 리치 감독의 깔끔한 연출이 붙어 탄생한 영화가 바로 <언젠틀 오퍼레이션>이다.
 
 
세계 최초의 블랙 미션, 역사를 뒤집은 녀석들이 보고싶다면 바로 이곳이다.

 


 

*해당 리뷰는 씨네랩으로부터 초청받은 시사회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작성자 . 이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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