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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LAB2021-04-16 11:31:40

목소리의 형태 - 절대 매꿔지지 않는 상처

 

본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줄거리

 

 

 

따분한 것은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어느 날, 쇼야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자신의 따분함을 가져가 줄 소녀 '니시미야 쇼코'가 전학을 오게 된다.

 

 

니시미야는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으로

쇼야의 수 많은 장난에도 웃으며 싱글벙글 웃으며 넘어간다.

 

 

하지만 쇼야의 심한 장난에 결국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가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쇼야는 외톨이 신세가 되고, 쇼코가 당한 그대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 사건 이후,

6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쇼야는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없는 하루를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쇼코를 만나야겠다 다짐하며, 만나게 된다.

 

 

"나는 네가 정말 싫었다.

너를 다시 만나기 전까진…"

 


 

 

예고편

 

 

 


 

 

총 평

★★★★ 8.5/10.0

짧은 리뷰

당시 같은 해에 상영한 '너의 이름은.'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였지만,

진짜 원석은 나중에 발견되듯, 이 작품이 그러했다.

‘너의 이름은.’은 얕고 묵직한 한방이라면

목소리의 형태는 깊고 적절한 한방이다.

영화 '너의 이름은.’이 작화가 뛰어나고 동일본 대지진에 관련하여 작품을 이루어 냈다면,

이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지만 다들 묵인하는 학교폭력이란 흔하다면 흔하지만 매우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흐릿한 분위기의 무거운 영화가 아닌, 잔잔한 듯한 분위기의 무거운 영화이다.

이 영화는 타 영화와 달리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표현할 때, 시청각적 변화를 주어서 과감한 연출도 시도하였고,

그러한 연출은 이 영화를 더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영화를 진행하는데에 초점을 쇼야와 쇼코 그리고 우에노 이렇게 세명한테만 맞춰서

나머지 인물들의 사건들은 전부 잘려나갔다.

원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것이라 셍각한다.

 

-애니메이션 이라는 장르의 한계성을 극복한 연출-

애니메이션 이라는 장르는 직접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보다 더 자유로울 것 같지만,

실상은 대부분 사용하는 구도와 촬영기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흔히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기법과 연출을 사용했습니다.

주로 캐릭터의 감정과 심상을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이 영화에선 몸짓과 행동, 주변사물과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에서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나 주로 사용할 법한 방식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이래적이며,

이정도로 준수하게 나온 것은 더 이래적입니다.

그러면서 위의 연출들이 부조화가 아닌 매우 딱 선을 지키는 절제를 잘 하는 연출이였습니다.

너무 투머치가 아닌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잘 사용해서 더 보기 좋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연출 중 하나인데,

학교폭력 가해자 라는 인식이 찍힌 쇼야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끊은체 숨죽이고 지내는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인물들의 얼굴에는 ‘X’ 표시가 되어있는데, 자신이 마음을 닫고 지낸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 정말 참신했다.

 

-무거운 주제를 끌고가는 잔잔한 전개-

학교폭력에 관한 영화를 몇개 뽑아보자면 한공주, 파수꾼 등이 있는데, 대부분 분위기가 암울하다.

사건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런 모습을 보이며, 배우들은 그러한 불안함을 연기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달리 '니시미야'는 화를 절대 내지 않는다.

이 부분을 현실에 대입해서 보면, 실제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주변을 보면,

대게 소심하거나 더 큰 트러블이 싫어서 속으로 앓는 사람들이 있다.

이 영화는 이런 모습을 너무 잘 표현했다.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느낌으로 전달 할 때, 미화하거나 너무 과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집어넣어서

영화를 어거지로 끌어갈 수 있는데,

전혀 그러지 않고 어린 아이에게 한걸음 한걸음 걷게 하는 듯 만든 전개는 정말 좋았다.

 

-뛰어난 더빙-

 

 

쇼코라는 캐릭터의 더빙은 정말 일품이였다.

대사는 거의 없지만, 말을 못해 끙끙대는 그런 느낌을 이렇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더빙은 손에 꼽을거라 생각했다.

말을 몇 마디 하는데, 어버버 하면서 말을 저는 모습은 진짜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쇼야의 연기도 일품이였는데,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옛날 친구이자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찍힌 순간

가장 먼저 등을 돌린 친구를 보며, 다시 자기 자신을 추궁하는 모습을 하는 연기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인 주변 묘사-

진짜, 이 영화에서 감탄 한 것중 하나가 현실에 있을 법하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학교폭력을 하는 쇼야 때문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꼬리자르기 당해진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도 현실의 반응과 똑같기 때문에 더 화가나는 영화였다.

위선적인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리얼했다.

대게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학교폭력을 그저 골치아파 하며, 귀찮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너무 잘 나타났다.

자신이 속한 반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볼 수 있는데,

학교폭력에 가담 했지만, 자신이 한 일이 걸리지 않은 아이가 오히려 역지사지의 태도로

처벌받은 아이를 먼저 따시키기 시작한다.

그게 '카와이'와 '우에노'라는 캐릭터에서 너무 잘 들어나는데,

카와이는 가식과 위선으로 가득찬 아이이며, 후반에는 쇼야를 추궁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라고 하며

반에서 쇼야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큰 소리로 퍼트려 골탕먹이려 들고

니시미야와 함께 있을 때는 가식과 함께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그러면서, 우에노가 과거에 한 짓은 직접적인 것이고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합리화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정말 현실과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아쉬운 상영시간-

원작을 2시간 안에 담는건 너무 무리였지만,

중요 비중의 캐릭터들의 분량과 핵심까지 다 잘라먹은 것은 좀 아쉬웠다.

원작 만화책은 7권의 분량인데, 그래서 주인공의 가족사와 같은

굵직하지만, 내용전개에 완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 다 잘린 것이 아쉬웠다.

차라리 상중하로 나눠서 내거나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러닝타임을 조금만 더 늘려서, 각본 수정을 좀만 더 디테일하게 진행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아마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상도 충분히 노려볼만 했을 작품이다.

 


 

* 본 콘텐츠는 블로거 한이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원 게시글은 아래 출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 CINELAB

출처 . https://blog.naver.com/todream629/2221839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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