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4-11 17:38:25
제78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발표
다르덴 형제부터 아리 애스터까지

제78회 칸영화제 상영작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경쟁 부문에는 이제는 신성이라고 부르기 어려워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리 애스터, 요아킴 트리에,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작품부터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클레버 멘돈사 필로, 켈리 라이카트 감독,
이미 거장으로 인정받는 다르덴 형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선정되어 영화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쟁 부문 외에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배우 해리슨 딕킨스과 스칼렛 요한슨의 감독 데뷔작이
선정되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작품은 경쟁, 비경쟁 부문에 모두 공식 초청이 불발되어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제78회 칸영화제는 5월 13일부터 5월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씨네픽지기는 칸영화제 수상 소식과 함께 돌아올게요!
**제78회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THE PHOENICIAN SCHEME>, Wes ANDERSON
<EDDINGTON>, Ari ASTER
<JEUNES MÈRES>, Jean-Pierre et Luc DARDENNE
<ALPHA>, Julia DUCOURNAU
<RENOIR>, HAYAKAWA Chie
<THE HISTORY OF SOUND> Oliver HERMANUS
<LA PETITE DERNIÈRE>, Hafsia HERZI
<SIRAT>, Oliver LAXE
<NEW VAGUE>, Richard LINKLATER
<TWO PROSECUTORS>, Sergei LOZNITSA
<FUORI>, Mario MARTONE
<AGENTE SECRETO>, Kleber MENDONÇA FILHO
<DOSSIER 137>, Dominik MOLL
<UN SIMPLE ACCIDENT>, Jafar PANAHI
<THE MASTERMIND>, Kelly REICHARDT
<EAGLES OF THE REPUBLIC>, Tarik SALEH
<SOUND OF FALLING>, Mascha SCHILINSKI
<ROMERÍA>, Carla SIMÓN
<SENTIMENTAL VALUE>, Joachim TRIER







Relative contents
-
- 도둑의 캐릭터를 다양화하다
최동훈 감독의 필모를 하나씩 살펴보고 있는 요즘, 그의 첫 천만관객 영화 여던 영화 <도둑들>을 봤다. 어렸을 적 봤던 기억은 있지만 앉아서 제대로 보진 않아서 이렇다할 기억이 별로 없었는데 왜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던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영화 <도둑들> 시놉시스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한다.* 해당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도둑들>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
캐릭터별 매력이 넘쳤던 작품최동훈 감독 작품의 매력포인트는 캐릭터가 굉장히 다채롭다는 점이다. 사실 투톱이든 타이틀이든 주연캐릭터 1,2명에 의존해 극을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은 반면 최동훈 감독의 작품들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많은 캐릭터들이 다른 한 캐릭터를 빛내주기 위해 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다 나름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고 영화 속에 녹아든다. 이러한 최동한 감독의 특징이 영화 <도둑들>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 마카오박, 펩시, 뽀빠이, 예니콜, 첸, 씹던껌, 앤드류, 잠파노까지 8명이라는 캐릭터가 물론 등장씬의 수는 다를지 모르더라도 그 각각의 캐릭터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관객의 머리 속에 잘 각이되게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작품이었다.
상업영화가 과연 나쁜 것일까?
영화 <도둑들> 리뷰를 쓰면서 다른 리뷰들도 함께 봤는데 영화 <도둑들>에 대한 혹형이 많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게 봤다. 왜냐면 상업영화가 꼭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이다. 다만 스크린의 독과점이 나쁘다고 생각할 뿐이다. 영화 <도둑들>은 사실 대중들이 원하는 오락상업 영화의 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기 힘든 짜릿함, 통쾌함을 대리 만족시켜주고 무언가를 훔친다는 범죄를 지켜보며서 어찌보면 일탈의 경험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이라면 하지 못할 행동들을 영화를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그 감정과 충동을 희석시키는 오락영화로서 영화 <도둑들>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천만이 넘는 사람들인 선택한 것인 아닐까? 단지 상업영화라고 해서, 오락영화라고 해서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사실 조금 불편하다.
도둑은 도둑일 뿐이다
영화 <도둑들>을 보면서 좋았던 점은 도둑의 미화가 지나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른 작품들을 보다보면 솔직히 도둑이 세상을 구한다던지, 구하지도 않았는데 약간 그저 본인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재물을 뺏어온 것인데 이 과정을 영웅화한다던지 이런 부분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도둑들>에서는 도둑은 도둑이다. 라는 스텍스가 명확해서 액션신이나 다이아몬드를 훔치러가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도둑들의 굉장한 능력들을 보면서도 마지막에는 결국 도둑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시하면서 영웅화 하지 않았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도둑은 범죄자다. 하지만 영화의 소재로서는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영화 속에서는 그들의 행위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며 영웅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영화 <도둑들>은 두고두고 찾아볼 명작은 아니더라도 남는 시간에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즐거운 오락영화였다.
-
- 안티크라이스트 / Antichrist
/ 감상 /
본격적인 감상을 말하기 전..
라스 폰 트리에 영화는 언제나 보기 힘들다..
보고나면 기운이 쭉 빠지고, 그냥 지친다.
이번 영화도 그랬다.
줄거리는
아들대신 격정적인 사랑을 택한 주인공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불안과 고통을 겪는데, 이를 극복시켜주기 위해 남편이 아내가 가장 두려워한 '에덴동산'에 아내를 데리고 가서 두려움을 마주시키는 내용이다.
솔직히 이 영화는 상징성으로 범벅되어 있는 영화라 한번에 이해하기 힘들다.
특히 나같이 크리스천이 아니라면 더더욱..
-
일단 저 주인공은 아들대신 본인의 쾌락을 택한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리고 저 주인공뿐만아니라 이 영화에 부분부분 등장하는 모든것들이 다 이기적존재이다.
정확히 말하면 본성에 따라 하는 행동들이지만 그것들이 결국 누군가에게는 악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 예로는 남편의 팔에 들러붙어 있던 진드기, 힘없이 쓰러진 아기새한테 몰려드는 벌레들이나 여우들을 들 수 있다.
그렇다.
인간뿐만아니라 이 대자연 자체가 악한 것이다.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남편.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주인공.
결국 본인의 이기적 과거를 회개한다.
-
이처럼 인간의 악 → 대자연의 악 → 크라이스트는 악?
의 과정을 거치며 영화가 전개된다.
-
상당히 어려운 영화다..
위에서 말한 '대자연의 악함' 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크리스처니즘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어렵다.
친구가 알려주기전까지 남편이 예수를 상징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
솔직히 누군가가 이거 어때? 하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긴 하지만..
성악설을 믿고 있는 라스 폰 트리에의 주장을 엿보고 싶다면
봐도 괜찮을듯싶다.
-
느낀점..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
느낀점... 음.. 거북함?
-
- 이런 영화를 보고 리뷰를 안 쓰면 그건 범죄지
튀르키예 여행길
아빠. 아빠가 어렸을 때 원했던 건 뭐야? 튀르키예 여행길에 오른 부녀. 부녀는 영상을 기록하려고 한다. 딸 소피는 이 캠코더를 들고 아버지 앞에 섰다. 듬직한 아버지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던 아버지. 다른 아빠들처럼 딸에게 한없이 다정하다.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는 이유는 사실 따로 있다. 딸과 아이의 어머니는 함께 사는 것 같지만 정작 부부끼리는 이혼한 듯하다. 그래도 아버지와 딸 사이에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다. 아빠가 평소에 딸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지금 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 평소에 부녀관의 관계가 어쨌든 간에 둘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아빠와 함께라는 것이 즐거운 소피. 생글생글한 표정을 지으며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환하게 웃으며 답하는 아버지 캘럼. 그런데 뭐랄까 아버지의 눈빛이 뭔가 다른 것 같다. 너무 즐거워서 그런 걸까? 어린 소피가 뭔가 어두워 보이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기에는 나이가 11살이다. 그래도 이런 소피에게 왠지 캘럼의 그림자가 느껴진다. 왠지 불안해 보이는 아버지. 아버지도 누군가와, 특히 소피와 함께하는 것을 그리워했던 듯하다. 아버지의 외로움이 느껴졌던 어린 소피였기에 이 여행이 성인이 된 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살짝 어두웠던 아버지를 봤던 그녀의 기억이, 소피의 낡은 캠코더에서 환하게 재생된다.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영화는 어른인 소피가 유년시절 겪었던 아버지와의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과거 시점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이 과거를 떠올리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캠코더다. 캠코더를 보고 과거 기억을 떠올라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영화가 됐을까? 소피라는 인물에게 아버지와의 여행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살짝 덜 임팩트 있었던 기억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이 기억을 떠올리는 이유(샬롯 웰스 감독이 이 영화의 소재로 자전적인 키워드를 고른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고, 그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에 대해 왜 아름다운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는지를 묘사한다. 우선 왜 아름다운가? 에 대한 내용이다. 영화에 뭔가 임팩트가 쾅 찍히는 사건은 없다. 갑자기 아버지가 크게 아프다거나, 딸 소피가 위험에 처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없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튀르키예 여행이 전부다. 뭔가 심심한 영화의 형식. 어떤 분들은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영화를 이렇게 극적으로 연출하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 이 영화의 핵심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기로 끝나야 아버지 캘럼의 내면 묘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또 영화에서 아버지만큼이나 중요한 인물이 딸 소피다. 딸 소피의 리액션이 현재 시점과의 대조를 이뤄서 '이 사람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조명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기억들이 왜 특별할 수밖에 없는지에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 문장의 의미는 간단하다. 영화 전체적으로 담겨있는 것은 소피의 회한이다. 이 회한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일상적인 제스처도 알아채지 못했다'라는 아쉬움이 담겨야 한다. 이렇기 위해서 극적인 사건을 넣으면 후반부에 강조되는 영화의 내적 정서에 금이 갈 것이다. 영화 전체적으로 이 극적인 사건보다, 현재와 과거의 대비를 강조한 티가 난다. 다 보고 나서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뭐야?'라고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바로 아버지가 딸에게 어떤 대사를 하는 신인데, 이 대사에 방점이 찍힌 것도 형식에서 오는 강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쉽게 볼 수 없던 것에 대하여
이 영화가 가지는 비범함 중 하나는 창의성이다. 이 창의성은 기획력과도 관련이 있다. 영화의 핵심 소재는 사실 좀 아이러니하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아버지에게서 그때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다. 보지 못한 것을 본다는 것은 좀 이질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 굉장히 간단하게 이를 보여줬다.
우선 첫 번째 '볼 수 없던 것'은 아버지의 외로움이다. 영화가 어떻게 아버지의 외로움을 묘사했을까. 바로 캠코더라는 소재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캠코더는 기록에 관한 도구다. 딸 소피는 아버지와 여행하며 사소한 것도 기록에 남긴다. 영화가 만들어져서 우리 모두가 볼 수 있지만 작품 내적으로 소피는 '나 혼자만 볼 거'라서 이 영상을 찍는다. 이 영상은 종종 소피의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뭐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질문도 있지만 어떤 질문은 왜 아버지 캘럼이 그런 기분에 있는가? 와도 닿아있다. 그리고 또 어쩔 때는 아버지 캘럼이 이 캠코더에 어떤 코멘트를 한다. 이 답을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쉽게 투영할 수 있다. 이 코멘트는 왜 이 지점에서 아버지의 내면을 묘사하는 장치로 느껴진다. 그리고 캠코더라는 소재가 등장하지 않은 장면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영화 도처에 깔려있는 외로움을 묘사할 때, 주위에 캠코더가 없는 캘럼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작품에서 밑줄 쳐져 있기 때문이다. 소피가 든 캠코더 앞에서 행복해 보이는 캘럼과 대비되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연출적으로 더 강조되어 있는 듯하다.
또 이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쓴 방법 중 하나는 상상력이다. 영화에서 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법한 요소들에 인물들의 내면이 서려있는 지점을 잘 묘사했다. 이는 이 요소들을 우리가 찾을 때 과연 어떤 모습이었나? 와도 닿아 있는 부분이다. 글쓴이가 생각하는 영화의 최고 강점이다.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영화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뽑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미술이다. <노매드랜드>처럼 자연 풍광을 아름답게 묘사하거나, <아바타 : 물의 길>처럼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미장센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애프터썬>에서 보여주는 미술은 익숙하면서도 다르다. 글쓴이는 이 <애프터썬>이 시각적으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취한 형식을 지금 팝 음악 아티스트들이 하는 방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왠지 모르게 검정치마와 저스틴 비버가 음악을 만들며 낸 뮤직비디오에서 본 듯한 느낌을 영화 러닝타임 동안 내내 끌고 간다. 이런 감성이 최근에도 유행으로 통하는 것 같다. 얼마 전에 '뉴진스'라는 팀이 'ditto'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 노래를 발표하면서 낸 뮤직비디오가 이런 느낌이었다. 물론 이 외에도 영화의 때깔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여러분이 지금 네이버에 들어가서 '애프터썬'이라 검색하며 나오는 스틸샷들이 있다. 이 스틸샷이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튀르키예라는 지역 특성이 전부 다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 대신 주인공 부녀가 동화 같은 여행지 한 곳을 방문한 것처럼 보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살짝 탁하지만 채도가 진한 색감이 등장했다. 또 영화를 보면서 안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건 비슷한 색을 효과적으로 화면 안에 반복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으로 이 영화 제목이라고 볼 수 있는 '애프터 썬'의 장면이 있다. 어떤 행동을 딸에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인데, 이는 가족 간의 유대가 끈끈한 두 사람의 내면을 묘사하는 한 가지의 방법이다. 또 후반부에 아버지의 어떤 행동이 더 두드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명의 좋은 활용이 돋보였다.
이런 빈티지 감성을 사실 볼 만큼 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애프터썬>의 빈티지는 이번에도 통했다. 역시 영화는 잘 만들어야 최고다. 그런데 이 시각적으로 아날로그틱한 감성이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만 사용된 건 아닌 듯하다. 영화의 주제적인 측면과 어울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이끄는 두 가지 원동력은 기억과 기록이다. 글쓴이는 전자 기억을 이렇게 빈티지하게 연출한 것이 기억과 병치시키기 위함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억 혹은 기록이 더 사실적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 덕에 기록을 꺼내고, 기록 덕에 기억이 되살아나는 인물의 내면을 형상화한 것이다. 후반부 과거와 현재시점이 엇갈리는 연출이 그런 측면을 반영한 것 같다. 또 이 빈티지한 색감만큼이나 영화의 화면이 살짝 모호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 모호한 느낌은 영화에서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이 덕에 극의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 특정 대사들이 보여주는 축축함이 과연 우리에게 시각적인 상상력을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각하시고 본다면 영화의 감상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 2월 16일 생일을 맞이한 배우들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이번 주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갔네요.
모두들 무탈한 하루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2월 16일인데요, 재능 있는 배우들이 대거 태어난 날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일 년 중 어쩌면 가장 특별한 날인 생일을 맞이한 배우들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오다기리 조
1976년 2월 16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네이버 영화
일본의 대표 미남 배우 오다기리 조는 1976년 2월 16일 생으로 올해 47세를 맞이했습니다. 배우로서의 입지도 탄탄하고, 감독과 가수를 겸해 다양한 활동 중에 있습니다. 데뷔작은 드라마 <가면라이더 쿠우가>인데요, 이후에는 영화에 더욱 활발히 출연하며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메종 드 히미코, ⓒ 네이버 영화
주요 작품으로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퀴어 영화 <메종 드 히미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 있으며, 이외에도 <심야식당> 시리즈, <도쿄 타워>, <유레루>, <행복 목욕탕>, <공기인형> 등 다양한 영화들을 통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작년 말 세상을 떠난 재일교포 감독 최양일의 <피와 뼈>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재일조선인 '김준평' 역할을 맡은 일본 배우 기타노 다케시의 반항적인 아들 역으로 등장해 짧은 분량임에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이 웨이, ⓒ 네이버 영화
오다기리 조는 한국과도 연이 깊은 배우입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비몽>에 이나영과 함께 출연했으며,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에서는 장동건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야구하는 고릴라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 <미스터 고>에 일본인 구단주 역할로 특별출연, 2021년 개봉한 한일 합작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에 출연 등 한국인들에게 친숙할 법한 작품에 자주 등장했답니다.
행복 목욕탕, ⓒ 네이버 영화
오다기리 조의 원래 꿈은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영화배우로 인정받은 이후에도 단편영화를 제작하거나 TV 프로그램의 각본을 맡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다기리 조는 모델 같은 비율에 특유의 분위기까지 더해져 패션화보도 많이 찍었는데, 한때는 그의 옷 입는 스타일도 인기라 국내에서도 오다기리 조의 패션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도쿄 타워, ⓒ 네이버 영화
오다기리 조는 또한 2008년에 11살 연하의 배우 카시이 유우와 결혼해 슬하의 아들 두 명과 함께 현재까지도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신기한 점은 아내인 유우 또한 남편과 동일한 날짜인 2월 16일 생이라고 하네요. 가정을 돌보느라 바쁜 건지 오다기리 조의 활동은 근래 뜸한 편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고마츠 나나
1996년 2월 16일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 네이버 영화
일본의 배우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고마츠 나나는 1996년 2월 16일 생으로, 올해 나이는 27세입니다. 2008년 여자 초등학생 타깃의 패션 잡지인 <니코☆푸치>의 모델로 데뷔했으며, 다양한 CF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사일런스>, <언덕길의 아폴론>, <갈증>,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 등이 있습니다.
갈증, ⓒ 네이버 영화
특유의 퇴폐적인 분위기와 그러면서도 상큼하고 귀여운 얼굴로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요, 모델 출신이니만큼 패션계에서도 주목받는 인물로, 샤넬의 하우스 앰배서더를 맡고 있으며 샤넬의 런웨이에 선 적도 있는 배우입니다. 취미로는 사진촬영이 있는데, 직접 찍은 사진들로 사진집을 발행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실: 인연의 시작, ⓒ 네이버 영화
고마츠 나나는 2021년 일본의 가수 겸 배우인 스다 마사키와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습니다. 스다 마사키 역시 일본에서 알아주는 탑스타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엄청난 화젯거리였죠.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는 2020년 개봉한 <실: 인연의 시작> 촬영 때 만나 진지한 사이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고 하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네이버 영화
고마츠 나나의 출연작 중 한국에서도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은 바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입니다. 동명의 라이트 노벨을 기반으로 2016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인데요, 시간을 매개로 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는 교토를 배경으로 미대에 다니는 20살 대학생 미나미야마 타카토시와, 미용학교에 다니는 20살 대학생 후쿠쥬 에미의 40일간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입니다. 서로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는 내용으로, 고마츠 나나는 영화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슬픔을 느끼는 '에미'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김수현
1988년 2월 16일
리얼, ⓒ 네이버 영화
2월 16일에 태어난 국내 배우도 있습니다. 바로 배우 김수현이 그 주인공인데요, 소년 같은 외모와 무게감 있는 목소리의 갭, 순진한 시골 소년 이미지와 세련된 도시 청년 이미지의 공존으로 많은 연예계 기획자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데뷔는 2007년, 20살에 맡았던 MBC 시트콤인 <김치 치즈 스마일>의 대학교 수영부원 역할을 통해서였다고 합니다. 이후 2009년 12월 SBS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차강진' 역할을 맡은 배우 고수의 아역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해를 품은 달, ⓒ MBC
이후 2010년에 방영한 SBS 창사 20주년 대하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어린 이성모 역으로 출연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으며, 2011년 KBS2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의 첫 주연을 통해 단박에 차세대 스타로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2012년 도전한 첫 사극 <해를 품은 달>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았는데요, 해당 드라마가 시청률 40%를 넘기는 초대박을 치며 김수현 역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탑스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둑들, ⓒ 네이버 영화
스크린 데뷔는 2012년 7월 최동훈 감독의 장편영화 <도둑들>이었습니다. <도둑들> 역시 엄청난 흥행을 거두며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는데요, 김수현은 당초 10명의 도둑들 중 가장 비중이 적은 역할이었던 '잠파노'를 맡았지만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대부분의 분량을 편집 없이 모두 내보냈다고 합니다. 극 중 러브라인이었던 배우 전지현과는 후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다시 만나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 네이버 영화
2013년 6월에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첫 원톱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김수현은 동네 바보를 가장한 남파 간첩 '원류한' 역을 맡았는데요, 영화가 개봉 1주일도 되지 않아 관객 300만을 돌파하고, 최종적으로는 695만 9083명을 기록하며 크게 흥행해 티켓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2017년 입대, 2019년 전역 후에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복귀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2021년에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 골드메달리스트
김수현의 차기작은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의 신작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입니다. 배우 김지원과 극 중 부부로 등장해 김수현은 퀸즈 그룹의 법무 이사 '백현우' 역을, 김지원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 역을 맡는다고 하는데요,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며 "아찔한 위기를 헤쳐가며 기적 같은 사랑을 이뤄내는 부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니 두 사람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엘리자베스 올슨
1989년 2월 16일
베리 굿 걸, ⓒ 네이버 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칼렛 위치, 완다' 역할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엘리자베스 올슨 또한 2월 16일생입니다. 1989년 태어나 현재 34세로, 2011년 독립영화 <마사 마시 메이 마릴린>에서 사이비 집단의 피해자인 '마사' 역할을 맡으며 영화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엘리자베스 올슨은 사실 한국에서도 패션 스타로 인지도가 높았던 '올슨 자매(애슐리 올슨, 메리케이트 올슨)'의 여동생이기도 한데요, 현재는 배우를 그만두고 패션 디자이너로 살고 있는 언니들과 달리 연예게 데뷔가 더 늦었던 엘리자베스 올슨만이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에 있습니다.
테레즈 라캥, ⓒ 네이버 영화
데뷔작 이후 <리버럴 아츠>, <레드 라이트>, <킬 유어 달링>, <베리 굿 걸> 등 소규모 영화에 주로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고, 2014년에는 소설 '테레즈 라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테레즈 라캥>에서 주인공을 맡아 오스카 아이작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해당 소설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었죠. 또한, 박찬욱 감독의 다른 영화 <올드보이>의 미국판 리메이커 버전에 출연해 주인공 '조 두셋'의 딸이자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마리 세바스티안'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네이버 영화
그리고 2013년, 엘리자베스 올슨은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쿠키 영상에 출연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했고, 이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5편의 MCU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2021년에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된 드라마 <완다비전>에서도 주인공 '완다'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드라마가 크게 흥행하며 올슨 역시 에미상 TV 리미티드 시리즈, 영화 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MTV 무비&TV 어워드에서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그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상대역의 폴 베타니와 함께 텔레비전 미니시리즈, 앤솔로지 시리즈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윈드 리버, ⓒ 네이버 영화
2017년 영화 <윈드 리버>에서는 FBI 요원 '제인 배너' 역을, <언프리티 소셜 스타>에서는 인플루언서 '테일러 슬로언' 역을 맡아 두 작품 모두 엘리자베스 올슨의 연기와 더불어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성범죄를 다룬 스릴러 영화 <윈드 리버>에서는 마블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역할을 맡은 배우 제레미 레너와 호흡을 맞추었는데요, 올슨은 해당 영화 촬영을 계기로 매주 산타 모니카의 한 성폭력상담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차기작은 2023년 3월 HBO Max에서 공개 예정인 <러브 앤 데스>로, 1980년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이며, 올슨은 이웃 친구 베티 고어를 도끼로 찍어 죽인 '캔디 몽고메리' 역을 맡았다고 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마허샬라 알리
1974년 2월 16일
헝거게임: 모킹 제이, ⓒ 네이버 영화
미국의 배우이자 <그린 북>의 '돈 셜리 박사' 역할로 유명한 마허샬라 알리는 1974년 2월 16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2001년 NBC 드라마 <크로싱 조단>으로 데뷔해 이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하우스 오브 카드>, <헝거 게임> 시리즈,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여러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굵직한 역을 맡으며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문라이트, ⓒ 네이버 영화
2016년, 마허샬라 알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샤이론'의 생애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묘사해 섬세한 감정선과 연출로 호평받은 영화 <문라이트>에서 어린 '샤이론'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후안' 역할을 맡았습니다.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연약한 소년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는 어른의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해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린 북, ⓒ 네이버 영화
이어 2019년 영화 <그린 북>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 역할을 맡아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사람들에게 추앙받으면서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으며, 흑인들 사이에서도 이방인 취급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던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해 전작에 이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는 데 다시 한번 성공했습니다.
그린 북, ⓒ 네이버 영화
차기작으로는 마블 스튜디오 영화 <블레이드>가 있는데요, 마허샬라 알리는 주인공 에릭 브룩스, 즉 '블레이드' 역할을 맡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마블의 전작인 <이터널스>의 쿠키 영상에서 알리가 목소리만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팬들에게 금방 정체가 탄로 났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이 배우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마츠오카 마유
1995년 2월 16일
13년의 공백, ⓒ 네이버 영화
일본의 마츠오카 마유의 생일 역시 2월 16일인데요, 1995년생으로 올해 28세를 맞은 배우입니다. 8세 때 여동생 마츠오카 히나가 스카우트되어 따라간 곳에서 함께 캐스팅되어 연예게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08년에 TV 도쿄의 버라이어티, 음악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인 <오하스타>에 오하걸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데뷔를 했고, 2013년 NHK 연속 TV 소설 <아마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각종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하며 소소하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제멋대로 떨고 있어, ⓒ 네이버 영화
첫 주연 작품은 2017년 12월 23일 공개된 영화 <제멋대로 떨고 있어>로, 해당 작품은 제30회 도쿄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일본 대표 작품으로 출품되어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배우 본인은 2018년 일본 영화 프로페셔널 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 네이버 영화
마츠오카 마유의 출연작 중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작품들에는 <악의 교전>,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둔대>, <리틀 포레스트>, <제멋대로 떨고 있어>, <어느 가족> 등이 있습니다. 특히 <리틀 포레스트>의 경우 한국에서 배우 김태리를 주인공으로 리메이크되어 큰 인기를 얻기도 했었는데요, 주인공의 둘도 없는 친구 '키코'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어느 가족, ⓒ 네이버 영화
일본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에서는 유흥 업소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시바타 아키' 역을 맡아 칸 영화제 레드 카페를 밟기도 했습니다. <어느 가족>은 2018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마츠오카 마유는 2019년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제멋대로 떨고 있어>로 우수 여우주연상, <어느 가족>으로 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차기작으로는 WOWOW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펜스>가 있으며, 마유는 잡지 라이터인 '키와'를 연기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2월 16일 생일을 맞이한 국내외 배우들을 만나 봤습니다!
각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이들의 생일을 축하하며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찾아뵙길 약속드리며, 지금까지 씨네랩 에디터 YUMI였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 우리는 정말 사랑한 게 맞을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김광석의 노래 가사 중 일부다. 나의 어렸을 적 음악 취향은 김광석에 일부 있었다. 그것도 <사랑했지만>을 좋아했다. 왜 좋아했니?라고 물으면 팍 터지는 하이라이트 후렴부가 좋아서!라고 답할 것이다. 10대 때 '난 김광석이 좋아요'라고 말하곤 했었던 과거의 나. 이 말을 들은 많은 어른들은 '네가 김광석에 대해 뭘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왜냐면 김광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 게 많은 아티스트였기 때문이다. 이 말은 즉슨 어린 친구가 나에게 '김광석이 좋아요'라고 했을 때 '네가 뭘 아느냐'식의 꼰대스러운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을 의미한다. 물론 안 그래야겠지. 16살 중학생이 나보다 더 철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는 것이 달라진다는 말은 부정하기 힘들다. 사람이 나이를 들면서 성장이라고 하는 게 있으니 생각이 달라지는 건 뭐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우리의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남의 떡이 더 맛있어 보인다는 말처럼 새로운 것은 사람의 시선을 강탈하기에 충분하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게 참 멋져 보인다는 건 잘 알면서도 끊기가 어려운 것 같다. 물질적인 것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책과 영화를 보는 이유도 새로운 재미를 찾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알면 알수록 이것에 점점 질려오지만 이걸 채우려고 난 참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이 영화도 그 예외는 아니었다. 난 언제쯤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고 있던 즈음에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전달하는 영화가 나타났다. <우리도 사랑일까>다.
운명 같은 사랑이긴 한데
마고는 비행기를 탔다.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마고의 눈에 어떤 남자가 눈에 띈다. 이름은 다니엘. 이 남자 어디에서 몇 번 본 것 같다. 어디에서 봤지? 여행을 하다 마주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 거기서 봤었지. 간통죄를 처벌하는 상황극에서 봤었다. 비행기에서 처음 대화를 하는 두 사람. 비행기도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다. 시답지 않은 헛소리만 늘어놓는데 유머감각이 있어서 웃기긴 하다. 금세 친구라도 된 듯 대화를 하는 두 사람. 마고는 공항이 두렵다고 말하며 '중간에 붕 떠있는 게 두렵다'라고 말한다. 장면이 전환되고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하차한다. 엥.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사는 곳도 비슷하다. 집이 같은 방향이니 만큼 같은 택시를 타고 온 두 사람. 마고는 남자에게 '나 결혼했어요'라고 말한다. 자연스럽게 내가 유부녀라는 이유로, 잠깐 여행하다 만났다는 이유로 거리를 둘 수 있어 다행이다. 당연히 남편이 있으면 애인이 없어야 정상이잖아? 그런데, 이 막연한 바람은 의미가 없어졌다. 다니엘과 마고의 거주지가 단지 같은 방향이라 끝나는 수준이 아니다. 바로 옆 집에서 산다.
사실 살짝 비튼 각도에서 보면 운명적인 사랑이 맞다. 대화도 잘 통하고. 사는 곳도 비슷하고. 여행지에서 만날 정도로 취향도 비슷한 셈이다. 그리고 그에게는 뭔가 다른 느낌이 있다. 그냥 뭔가 다르다. 늘 같은 일상을 살던 마고에게 재미있는 무언가를 가져다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재미가 있고 나발이고 간에 마고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선 안 된다. 나를 사랑하는 남편도 있고, 처가 식구들도 그렇게 나쁜 사람이 없다. 이런데도 마고는 새로운 무언가와 지금 갖고 있는 현재의 것들 사이에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 새롭게 찾은 마고의 운명적인 사랑을 소재로 삼으며 '새로운 것과 예전 것의 차이점'에 대해 조명한다.
많은 경험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들
사랑의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닌가 싶다. 틀린 선택지를 한 번쯤 골라봐야 '어떤 것이 최선이었는가'를 답할 수 있으니까. 또 열렬하게 사랑해본 기억이 사람을 성장시켜 준 다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그런데 그것과 무관하게 우리는 마음의 구멍 하나쯤은 품고 산다. 그 구멍 채우려고 바쁘게들 산다. 친구라는 이름도, 연인이라는 것도 그의 비슷한 맥락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그만큼 신선한 재미를 안기게 해 준다. 가끔 우리는 이런 것들 덕에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다. 천만에. 어림없다. 새로운 건 늘 나이 들기 마련이다. 잠깐 느낀 신선함이야 말로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든다.
영화는 이 절묘한 틈을 파고든다. 새로운 것과 갖고 있는 것의 차이를 미묘하게 보여준다. 마고가 하고자 하는 일을 유심하게 보시라. 또, 다니엘의 취미에 집중하시라. 이 둘은 분명히 다르지만 '표현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이는 무언가를 아내에게 계속 시도하지만 눈치채지 못했던 마고의 처지와 대비된다. 철저한 연출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극초 반부부터 제시하는 다니엘의 성격 특성을 집중해보자. 마고가 다니엘을 만나면 어떤 행동을 자주 하는지를 조명하면, 그와 현 남편 루와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단순하게 '새로운 것을 만나 그녀는 어떻게 변하는가'만 생각해봐도 영화의 깊이가 옅지 않다. 당연하지. 그게 소재인 영화인데. 그런데 그 새로운 것을 대면하며 반응하는 인물의 선택지가 '누구를 나쁜 인간으로 만드는가'를 잘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탁월했다고 본다.
꼼꼼한 연출
영화를 보면 잊히지 않는 장면이 몇 개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극초 반부에 마고가 요리를 하는 장면이 있다. '그냥 요리하는 장면 아닌가?'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장면이 왜 나에게 임팩트가 있었는지는 끝까지 보신 분들은 이해할 것이다. 또 'video kill the radio star'라는 노래 가사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 음악의 활용도 탁월했다. 그리고 중반부에 조명을 왔다 갔다 하는 신이 있다. 이 장면은 두 번 반복해서 나타나는데, 색감을 활용한 방식이나 미셸 윌리엄스의 연기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연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절대로 빠져선 안 되는 장면이 있다. 하이라이트 신이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 정도로?'싶었지만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엔딩이었다는 것에는 여지가 없다. 영화를 보며 관객이 느꼈을 감정을 그 찰나에 모두 압축시킨 훌륭한 장면이었다. 아. 이들과는 별개로 영화 자체의 색감이 잘 빠진 편이라 보기 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사랑 잘하는 데에 나이가 어디 있겠냐만은
뭐 나이 먹었다고 해서 똥차 만나지 말라는 법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정말 인격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구린 사람 만나서 연애할 수도 있다. 그게 뭐 비단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명제들을 분명히 잘 알고 있지만 이 영화는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살다 보면 '이래야 하지 않았나'하는 미련을 마주하게 된다. 그때 그 사람과 헤어질 걸. 그 사람 잡았어야 했나.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런 아쉬움이 사람의 마음에 깊게 남아있다. 영화는 이 아쉬움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한 큰 한방을 준비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왈츠 속에 산다 하더라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지금 내가 서 있기 위해 어떤 것이 소비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다. 우리는 이 덕에 행복한데 이것을 잊고 살다 간 인생이 파는 같은 함정 속에서 놀아나는 꼴이 아닐까 싶다. 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러려니 잊어버린다면 계속해서 반복되는 삶의 루틴 속에 미친놈마냥 나이 들다 가는 거겠지.
사랑일까? 묻지 마라. 삶은 그게 '사랑이 맞다'라고 진작에 답을 내렸다. 그리고 다 알고 한거잖아? 뭔가 새로울거라 생각해서.
#왓챠영화추천 #넷플릭스영화추천
-
- 1월 넷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1월의 마지막 주말도 다들 잘 보내셨나요?
전국을 얼어붙게 했던 한파가 이번 주부터는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낮 기온은 영상이지만, 아침 기온은 영하권이기 때문에
출근길 옷차림 따뜻하게 입고 나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1월 넷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
.
.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더 퍼스트 슬램덩크> (▲1)
▶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 주
3위를 차지하고, 개봉 2주차에 2위를 차지하고, 개봉 3주차에 1위로 올라섰다. 영화는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TOP 5에 안착했다.
주말 동안 (1월 27일 - 1월 29일) 관객 수 24만 9,202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92만 2,718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 <교섭> (▼1)
▶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입소문 열풍으로 <교섭>은 한 단계 내려간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생생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현지 프로덕션으로 영화에 몰입도를 더해 호평을 받고 있다.
주말 동안 (1월 27일 - 1월 29일) 관객 수 20만 5,50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43만 9,94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아바타: 물의 길> (-)
▶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아바타: 물의 길>은 1월 셋째 주에 이어 3위를 차지하였다.
영화의 글로벌 흥행 수익이 20억 5,473만 달러를 돌파하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기록을 넘어 전 세계 역대 흥행 수익 TOP 5에 등극했다.
주말 동안 (1월 27일 - 1월 29일) 관객 수 18만 7,430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억 35만 8,97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37회 예측 이벤트는 1월 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박스오피스 순위 예측 결과는 어땠는지 다 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네픽 유저 예측 결과
정답자 비율(%)
▶ 한 주 동안 많은 씨네픽 유저분들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예측해 주셨는데요.
실제 1위를 차지했던 <더 슬램덩크>의 1위를 예측한 유저는 3%에 불과했고,
약 60%의 유저가 <교섭>을 1위로 예측하였습니다.
2위와 3위의 경우 후보가 많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138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유령> (-)
▶ 영화 <유령>은 첩보 액션과 추리극, 캐릭터 영화가 합쳐진 복합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 요소를 선사했다. 또한 영화적인 상상력으로 더 풍성하게 구현된 공간과 소품을 통해
시각적 재미까지 선사하였다.
주말 동안 (1월 27일 - 1월 29일) 관객 수 8만 2,11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3만 1,641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상견니> (NEW)
▶ 아시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상견니>의 영화 버전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상견니>는 개봉 4일만에 누적 관객수 10만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주말 동안 (1월 27일 - 1월 29일) 관객 수 8만 848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4만 5,206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는 <Pathaan>이 새롭게 박스오피스에 등장하며 <Missing>이 순위권 밖으로
하락하였다.
<Avatar: The Way of Water>는 주말 동안(1월 27일 - 1월 29일) 매출액은
15,700,000 (한화 약 193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은 620,276,353
달러 (한화 약 7,623억)를 달성하였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1. <아바타: 물의 길> 1,570만 달러 (누적 6억 2,058만 달러)
2. <장화신은 고양이> 1,062만 달러 (누적 4,605만 달러)
3. <오토라는 남자> 637만 달러 (누적 8,227만 달러)
4. <메간> 637만 달러 (누적 8,227만 달러)
5. <Pathaan> 594만 달러 (누적 854만 달러)
.
.
.
씨네픽의 1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
- 도망쳐. 네가 제일 잘하는 거잖아?
-
-
- 영화 <핸섬가이즈> 2차 예고편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비밀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미디어 그룹입니다. NEW 영화사업부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
-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공식 티저 예고편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4월 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