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신고

댓글 신고

CINELAB2021-04-26 14:26:37

저는 한국에서 왔고, 이름은 '윤여정' 입니다.

윤여정 배우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상 수상!

지난 오스카 이후 441일이 지난 후에야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안에서 열린 지난 시상식과는 달리, 할리우드 최대 이벤트인 본 시상식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맹크>가 10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가장 많은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으며,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장편 데뷔작 <더 파더>와 샤카 킹의 전기 영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가 담긴 <미나리>,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 다리우스 마더의 <사운드 오브 메탈>, 애론 소킨 감독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이 작품상을 포함하여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에메랄드 페넬 감독의 데뷔작 <프라미싱 영 우먼> 또한 작품상을 포함하여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저력을 과시하였습니다. 

 

 

   

 

 

관심이 집중되던 부문 중, 제일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바로 <노매드랜드> 였습니다. <노매드랜드>의 출연 배우이자, 실제 노매드인 '스웽키'와 함께 참석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거머쥐며, 이날 시상식의 히로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전 감독상 수상자인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 시상자로 등장하였기에, 오스카 최초로 두 명의 동양인 감독이 등장하여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되었습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여,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에 이어 이 상을 수상한 두 번째 여성 감독이 되었는데요. 클로이 자오 감독의 차기작은 마블의 <이터널스>이기에,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바입니다.

 

 

 

 

그리고, 모두의 염원대로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미나리>의 제작사인 플랜 B의 설립자이자 배우 '브래드 피트'가 시상자로 나서 윤여정 배우를 호명하였는데요. 윤여정 배우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국 BAFTA에서의 수상소감에 이어, 이번에도 '촌철살인' 수상소감을 전세계에 전했습니다. 먼저, 본 영화의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를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는 말을 전한 뒤,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많은 유럽 사람들이 내 이름을 여영 혹은 정이라고 부르지만 모두 용서해드리겠습니다"라고 그녀 다운 수상소감을 전해 또 한 번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뒤 이어, 그녀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을 언급하며, 배우들 모두 각자의 영화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 해냈기에, 우리는 '경쟁'일 수 없다.고 말해 모두를 배려하는 연륜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윤여정 배우가 전세계 시상식을 휩쓸며, 전세계에 '한국' 영화를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전세계 박스오피스 5위에 달하던 한국 영화계가 이를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길 바라며, 오늘 오스카를 빛낸 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결과

 

 

- 작품상

★ 노매드랜드

더 파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맹크

미나리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 감독상

 클로이 자오, <노매드랜드>

토마스 빈터베르그, <어나더 라운드>

데이빗 핀처, <맹크>

정이삭, <미나리>

에머랄드 펜넬, <프라미싱 영 우먼>

 

- 남우주연상

 안소니 홉킨스, <더 파더>

리즈 아메드, <사운드 오브 메탈>

채드윅 보스만,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게리 올드만, <맹크>

스티븐 연, <미나리>

 

- 여우주연상

★ 프란시스 맥도맨드, <노매드랜드>

비올라 데이비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앤드라 데이,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vs. 빌리 홀리데이>

바네사 커비, <그녀의 조각들>

캐리 멀리건, <프라미싱 영 우먼>

 

- 남우조연상

★ 다니엘 칼루야,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여우조연상

★ 윤여정, <미나리>


- 각본상

★ 에머랄드 펜넬, <프라미싱 영 우먼>

 


- 각색상

★ 플로리안 젤러&크리스토퍼 햄튼, <더 파더>

 

- 촬영상

★ <맹크>


- 편집상

★ <사운드 오브 메탈>

 

- 미술상

★ <맹크>


- 의상상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분장상

★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 음악상

★ <소울>

 

- 주제가상

★ "Fight For You",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 음향상

★ <사운드 오브 메탈>

 

- 시각효과상

★ <테넷>

 

- 국제 장편영화상

★ <어나더 라운드>, 토마스 빈터베르그

 

- 장편 애니메이션상

★ <소울>, 피트 닥터

 

- 단편 애니메이션상

★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윌 맥코맥

 

- 단편 영화상

★ <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 트라본 프리


- 장편 다큐멘터리상

★ <마이 옥토퍼스 티처>, 제임스 리드

 

- 단편 다큐멘터리상

★ <콜레트>, 안소니 지아치노

 

다시 한번,
올해 오스카를 빛낸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며
오늘도 영화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씨네랩 에디터 Cammie

작성자 . CINELAB

출처 . https://brunch.co.kr/@cinepick/160

  • 1
  • 200
  • 13.1K
  • 123
  • 10M
Comments

Relative conten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