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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2025-08-17 22:37:23

영화 <폭스 헌트> 리뷰: 파리에서 펼쳐진 추적의 서사

영화 <폭스 헌트> 리뷰

씨네랩의 초대로 아내와 함께 용산 CGV에서 영화 <폭스 헌트)>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장립가(張立嘉) 감독이 연출한 영화 <폭스 헌트>는 파리의 도심 속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액션 스릴러다.

 

 

 

이 영화는 양조위, 단형굉, 장오월, 올가 쿠릴렌코 등 화려한 배우진이 무대를 채우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가 초반부터 빠른 호흡으로 전개된다. 중국 특수팀이 국제 금융 사기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영화는 국경을 넘나드는 스케일과 날 선 긴장을 동시에 잡아낸다. 장 감독은 악명높은 금융 사기범을 잡기 위한 특수 작전팀 ‘폭스 헌트’의 활약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특히 파리 시가지를 질주하는 추격전과 스펙터클한 액션은 시청각적 몰입감을 강하게 전달한다

 

 

 

'화양연화’ ‘색계’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양조위는 희대의 금융 사기범 다이이첸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의 차가운 눈빛과 절제된 표정은 인물의 교활함과 외로움을 동시에 드러낸다. 파리에서 올가 쿠릴렌코에게 값비싼 목걸이를 건네고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사랑과 속임수 사이를 아슬하게 줄타기하는 그의 연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단형굉은 특수팀 리더 예준 역으로 등장해, 흔들림 없는 결단력과 무게감으로 스토리 전개의 중심을 붙든다. 장오월은 여성 수사관으로 강인하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파리 법정에서 검사 역할까지 맡아 통역 없이 유창한 외국어로 재판관을 설득하는 장면은 과장된 영웅주의에 가까워 다소 현실감을 떨어뜨린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정의를 실현하는 경찰의 헌신과 충성심, 그리고 희생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면이 관객에게는 애국심 마케팅으로 읽힐 가능성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작성자 . 두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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