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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드레2025-09-23 12:48:40

[30th BIFF 데일리]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은 이제한 감독의 신작, 다른 이름으로

영화 <다른 이름으로> 기자회견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다른 이름으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2025년 9월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제한 감독, 문인환 배우, 정회린 배우, 성지원 배우, 박성호 프로그래머가 자리를 빛냈다.

 

 

첫 질문으로 왜 영화를 왜 찍게 되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해 이제한 감독은 그냥 영화를 찍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이 출발점이었다고 답했다. 장편은 제작비 부담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처음에는 단편으로 시나리오를 구상했지만, 작업이 진행될수록 이야기가 확장되며 장소는 두 곳, 배우는 세 명으로 정했다고. 그는 더불어 아내가 시나리오를 읽고 좋아해주며 찍어보자는 말을 해줘 큰 힘이 됐다며 촬영감독이자 아내인 김수민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영화는 이제한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하여 영화에 대한 사랑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화는 주인공 영화감독인 재현이 시한부 판정을 받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뜨거운 열망을 펼쳐가는 이야기다. 이제한 감독은 영화에 대한 사랑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감정을 투영했다며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배우들은 감독의 자전적 서사가 담긴 만큼 캐릭터 몰입이 쉬웠다고 밝혔다. 문인환 배우는 재현과 종헌, 1인 2역을 맡으며 삶과 죽음을 교차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정회린 배우는 자신이 맡은 수진 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하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인물”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차마 말릴 수 없는 혼란스러움을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감독이 현장에서 배우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라는 성취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성지원 배우는 즐겁게 참여한 작품이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나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작은 제작 규모에도 촬영에 임한 이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이제한 감독은 촬영팀이 부족해 촬영감독이던 아내가 나에게 조명을 부탁했을 때 당황스러웠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배우들은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성지원 배우는 큰 작품들 사이에서 우리의 영화가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기대된다고 했고, 정회린 배우는 30주년에 세 번째 초청을 받아 더욱 의미 깊다고 말하며 수상을 꼭 하고 싶다는 소감도 전했다. 문인환 배우는 관객분들이 삶과 죽음을 다루는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한 감독은 죽음이라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슬픔으로만 귀결되는 것은 아라며 사람과 사랑, 그리고 그 과정의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영화 <다른 이름으로>는 9월 22일, 9월 24일, 9월 25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성자 . 민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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