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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별2021-07-15 13:36:42

안녕 나의 인생 캐릭터, 크루엘라

 

 

광고를 할 때부터 엄청 기대를 했던 영화 크루엘라. 정말 오래간만에 지인들에게 엄청난 추천을 하며 반드시 보라고 외쳤던 작품이었다.

 

 


 

 

영화 크루엘라 시놉시스

 

 

처음부터 난 알았어. 내가 특별하단 걸  그게 불편한 인간들도 있겠지만 모두의 비위를 맞출 수는 없잖아? 그러다 보니 결국, 학교를 계속 다닐 수가 없었지. 우여곡절 런던에 오게 된 나, 에스텔라는 재스퍼와 호레이스를 운명처럼 만났고,  나의 뛰어난 패션 감각을 이용해 완벽한 변장과 빠른 손놀림으로 런던 거리를 싹쓸이 했어.


 

도둑질이 지겹게 느껴질 때쯤, 꿈에 그리던 리버티 백화점에 낙하산(?)으로 들어가게 됐어. 거리를 떠돌았지만 패션을 향한 나의 열정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거든. 근데 이게 뭐야, 옷에는 손도 못 대보고 하루 종일 바닥 청소라니.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있을 때, 런던 패션계를 꽉 쥐고 있는 남작 부인이 나타났어.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 난 남작 부인의 브랜드 디자이너로 들어가게 되었지.

 

 

꿈을 이룰 것 같았던 순간도 잠시, 세상에 남작 부인이 ‘그런 사람’이었을 줄이야. 그래서 난 내가 누군지 보여주기로 했어. 잘가, 에스텔라. 난 이제 크루엘라야!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크루엘라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이 미친 연기력은 뭐지?

 

 

사실 라라랜드의 엠마스톤인지 못알아봤다. 정말 같은 사람이라고 믿어지지 않았고 어디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데려 왔을까 신기해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집에 가며 찾아보니 엠마 스톤이었던 것,,! 엠메들은 연기를 잘하나보다,,ㅎㅎ 

 


특히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사람이 남작 부인인인 것을 알았을 때 슬픔의 단계에는 5가지가 있다며 10초도 안되는 컷에서 그 5가지 표정이 찰나에 지나간다. 그걸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은 거기에 6번째 감정을 넣겠다면서 복수를 추가한다. 그러면서 씨익-하고 웃는데 소름이 돋는 연기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매운맛?

 


영화 크루엘라는 패션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과 캐릭터가 약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크루엘라는 실제 디자이너의 세계를 악프는 실제 패션 잡지사의 세계를 다루면서 신입과 사수 간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닐까 싶었다.

 


사수가 점차 마음을 여는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시니컬하고 자신의 커리어에만 집중하는 그런 캐릭터가 비슷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약간 신입으로서 에스텔라는 바로네스에게 미운털이 박히지 않게끔 행동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물론 이게 다 꿍꿍이가 있는 거였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악프의 앤디와 비슷해 보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이 두사람이 서로를 응원하고 있었지만 이 작품의 매운맛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크루엘라는 서로를 증오한다. 심지어 이 두 사람이 친엄마와 딸이라는 관계임이 드러나도 엄마인 바로네스는 자신의 커리어에 도전하는 딸 에스텔라/크루엘라를 죽이려고 하고, 그런 엄마를 향해 크루엘라 역시 친엄마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점이 다르게 나타난 것 같다.

 

 

 

 


 

 

빌런이지만 선을 잘 지켜서 응원하게 됐던 빌런 크루엘라

 

 

그래도 좋았다. 착한 에스텔라, 독특한 돌아이 크루엘라는 모두 사람은 죽이지 않았다. 사람은 죽이는 건 바로네스였다. 에스텔라이건 크루엘라이건 그녀는 어찌됐던 살인과 같은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자신의 경쟁자와 복수할 대상을 향해 칼을 휘두루지 않는다.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상대방이 하려는 행동에 방해를 하고, 그 과정에 있어서 자신에게 이득이 돌아가게끔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마음에 든 빌런이었다.

 

 

사회를 비판하고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끝없이 침전하며 자신을 갉아먹는 빌런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뽐내면서 너가 나한테 이랬어? 그럼 너도 한 번 당해봐라!! 하면서 맞불을 놓을 수 있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확히 복수의 대상 한 명만을 향해 그 칼날이 향하고 그 사람만 망하게 만든다는 점! 그리고 작전에 성공한 크루엘라는 화려하게 대저택에 입성한다는 점!!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다. 

 

 

 

 


 

 

디즈니 작품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연기, 연출, 스토리 모두 좋았던 작품이었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2379008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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