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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별2021-07-20 15:16:06

뜨거운 승부를 그려내다

 

 

조승우 필모깨기를 열심히 하며 발견한 작품 <퍼펙트 게임> 2010년대만 하더라도 스포츠 관련 영화가 굉장히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로는 딱히 흥행하는 것이 없어보인다. 영화 <퍼펙트 게임> 역시 그 무렵에  나온 작품이다. 

 

 


 

 

영화 <퍼펙트 게임> 시놉시스

 

 

대결을 원한 세상 속으로 꿈을 던진 두 남자, 최동원 선동열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맞대결!! 불안과 격동의 1980년대,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전국민을 사로잡고 있었다!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 그리고 최동원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우정을 나누던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라이벌로 몰아세운다.

 

 

전적 1승 1패, 그리고 1987년 5월 16일, 자신들의 꿈을 걸어야 했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선동열 앞에서만은 큰 산이고 싶었던 최동원. 그 산을 뛰어 넘고 싶었던 선동열.

 

 


*해당 내용은 네이버 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퍼펙트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비지엠 하나는 정말 잘 썼다

 

 

관객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자이를 꼽아보자면 아마 영화에서 그 역할을 음향이 하지 않나 싶다. BGM을 비롯한 다양한 음향 요소들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미세한 감정을 증폭시키면서 순간적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화의 매력을 가장 잘 활용한 것이 영화 <퍼펙트 게임>이 아닐까 싶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 와,,, BGM하나는 정말 잘 썼다! 였으니 말이다.

 

 

야구 경기의 스펙타클하고 빠른 전재를 보일 때와 최동원이 좌절하는 장면, 그리고 선동렬이 이 악물고 연습하는 장면 등 그때 그때의 캐릭터의 감정과 경기장의 분위기를 정말 잘 살릴 수 있는 음향적 요소를 굉장히 잘 활용해서 2시간이 넘는 조금은 긴 러닝타임 속에서도 지루함 없이 집중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관객을 울리는 영화

 

 

개인적으로 영화를 감사하는 태도는 감독이 정해놓은 포인트대로 감상하며 눈물을 쏟아주고, 웃어주고 다 해놓고 비판하는 타입이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영화 <퍼펙트 게임>은 울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든 작품이었다.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두 선수를 응원하며 두 선수를 중심으로 규합하는 롯데와 해태의 선수들을 보면서 그 찐한 우정과 승부욕에 감동을 안받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 장면이 과했다. 약간 스리스을쩍~ 넌지시 포인트를 잡는게 아니라 울어라!! 여기서 안 울면 이상한거다!! 이렇게 연출을 하고 있어서 그리고 그 당시에는 최동원과 선동렬이 거의 스포츠계의 영웅과 같은 사람들이었겠지만 약간 너무 신화화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었다. 물론 그 때 살지 않았고 직접적으로 그들의 경기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두 선수의 빅매치가 어떠한 무게감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뭔가 그들의 이야기를 너무 극단적으로 신화화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신화화를 통해서 애써 감동포인트를 주려한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그래도 연기력만큼은 뛰어났던 작품

 

 

최동원과 선동렬의 경기를 직접 봐본적이 없다. 심지어 유튜브를 통해서 남은 자료를 찾아보지도 않았다. 그저 나에게는 조승우와 양동근이 연기한 캐릭터로써 존재할 뿐이었다. 실제 인물과의 비교는 어렵겠지만 문외한으로써 느낀 영화 <퍼펙트 게임>은 야구선수들이 저렇게 훈련을 하고 경기에 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점점 감정을 고조시키는 스토리라인만 제외한다면 약간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와 야구 선수들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조승우와 양동근은 극 중에서 조승우와 양동근이라는 배우로 보인 것이 아니라 실제 그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초반 캐스팅이 됐을 때는 미스캐스팅이라는 말이 돌았다고 하던데 외적으로는 닮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최동원과 선동렬 선수의 캐릭터와 야구를 대하는 진심, 그들의 내적인 모습을 잘 캐치해서 표현했다고 느껴졌다.

 

 

 

 


 

 

시대의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밌었던 영화 <퍼펙트 게임>. 감정과 신파에 예민하지만 않다면 뜨거운 승부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239264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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