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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M2022-11-03 02:47:03

알카라스의 여름 / Alcarras

REVIEW

 

 

알카라스의 여름 / Alcarras

씨네랩의 시사회 초청으로 개봉 전 미리 보고왔습니다.

 

 

 

 

 

 

/ 줄거리 /

해가 내리쬐는 작은 마을, 알카라스 매 여름마다 복숭아를 수확하기 위해 3대째 모이는 솔레 가족은 찬란한 계절을 누린다 탐스러운 복숭아처럼 영글어가는 가족의 이야기 그 해 여름의 복숭아는 저마다의 기억으로 자란다

  • - 네이버 영화 -



/ 감상 /

평화롭게 복숭아 농사를 하며 지내온 그들에게 갑자기 떨어진 퇴거명령.

그들의 농장의 실 소유주가 자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하고, 농장부지를 개발해야하니 이번 여름까지 정리하라는 통보를 받는다.

한 평생 복숭아 재배만 해온 그들에게 갑자기 나가라니..

복숭아로 생계를 유지해온 그들은 통보를 받고 무너지기 시작한다.

영화를 보며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생각났다.

결국, 가진 자들의 승리로 끝나는 이야기.

이 가족들도 안다.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가장 인상깊은 것은, 뭘하든 달라지는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여름의 끝까지 복숭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 '위기'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흩어졌다, 뭉쳤다 하는 모습이다.

그들에게 복숭아는 단순한 경제활동의 수단이 아닌, 그들의 인생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

어느 나라나 사는 것은 똑같다.

결국 힘있는 자들이 승리하고,

소시민들은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족의 힘 또한 마찬가지다.

어느 나라의 어느 가족이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족이 인생의 버팀목이 되는 것이다.

-

이 영화는 분명 허구의 일인데, 영화를 보며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았다.

대단한 에피소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기 떄문일까.

진짜 스페인 카탈루냐의 한 가정의 모습을 들여다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가장 인상깊은 씬은 마지막 씬이다.

다 같이 모여 마지막 복숭아를 즐기며 쓰러져가는 복숭아 나무들을 바라보는..

이 한 장면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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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점 / 10점


작성자 . YELM

출처 . https://blog.naver.com/yerimkang/222918196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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