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0932023-06-25 15:28:18
한여름, 뜨거운 사랑영화 "오직 그대만"
로맨스 / 멜로영화
여기 땀 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사랑스러운 멜로 영화가 있어요!
한때 잘 나갔던 복서 남자 주인공과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 주인공. 눈을 감으면 더욱더 선명해지는 오직 그대만. 오직 그대만 영화 리뷰 시작해 볼게요~
기본 정보
장르 : 멜로, 로맨스
감독 : 송일곤
각본 : 송일곤, 노홍진
출연진 : 소지섭, 한효주
개봉일 : 2011년 10월 20일
평점 : 9.14
스트리밍 : tvN , NETFLIX, 웨이브, 왓챠
기획 의도
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철민. 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 좁은 주차박스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철민에게 꽃 같은 그녀, 정화가 나타났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사람.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지는 그 얼굴,
여담
영화 오직 그대만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영화 오직 그대만은 각 나라별로 리메이크 되었다. (한국, 튀르키예, 일본, 인도)
후기 및 결말
영화 오직 그대만 결말을 살펴보자면.
철민(소지섭)은 정화(한효주)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불법 격투기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한 때 잘나가던 철민은 싸움 끝에 우승하지만, 조폭들의 개입으로 우승상금은 잃어버리게 됩니다. 정화의 시력을 다시 되찾았지만, 철민의 몸은 망가져 버리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은 돌고 돌아 두 사람의 추억의 장소에서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는 정말 뻔한 이야기와 결말을 가지고 있지만 한효주와 소지섭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더욱 더 알차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한 여름에 땀내가 풀풀 풍기는 남자 주인공과 언제 어디서 봐도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의 멜로 로맨스 영화 오직 그대만 추천드리고 싶어요!
한줄평 : 사랑은 돌고 돌아!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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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작은 부조화와 모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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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이터널스>(2021)는 의외로 클로이 자오가 연출한 영화로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노매드랜드>(2020) 한 편만 본 나의 편협하고 얕은 식견으로 넘겨짚는 것일 수 있겠으나, 이 영화에서 나는 자오 특유의 스타일이 묻어났다는 생각에 앞서, 영화의 크고 작은 요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감독의 작가 의식과 제작 환경 간의 괴리뿐만 아니라, 인물과 관객들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자연광을 최대로 활용하고 로케이션을 섬세하게 기획한 뒤 인물들을 공간에 동화되게 만드는 오묘한 질감의 서정성. 사실 <노매드랜드>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굳이 힘들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지만, <이터널스>에선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자오가 연출한 영화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으면 그런 서정미를 느끼기 정말 힘들다. 인류사 초기 문명의 태동기에 이터널스 멤버들이 한 명씩 우주선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익스트림 롱 숏을 떠올려 보면 더욱 명확하게 생각이 정리된다. 장면을 잇는 리듬도 살짝 성급하게 느껴져서 관객과 인물들이 모두 자연 풍광에 스며들 기회를 쉽게 주지 않는 영화인 것 같다. 차라리 최근에 봤던 <듄>(2021)의 아득한 사막이 진득하게 뿜어내는 텁텁한 물성, 그리고 그 속에서 황량한 표정을 제대로 각인시켰던 티모시 샬라메의 얼굴을 감싸는 모래폭풍이 문득 그리워진다.
사실 <이터널스>에선 인물들이 공간에 녹아들 수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건 영화의 존재적 의의와 결부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영역이긴 하다. 바로 서사의 문제다. <이터널스>는 제한된 분량으로 페이즈의 확장 및 세계관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매우 독특한 포지션에 자리 잡은 MCU 영화다. 자오의 작가적 역량이나 의식과는 별개로 마블에서 <이터널스>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충족 기준치가 존재한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로 본격화시킨 페이즈 4에서 이 영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이때 영화는 욕심 그득한 선택을 내린다.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되 마블 세계관에 종속된 영화처럼 느껴지게 온갖 장치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영화가 핵심으로 고려하는 드라마의 깊이는 매우 얕다. 표면만을 건드리며 듬성듬성 훑는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사실 파편화된 내러티브를 가진 영화들이나 매우 헐거운 다성적 서사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들이라도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영화들이 얼마든지 있다. 왕가위의 <중경삼림>(1994)은 도통 맥락이라고는 찾기 힘든 낯선 인물들의 사연을 과감히 교차하고 나열하고 있지만,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드라마의 측면에서 영화의 화술을 이해하는 관객은 매우 많다. 그런 점에서 <이터널스>는 관객들이 캐릭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여지를 남기지 않는 듯 보인다.
물론 이에 관한 변호 혹은 항변의 시도가 예상된다. '이터널스'는 그냥 인간들이 아닌 초월적, 신화적 존재들이며, 칠 천 년 넘게 지구에서 버텨 온 그들의 사연을 우리 입장에서 온전히 파악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오히려 중요 맥락에서만 짚어보는 방식이 훨씬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변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터널스>는 10명이나 되는 이터널스 멤버들 각자의 사연을 하나씩 챙겨주려고 하면서도 이들과 숙명적인 관계로 얽혀 있는 데비안츠와 셀레스티얼까지 건드려야 하는 엄청난 규모의 대서사를 두 시간 반 만에 단숨에 전개한다. 교차되는 시간대에 있어서도 하루 전이나 일주일 후 등이 아니라, 몇 세기는 기본이고 현대에서 바빌론 문명의 시간대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는 과감한 작법을 선보인다. 인류사의 중요 맥락을 건드리는 시간대 교차라는 겉핥기 화법으로 대서사 전개 시의 맹점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흐름에 종속된 주요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다루는 방식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힘들뿐더러 영화의 화법과는 어울리지 않는 접근이다.
<이터널스>에서 태고의 질감을 불러오고자 신화적 존재들을 대자연의 풍광과 버무려서 담아내려는 시도는 애초에 클로이 자오의 영화가 주안점으로 두던 것들이 아닌 듯하다. 그래서 <이터널스>는 자오(및 제작진과 파이기)의 판단 미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오의 연출력이 발휘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을 시공간의 맥락과 연동시키면서 관객에게 스며들게 하는 순간들이다. <노매드랜드>에서 펀과 밥이 햇빛을 받으며 의자에 앉아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속내를 공유하던 순간이 내게는 생생하게 남아 있다. <이터널스>에서도 역시 그런 지점들이 발견되는가? 아, 의문 포인트가 잘못됐다. 애초에 <이터널스>는 그럴 수가 없는 영화다. 기본적으로 관객과 인물들 사이에서 공유될 수 있는 시공간의 괴리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의 발전과 늘 함께 해온 초월적이고 신비한 존재들을 관객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얼마나 많을까.
그런 미지의 존재들이 갑작스레 인간들처럼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하려고 한다. 연인이 섹스를 할 때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장면은 사실 많이 오글거리는 데다가 배우들의 합도 잘 안 맞아 보였다. 여기서도 역시 영화의 항변이 소환될 수 있을까? 이들이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터널스 각각의 사연을 보면서 인간의 인식 체계로는 이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리라 짐작해야만 하는 걸까? 그러기엔 영화가 이 각각의 멤버들을 너무나 '인간적'으로 묘사하려고 한다는 점은 분명 모순이다. 이터널스 멤버들을 찬찬히 살피면, 겹치는 면모가 하나도 없다. 현대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인종과 성별, 성적 지향성, 신체 특성 등에 따라 열 명의 캐릭터들이 마치 그 자체로 모종의 인류 집단을 표상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터널스 멤버들은 절대자 같은 능력을 지녔음에도 인간적이어야만 한다. 캐릭터들의 다양성이 정치적인 측면에서 쟁점이 되기 이전에, 이미 영화 내적으로 서사와 결부된 영역에서 다뤄질 수 있지 않은가. 이들은 연약한 수호자들이며, 고뇌와 혼란에 사로잡혀 선택해야 하는 불완전한 자들이다. 그리고 그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딜레마의 문제가 바로 <이터널스>의 서사를 전개하는 동력이 된다.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그로 인한 부산물에 주목하는 <이터널스>에선 그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정신없이 나열되는 인물들의 사연을 토대로 생성되는 감정선을 단숨에 증폭시킬 매개체들이 적재적소에 유려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하는데, 그 자리에 타율이 신통치 않은 마블식 유머와 멤버 간의 시너지가 잘 느껴지지 않는 어쭙잖은 액션(길가메시와 테나, 킨고와 마카리 등이 합을 맞추는 장면들은 많이 아쉽다)이 있다는 점은 분명 패착이다. 어쩌면 예견된 운명인가. <이터널스>는 코믹스 원작 세계관 기반의 상업영화라는 속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이터널스>는 그 자체로 어정쩡하고 모호한 영화가 된다. 주제가 모호하다거나 영화 자체가 불가해한 매력을 뿜어낸다는 말이 아니다. 말 그대로 방향성이 정해진 각각의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맥락이 연동되지 않은 채로 마구 뒤섞인 모호한 상태에 놓인 영화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사실 나는 <이터널스>가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다. 과연 클로이 자오만의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작가 의식과 상업성 추구를 오가는 줄타기를 얼마나 유려하게 선보일 것인가 등과 같은 의문들은 이 영화에 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터널스>는 여러 군데에 손발을 걸쳐놓은 의뭉스러운 인상만을 남긴다. 규모와 디테일의 부조화, 어필하려는 지점들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모순점들이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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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의상을 담당한 패션디자이너 8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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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가 해석한 영화와 캐릭터는 어떨까?
90년대 부의 상징이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부터 아방가르드 대표명사 장 폴 고티에의 <제 5원소>까지! 패션 디자이너가 해석한 영화와 캐릭터 같이 만나보아요
비밀이 가득한 젊은 백만장자 '개츠비'의 이야기를 그린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에서 명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파티장면이 빠짐없이 언급되는데요. 파티씬의 여성 파티복을 프라다에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의상을 맡은적 있는 미우치아 프라다.
화려한 장식과 강렬한 색채를 잘 살리는것 같아요.
선 넘는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테니스 선수들의 삼각관계를 그린 <챌린저스>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챌린저스>의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한 프레피룩을 선보였는데요. 조나단 앤더슨은 " '보여주기'와 '승리'라는 개념을 느끼게 해주는 의상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23세기의 뉴욕과 이집트, 크고 아름다운 우주를 무대로 선과 악의 싸움을 그린 <제 5원소>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는 6년 동안 에르메스의 기성복을 디자인했으며,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제작했습니다. 붕대를 연상시키는 주인공의 의상은 영화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비거 스플래쉬>는 이탈리아 섬에서 휴가를 즐기던 록 스타와 그녀의 연인이 예기치 않게 옛 연인과 그의 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시몬스의 의상은 영화의 시각적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특히, 주인공들의 세련되고 절제된 스타일은 영화의 우아하고 감각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시몬스의 디자인 철학을 잘 반영하고 있죠.
<세브린느>는 1967년에 개봉한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영화로, 낮에는 부유한 주부, 밤에는 은밀한 이중 생활을 하는 여주인공 세브린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브 생 로랑의 의상은 세브린느의 이중적인 삶과 심리를 패션으로 표현하며, 영화의 미스터리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합니다. 특히, 클래식하면서도 도발적인 디자인은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주인공의 복잡한 내면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주식 중개인 조던 벨포트의 부패와 타락을 다루는 이야기 입니다.
아르마니의 의상은 영화의 화려하고도 혼란스러운 분위기속 주인공들의 성공과 권력을 잘 녹여냈습니다. 특히, 정교하게 재단된 수트와 세련된 비즈니스 룩은 캐릭터들의 야망과 라이프스타일을 잘 나타내어 영화의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트루먼 커포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한 주얼리 가게 앞에서 아침을 즐기는 주인공 홀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프랑스의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주인공의 의상을 담당하여 그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각을 선보였는데요.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그녀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도시적인 매력을 강조, 영화의 상징적인 블랙 드레스는 지방시의 미니멀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철학을 잘 담아내어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습니다.
<007 스펙터>는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한 편으로, 비밀 조직 스펙터를 추적하는 본드의 활약을 그립니다.
톰 포드의 의상은 본드의 냉철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며, 그의 강인함과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부각시킵니다. 특히, 완벽하게 맞춘 수트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은 본드의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잘 표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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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영화 속 소품
안녕하세요!
영화/OTT 콘텐츠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다들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속 촬영 장소로 여행을 가고 싶다던가,
영화 속 음식을 맛보고 싶다던가, 영화 속 소품을 갖고 싶다던가,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저 또한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영화 속 소품 중 크리스마스 선물로
딱인 아이템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스웨터
ⓒ Wizarding World Youtube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크리스마스 날 론 위즐리가 부모님한테 받은 선물이다.
론 위즐리의 첫 글자 R이 적힌 스웨터이다.
시청 가능한 OTT
웨이브, 쿠팡플레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책
ⓒ 네이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책을 좋아하는 조제가 사랑하는 책으로 등장하는
책 <한 달 후 일 년 후>이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 조제이기 때문에 쿠미코가 자신을
조제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이었는데요. 영화와 함께 책을 읽는다면 여운의 오래 갈 것이다.
시청 가능한 OTT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캐롤 - 필름 카메라
ⓒ 네이버 영화
<캐롤> 속 주인공 테레즈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고 있는 캐롤의 모습을 담았던 카메라.
영화에서는 카메라를 매개체로 인물의 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굉장히 중요한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한다.
시청 가능한 OTT
넷플릭스, 왓챠
토이스토리 - 장난감
ⓒ 네이버 영화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인 장난감들! 주인공 앤디가 가장 아끼는 카우보이 인형부터 액션 인형
우주 전사 버즈 등등. 영화 속 등장하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장난감들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시청 가능한 OTT
디즈니+
프린세스 다이어리 - 다이어리
ⓒ IMDB
<프린세스 다이어리> 속 주인공 미아 서모폴리스의 다이어리로 등장하는 소품이다.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많은 관객들의 소장 욕구를 일으켰다.
시청 가능한 OTT
디즈니+
여러분들은 영화 속 어떤 소품을 가장 갖고 싶으신가요?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를 만지고, 영화를 듣고, 영화를 느낄 수 있도록
영화와 를 더 가까이 만들어주는 취향 커머스 플랫폼 '클로저'를 시작했습니다.
클로저의 첫 번째 영화, <캐롤>을 더 가까이 즐겨보세요:)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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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전 2> 기대 이하의 스릴과 예상외의 헛헛함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용산역 혈투 이후 모습을 감춘 '서영락'(오승훈). 경찰이 성과를 자축하는 사이, '원호'(조진웅)는 계속해서 서영락을 쫓는다. 그가 이선생이라고 믿지는 않는다. 대신 이선생의 수법까지 자세히 알고 있는 그를 붙잡아 진짜 이선생으로 가는 길을 알아내려 한다.
그러나 원호는 서영락을 체포하지 못한다. 그의 위치를 파악해 검거하기 직전, 중국에서 온 진짜 이선생의 대리인 ‘큰 칼/섭소천’(한효주)이 사태 수습을 위해 서영락을 태국으로 납치했기 때문. 또 여전히 이선생의 마약을 탐내는 ‘브라이언’(차승원)의 계략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원호는 태국으로 향한다. 이선생에 대한 단서를 찾고 마약을 둘러싼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독전 2>, 미드퀄이라는 실험
<독전>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속편 <독전 2>. 감독도 바뀌고 일부 배우도 달라졌지만, <독전 2>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미드퀄이라는 형식이다. 미드퀄은 전편 이후 시점을 다루되 결말은 동일한 속편을 말한다. <300>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300>은 테르포밀레 전투를 중심으로, 플리타이아이 전투를 에필로그로 등장시켰다. <300: 제국의 부활>은 두 전투 사이에 벌어진 살라미스 해전을 다뤘다. <독전 2> 역시 전편 용산역 시퀀스와 노르웨이 결말 장면 사이의 시점을 다룬다.
<독전 2>가 한국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미드퀄 형식을 택한 이유는 짐작가능하다. <독전>은 개봉 당시 후반부 전개가 어설프고, 결말이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선생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너무 급하게 끝나고, 결말로 이어지는 내용이 빈약했기 때문. <독전 2>는 이처럼 관객들이 전편 결말에 품은 의문을 해결하려는 작품이다. 즉, 마지막에 누가 왜 총을 쐈는지 묻는 질문에 설득력 있는 답을 줘야 했다.
고로 미드퀄은 일종의 절충안이다. 3/4 지점까지는 전편의 연장선상이다. 진짜 이선생을 찾는 악전고투를 또 한 번 보여준다. 그 이후로는 인물의 전사(前事)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덧붙이며 정해진 결말로 나아간다. 속편 느낌을 주면서도, 나름의 재해석을 통해 중간 과정의 완결성을 높이려 했다. 안타깝게도 <독전 2>의 실험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독전 2>에 무엇을 기대하든 간에 기대를 채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캐릭터로 전편을 재해석하다
사실 <독전>에서 돋보인 지점은 이야기가 아니었다. 임팩트였다. 특히 '진하림'(김주혁)과 그의 파트너 '보령'(진서연)이 마약을 하는 연기가 화제였다. <독전>은 마약이라는 소재의 자극성을 강조하고, 이를 발판 삼아 스릴러 형사물로서의 장르적 쾌감도 덩달아 살려냈다. 개연성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우직하게 강점을 극대화한 영화가 <독전>이었다.
그런데 <독전 2>에는 전편의 핵심이었던 두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다. 이에 <독전 2>는 아예 새로운 길을 걷는다. 새롭게 투입된 섭소천을 단순한 대체재 이상으로 써먹는다. 둘에 비해 임팩트는 약하더라도 스토리텔링에 힘을 줄 수 있는 새 구심점으로 활용했다.
실제로 섭소천은 미치광이 악역이 아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이선생이 거둔 불쌍한 소녀였고, 그녀는 평생 동안 이선생을 아버지로 따랐다. 더 나아가 그에게서 가족으로 인정받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그녀가 이선생의 대리인을 자처하며 신종 마약을 개발하고 마약 판매처를 늘린 이유다.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는 곧 <독전 2>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전편이 마약을 둘러싼 이전투구였다면, 이번에는 마약이 아닌 마약을 이용하려는 인물들의 동기에 주목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이처럼 <독전 2>는 새로운 캐릭터와 미드퀄이라는 형식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속편이지만 전편의 재해석까지 야심 차게 시도한다.
마약과 인생의 허무함
<독전 2>의 실험은 일정 부분 성공했다. 우선 캐릭터들의 성격이 더 확실하게 부각된다. 특히 마약에 대한 집착보다는 개인적인 목적이 전반적으로 강하게 드러난다. 서양락은 변화가 가장 크다. 전편에서는 이선생 이름을 판 이들을 응징하는 최종 빌런이었다. 반면에 이번에는 친부모의 죽음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이선생을 만나 사과를 듣고, 복수하려는 인물로 그려진다.
원호의 캐릭터성도 선명해진다. 전편에 그는 조카처럼 아끼던 정보원 수정을 잃은 분노와 마약상을 검거하겠다는 경찰로서의 책임감이 더해진 캐릭터였다. 동료를 또 잃는 <독전 2>에서는 경찰로서의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개인적인 원한에 사로잡힌 인물에 더 가까워진다. 브라이언은 여전히 이선생의 마약과 이권을 쫓지만, 그 와중에도 서양락이 안겨준 모멸감을 되돌려주겠다는 복수심으로 충만하다.
그 덕분에 전편에서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지만, 후반부 급전개 때문에 부각되지 못한 감정선이 제대로 살아났다. 열린 결말이었던 마무리도 확실한 메시지로 수렴한다. 노르웨이 설원을 배경으로 한 결말은 헛헛함이라는 종착지를 보여준다. 각자 인생을 걸고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마침내 이뤘다고 생각한 순간 불쑥 찾아오는 공허함이 담겨 있다. 복수 혹은 인생이라는 마약이 선사한 쾌감 후에 찾아오는 쓸쓸함을 보여주는 셈이다.
그래서 <독전>이라는 제목의 의미도 새로워진다. 1편이 누가 이선생이라고 믿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독전 2>는 자기 인생의 신념과 목표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묻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독전> 시리즈의 영어 제목이 괜히 'believer(믿는 사람)'가 아닌 것. 일반적이지 않은 하얀 배경의 엔딩 크레디트를 배경으로 들려오는 OST 'Hallelujah' 역시 실험적인 속편의 성격과 지향점을 한 번 더 강조한다.
<독전 2>의 실험이 독이 된 이유
그러나 과감한 도전인 만큼 뒤따르는 부작용도 크다. 사실 <독전>의 흥행은 드라마의 완성도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력, 소재의 자극성과 장르적 쾌감이 이뤄낸 결과였다. 그러니 전편의 쾌감을 기대한 관객 입장에서는 <독전 2>의 후반부는 의아하거나 맥 빠진다는 인상으로 남기 충분하다. 반대로 1편에서 더 완성된 서사를 기대한 관객은 전편에서 이미 본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인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독립적인 완성도도 아쉽다. 의도한 측면이 있더라도, 섭소천을 다소 형식적으로 묘사한 결과 빠진 돌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섭소천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중국 출신 악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장된 몸짓과 늘어지는 말투로 시비를 걸고, 슬로 모션이 그녀를 꾸며준다. 전형적이다. 그러다 보니 섭소천이 다른 캐릭터를 완전히 압도하는 느낌도 없고, 태국에서의 총격전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이 생긴다.
영화 구성도 최선은 아닌 듯하다. 시간대가 엉키면서 복잡하게 느껴지는 대목이 있기 때문. 섭소천의 사연, 브라이언과 이선생의 인연을 보여주기 위해 과거 시간대가 현재 시간대 중간중간 삽입된다. 그런데 이 부분이 최후반부 드라마와는 직결돼도, 중반부까지 극의 중심을 차지하는 이선생 추격전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는다. 오히려 템포를 끊고 루즈하게 만들 뿐이다. 카 체이싱을 비롯해 규모감이 상당한 총격전이 등장하는데도.
차라리 태국에서의 클라이맥스를 기점으로 삼고, 기점까지 이르는 각 인물의 행보를 각기 따로 쫓은 후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면 어땠을까 싶다. 어차피 여러 챕터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만큼, 클라이맥스 즈음에 각 캐릭터의 사연을 조각모음하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 뚜렷하게 보였을 테니. 덩달아 각 인물의 동기나 행보를 추측하는 미스터리도 더 강해지고, 전체적인 긴장감도 더 높아졌을지 모른다.
넷플릭스라 다행일지도
이처럼 시리즈물로서 <독전 2>는 호불호의 여지가 크다. 전편을 기대하는 관객 입장에서는 결이 다른 영화로 느껴질 수 있다. 안 나오는 캐릭터도 있고, 캐릭터성의 변화도 크다. 또 열린 결말로 남겨둔 마무리에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자유로운 해석을 통제한다는 인상도 남을 수 있다. 즉, <독전 2>는 극장에서 개봉했다면 부정적인 반응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업 영화다.
그러나 플랫폼이 넷플릭스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OTT 작품에 대한 관객의 심리적 저항, 만족도의 기준점이 극장 개봉 영화와 다른 것은 이미 경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니까. 그렇기에 넷플릭스라면, 시리즈물 중에서도 꽤 도전적이었던 <독전 2>의 실험이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물론 서영락을 연기한 배우가 류준열에서 오승훈으로 바뀐 것만큼이나 이질적인 속편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Acceptable 무난함
어떤 이유로도 헛헛하거나 허탈할 미드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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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CFF 데일리] 소년, 혜성의 꼬리를 잡다
감독: 제이크 밴 왜거너
출연: Emma TREMBLAY, Jacob BUSTER
시놉시스: 여고생인 잇치는 부모님과 함께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하게 된 후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시로 돌아가고 싶은 잇치는 학교에 우주복을 입고 다니는 괴짜 남학생 캘빈을 알게 되고, 뉴욕에 갈 수 있는 학생 저널리즘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캘빈의 이야기를 취재하기 위해 그의 괴상한 계획에 동참한다. 캘빈은 사실 제스퍼 혜성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십여년 전 제스퍼 혜성이 왔을 때 그의 부모님이 ‘외계인에게 납치됐기’ 때문이다. 긴 제목만큼이나 발랄한 기운으로 가득 찬 이 영화는 트라우마를 안고 성장한 십대가 마침내 받아들이게 되는 아픈 현실과 외계인에 대한 판타지 모두를 끌어안는다.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를 연상시키는 판타스틱한 첫 장면부터 알콩달콩한 십대 소년 소녀들의 좌충우돌 모험기까지, 틴에이지 무비의 정석을 따라가는 동시에 미국적인 낙관주의로 가득한 작품. (최은영)
바야흐로 우주시대가 펼쳐졌다지만 우주선이 정말로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원과 에너지가 든다. 우주선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우주'선이 되기 위해서는 좋든 싫든 어머니 행성의 끈질긴 만류를 뿌리쳐야만 한다는 소리다. 그래야만 궤도를 벗어나 진짜 우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주선만의 사정이 아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려면 기존에 자신이 머물던 곳(세상, 관념,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 그 유명한 <데미안>의 글귀처럼,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하기 때문이다.
사람 역시 그렇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세계를 깨부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춘기에 불어 닥치는 폭풍은 그 중 가장 보편적인 '알 깨기' 통과 의례일 것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도 바로 이러한 시기를 거치는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 도시 소녀, 우주 소년을 만나다.
평생 도시에 살 것만 같던 잇지는 어느날 갑자기 시골 한복판의 다 쓰러져 가는 마을로 이사간다. 그가 공들여 가꿔 놓은 삶의 일부는 도시에 남겨두고 온 것만 같고, 기자가 되겠다는 꿈도 그로부터 몇 마일은 멀어진 것만 같다. 곁에 있는 거라곤 모험기에 심취한 성가신 동생과 과할 정도로 금슬이 좋은 부모님과 다 무너져가는 집 뿐. 아, 그는 정말이지 돌아가고 싶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 잇지는 도시로 돌아갈 기회를 찾는다. 그것은 바로 그가 사는 마을에서 가장 '기묘한 대상'을 취재해 '저널리즘 대회'에 공모하는 것. 너무나 도시로 가고팠던 잇지는 학생 신문사 편집장인 헤더의 조언에 따라 학교에서 가장 이상한 괴짜, 캘빈 케플러에게 접근한다.
2. 소년, 혜성을 쫒다
외계인이 자신의 부모를 납치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캘빈은 언제든지 부모님과 함께 우주로 떠날 수 있게 우주복을 입는다. 홀로 사는 그의 집은 우주기지가 된 지 오래고, 기지의 벽에는 혜성과 별 사진들이 빼곡하다. 한편에 줄지어 놓인 컴퓨터 모니터에는 우주의 신호를 탐지하는 곡선이 넘실거린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하늘로, 하늘로 향해 있다. 언젠가 부모님이 제스퍼 혜성을 따라 돌아오는 날만을 기다리며, 사람들이 아무리 그를 괴짜라고 무시하고 폄하한다고 해도.
잇지는 이런 저런 모험과 사건을 함께하면서 캘빈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의 순수한 열정과 재능, 그리고 부모가 떠난 후 홀로 남겨진 소년이 이토록 우주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사연까지. 피차 페블폴즈에 발붙이지 못하고 방황하던 잇지가 그의 가장 친밀한 이해자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별과 우주와 혜성에 대해 논하는 사이 두 사람의 사이는 아주 긴밀해진다.
3. 알을 깨고 나오기
꿈과 낭만은 언제나 지독한 현실의 방해를 받는 법이다. 잇지는 캘빈에게 그의 '잠입 취재' 사실을 들키고, 캘빈은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의 믿음 혹은 기대와는 미국 어느 한편에 살아 있었으며 그 자신의 꿈과 삶을 위해 아들을 버리고 떠나갔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인생 최대의 폭풍이 휘몰아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사정으로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과 꿈에 대한 열의로 다시금 일어서고, 마침내 제스퍼 혜성을 찾는다. 그리고 캘빈이 그토록 그리던 아버지도! 그리고 캘빈은 비로소 그를 10년 넘게 족쇄처럼 잡아두었던 '혜성'과 '잃어 버린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삶 살아나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성장 서사를 다룬다. 잇지와 캘빈은 서로를 마주함으로써 자신이 기존에 고수하던 세계(그러니까,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잇지'와 '캘빈'이라는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잇지는 캘빈을 통해 페블폴즈에서의 삶의 즐거움을 깨달았고, 캘빈은 잇지와의 여러 사건들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홀로서기를 한다. 마침내 그들이 그들만의 로켓을 궤도 밖으로 쏘아 올린 것이다.
SF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유쾌하고도 독특한 소녀, 소년들의 성장기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가끔은 우주적인 상상과 몽상에 빠져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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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너를 닮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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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포스터 (사진출처 : JTBC)
너를 닮은 사람 (2021)
편성 : JTBC, 16화 완결 │ 장르 : 한국, 드라마·멜로
연출 임현욱 │ 극본 : 유보라 │ 출연 : 고현정(희주), 신현빈(해원), 김재영(우재) 외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 원작소설 : 정소현 소설집 <너를 닮은 사람>매혹적이고 특별한 무드의 드라마
길고 풍성한 머리에 창백한 화장의 고현정 배우를 보고 처음 이 드라마의 특별한 무드를 느꼈다. 왜 창백한 것일까. 울적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드라마의 색감은 또 뭐지. 마찬가지로 울적한 음악까지 맞물리면서 나는 깊게 드라마에 빨려들었다. 음울하고 슬픈데 소름 끼치게 아름다운 분위기였다.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다.
<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원작 소설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드라마의 원작은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의 수상 작가인 ‘정소현’의 첫 소설집 <너를 닮은 사람>이다. 8가지 이야기를 다룬 소설집에서 한 편의 짤막한 단편소설이었던 이 이야기는, 드라마 작가 ‘유보라’에 의해 각색되어 영상으로 재탄생했다. 유보라 또한 이 소설에서 어떤 치명적인 흡입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녀는 “소설이 끝나고도 계속 곱씹게 되는 강력한 서사의 힘을, 나는 보았다”라고 말한다. 궁금했던 나는 드라마에 이어 원작 소설까지 섭렵했다. 두 이야기를 모두 읽어본 결과, 소설과 드라마는 어느 하나가 덜하고 못하고 없이 공통의 무서운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 놀라운 건, 짧은 소설에 비해 드라마는 16화라는 긴 호흡이었으나, 원작의 그 음울하고도 파괴적인 분위기를 손색없이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어느 날, 과거가 나를 찾아왔다
주인공 ‘희주(고현정 분)’는 재력이 든든한 남편을 만나 물질적 안정 속에 살아가고 있는 여자다. 그녀는 유년시절 몹시도 가난했기 때문에 인과적으로 물질적 안정을 추구했던 것 같다. 좋은 집, 화가라는 멋진 직업,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남편, 바르고 예쁜 두 아이들. 그녀의 인생은 어디 하나 모자람이 없었다. 그 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어느 날 ‘해원(신현빈 분)’이 희주의 집으로 찾아온다. 그녀는 희주의 오래전 기억 속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다. 한때 희주는 그녀에게 그림을 배웠고, 자신과 달리 가난함에도 위축되지 않고 밝고 씩씩했던 그녀를 몹시도 부러워했었다. 그러나 다시 나타난 해원은 전혀 다른 사람이다. 희주가 사 준 10년도 더 된 낡은 코트를 떨쳐 입고 ‘과거에 붙들린 망령’처럼 서있는 그 장면은, 소설에서도 드라마에서도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다.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해원이 희주를 망치러 왔다는 걸.
<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내 이야기의 시작은 역시 너다
희주는 해원에게 죄를 지었다. 해원에게 전부였던 그녀의 연인 ‘우재(김재영 분)’와 과거 밀회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주에겐 지나가는 사랑이었다. 불안정하고 동화 같은 사랑보단 물질과 풍요가 중요했던 희주는 결국 우재를 떠났고, 두고두고 그 일을 후회했다. 해원만 몰라준다면 영원히 묻고 싶은 과거의 일이었다. 그러나 희주에게 스치는 바람에 불과했던 그 일이 해원의 인생을 뒤흔들었고, 건강하게 빛나던 해원은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나 희주를 겁박한다. 나도 망했으니 너도 망해보라고. <너를 닮은 사람>의 긴장감은 바로 그 두 여자의 숨 막히는 심리전과 비밀스러운 과거에 포진되어 있다.
클라인, 그건 분명 너였다.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과 다시 인연이 닿았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먼지 쌓인 박제 같은 외양 때문이었는지 불쾌하고도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원작소설 <너를 닮은 사람> 中<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정소현의 중반부, 유보라의 중후반부
소설과 드라마가 다른 점이 있다면, 그저 과거에 머물렀던 우재가 드라마에서는 현재의 희주 앞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거기서부터 드라마는 소설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은 중후반부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또 다른 의미에서 숨 막히고 아름다웠다. 희주의 안정을 위협하는 해원과 우재, 과거에 붙들린 두 망령들로부터 벗어나려는 희주. 그러나 여전히 과거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까지. 그 모든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폭죽처럼 터지며 파국으로 치닫는 걸 보고있자면 애간장이 녹아내렸다.
너와 달리 그는 모든 것이 지나쳤다. 지나치게 자신만만했고, 지나치게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모순적인 감정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기에 아름다웠다. …
그는 너 몰래 찾아와 내가 보고 싶었다고 하며 나를 그리곤 했다.
원작소설 <너를 닮은 사람> 中<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나는 당신을 경멸합니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해원보다는 희주에 가깝다. 친구랑도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과거에 붙들려 현재의 나를 돌보지 않는 일은 너무 미련한 것이라고.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남자에게 집착하고, 과거에 나를 힘들게 한 사람에게 복수를 하느라 현재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그렇다고 희주의 잘못이 가벼웠던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빛을 잃고 낭떠러지로 돌진하는 해원의 모습이 안타깝고 불행해 보였다. 그리고 누군가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한 채 긴 세월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며 살아온 희주 또한 안타깝고 불행해 보인다. 두 사람은 결국 서로가 서로를 파괴하는 동시에, 스스로가 스스로를 파괴했던 게 아닐지.
<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과거의 것들과 결별할수록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드라마의 후반부, 희주는 점점 옥죄어오는 과거의 위협이 결국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에게까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무것도 잃지 않으려던 자신의 욕망, 한 사람에겐 전부였던 사랑을 가볍게 탐한 죄, 그 모든 것들의 무게가 희주의 가족을 망치려 할 때 희주는 결심한다. 그 과거를 끌어안고 자신이 사라져야겠다고. 그러나 왜인지, 자신의 뜻대로 희주가 파멸하자 해원은 행복해하는 대신 울음을 터뜨린다. 모든 게 끝나고서야 해원은 깨달은 걸까. 비이성적인 앙갚음이 결코 자신을 구원할 수 없었다는 걸.
철드는 건 나쁘거나 대단한 게 아니에요. 자신이 살아온 시간의 무게를 온전히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원작소설 <너를 닮은 사람> 中<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모든 욕망을 내려놓은 자에게 들리는 종소리
푸른 파다, 푸른 초원과 함께 절경을 이루는 아일랜드의 모허(Moher) 절벽. 희주와 우재가 서로의 가족과 연인을 속인 채 밀회를 나눴던 그곳에서, 우재는 이런 말을 했었다. “수도원에 있던 한 은종이 호수에 빠졌는데, 맑은 영혼한테는 그 종소리가 들린대” 희주는 자신이 욕망으로 가득한 존재라는 걸 알았기에 그 종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결국 죽게 된 우재의 시신을 유기할 때까지도 당연히. 그러나 자신의 삶에서 우재를 없애고 현실로 돌아가고자 했던 계획마저 수포로 돌아가고,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적했을 때. 희주의 귓가에 별안간 희미한 종소리가 들려온다. 물질, 탐욕, 이기심을 모두 내려놓은 그 끝에였다. 그 장면은 너무도 인상 깊은 장면이자, 소설에는 없지만 소설의 메시지를 가장 명확하게 짚은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희주가 결국 그 종소리를 듣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것이 구원이라면 말이다.
<너를 닮은 사람> 스틸컷 (사진출처 : JTBC)
선악을 모두 품은, 인간이라는 존재
<너를 닮은 사람>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히 나뉘어있지 않다. 희주와 해원과 우재 모두가 서로에게 죄를 짓고 죄를 당하며 얼기설기 얽혀있을 뿐이다. 내 안에도 해원과 우재와 희주가 있다. 시기와 질투, 물질과 안정에 대한 욕망, 잘못된 징벌의 심리까지도. 모두 서늘하게 나를 비추는 거울 같았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그 선과 악에 대해, 그것이 끊임없이 공존하고 교차하는 게 인간의 속성이라는 것에 대해, 이토록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이야기를 써낸 정소현 작가와 유보라 작가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는 정말이지 열렬히 바라게 됐다. 파멸과 자멸의 끝에, 희주와 해원 그리고 우재가 자신들을 옥죄던 그 무엇들로부터 해방되었기를.
글쓰는 우두미
인스타그램 @wood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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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가디슈」예고편 1초 단위 분석 그리고 소말리아 내전 핵심요약ㅣ모가디슈 예고편ㅣ모가디슈 김윤석 조인성ㅣ모가디슈 1차 예고편ㅣ소말리아 해적 아덴만ㅣ
? '모가디슈(2021 여름)' 예고편 1초 단위 분석
그리고 영화의 배경인 '소말리아 내전' 역사 소개- 모가디슈 영화정보
장르: 드라마, 액션
감독: 류승완
각본: 류승완
제작: 강혜정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외
촬영: 최영환
조명: 이재혁
편집
미술
음악
의상
주제곡
촬영 기간: 2019년 11월 ~ 2020년 2월
제작사: 대한민국 외유내강, 덱스터 스튜디오, 필름케이
배급사: 대한민국 국기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대한민국 국기 2021년 7월
화면비
상영 시간: 121분
제작비: 240억 원
- 시놉시스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 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는데…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 캐릭터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 (김윤석 분)
강대진 참사관 (조인성 분)
김명희 (김소진 분)
공수철 서기관 (정만식 분)
조수진 대사관 사무원 (김재화 분)
박지은 대사관 막내 사무원 (박경혜 분)
북한 대사관
림용수 대사 (허준호 분)
태준기 참사관 (구교환 분)
2021년 개봉예정인 대한민국의 영화. 류승완 감독의 11번째 연출작.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인해 고립되어 버린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이 목숨을 걸고 함께 탈출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영화 제목이 캐스팅 과정에서는 '탈출' 이라는 가제로 알려졌으나, 이후 '모가디슈'로 확정되었다.
2020년 여름 성수기 개봉작품으로 준비중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봉이 1년 가까이 지연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소말리아 모가디슈지만 현재까지도 위험이 발발한 지역인지라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모가디슈 #모가디슈_예고편 #모가디슈_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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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바쿠라우> 티저 예고편
미지의 땅 ‘바쿠라우’.
마을 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 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총격으로 구멍 뚫린 물 수송 차량,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
마을 곳곳에서 시신까지 발견되며
주민들은 혼란에 빠지는데…
이곳에 절대 발 들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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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이레귤러스>
[2021년 3월 26일 넷플릭스 공개]
- 셜록홈즈와 왓슨을 대신해서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10대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