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4-10-21 12:29:33
10월 셋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보통의 가족>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달성!
설경구, 김희애, 장동건, 수현 등 베테랑 배우들의 앙상블로 주목받은 <보통의 가족>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습니다.
당초 10월 9일이었던 개봉 예정일을 10월 16일로 변경한 이유가 <대도시의 사랑법>, <조커: 폴리 아 되> 등 타 작품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많았는데요. 약 28만 명에 달하는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며 좋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봉 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베테랑 2>는 누적 관객 수 약 740만 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 수 감소 추이가 눈에 띄고 있어, 천만 관객 돌파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 역시 안정적인 성적으로 3위를 유지하며 애니메이션 장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상상력과 감성적인 스토리로 가족 관객을 끌어들이며 꾸준히 관객 수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몇 주간의 성적이 주목됩니다.
한편,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공포 스릴러 장르가 강세입니다.
국내에서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한 <스마일 2>가 북미에서 1위를 기록하였고, 지난주 깜짝 1위에 올랐던 슬래셔 무비 <테리파이어 3>가 3위로 순위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와일드 로봇>은 북미에서도 2위를 지키며 글로벌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미 모두 장르의 다양성이 돋보이는 박스오피스 흐름 속에서, 앞으로의 영화 시장 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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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 없는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
평생 앓고 있는 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병을 고치려고 평생 매달리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안고 받아들이며 적응하겠지만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다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의료의 발달로 꽤 많은 병의 치료제가 만들어졌다. 꽤 긴 시간 동안 많은 연구진들이 매달리고 임상실험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의지를 주었지만 여전히 주변에는 치료되지 못한 병과 그것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만약 그들에게 단기간에 병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영화 <모비우스>는 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모비우스 박사(자레드 레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와 동생 마일로(맷 스미스)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계속 몸이 불편해 일반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모비우스는 열심히 공부에 매달려 스스로 의사가 되었고, 이후 계속 자신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는 그의 연구가 성공하면 자신과 동생 마일로까지 치료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전 인류에 존재하는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연구에 집중했다.
질병으로 불편한 자신의 치료제를 만드는 모비우스 박사 이야기
영화의 첫 장면은 모비우스가 어디론가 이동해 동굴 속 박쥐 떼를 만나는 모습이다. 그는 박쥐 떼를 연구실로 데려와 박쥐의 DNA를 이용해 치료제를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고 결국에 혈청 주사를 만들어낸다. 초반 모비우스의 모습은 목발을 이용해 걷고 굉장히 유약해 보인다. 그래서 그가 그렇게 자신의 온 힘을 기울여 치료제를 만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충분히 이해가 가게 그려진다. 결국 그는 박쥐를 이용한 혈청을 만들어내고 자신에게 한 임상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받는다. 그런 게 부작용으로 인간의 피를 주기적으로 마셔야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모비우스가 그의 동료 마르틴(아드리아 아르조나)과 함께 치료제를 만들려는 모습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가 치료제로 자신의 몸을 치료한 이후,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특히나 모비우스의 동생 마일로의 변화가 그렇다. 마일로는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형 모비우스를 찾아왔다가 우연히 혈청 치료제를 발견하고 자신의 몸에 주사를 한다. 그 역시 몸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엄청난 힘을 얻지만 그렇게 얻은 힘으로 다른 인간들을 괴롭히고 피를 빨아먹는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인공 피를 마셨던 모비우스의 선택과 대비된다.
문제는 마일로가 갑자기 그렇게 악행을 벌이는 것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마일로 주변에 있던 모비우스나 에밀(자레드 해리스)은 마일로를 최선을 다해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속에서 마일로가 세상에 반감을 가질만한 일도 아주 어린 시절을 제외하면 많지 않았다. 그저 힘없고 착해 보였던 그가 갑작스럽게 얻은 힘으로 아무 죄 없는 사람까지 죽이고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은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 또한 그에 대한해 마일로와 대결을 벌이는 모비우스도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힘을 이용해 더 큰 대결을 벌이려 하기 때문에 형제의 싸움에 파괴되는 도시의 모습이 화면에 계속 전시될 뿐이다.
어쨌든 영화에서 모비우스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것의 부작용을 대하는 방식으로 그는 자신의 흡혈에 대한 욕구를 실험적으로 관찰하여 기록하지만 해결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그는 최대한 실제 인간 피를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악행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이번 <모비우스> 영화 안에서 그는 악인의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실제로 <스파이더맨> 코믹스에 등장하는 악당 중 한 명인 <모비우스>는 꽤 파괴적인 능력을 가지고 스파이더맨에 대항한다. 영화에도 나오듯 그는 박쥐의 능력과 동일하게 바람을 타고 날고, 빠르다. 또한 초음파를 이용해 멀리 있는 존재의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악인이라는 특성만 드러나지 않았을 뿐 그가 가진 능력은 이번 영화에서 모두 소개되고 있다.
아쉬운 완성도의 안티 히어로 영화 <모비우스>
그래서 영화 <모비우스>는 ‘모비우스’라는 스파이더맨의 악당 캐릭터를 소개하는 정도만 하고 있는 영화다. 주인공 캐릭터가 실제로 악한 일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고 그저 완전한 악행을 일삼는 동생 마일로와의 대결만 보여줄 뿐이다. 그렇게 대결을 벌이며 모비우스가 가진 능력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영화의 마지막 다른 악당과 만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향후 그가 스파이더맨과 대립각을 세우며 재등장할 것이라는 분위기를 전달할 뿐이다.
제작사 소니가 완성해 내놓았던 <베놈> 시리즈의 경우도 영화적 완성도나 재미가 뛰어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에디(톰 하디)와 그의 몸에 들어간 심비오트 베놈이 서로 주도권을 갖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두 캐릭터가 어느 정도는 흥미롭게 구축되었었다. 하지만 이번 <모비우스>에서는 그런 매력적인 캐릭터조차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면서 모든 면에서 아쉬운 완성도를 보여주게 되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마블이 제작하는 <스파이더맨> 영화들에 비해 소니에서 제작하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영화들에 더욱 실망할 수밖에 없다.
모비우스 역을 맡은 배우 자레드 레토는 과거 DC코믹스의 영화에서 조커 역으로 등장했던 적이 있다. 그 영화 역시 나쁜 완성도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모비우스>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꽤 좋은 연기 능력을 가진 배우지만 히어로 영화 장르에서 만큼은 잘못된 작품 선택을 하는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자는 과거 <라이프>나 <세이프 하우스> 같은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연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연출작인 <모비어스>는 과거 감독이 연출했던 작품들에 비해 많이 아쉬운 작품이 되었다.
제작사 소니는 앞으로도 자신만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마블이 만들어놓은 아이디어를 통해 계속 관심을 받게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판권을 잡고 놓고 있지 않는 소니가 향후에 제작할 다양한 <스파이더맨> 관련 영화들이 조금 더 재미있고 괜찮은 캐릭터들을 조합하여 보여준다면 이런 실패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스틸컷은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으며, 저작권은 영화사에 있습니다.
[간단한 리뷰가 포함된 movielog를 제 유튜브 채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주로 말 위주로 전달되기 때문에 라디오처럼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유튜브 Rabbitgumi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모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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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3월의 첫 주말은 건강히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3월의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씨네픽과 함께 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
'영화 <더 배트맨>의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 콘텐츠'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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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더 배트맨> (NEW)
개봉 첫 날부터 실시간 예매율이 74%애 달했던 <더 배트맨>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더 배트맨>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10년만에 돌아온 '배트맨'의 솔로 무비이기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주말동안 (3월 4일~6일) 관객 수 23만 2714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500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번 주에 많은 영화가 개봉을 하긴 하지만, <더 배트맨>이 박스오피스 1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줄거리
지난 2년간 고담시의 어둠 속에서 범법자들을 응징하며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 알프레드와 제임스 고든 경위의 도움 아래, 도시의 부패한 공직자들과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활약한다.
고담의 시장 선거를 앞두고 고담의 엘리트 집단을 목표로 잔악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나타나자,
최고의 탐정 브루스 웨인이 수사에 나서고 남겨진 단서를 풀어가며 캣우먼, 펭귄, 카마인 팔코네, 리들러를 차례대로 만난다.
사이코 범인의 미스터리를 수사하면서 그 모든 증거가 자신을 향한 의도적인 메시지였음을 깨닫고, 리들러에게 농락 당한 배트맨은 광기에 사로잡힌다.
범인의 무자비한 계획을 막고 오랫동안 고담시를 썩게 만든 권력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지만,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자 복수와 정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선과 악, 빛과 어둠, 영웅과 악당, 정의와 복수..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2. <언차티드> (▼1)
박스오피스 2위는 바로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입니다.
주말동안 (3월 4일~6일) 관객 수 3만 627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687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2월 4주차에 <더 배트맨>으로 인해 <언차티드>의 순위가 변동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예상대로 <언차티드> 2위로 떨어지게 되었네요.
개봉 4주차에 들어선 <언차티드>가 순위를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순위에 변동이 있을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3. <극장판 주술회전0> (▼1)
이번 주 주말 박스오피스 3위는 <극장판 주술회전)>이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 (3월 4일~6일) 관객 수 3만 5948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367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같은 주에 개봉한 <언차티드>와 비교했을 때 주말 관객수는 약 300명가량 차이가 나는 것에 비해
누적 관객 수는 약 30만명 가량 차이로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극장판 주술회전0>이 <언차티드>를 이기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 씨네픽의 이번 주 90회 예측 이벤트는 3월 최고 기대작 <더 배트맨>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참가자분들이 예측해주신 영화 <더 배트맨> 박스오피스 스코어 결과는 어땠는지 다같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영화 <더 배트맨>의 실제 관람객 연령과 성별에 따른 관람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성과 2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제 90회 씨네픽 주말 박스오피스 '<더 배트맨>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한 주동안 참여한
씨네픽 유저들이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주동안 씨네픽 이벤트의 참가자분들 중 <더 배트맨> 주말 관객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보인 건 26~30대 남성(249,191명)과 26~30대 여성이었습니다.
또한 <더 배트맨>주말 관객 수 스코어 예측의 정답자 비율은 (오차범위 +-10,000) 전체 참가자의 약 3%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더 배트맨> 주말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 비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우승 상금을 수상한 분에게 모두 축하와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며,
씨네픽은 다음 주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제 89회 씨네픽 이벤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4. <안테벨룸> (▼1)
주말 박스오피스 4위는 이전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안테벨룸>입니다.
주말동안 (3월 4일~6일) 관객 수 1만 34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8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겟아웃>과 <어스> 제작진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비해 박스오피스 순위가 낮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운 개봉작이 대거 개봉하면서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5.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1)
주말 박스오피스 5위는 장철수 감독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입니다.
주말동안 (3월 4일~6일) 관객 수 6천 83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6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지난 주말에 관객 수 약 2만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주에는 현저히 적은 관객수를 기록했는데요.
<안테벨룸>과 마찬가지로 개봉 영화로 인해 5위권 밖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국내 박스오피스 1위와 마찬가지로 <더 배트맨>이 차지했습니다.
주말동안(4일~6일) 북미기준 주말 매출액 $128,500,000 (한화 약 1,564억)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누적 매출액 또한 동일합니다.
<배트맨>이 개봉하면서 모든 영화의 순위가 한 단계씩 떨어졌는데요.
이 외에 박스오피스의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모든 영화들이 현재 순위를 유지할지 아니면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3월 4일 ~ 2022년 3월 6일)
1. <더 배트맨> 1억 2850만 달러 (누적 1억 2850만 달러)
2. <언차티드> 1100만 달러 (누적 1억 27만 달러)
3. <도그> 603만 달러 (누적 4000만 달러)
4.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440만 달러 (누적 7억 8648만 달러)
5. <나일 강의 죽음> 272만 달러 (누적 3709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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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픽의 3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3월 둘째 주도 매일 행복하고 안전한 하루 되기를 바라며,
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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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5주차 신작 개봉 영화
2022년 3월 5주 개봉영화!
모비우스 Morbius , 2020
마블의 첫 번째 안티 히어로 무비
영화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입니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실사 영화로,
마블 최강 안티 히어로의 탄생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대표 천의 얼굴로 꼽히는 배우 자레드 레토가 안티 히어로 '모비우스' 역을 맡아
또 한 번 파격 변신을 예고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를 얻을 뿐 아니라,
박쥐의 비행 능력과 주변의 음향 정보를 활용해 공간 내 물건들을 보는 반향 위치 측정 능력을 갖추게 되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히어로 능력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히어로의 경계가 무너지는 마블 첫번째 안티 히어로!
첫번째 추천영화 "모비우스"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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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싱: 미제사건 MATIN CALME , Vanishing , 2022
역대급 글로벌 프로젝튼!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입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 초청되어 한차례 관객들을 만난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미제사건을 다룬 예측 불가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인물 간의 심리 묘사로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는데요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 되며 독보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유연석, 예지원, 최무성, 박소이와 할리우드 대표 배우 올가 쿠릴렌코의 글로벌 연기 앙상블이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극강의 몰입감을 전할 것입니다.
한국 영화의 위상을 뒤이을 역대급 글로벌 프로젝트!
두번째 추천영화 "배니싱: 미제사건"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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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B Cut , 2022
참신하고 신박한 소재의 디지털 범죄 스릴러
영화 "B컷"은 일명 탐정까기로 한탕을 꿈꾸던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가
유력 대선후보의 비밀이 담긴 핸드폰을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 입니다.
특히 아이돌 스타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김동안과 17년차 배우 전세현, 연기파 배우 김병옥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를 다양하게 접하는 시대에
쉽게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스마트폰 소재와 정치공작까지 다양한 사건을 흥미롭게 펼쳐내면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광대:소리꾼', ;연가시', ;돌려차기'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한 김동완의 달라진 못습을 보게될
세번째 추천영화 "B컷"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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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시그널
劇場版シグナル 長期未解決事件捜査班 , SIGNAL The Movie Cold Case Investigation Unit , 2021
한국 드라마 확장한 일본 영화 '극장판 시그널'
영화 ‘극장판 시그널’은 어느 날 고장 난 무전기로부터 시작된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2021년의 ‘사에구사 켄토’와 2009년 ‘오야마 타케시’가 과거와 현재를 뒤흔든 테러 조직과의 전쟁을 벌이는 ‘시그널’ 원작의 오리지널 스토리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이번 작품에서 국내 ‘이제훈’ 배우의 역할을 맡았고,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와 키치세 미치코 탄탄한 배우들의 명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16년을 강타한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을 리메이크한 일본판 드라마 ‘시그널’은
2018년 일본에서 방영된 직후 ‘원작 팬들이 인정한 리메이크작’이라는 극찬과 함께 뜨거운 주목을 받았는데요
기존 원작에서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구연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에 이어 일본 극장판 시그널까지 확장된
네번째 추천영화 "극장판 시그널"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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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렐 마더스 Madres paralelas , 2021
내 아이를 낳은 그녀에게 이끌리기 시작했다
영화 "패러렐 마더스"는 같은 날 아이를 낳은 두 여자 야니스와 아나 사이의 사랑과 배신, 진실과 거짓을 그린 멜로 스릴러로,
'내 어머니의 모든 것', '귀향' 등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페넬로페 크루즈 조합이 만들어낸 레전드 걸작의 계보를 이을 작품인데요
여성들의 연대와 모성에 대한 이야기는 관객들을 또 한번 매혹시킬 예정입니다.
홀로 출산을 준비 중인 사진작가 야니스는 같은 병실에서 어린 산모 아나를 만나게 되고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딸을 낳은 두 사람은 짧지만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야니스와 아나의 딸이 뒤바뀌게되고 야니스는 그 사실을 알게 되지만,진실을 알리지 못한 채 아나와 점점 더 가까워져만 가게 되죠
운명이 만든 평행선 위, 두 여자의 비밀스릴 넘치는 스토리 끝에 따뜻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페넬로페 크루즈 조합이 만들어낸 레전드 걸작!
다섯번째 추천영화 "패러럴 마더스" 입니다.예고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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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4주 차, 최신 씨네 뉴스
국내에서는 <나를 찾아줘> 등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미국판 <오징어 게임>에 참여합니다.
<오징어 게임: 아메리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는 리메이크가 아닌 미국을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로 변경되어 원작의 캐릭터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으며, 2025년 말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 초 The Playlist의 로드리고 페레즈는 핀처가 2021년부터 이 스핀오프를 구상해 왔으며, 이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한 시기와 맞물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핀처는 <차이나타운> 프리퀄 프로젝트를 뒤로 미루고 <오징어 게임>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아직 이 프로젝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페레즈에 따르면, 지난해 핀처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드라마 <유토피아>의 작가 데니스 켈리를 영입해 각본을 맡겼으나, 켈리가 여전히 참여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CGV아트하우스 20주년 기획전
CGV아트하우스가 20주년을 맞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은 연도별 한국 독립영화 화제작과 국외 예술영화 화제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수꾼>, <잉투기>, <우리들>, <홀리 모터스>, <문라이트> 등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들은 물론이고, 관객 수 역대 1위 작품인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시네마톡의 첫 작품인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도 상영될 예정입니다.
정식 개봉을 놓쳐서 아쉬웠던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닐까요?
한스 짐머 <듄: 파트 2>, 오스카 레이스 탈락
<라이온 킹>과 <듄>으로 두 차례의 오스카를 거머쥔 바 있는 음악감독 한스 짐머의 올해 수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카 아카데미 규정에 따르면, 후속작이나 프랜차이즈 작품의 경우 기존 음악의 20% 이상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듄: 파트 2>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한편, 한스 짐머는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상을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내러티브를 전달하고 관객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듄: 파트2>의 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러운 결말을 향해 테마를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쓰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차기작 화려한 배우 캐스팅
<레버넌트: 죽음으로 돌아온 자>로 오스카를 수상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차기작에 캐스팅된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화제입니다. 톰 크루즈를 필두로 산드라 휠러, 리즈 아메드, 존 굿맨, 마이클 스털버그, 제시 플레먼스 등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냐리투의 영화는 "세상의 가장 강력한 인물이 자신이 인류의 구세주임을 입증하려고 미친 듯이 나서지만, 자신이 촉발한 재앙이 모든 것을 파괴하기 전에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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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을 끝까지 속이는 스릴러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나에겐 일상의 환기의 영역이 크다. 영화를 보면서, 쉬거나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게 영화를 관람할 때 첫 번째 포인트이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봐야 하는 영화를 보는 것은 언제나 마지막 선택이 되었다. 아름다운 것만 봐도 모자란 시간에 두려움에 떨거나, 피가 튀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소 확고한 영화 취향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한두 번 용기를 내어 보게 만드는 건, 잘 만들었다고 소문난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불안하고 긴장이 되어 조마조마한 기분을 계속 느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촘촘하게 설계된 이야기 구조의 놀라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장르니까. 세상에 천재가 많구나 하는 감탄과 동시에 뇌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 다른 의미로의 일상의 환기가 된다.
이 감독 천재인가? 이 작가 천재인가? 리스트는 한 둘이 아니지만, 나에게 서스펜스 스릴러라는 장르의 매력에 눈 뜨게 해준 영화는 <인비저블 게스트>이다 (이상하게도 넷플릭스에만 ‘세 번째 손님’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성공적인 사업가 아드리안은 누군가의 지시로 호텔에서 내연녀 로라와 만난다. 의문의 습격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 보니 로라는 죽어 있고, 들이 닥친 경찰에 체포된다. 밀실살인사건이니 만큼 아드리안은 유력한 용의자가 되고 만다. 한번도 패소 해 본적이 없다는 변호사 버지니아를 선임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하고, 검찰 측 증인이 나타나 3시간 후면 아드리안이 법정으로 소환될 상황이 되어, 그 시간안에 사건을 재구성하기로 한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한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다른 사건들이 연관되어 나타나며 이를 엮어서 이야기진행시키는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쓰고 있다. 사실 이런 구조 자체는 특별히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추측할 만한 등장인물은 그리 많지 않고, 과거로부터 현재로 거슬러 올라오는 이야기의 흐름이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며 제한된 인물들 가운데, 범인을 추리 하도록, 그리고 진실에 대해 궁금증을 일으키도록 끝까지 끌고 가도록 하는 힘이 좋았다.
매력적인 스페인어와, 으슬으슬한 겨울 공기 마저도 이 영화의 조연처럼 느껴지는 연출, 긴장된 공기 속에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 있는 말투로 같은 사건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결말이다. 범인은 바로 너 ! 추리 꽤나 한다는 나도, 함께 본 지인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마지막 장면을 향해 달려 간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영화속의 많은 장면들이 다시 플래시백으로 관객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며, 뒤늦게 아 – 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영화.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 추리게임에서 이길 수 있을지 끝까지 보길. 그리고 이 결말을 맞춘 천재가 있다면, 널리 널리 자랑하길. 마음을 다해 감탄하고 부러워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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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 공포증인 그녀가 집 밖으로 나오게 된 이유
누구나 어떤 것에 대한 공포는 조금씩 가지고 있다. 유령이나 괴물 같은 특정한 존재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을 무서워하기도 한다. 이런 공포심은 어떤 사고나 특정 상황에서의 일을 경험하고 나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이 공포라는 감정은 사람을 위축되게 해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작용으로 시작되는 것이지만 한 사람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특정 상황에 공포를 많이 느끼는 사람은 과거에 그저 마음 약한 사람 정도로 치부되었었는데 최근에는 무언가에 심하게 공포를 느끼는 것에 대해 의학적으로 접근하여 정신과 치료를 하기도 한다.
어떤 것에 대한 공포심 또는 피하고 싶은 것을 영어로는 포비아(phobia)라고 한다. 특정 상황이나 대상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포비아를 겪고 있다. 사회적인 관계에 대해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좁은 공간에서 공포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있다면 최대한 그 상황을 만들지 않거나 피하게 된다. 조금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자신이 공포에 처하는 상황이 되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 앉는다. 치료를 병행하긴 하겠지만 가급적 그런 상황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사전에 실상생활에서 대부분의 요인들을 차단하면서 공포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광장 공포증을 가진 애니의 이야기
영화 <우먼 인 윈도>는 특정 상황에 대한 포비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영화다. 광장 공포증이 있는 애나(에이미 아담스)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인물이다. 굳게 문을 잠그고 창문을 통해 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하고, 멍하니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정신과 의사로 부터 받는 심리 상담도 의사를 집으로 불러 진행한다. 최대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필요한 무언가가 있으면 누군가에게 부탁하여 전달 받는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해도 그 상황에서 그가 맞닥뜨리는 공포때문에 주저하다 결국 포기하고 만다. 꽤 심각한 포비아를 앓고 있는 그는 건너편에 새로 이사 온 한 가족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고 인사차 건너온 그 가족의 아들인 이슨(프레드 헤킨저)과 인사를 나누게 된다.
애나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데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남편과 아이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딸이나 남편과 통화하는 장면에서 애나의 표정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하다.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그가 만나는 사람은 지하에 세 들어 사는 데이비드(와이어트 러셀)와 건너편 이웃의 아이 이슨이 유일하다 그러다 이슨의 엄마인 제인(줄리안 무어)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제인의 남편 엘리스테어(게리 올드만)와 그 가족에게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후 창문을 통해 건너편 이웃집을 보고 있던 애나는 제인이 칼에 찔리는 모습을 보게 되고 본격적으로 그 일을 바로잡으려 애쓴다.
애나는 소아 정신과 의사다. 그 자신이 정신과 상담을 해주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다른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가진 포비아를 치료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정신과 약을 복용하지만 우울한 기분에 늘 와인을 같이 마시고 있는 그는 약기운 때문에 가끔은 혼잣말을 하거나 멍하니 앉아있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마주하게된 건너편 이웃집의 살인사건은 그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고 그를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상황으로 만든다. 애나가 만난 이슨의 엄마 제인이 칼에 찔리는 모습은 그 가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인과 이슨을 도와야 겠다는 마음을 일깨우고, 그것이 결국 애나를 움직이게 만든다. 즉, 애나가 강제적으로 광장 공포증에 맞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릴러 장르이고, 살인사건의 범인이 누군지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하지만 <우먼 인 윈도>에서 긴장감을 만드는 건 그 사건의 범인이라기보다는 애나의 상태다. 애나는 약기운과 술에 적당히 취해있는 상태로 있기 때문에 그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이 과연 진짜로 일어난 것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 보는 관객들도 그의 행동과 판단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무조건 현관문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나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애나의 모습 자체가 이 영화에서 긴장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장치다.
살인범으로 인한 것 보다는 애나의 태도와 심리상태로 만들어내는 스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주인공 애나는 영화 전반부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관객들의 시각에서는 애나는 믿음을 주는 주인공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애나가 타인, 특히 아이 이슨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신뢰감을 형성하려고 한다. 그래서 관객들은 초반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진행될수록 애나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지만 중반의 특정 사건 이후에 그 믿음은 흔들린다. 또한 영화는 좋은 배우들을 이용해서 관객에게 혼선을 주는데, 건너편 이웃의 남편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은 과거에 그가 맡았던 악역 연기로 공포심을 높여주고, 줄리안 무어는 조금은 가볍지만 비밀을 가지고 있는 제인을 연기해 미스터리를 만들어낸다.
지난주 넷플릭스에 공개된 <우먼 인 윈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객들에게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후반부의 갑작스러운 반전과 범인의 등장이 설득력이 없고 너무 급작스럽게 흘러간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범인을 파악하는 스릴러가 아니라 한 인물이 자신이 가진 포비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로 본다면 영화에 대한 판단은 바뀔 수 있다. 전반적인 영화의 전개를 볼 때 대부분의 긴장은 범인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애나의 심리 상태나 그가 공포를 가지고 있는 광장으로 나가야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결말부도 결국 애나가 광장에 나가서 어떤 태도를 보이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생활을 해나가게 되는지가 보인다.
<우먼 인 윈도>를 연출한 조 라이트 감독은 <오만과 편견>(2006)이나, <어톤먼트>(2008) 같은 잔잔한 영화를 감독하거나 <다키스트 아워>(2018) 같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를 연출해왔던 감독이다. <한나>(2011)나 <팬>(2015) 같은 액션 영화 연출도 해본 적이 있으나 성공적인 도전은 아니었고, 스릴러 장르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일단 이번에 연출한 작품은 정통적인 스릴러 장르의 틀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주인공의 심리적인 부분에 보다 집중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원작은 A.J. 핀의 2018년 출간된 소설이다. 원작 소설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연출되었으며 일견 히치콕의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방향 자체는 다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다른 어떤 배우보다 에이미 아담스가 중심이 된다. 그는 공포 상황을 최대한 만나지 않는 방향으로 상황을 통제하려고 노력하지만 우울한 인물을 혼란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나 그가 꼭 나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에이미 아담스의 얼굴에 비치는 망설임과 해야만 한다는 어떤 결의가 화면 속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에이미 아담스의 뛰어난 연기와 조금은 결이 다른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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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독전 2분만에 끝내는 리뷰, 그래서 이선생이 누구야?
**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영화를 보시고 감상해주세요!
** 영화나 특정인물에 대한 비하의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영화 '독전'을 감상했습니다.
이해영 감독의 신작이자, 故김주혁 배우의 유작이죠.
영화의 스타일은 독보적이지만 단점도 명백한 영화였습니다.영화 '독전'을 2분만에 제 나름대로 재밌게 구성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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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류준열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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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위쳐 : 블러드 오리진> 쿠키 티저 예고편
모든 이야기에는 시작이 있는 법. 새로운 프리퀄 시리즈 《위쳐: 블러드 오리진》으로 대륙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만나보자. 《위쳐》의 작중 시대보다 1200년 앞선 엘프 세계가 배경인 작품으로, 잊힌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초의 프로토타입 위쳐의 탄생, 그리고 괴물, 인간, 엘프의 세계가 하나로 합쳐지는 핵심 시점인 '천구의 결합'으로 이어지는 사건들을 다루는 《위쳐: 블러드 오리진》은 2022년에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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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메인 예고편
[오리엔트 특급 살인][나일 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 다시 돌아온 '에르큘 포와로'의 명품 추리극! "죽음은 모두에게 찾아온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메인예고편 전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