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025-02-19 20:41:00
흑백 현실 속 총 천연색 꿈
영화 [더 폴]리뷰
이 글은 영화 [더 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샤흐리야르 왕의 마음이 이랬으리라.
불륜을 저지르는 왕비의 모습을 지켜만 보았을 왕의 마음이 로이(리 페이스)는 어쩐지 이해되는 것만 같았다. 아니, 지금 자신의 꼬라지를 본다면, 오히려 왕이 자신을 향해 고개를 내저으며 혀를 찰 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가련한 환자는 사랑에 배신당한 것도 모자라, 커리어 까지도 자신의 척추처럼 박살 나게 생길 위기였으니까. 이 기구한 운명을 꼼짝없이 견뎌야만 하는 답답함을 알아주는 누군가라도 등장해 주면 좋으련만. 지금 로이의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리 봐도 아직 숫자를 3까지 밖에 모르는 것만 같은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운타루)의 존재가 전부였다.
그러나 오히려 기회일지도 몰랐다.
이 앞니 빠진 암살자(?)를 내 편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자신이 결국 그렇게 넘고 싶어 하는 요단강(?)도, 쉽게 건널 방법이 생길 것만 같았다.
물론 처음에는 자신의 운명까지 내걸어 볼 심산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망치러 온 이 구원자의 손길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로이는 입을 열었다. 이 얕고 가는 자신의 목숨줄을 좌지우지하게 될지도 모르는 꼬마 샤흐리야르 왕 앞에서. 로이는 기꺼이 세헤라자데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암살자의 스턴트는 실로 대단했다.
로이가 수행할 수 없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스턴트 역할을 거리낌 없이 수행했다. 물론 이 초보 복면에게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3이 넘어가는 숫자에 기겁을 하기도 하고(!) 공범인 주제에 도덕적 잣대가 너무 높아 대역을 하지 않겠다며 생떼를 부리기도 했지만. 세헤라자데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황홀경에 빠져 망설임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미션 수행의 시간이나 방법도 치밀해져 갔다.
하지만 마지막 미션의 벽은 이 하룻강아지 대역에게는 여전히 조금은 높았다. 닿을 듯 닿지 않아 힘껏 까치발을 해야 할 것임을. 로이는 알 수 있었다. 로이는 반드시 자신이 원하던 목표를 이루고 싶었고. 그러려면 알렉산드리아에게 연료를 계속 불어넣어 까치발의 끝에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이 간신히, 하지만 반드시 쥐어져야만 했다.
그는 환상의 이야기 속에서라도 스턴트를 이어가야만 했다. 오디어스를 찾아가는 여정은 더 험하고 어려워져 갔고. 그의 애달픈 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마스크 밴디트는 충실하게 로이의 대역을 해냈다. 알렉산드리아의 눈이 여전히 처음처럼 빛나는 것을 보면서. 로이는 현실의 자신도. 자신의 대역인 밴디트로서도. 조금은 인정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도, 삶도 조금씩 간절해지는 세헤라자데는 자꾸만 자신의 왕이자 대역인 알렉산드리아 앞에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로이는 다리에서 떨어지던 순간을 떠올렸다. 모두가 실패했다며 손가락질을 하던 그 순간을. 단 한 번의 낙하로 인해. 자신이 알던 사람들의 등 외에는 이제 기억할 수 있는 모습은 없을 것만 같았다. 로이는 고개를 들었다. 원래 서 있던 곳이 참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로이를 대신해 그 높은 곳에 안간힘을 써서 올라가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낙하해 버린. 이 꼬마 스턴트역을 보며. 로이는 이제 정말 모든 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로이의 작은 왕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라고 명령했지만. 세헤라자데는 이제 이 허무맹랑한 모험의 끝이 자신의 손으로 이뤄져야 함을 알고 있었다. 로이는 환상 속 모든 인물들을 추락시키기 시작했다. 그것이 실패의 상징이었고, 동시에 죽음으로 가는 길이며 인물들의 마지막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잔인한 방법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추락은 마치 영화 [인셉션]의 킥(kick)과도 같아서. 두 세계에 모두 존재하는 사람들을 그저 한 세계에서 추방할 뿐. 그 어떤 의미의 실패도, 죽음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미 한 번의 추락으로 인해 겁에 질린 로이는 그 사실조차 쳐다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알렉산드리아는 로이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전해주기 위해. 겁쟁이인 자신을 대신해 기꺼이 추락을 감행했고. 결국 그를 죽음이라는 망상에서 구해냈다.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는, 결국 세속적 욕심이 3까지 밖에 없는 무자비한 왕(?)에게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추락이자 실패라 여겼던 작품을 이 꼬마 대역에게 보여주겠다는 결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심의 끝에. 두 운명 공동체(?)는 겨우 웃어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모두 내쫓은 뒤 덩그러니 둘 만 남아버린 환상의 세계는 이제 끝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몇 번이고 재생될 것만 같은 유일하고도 독특한 이야기가 되어. 두 벤디트의 뱃속에서 영원히 날갯짓을 할 것이다. 더 이상의 추락은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힘차게 날아오르면서.
마치면서
그들의 인생은 서로를 만나기 전 까지는 흑백에 불과했다. 그러나 서로를 만나는 순간부터 꾸게 된 모든 꿈들은 총천연색이었다. 차갑고 메말랐던 일상이 이렇게 질감과 색감으로 넘쳐나는 것으로 변화할 때까지의 지분은 거의 모두 알렉산드리아에게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 영화를 보며 그저 잿빛에 지나지 않았던 회사원의 하루를 예쁘게 물들여 준. 같이 영화를 봐준 친구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만두 또 먹으러 가쟈!!!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 추락, 스턴트, 그리고 세헤라자데의 모티브를 가지고 글을 써 보았습니다.
[이 글의 TMI]
1. 정말 물리적으로 시간이가 없다. 돌아버림
2. 환상 속 5인조가 화면에 잡힐 때마다 후레쉬맨 같아서 빵 터짐
3. 이런 뽀송한 질감의 영화 너무 좋다
[다음 리뷰 예고]
미키 17!!
원작이랑 얼마나 다를지(?) 기대된다. 근데 봉감독님 나빠.. 애를 원작보다 열 번이나 더 죽였어ㅠㅠ
#더폴 #최신영화 #영화리뷰 #영화리뷰어 #브런치작가 #네이버인플루언서 #munalogi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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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여름날, 달콤 쌉싸름했던 첫사랑의 추억
최근 주변에서 재밌다는 이야기가 자꾸 들려서 정주행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풋풋한 고등학교 시절의 학원물을 다룬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미스터리로 빠졌고 나중에는 스릴러까지 등장했죠. 무엇보다도 닳고 닳은 ‘타임슬립’이란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전개해나갔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21회차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게 만들었죠. 여기까지 들으신 분이라면 벌써 무슨 작품인지 눈치채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바로 대만드라마 ‘상견니’라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수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허광한 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국내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해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죠. 영화 ‘여름날 우리’ 입니다.
영화 ‘여름날 우리'에서 (왼쪽부터) 요우 용츠 역을 맡은 장약남과 저우 샤오치 역의 허광한.
그날도 친구들과 싸움을 벌이던 저우 샤오치(허광한 분)는 학교로 걸어 들어오는 한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요. 이름은 요우 용츠(장약남 분). 오늘 전학 온 학생이었죠. 누가 봐도 눈에 띄는 그녀는 전학 옴과 동시에 학교의 많은 남학생에게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저우 샤오치도 그들 중 한 사람이었죠.
저우 샤오치는 학교 수영부였지만 수영 실력이 그렇게 출중하지 않았고 공부와는 더더욱 친하지 않았는데요. 그런 그가 요우 용츠에 소위 말해 꽂히게 되면서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요우 용츠는 매일 싸움만 하는 그가 달갑지 않았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이제 다신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어느 날 그의 라이벌 중 한명인 수영부 주장이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싸움을 걸어오는데요. 저우 샤오치는 몸싸움 대신 수영 대회에서 이기겠다 큰소리치죠.
여담으로 사실 저우 샤오치 역의 허광한은 실제 ‘물 공포증’이 있다고 하는데요. 수영 선수로 나오는 이 영화 출연 자체가 그에겐 큰 도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가 물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허광한 배우도 이 영화를 찍으며 물 공포증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수영선수로 등장하는 저우 샤오치 역의 허광한 배우는 실제 물 공포증이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저우 샤오치는 밤낮없이 수영 연습에 매달렸지만 결과는 1등은커녕 3등에 머무르게 됩니다. 개인 기록으로는 최고 성적이었지만 그는 크게 실망했죠. 요우 용츠는 그동안 그의 노력을 봐 왔기 때문에 3위도 잘한 거라며 칭찬했고,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함께 하는 날이 많아질 줄 알았는데… 요우 용츠는 어느 날 밤 전화 한 통 만을 남긴 채 사라져버렸고 이후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졸업 후 PC방에서 알바하던 중 친구가 찾아와 자신이 지원할 학교의 사진을 보여주는데요. 하늘이 돕기라도 한 걸까요. 사진 속엔 나의 ‘그녀'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었죠. 이제 그에게는 인생에서 단 한 가지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녀와 같은 대학에 가 그녀를 만나는 것. 그때부터 집에 틀어박혀 공부하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그는 그녀를 만나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작품은 3년 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큰 흐름은 ‘너의 결혼식’과 유사하지만 디테일이 조금 다릅니다.
영화 ‘여름날 우리'는 2018년 개봉한 국내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환승희 역의 박보영과 황우연 역의 김영광.
예를 들면 ‘여름날 우리’의 저우 샤오치는 고등학생일 때부터 수영선수였고 이를 특기로 대학에 들어간 반면 ‘너의 결혼식’의 황우연(김영광 분)은 딱히 특기랄 게 없었습니다. 단지 승희(박보영 분)를 따라 들어간 대학에서 승희의 남자친구가 미식축구 주장이라는 말을 듣고 질투심에 미식축구 시작하게 되죠. 또한 두 사람을 다시 이어준 계기가 된 음식도 ‘너의 결혼식’에서는 떡볶이였던 반면 ‘여름날 우리’에서는 꼬치로 나오는데요. 어쩌면 두 나라의 가장 대중적인 음식을 선택했다 볼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한국인의 정서적인 면에서 ‘여름날 우리'가 ‘너의 결혼식'을 따라갈 순 없겠지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나의 소녀시대’ 등 대만 특유의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릴 만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30일 중국에서 개봉한 이후 노동절 연휴 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 한화로 약 140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한국 리메이크 작품들, ‘중반 20세(수상한 그녀)’, ‘대인물(베테랑)’, ‘양광제메이타오(써니)’ 등 중에서도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손꼽혔다고 하죠.
우리가 아는 이야기와 대만의 대세 배우와의 만남. 기대되신다면 8월 25일 극장에서 확인해보세요.
*본 리뷰는 씨네랩으로부터 시사회에 초청받아 관람 후 작성하였습니다.
**본 리뷰는 브런치 작가 '수리'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팀에서 업로드한 게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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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문제를 다이나믹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놉시스
톰은 달시를 위해 필리핀의 어느 섬에서 결혼식을 올리지만 해적들이 습격해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하객들이 인질로 잡혔지만 톰과 달시는 해적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해적들이 노리는 건 달시의 아버지인 로버트의 재산이다. 당장 4500만 달러를 송금하지 않으면 하객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데...
과연 해적들의 위협에서 톰과 달시의 결혼식은 무사히 성사될 수 있을까?
하객들 중에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각자의 사정이 하나씩은 있었다. 달시의 전 약혼자이자 연인인 션은 베일에 감쳐진 인물이며 달시를 디디라고 부른다. 달시의 아버지인 로버트도 또 다른 애인이 있었으며 바로 지압 마사지사인 해리엇이다. 로버트는 결혼식에서 자신의 아내인 레나타 앞에서 해리엇과 지나친 뽀뽀를 한다. 그리고 달시와 친한 제이미와 성관계를 한 남자도 나이가 40살이 되어서도 연인이 없던 사람이었다. 이곳에 와있는 결혼식 하객들은 무언가 문제 하나쯤은 갖고 있었다.
톰이 결혼식에서 이혼율이 50% 이상 되는 현실이라고 말하는데 결혼식과 맞지 않는 뜬금없는 유머성 발언이지만 이혼 문제는 국가마다 심각한가 보다. 그만큼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식어버리는 선결혼 후이혼이 추세여서 원나잇 스탠드나 섹스파트너가 많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는 노골적으로 성적인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특징인가 보다. 무언가 씁쓸하지만 코믹함으로 잘 풀어냈다.
액션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마이너한 야구선수 출신인 톰의 단짝인 달시가 겁은 많지만 신랑이 될 톰을 구하기 위해 해적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인질로 붙잡혀 갈 때 머리에 불을 질러 빠져나온다. 그러나 남자인 톰이 전혀 부각이 되지 못하고 희생적인 남자로 나온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에일리언의 여전사인 리폴리처럼 여자를 강한 존재로 묘사했다. 샷건을 들고 톰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은 정말 상여자다운 보기 드문 모습이다.
결혼식을 아무리 망쳐도 사랑은 영원하다는 게 이 영화의 메세지가 아닌가 싶다. 성대한 결혼식을 원하지 않는 달시는 톰의 진정한 사랑을 원했고 결국 둘은 해적들의 습격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다. 하지만 불륜 문제와 이혼 문제 등이 심각한 현실에서 샷건 웨딩이라는 영화는 유쾌하게 풀어낸다. 성적 농담이 많은 영화이고 약간 성적인 장면이 나오지만 15세 영화로 판정되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어쨌든 팬데믹의 시기에서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이 웃기도 했다.
결혼 문제를 코믹하게 풀어낸 <샷건 웨딩>
※ 씨네랩의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영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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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성이라는 소름끼치는 무게
<로스트 도터>는 헐리웃에서는 작년 공개되어 아카데미 시상식 3개부문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제야 개봉하면서 모성을 다룬 <브로커>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다.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했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고작은 아니라거나 소재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호불호가 갈리는 악재마저 겹친 <브로커>는 모성에 대해 전통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레에다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제작한 이후 '여성도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피드백을 받고 고심했고 그 결과 탄생한 이야기가 <브로커>라고 밝힌 바 있다. 소영(이지은 분)이 어머니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렸다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소영은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어머니로 자리매김한다. 반면 신인 여성감독 매기 질렌할의 <로스트 도터> 속 모성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띤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레다(올리비아 콜먼 분)는 성인이 된 딸들을 언급하기만 할 뿐 스크린으로 소환하지는 않는다. 레다의 딸들은 스크린 상에서 어린 아이들로서만 존재하며 이들은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닌 레다의 커리어를 방해하고 레다를 괴롭히는 장애물로 기능한다.
고레에다 감독이 천착해온 주제인 가족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가부장제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드러나는 가족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고레에다 감독의 최고작으로 일컬어지는 <어느 가족> 속 가족은 현대화된 핵가족의 틀조차 거부하고 시간을 거슬러 대가족의 형태를 두팔벌려 환영한다. 이들은 혈연이 아닐 뿐 전형적인 엄마와 아빠, 할머니, 형제자매로 이루어진 가족이다. <브로커> 속 가족 또한 배경을 부산으로 옮겨왔을 뿐 친모이자 엄마 역할을 수행하는 소영,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나눠맡는 동수(강동원 분), 아빠이자 가장 혹은 할아버지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맡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현(송강호 분) 그리고 아기 우성의 형으로 기능하는 해진으로 구성된다. 고레에다 감독은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그 가족 내에서 희생해야 하는 여성이나 가장의 무게 등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한다. <브로커> 속 가족은 아기 우성을 중심으로 구성원이 역할을 구성하지만 각자의 삶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상현의 세탁소는 문 닫은 채 남겨져도 괜찮은 것인지, 동수가 찾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는 없는 것인지, 해진 또한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는 없는지, 소영은 우성을 되찾거나 놓아준 후 자신만의 삶을 구축할 수는 없는 것인지 영화는 답해주지 않는다. 영화 말미에 드러나는 각 캐릭터의 모습은 이들을 뒤쫓던 형사 수진(배두나 분)마저 우성을 중심으로 삶을 꾸려가게 만든다.
반면 <로스트 도터>는 가족이라는 틀을 벗어나 어머니에 집중한다. 레다는 가족여행 대신 홀로 휴가를 온 교수이고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삶에서 남편을 지운 것처럼 보인다. 레다가 마주치는 어머니들에게 레다는 인사치레로라도 긍정적인 말을 거의 해주지 못한다. 육아의 기쁨에 대해 설파하는 대신 임산부에게 '자식은 끔찍한 부담이에요'라고 경고하고 가족 파티를 하겠다는 가족에게 자리조차 비켜주지 않는다. 자식이 태어난 후 떠나버린(아마도 컬럼비아 대학으로 교수 발령이 난 것처럼 보인다) 남편의 빈 자리를 힘겹게 메꾸며 홀로 가정을 받쳐온 레다에게 가족 파티란 어머니의 희생을 가리기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 자리를 비켜달라는 부탁조차 남성들이 아닌 임신한 여성에게 전가되고 거절하는 레다 옆에서 남자들은 무례하게 욕이나 내뱉을 뿐이다. 가정의 허상을 깨달은 지 오래인 레다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상황에 대한 사과도 여성에게 미뤄지고 레다는 모든 상황을 이해한듯 사과를 받아들이고 자리를 피한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레다의 등에 떨어진 솔방울은 가족 혹은 자식의 무게를 대변한다. 어느날 갑자기 레다에게 주어져 상흔으로 남지만 깨끗이 사라지지는 않는 솔방울 흔적은 두번 떨어지면서 레다의 두 딸을 비유한다.
아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아이라는 무게라는, 같은 소재를 가지고 전혀 다른 두 시각을 드러내는 두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단연 감독의 성별이다. 상대적으로 육아 참여도가 낮은 동아시아의 남성인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에는 주로 어린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속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고 세상물정을 모르며 사람들에게 한없이 친절한 동시에 어른에게서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한다. 반면 <로스트 도터> 속 아이들은 때로는 무심하고 때로는 잔인하며 애정으로 오인되는 관심을 갈구한다. 그리하여 <로스트 도터> 속 엄마들은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자신에게서 떨어뜨려 놓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육아에 지친 니나(다코타 존슨 분)와 젊은 레다(제시 버클리 분)의 표정은 엄마이길 포기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성에게 더 좋은 환경을 주기 위해, 혹은 스스로 우성을 키우기 위해 분투하는 소영과는 달리 니나와 레다는 아이를 자신에게서 분리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얻길 원한다. 감독의 반성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브로커>조차 단독 육아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이들의 눈으로 본 이상적인 모성이 반영된 반면 <로스트 도터>는 현실적인 모성에 기반한 이야기에 가깝다. <브로커>와 <로스트 도터>는 각각 모성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반영하며, 어느 쪽에 이입할 것인가는 관객의 몫이지만 <브로커>의 흥행 스코어와 평을 볼 때 모성의 환상에는 관객이 크게 공감하지 못한 듯하다.
레다가 아이에게서 훔친 인형은 제목과 맞물려 레다의 딸들인 비앙카와 마사를 반영한 것처럼 보이다가 망가진 레다의 인형에 대한 대체품으로 그 이미지를 옮겨간다. 비앙카가 망가뜨리고 자신이 창 밖으로 내던져 산산조각난 인형은 출산과 육아로 한계에 다다른 레다 그 자신을 반영한다. 결국 레다가 훔친 인형은 레다 그 자신이며, 가족이라는 굴레에서 도망가 자기 자신을 추스른 레다의 서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깨끗이 씻기고, 새 옷과 신을 사서 신긴 인형은 서사 내내 레다의 곁을 떠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입에서 벌레를 뱉어낸다.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딸들을 떠나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형상화된 벌레는 인형의 입에서 기어나오며 내면의 오물을 모두 걷어낸다. 레다는 니나에게 끊임없이 인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해 주는데 이는 결국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육아는 언젠가 끝나고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엄마 선배로서의 조언이다. 하지만 인형을 돌려받는 니나는 아직 육아의 도중이기에 레다의 조언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레다를 공격한다. 같은 위치에 놓인 여성, 엄마 동지조차도 그 과정을 온전히 겪어내기 전에는 모성의 굴레와 그 끔찍함에 대해 공감할 수 없음을 영화는 잔인하게 설명한다.
동시기 개봉한 모성에 관한 두 영화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허상과 실재를 보여준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관객 각자의 몫이지만, 확실한 것은 모성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부성의 무게와는 전혀 다르며 겪어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피로와 상처로 해안가에 쓰러진 레다가 다시 벗겨내는 오렌지 껍질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끊어지지 않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피로와 상처에 대해서는 내색하지 않고 딸들과 통화하는 레다의 모습은 자식 앞에서 삶의 무게를 내색할 수 없는 부모의 무게를 보여준다. 마지막까지 성인이 된 딸들과 물리적인 공간을 공유하지 않는 레다는 마음 한 켠으로는 내려놓고 싶은 모성의 소름끼치는 무게를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브로커> 이미지는 네이버영화 출처입니다.
*본 리뷰는 씨네랩의 시사회 초청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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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진 사과
박성훈, 김소은, 임나영 배우가 나오는 <유포자들>은 영화 <바다에서>를 감독하고 <해운대>, <시선>, <새해전야> 등을 각색한 정우철 감독의 각본과 TV 드라마 <골든 크로스>, <완벽한 아내>, <오! 삼광빌라!>를 연출한 홍석구 PD가 감독을 맡는다. 또한, KBS 드라마 스페셜 2022-TV 시네마 작품으로써 CGV에서 2022년 11월 23일 단독 개봉하며 Wavve에서 선공개한 뒤 2022년 12월 22일에 KBS2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인 작품이다.
VIP시사회로 영화 상영 전 감독과 출연진들의 무대인사가 있었다. 범인이 누군지 말하지 말아 달라는 감독님의 요청에 범인이 궁금해졌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범인이 궁금해지지 않았다. 범인은 어차피 등장인물 중 한 명이기에,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범인이 아니라 이 사건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KBS 드라마?
위에서 말했듯, 이 영화는 KBS 드라마 스페셜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하고 제작 등 KBS라는 이름이 많이 나온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렇게 쓰지 않아도 알만큼 영화는 100분짜리 드라마 같다.
이 드라마는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친절하다. 주인공은 자신의 상황을 구구절절 대사로 전하고 인물들은 극단적이며 평면적이다. 더욱이 여성 캐릭터의 역할은 단순 그 자체이다. 이렇게 역할부터 대사까지 친절한데도 불구하고 영화의 짜임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히치콕? 맥거핀?
영화에는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 히치콕이 과할 정도로 직접적이고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히치콕또한 이용당했다. 히치콕하면 쉽게 ‘1)스릴러, 2)맥거핀, 3)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갑자기 사건에 휘말리는 일’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영화가 스릴러임은 알겠다. ‘맥거핀’은 영화 등의 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일종의 속임수 기술이다. 하지만 맥거핀이 맥거핀으로 작용하려면 그 외의 이야기들은 결국 하나로 맞물리며 촘촘한 짜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초반에 뿌린 떡밥들이 후반부에 회수가 안되기에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듬성듬성 비어있는 엉성한 장치들로 여겨질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냐고 하기에 경호원을 대동하며 극존칭의 대화가 오고 가는 부녀지간의 부잣집 딸과의 결혼으로 차와 집까지 바꾼 남성에게는 플롯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플롯을 시작되었어야 할 ‘주인공의 행동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전도유망한 남교사
‘전도유망한’은 2016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벌어진 성추문 사건에 대해 가해자를 ‘촉망받는 젊은 청년(promising young man)’으로 부르며 죄를 덮으려 했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유포자들> 또한 서울대를 가려는 학생의 불법 촬영에 대해 교사인 주인공은 이를 옹호하며 영화는 이를 비판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새 주인공을 전도유망한 교사인 피해자로 그리며 그의 잘못은 살포시 덮는다.
결론적으로 영화에는 묘하게도 피해자들은 없어지고 가해자들만 남는다. 주인공이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화면에서 사라지고 주인공이 범인을 마주하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때, 주인공은 용서해야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 그 자리를 체감하게 되는 것은 좋은 시도지만 사과 없이 주인공을 그 자리에 앉히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아무리봐도 있어서는 안 될 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가진 자보다 그 영상을 유포시키는 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지는 이 영화를 몰카 탐지 스티커를 나눠주며 홍보하는 것은 ‘불법 촬영’은 소재 그 미만의 도구로 쓰고 있다는 생각이다. ‘전도유망한’ 교사의 n번방 피해자썰은 꽤나 불쾌하다.
***본 리뷰는 씨네랩 크리에이터로서 시사회 초청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promising young man 관련 영화에 대한 글 더보기
=> https://brunch.co.kr/@1-ido/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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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 with 씨네픽
안녕하세요, 씨네픽입니다! :)
7월 첫째 주도 잘 보내셨나요?장마와 폭염의 반복으로 많이 힘든 한 주가 되었던 것 같은데이번 주에도 비 소식이 많네요...( ´•̥̥̥ω•̥̥̥` )다들 우산 잘 챙기시고! 건강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씨네픽과 함께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분석과 한 주 동안 진행했던 씨네픽 예측 이벤트인'<토르: 러브 앤 썬더>의 개봉주 주말의 관객 수 예측'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그럼 시작해 볼까요?...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1. <토르: 러브 앤 썬더> (NEW)▶ 7월 첫째 주 1위 영화는 예상한대로 마블 영화인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차지하였는데요.
바로 전 시리즈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한 <토르: 라그나로크> 위트 있는 연출과 영화에 어울리는 곡 선정 등의
이유로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타이카 와이티티와 함께한 이번 시리즈 역시 굉장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이전 시리즈보다 코미디 요소를 더 넣으며,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주말 동안 (7월 8일~7월 10일) 관객 수 113만 5,60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71만 6,027명을 돌파하였습니다.
| 줄거리
이너피스를 위해 자아 찾기 여정을 떠난 천둥의 신 ‘토르’ 그러나, 우주의 모든 신들을 몰살하려는 신 도살자 ‘고르’의 등장으로
‘토르’의 안식년 계획은 산산조각 나버린다. ‘토르’는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해,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전 여자친구 ‘제인’과재회하게 되는데, 그녀가 묠니르를 휘두르는 ‘마이티 토르’가 되어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제, 팀 토르는 ‘고르’의 복수에 얽힌 미스터리를 밝히고 더 큰 전쟁을 막기 위한 전 우주적 스케일의 모험을 시작하는데...2. <탑건: 매버릭> (▼1)▶ SNS에서 입소문이 계속 나면서 N차 관람이 많아진 작품! <토르: 러브 앤 썬더>로 인해 2위로 떨어졌지만,
현재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실시간 예매율을 살펴보면 <탑건: 매버릭>이 <토르: 러브 앤 썬더>를 뛰어넘어
이번 주에는 <탑건: 매버릭>이 <토르: 러브 앤 썬더>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말 동안 (7월 8일~7월 10일) 관객 수 76만 8,78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461만 8,614명을 돌파하였습니다.
3. <헤어질 결심> (▼1)▶ 6월 다섯째 주와 비교했을 때 한 단계 떨어져 3위를 차지한 <헤어질 결심>.
주말 관객 수의 하락세도 살짝 크고, 이번 주에는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말 동안 (7월 8일~7월 10일) 관객 수 19만 4,309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87만 5,113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씨네픽의 이번 주 108회 예측 이벤트는 7월 첫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스코어 예측 이벤트입니다.
씨네픽 유저분들이 예측해주신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의 7월 8일, 7월 9일, 7월 10일의 관객 수 스코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토르: 러브 앤 썬더>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제 관람객의 성별/나이별 관람 추이를 보겠습니다.
남성 58%, 여성 42%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영화에 비해 남녀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20대, 40대, 10대, 50대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
▶한 주 동안 씨네픽 이벤트의 참가자분들 중 <토르: 러브 앤 썬더> 주말 관객 스코어에 가장 근접한 예측치를 보인 건
13세 이하 남성과(1,206,150명)과 46세 이상 여성(1,380,402명)이었습니다.
또한 <토르: 러브 앤 썬더> 주말 관객 수 스코어 예측의 정답자 비율은 (오차범위 +-10,000) 전체 참가자의 0.6%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토르: 러브 앤 썬더> 주말 스코어 예측 이벤트에 참여한 20/30대 비율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4. <범죄도시2> (-)▶ 6월 다섯 째주와 동일하게 4위를 차지한 <범죄도시2>. 다만, 6월 다섯 째주와 비교했을 때
주말 관객 수가 절반 이상 줄어 누적 관객 수의 증가도 미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도 <범죄도시2>가 박스오피스 TOP 5에 들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말 동안 (7월 8일~7월 10일) 관객 수 8만 1,463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1,258만 5,424명을 돌파하였습니다.
5. <마녀 Part 2> (▼2)▶ 흥행한 전작으로 인해 화제를 얻었던 <마녀 Part 2>가 3위에서 5위로 하락하였습니다.
약 한 달간 박스오피스 TOP 5안에 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박스오피스 TOP 5 안에 들어가지 못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주말 동안 (7월 8일~7월 10일) 관객 수 5만 2,665명을 동원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는 276만 9,482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북미 주말 박스 오피스
▶ <Thor: Love and Thunder>가 개봉하면서 6월 다섯째 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모두 한 단계씩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6월 다섯째 주 5위였던 <The Black Phone>이 순위 밖으로 밀려 나갔습니다.
주말 동안(7월 8일~7월 10일) <Thor: Love and Thunder>의 매출액은 143,000,000 (한화 약 1,855억)의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총 누적 매출액 역시 동일합니다.<북미 박스오피스 TOP 5> (2022년 7월 8일 ~ 2022년 7월 10일)1. <토르: 러브 앤 썬더> 1억 4300만 달러 (누적 1억 4300만 달러)2. <미니언즈2> 4,555만 달러 (누적 2억 1,007만 달러)3. <탑건: 매버릭> 1,549만 달러 (누적5억 9,740만 달러)4. <엘비스> 1,100만 달러 (누적 9,112만 달러)5.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8,410만 달러 (누적 3억 5,032만 달러)...씨네픽의 7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분석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이번 주도 건강한 한 주가 되기를 바라며씨네픽은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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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주 차, 최신 씨네 뉴스
안녕하세요. 영화/ OTT 전문 큐레이션 웹 매거진 씨네랩입니다:)
이번주 씨네 뉴스는 국내외 다양한 소식으로 알차게 준비 해 보았는데요!
그럼,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11월 <오징어 게임> 리얼리티 쇼 공개
ⓒ넷플릭스
오는 11월 영국에서 제작된 <오징어 게임 : 더 챌린지 >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징어 게임’ 속 서바이벌 게임을 현실로 구현해 456명의 참가자가 상금을 두고 벌이는 생존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이며
11월 10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될 것으로 공식 날짜는 미정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2> 는 제작 준비 과정에 있으며 공개일은 미정입니다.
▶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 디즈니+ 6월 14일 공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재석 & 이광수 & 권유리의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가 6월 14일 공개됩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는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 속 더 리얼하고 강력해진 극강의 8개 재난 시뮬레이션에서 다시 뭉친 ‘수.유.리’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린 리얼 존버라이어티로 오는 6월 14일 디즈니+에서 전격 공개될 예정입니다.
▶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 6월 30일 공개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새 시리즈 ‘셀러브리티’가 오는 6월 30일 공개를 확정했습니다.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박규영, 이청아, 강민혁, 이동건, 전효성 출연, 6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 메가박스 6월 클래식 라이브 여름음악회 진행
ⓒ메가박스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세계 3대 교향악단에 속하는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클래식 공연을 중계 상영합니다. 올해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는 6월 9일, 베를린 필하모닉 발트뷔네 콘서트는 25일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중계 상영하며 국내에서는 특별관 돌비 시네마, MX 상영관을 포함한 메가박스 23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및 예매는 메가박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바랍니다.
▶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6월 29일 개막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산업프로그램(B.I.G)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프로젝트 마켓 선정작 18개국 29편을 31일 발표가 했습니다.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9일까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으며 B.I.G NAFF 프로젝트 마켓은 6월30부터 7월3일까지 4일간 온·오프라인 개최됩니다.
▶ <아바타: 물의 길> 디즈니+ 6월 7일 공개
2022년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6월 7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됩니다.
팬데믹 이후 외화로서는 첫 천만 관객 돌파, 국내 전체 개봉작 중 역대 매출액 2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역대 박스오피스 TOP3에 진입하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아바타' 시리즈는 5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시즌3는 2024년 12월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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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랩이 들려드리는 오늘의 씨네뉴스는 여기까지 입니다.
추후 더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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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에이전트 미스터 찬> 예고편
비밀 특수 요원 미스터 찬은 특별 임무 수행에 실패하여 에이전시에서 해고당한다.
이후 파트너와 함께 사립 에이전시를 운영하다 과거 연인이자 현재는 경찰 보안국장인 흥을 만나게 되고 국장의 의뢰로 인해 줄줄이 이어지는 유명인사 사건들을 맡으면서 하도젠이라는 약을 조사하게 된다.
이 약을 시중에 풀려는 무리와 그에 맞서 싸우는 미스터 찬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