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LAB2025-04-28 15:32:32
5월 첫째 주 극장 개봉 & 예정작
대거 개봉하는 대형 영화와 함께 맞는 문화의 날!

금주에는 오랜만에 대형 영화들이 대거 개봉합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오컬트 액션 영화로 돌아온 마동석 배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부터 마블의 새 시대를 열어줄 <썬더볼츠*>, 일본 청춘 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해피엔드>, 구병모 작가의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과>까지!
특히 4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니,
극장 나들이 어떠신가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Holy Night: Demon Hunters

개요: 액션 | 대한민국 | 92분
감독: 임대희
주연: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개봉: 2025.04.30.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줄거리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썬더볼츠*
Thunderbolts*

개요: 액션 | 미국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
주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제랄딘 비스와나탄, 크리스 바우어, 웬델 피어스, 데이빗 하버, 해나 존-케이먼
개봉: 2025.04.30.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줄거리
초능력 없음, 히어로 없음, 포기도 없음! 마블 역사를 새로 쓸 별난 놈들의 예측불가 팀업이 폭발한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 CIA 국장 '발렌티나'는 새로운 팀을 꾸릴 계획을 세운다. 그녀가 설계한 위험한 함정에 빠진 '옐레나', '윈터 솔져', '레드 가디언', '존 워커', '고스트', '태스크 마스터' 별난 놈들만 모인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고,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와 맞서야 하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존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이들은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야만 하는데...
해피엔드
Happyend

개요: 드라마 | 일본 | 113분
감독: 네오 소라
주연: 쿠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하야시 유타, 시나 펭, 아라지, 이노리 키라라, 나카지마 아유무
개봉: 2025.04.30.
배급: 영화사 진진

줄거리
점멸등이 일렁이는 근미래의 도쿄. 음악에 빠진 고등학생 ‘유타’와 ‘코우’는 친구들과 함께 자유로운 나날을 보낸다. 동아리방을 찾아 늦은 밤 학교에 잠입한 그들은 교장 ‘나가이’의 고급 차량에 발칙한 장난을 치고, 분노한 학교는 AI 감시 체제를 도입한다. 그날 이후 그들을 둘러싼 모든 것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개요: 액션 | 대한민국 | 122분
감독: 민규동
주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
개봉: 2025.04.30.
배급: (주)NEW

줄거리
지킬 게 생긴 킬러 VS 잃을 게 없는 킬러 40여 년간 감정 없이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방역해온 60대 킬러 ‘조각’(이혜영). ‘대모님’이라 불리며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지만 오랜 시간 몸담은 회사 ‘신성방역’에서도 점차 한물간 취급을 받는다. 한편, 평생 ‘조각’을 쫓은 젊고 혈기 왕성한 킬러 ‘투우’(김성철)는 ‘신성방역’의 새로운 일원이 되고 ‘조각’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스승 ‘류’(김무열)와 지켜야 할 건 만들지 말자고 약속했던 ‘조각’은 예기치 않게 상처를 입은 그날 밤, 자신을 치료해 준 수의사 ‘강선생’(연우진)과 그의 딸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낀다. ‘투우’는 그런 낯선 ‘조각’의 모습에 분노가 폭발하는데…
삶의 끝자락에서, 가장 강렬한 대결이 시작된다!


Relative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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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다친 이가 보내는 혹독한 겨울
영화가 시작되면 바다낚시를 하는 이들의 떠들썩한 웃음과 대화가 맴돈다. 인물들의 옷차림으로 미루어 계절은 여름. 가만히 앉아 바닷바람을 즐기고 농담을 내어놓던 그날의 장면은 짧게 지나가고, 관객이 마주하는 영화의 진짜 계절은 겨울이다.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는 보스턴에서 건물 관리인으로 일하는 ‘리 챈들러’(케이시 애플렉)가 주인공이다. 쓰레기 정리를 하고 세입자들의 막힌 변기를 뚫어주며 건물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형이 병원에 실려 왔는데 위독하다고.
싸락눈이 내리는 바닷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배들은 연안에 정박돼 있다. 영화의 공간적, 계절적 배경은 자연스럽게 인물의 내면과 맞닿는다. 발을 뒤덮을 만큼 쌓인 눈을 치우던 '리'는 겨우 근무 일정을 조절해 형이 있는 병원에 당도하지만 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장례식 때까지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을 돌봐야 한다는 것과, 형이 죽기 전 자신을 조카의 후견인으로 정해 두었다는 것.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작은 마을의 실제 지명이다. 인구 1만 명도 되지 않는 이곳에서, ‘리’는 몇 해 전 끔찍한 사고를 겪었다. 감당할 수 없는 상흔에 그는 보스턴으로 떠나 살고 있었지만 형의 죽음과 조카를 둘러싼 여러 일들은 그를 다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부른다. “그 유명한 리 챈들러?” 사람들은 다시 돌아온 그를 향해 수군거린다. 처음 전화를 받고 이곳으로 돌아오던 순간부터 ‘리’는 지난날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지난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그의 내면을 영화의 카메라는 가만히 관찰한다.
'리'가 상실의 슬픔에 뒤늦게 휩싸인다고 해서 영화 내내 폭설이 내리거나 혹한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무심한 듯 인물의 곁에 머물기를 택한다. 아무렇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도 한밤중 냉장고를 열었다가 갑자기 울음이 터지고 마음이 아파오는, 매사 무뚝뚝하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못 버티겠다"라고 간신히 말하는, 그런 사람들의 곁을 영화의 시선은 떠날 줄을 모른다.
‘리’가 손 봐주러 온 어느 집에서 집주인인 노인이 ‘리’가 챈들러 가의 아들임을 알아보며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꺼낸다. “어느 날 출항하셨는데 평범한 날씨에 대단한 사건도 없이 그냥 돌아오질 않으셨지. 구조 신호도 무전도 없었고 어찌 된 일인지 아무도 몰라.” 생각해 보면 나 이제 죽을 거라고 예고하고 떠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삶을 통째로 뒤흔들 대사건도 아무런 징조도 신호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곤 한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이야기는 인물의 내면 변화를 날씨의 흐름처럼 관찰한다. 예측은 자주 어긋나고 영화 안에는 가끔 예기치 않은 유머까지 도사리고 있다. 소중한 사람의 상실을 두고도 밥이 넘어가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격랑의 순간에도 일어설 방법을 찾는, 그런 게 곧 인생일까.
상영시간 내내 한겨울인 영화에서 첫 장면이 과거의 어떤 여름이었다는 사실은 중요해 보인다. 겨울을 보내는 이들은 생각한다. 다시 여름이 찾아올까? 그 계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리’가 처음 치우던 눈은 거의 무릎까지 덮을 기세로 쌓여 있지만 영화가 끝날 무렵에는 이미 많은 눈이 녹아 있다. 형의 장례식은 “땅이 녹을 때까지”로 유예되는데, 땅이 녹는다는 건 기온이 오른다는 것이며 그건 겨울의 문턱을 지나 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겨울 다음에 봄이 온다는 사실 자체가 영화의 모든 걸 결정짓지는 않는다. 날씨가 풀려도 내면은 여전히 혹독한 추위 한가운데 있을지도 모르고 겨울 내내 앓던 마음의 상처들이 눈 녹듯 금세 사라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을 찾게 되리라고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말해주는 것 같다. 매 순간을 그저 버티기만 하는 것 같던 ‘리’는 언 땅이 녹을 무렵 조카 ‘패트릭’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린다. 사람의 마음에도 날씨처럼 어떤 순리가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입춘이 지나고 또 그러다 보면 결국 여름까지 우리는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국내 메인 포스터
* 본 콘텐츠는 브런치 김동진 님의 자료를 받아 씨네랩 팀이 업로드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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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에 고립된 우주 비행사처럼 길을 잃어버린 '더 문'
이 먼 우주에 나 혼자
영화의 첫 장면은 2029년의 우주 어딘가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황선우는 우주 한가운데에서 동료들과 함께 공중에 떠 있다. 우주 비행사는 세 명이다. 세 사람이 있는 공간, 그러니까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했다. 결함이 생겼으니 고쳐야 한다. 선우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이 우주선 외부에서 수리 중이다. 비행사 내부적으로는 연료가 문제라고 파악하고 있었다. 연료 탱크 쪽으로 움직이는 두 비행사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게 발견됐다. 지지직. 연료 팩이 뭔가 이상하다. 갑자기 이상이 생긴 우주선. 불똥이 비행사들에게 튀었다. 한 비행사는 우주 깊은 곳으로 떨어졌고, 다른 사람은 우주복에 즉각적으로 핏자국이 드러날 정도로 생명에 지장이 생겼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선우는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포기한 선우의 선임 비행사. 선임 둘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말이 무색하게 둘은 선우의 곁을 떠났다. 선우 일행의 비행에 부처의 명운이 달려있기 때문에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모니터링하고 있다. 비상상황에 처한 건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연료에도 문제가 생겼고, 그 무엇보다 선우는 혼자가 됐다. 도움을 청하는 과학기술통신부. 연락이 닿은 곳은 김재국 박사의 연구소다. 과연 김재국 박사는 구원투수가 되어 선우의 무사귀환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K-드라마 권위자
이 영화를 만든 김용화 감독은 한국형 드라마에 특화된 인물이다. 전작 ‘신과 함께’ 시리즈는 한 사람의 일생을 반추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영화가 모성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통해 감동을 주려고 했던 기획의도와 맞물린다. 영화의 핵심과 원작의 형식이 잘 맞아떨어진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야기의 설정을 공감대가 생길 수 있는 보편적인 선에서 잡고 그 가운데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 힘을 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신과 함께 : 죄와 벌>에서 예수정 배우의 연기가 그 예시다. 이 캐릭터는 선하고 헌신적인 어머니상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방점을 다 찍었다. 모성이라는 무기가 영화의 무기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미녀는 괴로워> 같은 경우도 전신성형이라는 극단적인 설정 아래 외모지상주의/진정한 사랑의 존재 유무를 대비시켰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무기는 여러 가지다. 첫째로 제목이 ‘더 문’인 만큼 우주의 디테일을 잘 살렸다. 누리호와 달을 구현한 방식, 중후반부에 발생하는 이야기의 가장 큰 위기까지 시각적으로 충분히 풍부하다. 이외에 주인공 도경수 배우가 보여주는 액션 역시 구체적이다. 주인공에 그렇게까지 몰입이 잘 되는 영화가 아니라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액션 시퀀스 하나만큼은 인물에 이입할 수 있다. 비단 시각효과뿐만 아니라 이야기에서 감정적으로 진한 순간이 있다. 선우의 곁을 떠난 두 명의 우주비행사와 관련된 부분, 선우와 재국의 관계, 재국과 문영의 관계, 선우가 왜 이 프로젝트에 집착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까지 우주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휴먼드라마에 힘을 준 부분이 분명히 있다. 기존 김용화 감독의 작품들을 우호적으로 생각했던 분이라면 이 영화를 긍정적으로 볼 요소가 충분하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 괜찮지'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황선우를 구해라'다. 선우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거나 감정적으로 이입하고 있다. 이 과정 중에 영화의 서스펜스가 만들어진다. 가령 선우의 동료들이 초반부에 사고사하는 일 자체나 후에 제시되는 특정 몇 사건들이 그렇다. 이 사건의 나열에서 영화가 시각화에 중점을 두었다는 사실은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 여기서 디테일한 묘사에 실패하면 이야기의 감정적 공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 문>은 이 관점에서 어느 정도 성취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야기의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진다는 점은 이 영화의 성취가 과연 큰 의미가 있는가? 반문하게 된다. 영화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예술이다. 당연히 서사예술의 측면에서 ‘서사’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서사의 흐름을 잡지 못했기에 뛰어난 시각화 수준이 별로 들어오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이 영화에서 인물들은 황선우를 구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문제들을 계속 욱여넣는다. 기본적으로 이 누리호 프로젝트를 나라차원에서 준비한다고 가정하면 베이스가 너무 부실하다는 허점이 있다(심지어 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한 설정을 어물쩍 넘기기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조직이 나라가 아니다 하더라도 인물들은 이걸 열심히 준비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하지 않으면 후반부 인물의 선택이나 감정적인 하이라이트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 사전준비의 측면이 아니더라도 사건이 벌어지고 난 다음의 대처도 감정적으로 임팩트를 주기 위해 인물들이 짜 맞춰져 진 것처럼 행동한다. 분명히 이 나라의 국민들에게 여론이 형성될 만큼 국가에 영향이 큰 사건인데 사람들이 깊게 고민하는 티조차 나지 않는다. 그냥 무턱대고 울면 그만인가?
깊지 않은 고민
영화 전체적으로 얕은 깊이가 얕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이다. 최근 한국영화에서 찾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신파’다. 보통 인위적으로 인물을 괴롭혀서 관객에게 눈물을 유발하는 것을 신파라고 부른다. 최근 한국영화를 두고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이 비판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제작자들이 어느 정도는 이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여주듯 감정을 쥐어짠다고 해서 무조건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범죄도시’ 시리즈나 <공조 : 인터내셔날>처럼 시원한 액션이 들어가 있는 영화가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최근에 <인생은 아름다워>나 <드림> 정도가 아니면 신파코드가 있는 한국영화를 찾기 어려웠다.
이 영화는 쉬운 수만 골라서 택한다. 대표적으로 선우의 곁을 떠난 두 선임 비행사에 관한 몇 장면은 편의적이다. 이야기의 흐름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으로 ‘불쌍하지?’ 질문하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틈입한다. 또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위기가 있다. 이 부분에서 재국의 동료가 취한 선택지가 구체적이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 또 이 이야기에서 국수주의적인 장면이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IF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고,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과 직관적으로 맞아떨어진다고 보기도 어렵다. 왜 이게 들어갔을까 생각해 보면 그냥 감정적으로 고양시키고 관객을 자극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만큼 이런 것들을 받쳐줄 깊이가 없기 때문이다.
누수가 생긴 테크닉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CG 시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단점은 작품의 기술적인 부분이다. 음향은 영화에 이입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다. 일단 러닝타임 내내 들리는 삽입곡은 영화가 촌스럽게 느껴지는 지점이다. 결정적으로 대사가 잘 안 들려 상황 파악이 잘 되지 않는다. 특히 설경구, 김희애 배우의 분량에서 두드러진다. 두 배우는 연기력으로는 충무로에서 검증이 끝난 분들이다. 이 영화의 거의 유일한 장점이었던 <유령>의 설경구 배우, <윤희에게>나 <부부의 세계>에서 건재함을 보여준 김희애 배우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촬영 역시 아쉽다. 이야기에서 같은 구도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황선우가 무슨 문제가 생긴다? 그럼 조단역 캐릭터 중 아무나 자리에 앉아서 운다. 이 장면이 한 번만 들어가면 모르겠는데 반복되는 점은 영화가 갖고 있는 큰 아이러니다. 시각화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영화에 기술적인 부분이 단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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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명작 영화 모음.zip
안녕하세요! 씨네랩입니다.
오늘은 1900년대에 개봉한 고전 명작 영화를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몇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영화
총 디섯 편을 추천드릴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씨네랩이 추천하는 고전 명작 영화 모음집!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٩( ᐛ )و
12명의 성난 사람들
ⓒ 네이버 영화
synopsis
18세 소년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법정은 12명의 배심원에게 만장일치로
소년의 유무죄를 가려 달라 요청하고, 배심원 8만이 유일하게 소년의 무죄를 주장하며 사건을
되짚어본다.
cine pick!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역대 법정 드라마 2위에 오른 <12명의 성난 사람들>이자,
제 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제3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후보작이다.
로마의 휴일
ⓒ 네이버 영화
synopsis
앤 공주는 왕실의 지루한 행사에 지쳐 몰래 거리로 뛰쳐나간다. 길거리에서 잠이 든 공주는
우연히 신문 기자 조와 만나고, 특종을 노린 조는 공주를 따라 로마 거리를 누비기 시작한다.
cine pick!
로맨스 코미디의 고전으로 유명한 <로마의 휴일>은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4위에 올라서기도 하였다. 흑백 영화지만 컬러 영화처럼 다채로운 색을
보여준 영화이다.
택시 드라이버
ⓒ 네이버 영화
synopsis
사회악과 부조리를 욕하며, 일상에 적응하지 못 하는 택시운전사 트래비스. 그는 우연히
12살의 어린 성매매 여성 아이리스를 만나고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cine pick!
베트남 전쟁 종전 직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 드라이버>는 퇴역 군인의 방황과
혼란을 담아냈다. 영화는 제29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명작 중 하나이다.
작은 아씨들
ⓒ 네이버 영화
synopsis
마치 가의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에이미는 어머니와 함께 고된 겨울 생활을 꾸려나가면서
남북전쟁에 참전 중인 아버지의 안전을 기원하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까지 돕는다.
cine pick!
당시 호화로운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1994년 작품 <작은 아씨들>은 원작의 스토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제작하였다. 특히 영화의 OST가 당시 호평을 많이 얻었다.
카사블랑카
ⓒ 네이버 영화
synopsis
2차 대전으로 어수선한 프랑스령 모로코, 미국인인 릭은 암시장과 도박이 판치는 카사블랑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는 피난민들 틈에 섞여
레지스탕스 리더인 라즐로와 아내 일리자 릭의 카페를 찾는다. 라즐로는 릭에게 미국으로 갈 수
있는 통행증을 부탁하지만 아직도 일리자를 잊지 못하는 릭은 선뜻 라즐로의 청을 들어주지
못한다. 경찰서장 르노와 독일군 소령 스트라세는 라즐로를 쫓아 릭의 카페를 찾고, 결국
릭은 라즐로와 함께 일리자를 떠나보내는데...
cine pick!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한 <카사블랑카>는 1943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씨네랩 에디터 Hi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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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10월 신작!
넷플릭스 10월! 신작 추천5편
백스피릿
10월1일 시즌1 공개
장르: 토크쇼, 다큐
크리에이터: 박희연, 이은경, 곽청아
출연: 백종원 등
술을 마실 땐 누구와 마시느냐가 중요하다
이 술자리의 호스트는 무려 주방의 지휘자 백종원
그가 각계각층의 셀럽과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
인생, 음식, 술에 대한 이야기를 안주삼아...
예고편 보러가기▼
마이네임
10월15일 시즌1 공개
장르: 액션, 스릴러
출연: 한소희, 박희순, 안보연, 김상호 등
아빠를 잃었다 그것도 바로 눈앞에서
반드시 내손으로 복수하겠노라고 딸은 결심한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방법은 상관없다 마약 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에 잠입하는 것이라 해도...
예고편 보러가기▼
더길티
10월1일 공개
장르: 스릴러, 수사
감독: 앤트완 퓨콰
출연: 제이크 질렌할 등
911 전화 교환원으로 좌천된 경찰관
심각한 위험에 처한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오자, 그녀를 구하기 위한 추적에 매달린다
수화기 너머의 진실이 밝혀지는데...
예고편 보러가기▼
네 집에 누군가 있다
10월6일 공개
장르: 호러
감독: 패트릭 브라이스
출연: 시드니 박, 테오도르 펠르랭, 에이자 쿠퍼 등
오즈번 고등학교에 다니는 마카니와 친구들을 덮친 공포
누군가가 학생들의 비밀을 폭로하고 그들을 죽이려 한다
가면에 가린 정체를 밝혀야 하는데...
예고편 보러가기▼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9월29일 공개
장르: 미스터리, 공포
감독: 산티아고 멩기니
출연: 크리스티나 로들로, 마크 멘차카, 데이비드 피글리올리 등
절박한 심정으로 미국에 밀입국한 멕시코 여성
허름한 클리블랜드 하숙집에 묵으면서 섬뜩한 환영에 시달린다
수상한 집주인, 불길한 울음소리, 알 수 없는 형체까지
이곳엔 무언가 있다
예고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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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걸음 뒤, 한걸음 앞에서 기록한 분열의 시대
시빌 워: 분열의 시대 (Civil War, 2024)
한걸음 뒤, 한걸음 앞에서 기록한 분열의 시대
개봉일 : 2024.12.31.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전쟁, 드라마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알렉스 가랜드
출연 :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개인적인 평점 : 3.5 / 5
쿠키 영상 : 없음
믿고 보는 제작사 A24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모종의 이유로 두 갈래로 나뉜 세상’이 주는 공포와 긴장감을 동력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거대한 동력을 선택한 것치고는 움직임이 다소 방어적이다.
이 영화는 자신이 얘기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내보이지 않는다. 그저 배경과 몇 개의 시선을 제시할 뿐이다. 이러한 태도는 최종에 이르러 애매한 감상을 남기게 만드는데, 이 싸움에 있어 확실한 선을 원한 관객에게는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영화 예고편과 시놉시스를 보고 거대한 전쟁 블록버스터 또는 정확한 저격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이 전쟁에 뛰어드는 것을 조금 더 고민해 보길 권하고 싶다. <시빌 워: 분열의 시대>는 흔히 생각하는 전쟁 블록버스터가 아닌 전쟁 한가운데 서있는 한 기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과묵한 드라마에 가까우니 말이다.
극 중 미국은 최악의 내전을 겪고 있다. 이 혼란한 정세 속에서 종군 기자인 리, 조엘, 새미. 그리고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진 청년 제시는 아수라장이 된 도시를 누비며 끔찍한 순간들을 생생히 담아낸다. 이들은 정부와 반대 세력 사이 힘의 무게 추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마지막 특종 기회를 잡기 위해 대통령이 숨어있는 워싱턴에 가기로 결정한다.
기자들은 총을 든 군인과 반대 세력들 사이에 제대로 된 무기 하나 없이 카메라 한 대만을 들고 달려든다. 이들은 죽음이라는 공포를 바로 옆에 두고서도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카메라의 뷰 파인더만을 쳐다본다. 빗발치는 총성 사이에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섞여들리고, 각자의 무기를 든 군인과 기자들의 비슷한 실루엣이 보인다.
리와 기자들은 자발적으로 뛰어들었던 전투에 이어 원치 않은 사건에도 휘말리며 몇 번의 위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비현실과 현실이 뒤섞인 상황과 오래 외면해왔던 공포들을 흠뻑 체감한다.
무엇을 위한 분열인가
워싱턴으로 향하던 네 사람은 한 테마파크 입구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군인 시체를 발견한다. 이상함을 느끼고 차를 돌리려는 순간 갑자기 총알이 빗발치고 새미를 제외한 세 사람은 차에서 내려 바닥에 엎드린 군인 옆에 자리를 잡는다. 조엘은 군인에게 묻는다. 저 안에 누가 있냐고, 지휘관은 누구냐고. 군인은 답한다. 저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고 지휘관은 없고 그저 저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해서 쏘는 것이라고.
군인의 대답은 현재 내전 상황을 한 번에 설명한다. 이들은 누구와 왜 싸우는지 모른다. 그저 살기 위해 총을 쏠 뿐이다. 기자들도 군인들과 다르지 않다. 처음엔 내전의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영웅처럼 보이지만 나중엔 어떤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지 정확히 느껴지지 않는다. 이들은 무엇을 찍고 그 사진 아래 어떤 말을 적고 싶었던 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두 무리의 Shooting(총격, 촬영)이 가진 의미는 점점 흐릿해지고 이들은 더 이상 이 전쟁에 대해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쟁 또한 이들에게 명확한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 아래 내용부터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모든 걸 흐리게 만드는 피
피와 뷰 파인더에 가려진 제시의 시선
공포와 피는 뚜렷했던 것을 점점 흐려지게 만든다. 특히 처음으로 전쟁을 가까이서 겪은 된 제시가 이에 크게 반응하고 변화한다. 주유소에서 처음 고문 당한 사람을 봤던 날, 제시는 밤이 되었음에도 요동치는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 하지만 피 흘리는 사람을 다시 눈으로 보고 카메라로 담고 또 거대한 시체 구덩이에 떨어져 본 후 도착한 워싱턴에서 제시는 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탱크에 따라붙으며 사진을 찍는다. 심지어 리가 총알을 맞고 쓰러지는 순간까지도 그는 카메라를 놓지 않는다.
사진 현상액에도 자신의 체온을 담던 따뜻한 소녀는 어디로 가고 백악관 복도엔 징그럽다 싶을 만큼 사진을 찍어대는 기자 제시가 남는다. 제시의 눈에 가득 맺혔던 누군가의 피는 결국 그의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그의 눈앞을 가로막은 뷰 파인더는 소중한 이(리)의 죽음마저 가려버린다.
뷰 파인더를 벗어난 리의 시선
제시는 주유소 사건을 겪고 리에게 묻는다. 저는 왜 사람들을 죽이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을까요?. 제시는 이 이상한 상황에 대해 묻고 싶은 게 많았다. 리는 제시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우린 묻지 않고 기록하지. 다른 사람이 묻도록.”
리는 오랜 시간 모든 물음을 지운 채 뷰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 덕에 리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수준을 넘어 거의 냉혈한에 가까운 종군기자로 여러 전쟁을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제시와 그가 던진 질문이 리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새미는 주유소에서 충격을 받고 공포에 떨던 제시의 모습과 어린 리의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들은 리는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은 채 제시의 모습을 관찰한다.
주유소 사건 다음날. 리, 조엘, 제시는 시내에서 벌어진 소규모 격전에 참여한다. 제시는 어제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죽어가는 이를 찍는다. 이때 리는 셔터를 누르는 걸 멈추고 사진을 찍는 제시를 가까이서 바라본다. 그때부터 리는 제시를 통해 자신을 본다. 피에 벌벌 떨던 어린 소녀였던 자신과 뷰 파인더 뒤에 숨어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찍는 종군기자인 자신을.
리는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연이어 터진 동료 새미와 토니의 죽음은 왜 이들이 죽어야만 하는지 이 전쟁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오래도록 외면해왔던 질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결국 리의 마음은 무너지고, 워싱턴에 도착했을 때쯤 그의 종군 기자로서의 자아는 거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리는 커다란 탱크 뒤를 따라가지 못하고 몸을 웅크린다. 이제 뷰 파인더를 벗어난 리의 눈엔 누군가의 죽음이 보인다. 그래서 그는 제시의 죽음을 막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진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카메라 뷰 파인더 뒤에 가려진 제시의 눈엔 리의 죽음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내가 총 맞는 순간도 찍을 거예요?”라는 제시의 질문에 리는 온몸으로 답을 내놨지만 그걸 알아줄 소녀 제시는 이제 뷰 파인더 뒤로 사라졌다.
<시빌 워:분열의 시대>는 기자들의 눈과 뷰파인더를 통해 이 이상한 전쟁을 기록하며 은근하게 묻는다. “우리의 눈은 어디에 있는가. 뷰파인더 뒤, 아니면 앞?”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왜 전쟁이 일어났는가?’ ‘누가 무너져야 하고 누가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니다. 영화가 은근슬쩍 던진 ‘이 커다란 분열 속에서도 놓쳐선 안 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하고 깨닫는 것이다.
아무리 분열과 죽음이 익숙해진 시대라 해도 우리는 뷰파인더 뒤에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승, 패와 잘잘못이라는 결과 밑에 쌓인 수많은 죽음과 희생을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어린 리처럼, 처음 여정을 시작했을 때의 제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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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지만 무심하게 잔인하고 강력한 자연에게 바치는 한편의 시이자 애찬
아르타바즈드 펠레시안 감독의 이름을 들어본적 있는가, 들어본적 있다면 당신은 상당한 수준의 씨네필일 것이다.
사실 모른다고 해도 섭섭해할 필요는 없는것이, 예전부터 영화를 봐온 씨네필이 아닌 이상 잘 모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번에 이야기할 영화, <대자연>은 아르타바즈드 펠레시안 감독의 무려 27년만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이전 작품인 <생명>, <끝>, <우리 세기> 같은 작품들은 90년대, 80년대 작품인데다가 흔히 보기 힘든 단편이며, 시대가 시대인지라 한국에 초청된 것도 벌써 한자리대의 전주국제영화제이다.
그러나 "간격 몽타쥬 Distance Montage"의 창시자로 불리는 의미있는 거장이며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영화의 신"이라 칭할 정도로 존경을 표할 정도의 반드시 알아야 할 거장 감독이다.
이번에 정말, 아주 오랜만의 복귀작인 대자연을 통해 그의 이름을 다시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자연은 잔잔하고 고요한 자연의 순간에서 시작하여, 강력한 자연의 힘에 저항없이 무너지는 인류의 문명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을 무릎꿇게 만든 자연은,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잠잠해지고, 여명이 밝아오며 이러한 자연의 연속성을 알 수 있다.
본 영화는 대사가 단 하나도 없이, 흑백의 기록영상들과 음악으로만 이루어져있다.
다만 단순 나열에 그치는 것이 아닌, 마치 자연을 위해 만들어진 음악들과 그에 맞춰진 자연의 모습은 정말 놀라운 조화를 일으킨다.
필자는 사실 이번 기회에 본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한터라 그가 창시한 "디스턴스 몽타주"라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어떤 느낌인지 알게되었다.
하지만 솔직히말하자면, 1시간 내내 계속 이렇게 진행되다보니 중반부부터 체력적 힘듦은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스스로 말한 "영화적 언어"에 대한 위대함과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던 62분이었다.
장 마리 스트라우브 감독의 영화 중 "아르테미스의 무릎", 레우코와의 대화 중 한 대사를 이야기하며 마무리를 짓고 싶다.
자연에 대한 예찬이자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 같아서이다.
“당신은 이런 이를 본 적이 있나요? 하나의 존재 안에 수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그런 여인을. 그리하여 그녀의 모든 몸짓과 그녀를 향한 모든 생각이, 당신의 대지와 하늘, 말과 기억들, 당신도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나날들, 미래들, 확실한 것들, 그리고 결코 당신의 것이 될 수 없을 대지와 하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무한히 품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그런 이를 본 적이 있나요?”
*이 글은 원글없이 새로 작성된 글이며, 출처란에는 작성자의 인스타그램 주소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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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농구의 질감을 가지고 돌아온 슬램덩크
?Rabbitgumi 입니다!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습니다.
송태섭의 서사를 중심으로 북산과 산왕의 전국대회 경기를 보여주고 있죠.
산왕과의 경기가 무척 흥미롭게 전개되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가 어땠을지 저의 간단한 리뷰를 영상에서 말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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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시카다 3301> 메인 예고편
의문의 웹 조직에게 지능 테스트 메시지를 받은 천재 해커 ‘코너’가 그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복잡한 퍼즐을 푸는 과정을 담은 코드브레이킹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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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메인 예고편
[토이스토리] 제작진이 선사하는 무한한 우주 저 너머 함께라면 두려울 것 없는 드림팀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