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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072025-09-22 13:50:09

[30th BIFF 데일리] 부국제가 사랑하는 감독 장률 '루오무의 황혼' 기자회견 현장

‘루오무의 황혼’ 기자회견

 

22일 오전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루오무의 황혼기자회견이 열렸다. ‘루오무의 황혼은 작은 마을 루오무를 배경으로 하는 로드무비로, 장률 감독의 도시의 산책자의 시선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률 감독, 배우 바이바이허, 류 단, 황 지안신, 펭진 프로듀서, 피아오 송리 촬영감독이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률 감독은 <망종>(2005)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고, <춘몽>(2016)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에 대해 장률 감독은 “10회 때부터 거의 매년 작품과 함께 부산을 찾아왔었다며 잊지 않고 매년 찾아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루오무의 황혼은 우연한 계기로 만들어진 영화다. 장률 감독은 원래는 다른 영화를 찍고 있다가 휴식을 위해 아미산 가기로 했다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에 안 가고 3일 동안이나 중간에 들린 루오무라는 작은 마을에 머물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들을 불러 함께 지내면서 찍기로 결심했다는 영화 루오무의 황혼은 촬영 과정도 특별했다. 황 지안신 배우는 현장에 갔더니 시나리오는 없었고 마음 가는 대로 연기해 보라며 인물들이 스스로 느낌을 연기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류 단 배우는 현장에서 촬영할 때 거의 쪽대본 스타일로 진행되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이전과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가능한 상상의 범위를 확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이바이허 배우는 영화를 찍으면서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관습을 버리고 함께 루오무라는 공간이 가진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회고했다.

 

 

장률 감독은 기자회견 동안 종종 유머러스한 농담을 던지며 편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영화에는 세상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섬세한 관찰이 드러난다. 우연한 만남으로 진행되는 내러티브 이면에는 궁극적으로 각 인물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숨어있다.

 

장률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을 배우의 실명에서 오거나 무용 전공한 바이바이허 배우가 맡은 바이 역이 무용을 전공한 이력을 가지는 등 영화 속 인물들에 실제 배우들을 투영한 세계를 만들어냈다. 장률 감독이 만들어낸 세계 안에서 배우들은 새로운 몰입감을 통해 인물들을 표현해냈다.

 

바이바이허 배우는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언어체계이고 영화 또한 언어체계라고 할 수 있다감독님의 언어체계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루오무의 황혼은 하루 전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관객들을 처음 만나며 환호를 받았다. 감독과 배우를 만날 수 있는 GV는 오늘 8시에 진행되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25일 마지막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일정]

2025.09.21. 20:00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상영코드 243)

2025.09.22. 20:00 영화의전당 소극장 (상영코드 335)

2025.09.25. 15:30 시청자미디어센터 (상영코드 620)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biff.kr/kor/

 

작성자 . 여름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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