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신고

댓글 신고

세라별2022-04-26 10:53:45

보통 사람이 해내는 마법같은 이야기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 리뷰

 

 

디즈니스러움을 잔뜩 뽑냈던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 초반 집중도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결국 마지막 부분에서 큰 울림을 주었던 작품이었다.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 시놉시스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 같은 영화. 디즈니의 매직이 또 한 번 시작된다!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 해당 내용은 네이버영화를 참고했습니다.

 

이 이후로는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고통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 초반과 중반에서는 마법의 힘을 가진 가족과 그렇지 않은 미라벨 사이에서 반복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마법의 힘을 가진 다른 가족 구성우너들이 부러워하면서 그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미라벨은 생각한다. 자신만의 마법이 없다는 생각에 우울해하기도 하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가족들을 도우면서 마드리갈 패밀리로서 존재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마법의 힘을 가진 다른 가족 구성원들 역시 고민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힘으로 마을 사람들을 언제나 도와줘야 했고, 그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한 부담감을 가진 채 살아오고 있음을 미라벨은 조금씩 알아간다. 이렇듯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에서는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 쉽게 판단하고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그저 꽃밭을 구르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둘째언니 이사벨라 역시 언제나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부정적이고 우울한 모습은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 적이 없어 안으로만 곪아가고 있었고, 힘이 장사인 첫째 언니는 자신의 힘이 사라지면 더 이상 자신은 쓸모가 없을 것이라는 부담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분명히 부러워할만한 특기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도 나름의 고통과 부담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내가 정말 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다

 

 

 

위기의 상황 속에서 남편을 잃고 마법의 능력을 받아 엔칸토라는 마을을 만든 할머니. 그리고 그녀이 후손은 마법의 능력을 받아 마을 사람들을 도우면서 함께 살아가고 ᅟᅵᆻ었다. 3개에 걸쳐서 마법 능력을 지켜온 할머니는 언젠가부터 이 마법이 어디서 왔고, 왜 자신에게 주어졌느지를 잊은 채 이 마법 능력이 사라지게 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온전히 이 능력을 사용하는 데에만 집중을 한다. 그래서 마법능력을 부여받지 못한 미라벨을 모든 사건과 사고의 주범이라고 생각하며 유달리 엄하게 대한다. 또한 자신의 아들 브루노에 대해서도 안 좋은 미래만 본다며 아들을 내치기에 이른다.

 

 

 

그렇게 점차 목적과 방향을 잃은 마법에 대한 갈망은 점점 무너져 결국 마법의 힘이 다 사라지고 만다. 그제서야 할머니는 마법의 힘이 그저 수단일뿐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많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 앞에 주어진 수단과 방법에만 집중을 하느라 왜 이 수단이 필요했는지에 대한 목적과 방향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 모습을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에서는 할머니늬 마법에 대한 갈망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었다.

 

 

 

 

 

 


 

 

 

긍정의 힘을 믿어라

 

 

 

마법의 힘을 잃고 무너진 마드리갈 패밀리는 망연자실한다. 무너진 집과 자신의 명성을 생각하고, 집 나간(?) 미라벨을 찾아 보금자리를 돌볼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런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항상 그들의 도움만을 받았던 마을사람들이었다. 마드리갈 패밀리에게 마을사람들은 자신이 지켜줘야할 대상이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마법의 힘은 없지만 자신들은 일손이 많다며 마드리갈 패밀 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등장할 때의 그 감동은 아직까지도 여운이 짙다. 보잘 것 없고, 도움을 받기만 했다고 생각했던 보통 사람들의 힘을 잘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의 힘을 통해 마드리갈 패밀리는 다시금 보금자리를 만들고, 마법의 힘에 비해 완성도는 낮을지 몰라도 그 정성과 행복의 중요성을 마드리갈 패밀리도 알아간다. 그리고 마지막 문고리를 달면서 마드리갈 패밀리의 마법적인 능력도 복원이 된다. 굉장히 디즈니스럽고 현실에서는 일어날 리 없는 내용이었지만 이런 보통사람들의 힘과 유대를 표현하고 있어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영화 <엔칸토 : 마법의 세계>는 간단한 스토리라인이었지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던 작품이었다.

작성자 . 세라별

출처 . https://blog.naver.com/shkwon1128/222663856096

  • 1
  • 200
  • 13.1K
  • 123
  • 10M
Comments

Relative contents

top